‘체온 넘긴 더위’…사람도 농축산물도 비상
입력 2025.07.08 (07:40)
수정 2025.07.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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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특보가 열흘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더위의 기세가 좀처럼 식을 줄 모릅니다.
어제 대구의 낮 기온은 한 때 사람 체온을 넘기기도 했는데요,
사람은 물론 가축과 농산물도 더위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한 열기를 따라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한증막 같은 무더위는 양산을 써도 피할 수 없습니다.
어제 낮 안동 길안면의 체감 기온은 38.2도, 전국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박민후/대구시 서구 : "걷는데 땀이 나고요. 놀러 나왔는데 더워서 어디 가질 못할 것 같습니다. 실내에서만 놀 수 있고."]
햇볕이 그대로 내려꽂히는 컨테이너 축사 내부, 소들이 기진맥진해 있습니다.
하루 종일 환풍기를 틀고, 찬물도 분사해 주고 있지만 말 못 하는 소들은 괴롭기만 합니다.
[정용민/의성마늘소작목회 부회장 :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고 번식우들은 유산의 위험이 큽니다. 또 송아지들이 갑작스럽게 폐사하는."]
전국적으로 2주 이상 이른 폭염에 벌써 돼지 만여 두와 가금 12만 여 수 등 폐사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과수 농가도 비상입니다.
이제 막 자란 새파란 사과에 붉은 반점이 군데군데 폈습니다.
뜨거운 햇볕에 과일이 데어버리는 '일소 피해'가 시작된 겁니다.
매일 서너 시간 물을 뿌려주고 차광막도 쳤지만 피해는 확산추세입니다.
[박중권/의성 사과재배 농민 : "과일 굵기가 작아져서 수확량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사과 데임, 일소 피해 때문에 상하는 과일이 많이 생기죠."]
기상청은 다음 달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상황, 사람은 물론 가축과 농작물도 더위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폭염특보가 열흘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더위의 기세가 좀처럼 식을 줄 모릅니다.
어제 대구의 낮 기온은 한 때 사람 체온을 넘기기도 했는데요,
사람은 물론 가축과 농산물도 더위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한 열기를 따라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한증막 같은 무더위는 양산을 써도 피할 수 없습니다.
어제 낮 안동 길안면의 체감 기온은 38.2도, 전국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박민후/대구시 서구 : "걷는데 땀이 나고요. 놀러 나왔는데 더워서 어디 가질 못할 것 같습니다. 실내에서만 놀 수 있고."]
햇볕이 그대로 내려꽂히는 컨테이너 축사 내부, 소들이 기진맥진해 있습니다.
하루 종일 환풍기를 틀고, 찬물도 분사해 주고 있지만 말 못 하는 소들은 괴롭기만 합니다.
[정용민/의성마늘소작목회 부회장 :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고 번식우들은 유산의 위험이 큽니다. 또 송아지들이 갑작스럽게 폐사하는."]
전국적으로 2주 이상 이른 폭염에 벌써 돼지 만여 두와 가금 12만 여 수 등 폐사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과수 농가도 비상입니다.
이제 막 자란 새파란 사과에 붉은 반점이 군데군데 폈습니다.
뜨거운 햇볕에 과일이 데어버리는 '일소 피해'가 시작된 겁니다.
매일 서너 시간 물을 뿌려주고 차광막도 쳤지만 피해는 확산추세입니다.
[박중권/의성 사과재배 농민 : "과일 굵기가 작아져서 수확량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사과 데임, 일소 피해 때문에 상하는 과일이 많이 생기죠."]
기상청은 다음 달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상황, 사람은 물론 가축과 농작물도 더위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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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08 09:01:05

[앵커]
폭염특보가 열흘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더위의 기세가 좀처럼 식을 줄 모릅니다.
어제 대구의 낮 기온은 한 때 사람 체온을 넘기기도 했는데요,
사람은 물론 가축과 농산물도 더위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한 열기를 따라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한증막 같은 무더위는 양산을 써도 피할 수 없습니다.
어제 낮 안동 길안면의 체감 기온은 38.2도, 전국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박민후/대구시 서구 : "걷는데 땀이 나고요. 놀러 나왔는데 더워서 어디 가질 못할 것 같습니다. 실내에서만 놀 수 있고."]
햇볕이 그대로 내려꽂히는 컨테이너 축사 내부, 소들이 기진맥진해 있습니다.
하루 종일 환풍기를 틀고, 찬물도 분사해 주고 있지만 말 못 하는 소들은 괴롭기만 합니다.
[정용민/의성마늘소작목회 부회장 :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고 번식우들은 유산의 위험이 큽니다. 또 송아지들이 갑작스럽게 폐사하는."]
전국적으로 2주 이상 이른 폭염에 벌써 돼지 만여 두와 가금 12만 여 수 등 폐사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과수 농가도 비상입니다.
이제 막 자란 새파란 사과에 붉은 반점이 군데군데 폈습니다.
뜨거운 햇볕에 과일이 데어버리는 '일소 피해'가 시작된 겁니다.
매일 서너 시간 물을 뿌려주고 차광막도 쳤지만 피해는 확산추세입니다.
[박중권/의성 사과재배 농민 : "과일 굵기가 작아져서 수확량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사과 데임, 일소 피해 때문에 상하는 과일이 많이 생기죠."]
기상청은 다음 달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상황, 사람은 물론 가축과 농작물도 더위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폭염특보가 열흘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더위의 기세가 좀처럼 식을 줄 모릅니다.
어제 대구의 낮 기온은 한 때 사람 체온을 넘기기도 했는데요,
사람은 물론 가축과 농산물도 더위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한 열기를 따라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한증막 같은 무더위는 양산을 써도 피할 수 없습니다.
어제 낮 안동 길안면의 체감 기온은 38.2도, 전국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박민후/대구시 서구 : "걷는데 땀이 나고요. 놀러 나왔는데 더워서 어디 가질 못할 것 같습니다. 실내에서만 놀 수 있고."]
햇볕이 그대로 내려꽂히는 컨테이너 축사 내부, 소들이 기진맥진해 있습니다.
하루 종일 환풍기를 틀고, 찬물도 분사해 주고 있지만 말 못 하는 소들은 괴롭기만 합니다.
[정용민/의성마늘소작목회 부회장 :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고 번식우들은 유산의 위험이 큽니다. 또 송아지들이 갑작스럽게 폐사하는."]
전국적으로 2주 이상 이른 폭염에 벌써 돼지 만여 두와 가금 12만 여 수 등 폐사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과수 농가도 비상입니다.
이제 막 자란 새파란 사과에 붉은 반점이 군데군데 폈습니다.
뜨거운 햇볕에 과일이 데어버리는 '일소 피해'가 시작된 겁니다.
매일 서너 시간 물을 뿌려주고 차광막도 쳤지만 피해는 확산추세입니다.
[박중권/의성 사과재배 농민 : "과일 굵기가 작아져서 수확량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사과 데임, 일소 피해 때문에 상하는 과일이 많이 생기죠."]
기상청은 다음 달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상황, 사람은 물론 가축과 농작물도 더위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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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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