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흉물…‘방치 폐선’ 처리 골머리
입력 2025.07.08 (08:28)
수정 2025.07.08 (08: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부산항 북항 '물양장'은 작은 선박이 드나드는 접안 시설이자, 임시 주차장 역할을 하는 곳인데요,
이곳에 선박 100여 척이 방치돼 해양 오염은 물론 운항에도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체 전체에 붉게 녹이 핀 바지선.
엉긴 밧줄과 고철 더미만 배 위에 가득합니다.
선박 연료 보관용 바지선인데 10년째 방치돼 있습니다.
인근 선박도 비슷합니다.
이렇다 보니, 기름이 유출되거나 쓰레기로 덮여 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상적인 선박의 운항 안전에 위협을 주고 있습니다.
[허지광/급유선 선주 : "계류된 선박 줄이 너무 엉켜있어서 배가 나가거나 들어올 때 상당히 애로점이 많고…."]
부산항의 이런 물양장은 4곳, 550여 척이 계류 중입니다.
이 가운데 20%인 120여 척은 방치돼 운항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선주들에게 큰 부담이 없기 때문입니다.
선박 계류비는 한 달에 6천 원 남짓.
10년을 방치하더라도 약 70만 원에 불과합니다.
선주들이 비싼 비용을 들여 선박을 옮길 이유가 없습니다.
방치된 선박들인 선주와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부산항만공사는 방치 선박 이동이나 폐선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오덕수/부산항만공사 항만운영실 차장 : "해경의 협조를 어떻게 어떻게 하든지 그 선주를 찾아야 합니다. 못 찾을 경우에는 계고를 하거나 행정 절차를 거쳐 대집행할 수 있는데…."]
부산의 미래, 북항에 흉물로 방치된 선박이 환경과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
부산항만공사는 '방치 선박' 스티커 제도를 도입하고 이어, 항만시설의 사용 허가를 제한할 수 있도록 법규 개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부산항 북항 '물양장'은 작은 선박이 드나드는 접안 시설이자, 임시 주차장 역할을 하는 곳인데요,
이곳에 선박 100여 척이 방치돼 해양 오염은 물론 운항에도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체 전체에 붉게 녹이 핀 바지선.
엉긴 밧줄과 고철 더미만 배 위에 가득합니다.
선박 연료 보관용 바지선인데 10년째 방치돼 있습니다.
인근 선박도 비슷합니다.
이렇다 보니, 기름이 유출되거나 쓰레기로 덮여 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상적인 선박의 운항 안전에 위협을 주고 있습니다.
[허지광/급유선 선주 : "계류된 선박 줄이 너무 엉켜있어서 배가 나가거나 들어올 때 상당히 애로점이 많고…."]
부산항의 이런 물양장은 4곳, 550여 척이 계류 중입니다.
이 가운데 20%인 120여 척은 방치돼 운항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선주들에게 큰 부담이 없기 때문입니다.
선박 계류비는 한 달에 6천 원 남짓.
10년을 방치하더라도 약 70만 원에 불과합니다.
선주들이 비싼 비용을 들여 선박을 옮길 이유가 없습니다.
방치된 선박들인 선주와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부산항만공사는 방치 선박 이동이나 폐선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오덕수/부산항만공사 항만운영실 차장 : "해경의 협조를 어떻게 어떻게 하든지 그 선주를 찾아야 합니다. 못 찾을 경우에는 계고를 하거나 행정 절차를 거쳐 대집행할 수 있는데…."]
부산의 미래, 북항에 흉물로 방치된 선박이 환경과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
부산항만공사는 '방치 선박' 스티커 제도를 도입하고 이어, 항만시설의 사용 허가를 제한할 수 있도록 법규 개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산항 흉물…‘방치 폐선’ 처리 골머리
-
- 입력 2025-07-08 08:28:31
- 수정2025-07-08 08:41:43

[앵커]
부산항 북항 '물양장'은 작은 선박이 드나드는 접안 시설이자, 임시 주차장 역할을 하는 곳인데요,
이곳에 선박 100여 척이 방치돼 해양 오염은 물론 운항에도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체 전체에 붉게 녹이 핀 바지선.
엉긴 밧줄과 고철 더미만 배 위에 가득합니다.
선박 연료 보관용 바지선인데 10년째 방치돼 있습니다.
인근 선박도 비슷합니다.
이렇다 보니, 기름이 유출되거나 쓰레기로 덮여 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상적인 선박의 운항 안전에 위협을 주고 있습니다.
[허지광/급유선 선주 : "계류된 선박 줄이 너무 엉켜있어서 배가 나가거나 들어올 때 상당히 애로점이 많고…."]
부산항의 이런 물양장은 4곳, 550여 척이 계류 중입니다.
이 가운데 20%인 120여 척은 방치돼 운항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선주들에게 큰 부담이 없기 때문입니다.
선박 계류비는 한 달에 6천 원 남짓.
10년을 방치하더라도 약 70만 원에 불과합니다.
선주들이 비싼 비용을 들여 선박을 옮길 이유가 없습니다.
방치된 선박들인 선주와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부산항만공사는 방치 선박 이동이나 폐선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오덕수/부산항만공사 항만운영실 차장 : "해경의 협조를 어떻게 어떻게 하든지 그 선주를 찾아야 합니다. 못 찾을 경우에는 계고를 하거나 행정 절차를 거쳐 대집행할 수 있는데…."]
부산의 미래, 북항에 흉물로 방치된 선박이 환경과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
부산항만공사는 '방치 선박' 스티커 제도를 도입하고 이어, 항만시설의 사용 허가를 제한할 수 있도록 법규 개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부산항 북항 '물양장'은 작은 선박이 드나드는 접안 시설이자, 임시 주차장 역할을 하는 곳인데요,
이곳에 선박 100여 척이 방치돼 해양 오염은 물론 운항에도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체 전체에 붉게 녹이 핀 바지선.
엉긴 밧줄과 고철 더미만 배 위에 가득합니다.
선박 연료 보관용 바지선인데 10년째 방치돼 있습니다.
인근 선박도 비슷합니다.
이렇다 보니, 기름이 유출되거나 쓰레기로 덮여 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상적인 선박의 운항 안전에 위협을 주고 있습니다.
[허지광/급유선 선주 : "계류된 선박 줄이 너무 엉켜있어서 배가 나가거나 들어올 때 상당히 애로점이 많고…."]
부산항의 이런 물양장은 4곳, 550여 척이 계류 중입니다.
이 가운데 20%인 120여 척은 방치돼 운항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선주들에게 큰 부담이 없기 때문입니다.
선박 계류비는 한 달에 6천 원 남짓.
10년을 방치하더라도 약 70만 원에 불과합니다.
선주들이 비싼 비용을 들여 선박을 옮길 이유가 없습니다.
방치된 선박들인 선주와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부산항만공사는 방치 선박 이동이나 폐선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오덕수/부산항만공사 항만운영실 차장 : "해경의 협조를 어떻게 어떻게 하든지 그 선주를 찾아야 합니다. 못 찾을 경우에는 계고를 하거나 행정 절차를 거쳐 대집행할 수 있는데…."]
부산의 미래, 북항에 흉물로 방치된 선박이 환경과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
부산항만공사는 '방치 선박' 스티커 제도를 도입하고 이어, 항만시설의 사용 허가를 제한할 수 있도록 법규 개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
-
강지아 기자 jia@kbs.co.kr
강지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