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정청래 “일하는 대통령·싸우는 당 대표로 가야…광주 AI·전남 국립의대 성과 낼 것”
입력 2025.07.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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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정청래 민주당 국회의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Hexc72zaENg
◇ 정길훈 (이하 정길훈): 다음 달 2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박찬대 의원이 호남을 자주 찾고 있습니다. 호남이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이자 권리당원의 35%가량을 차지해 최대 승부처로 꼽히기 때문인데요. 민주당 당권 주자들을 연결해서 차례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먼저 정청래 의원 연결합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정청래 민주당 의원 (이하 정청래): 안녕하십니까? 강력한 개혁 당 대표 후보 정청래입니다.
◇ 정길훈: 지난 주말이죠. 6일에 광주에서 북 콘서트 여셨는데요. 현장 분위기 어땠습니까?

◆ 정청래: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했는데 밖에서 안으로 못 들어올 정도로 엄청난 인파가 모였고요. 그리고 '국민이 지키는 나라' 이것이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파면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 막전 막후에 직접 참여한 법률 대리인과 제가 쓴 책이거든요.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가졌고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게 됐고, 그 역사의 현장 맨 앞에서 일했던 우리 법률 대리인들에 대해서 많은 박수갈채가 있었습니다.
◇ 정길훈: 의원님이 요즘 주말에 호남을 자주 방문하시는데요. 어떤 취지로 이렇게 자주 찾으시는 겁니까?
◆ 정청래: 제가 대선 때 '골목골목 선대위' 공동위원장으로 광주·전남 구석구석을 다 다니지 않았습니까?

다니면서 더 느꼈던 것이 정말 80년 5·18 광주가 아니었다면 6월 항쟁이 없었고 6월 항쟁이 없었다면 지금의 헌법이 없었을 것이고, 그랬다면 윤석열의 비상계엄 내란이 성공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다시 피 흘리며 죽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5·18 민주화 운동 광주 영령들에게 고맙고 그런 민주화 성지, 민주화의 열기가 호남에 있기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그러한 광주 정신이 잘 표출되지 않을지 그런 생각으로 호남 유권자들에게 인사드리고 있습니다.
◇ 정길훈: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21대 대선 선거 과정에서 '골목골목 광주·전남 선대위' 위원장을 맡으셨잖아요. 그때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뛰셨고 지금은 의원님의 당대표 선거를 위해서 뛰고 계시는 데요. 어떻습니까? 호남의 당원들이나 민심의 분위기 조금 달라진 게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 정청래: 대선 때는 제가 내란 종식과 정권 교체, 이재명 민주 정부 수립을 위해서 이재명 대통령을 뽑아달라고 이렇게 호소드렸고요. 지금은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고 내란과의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그래서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하는데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 첫째도 이재명, 둘째도 이재명, 셋째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지금 시대의 정신이고 과제라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요. 정말 제가 놀라는 것은 호남분들의 놀라운 민주화 의식 그리고 관심, 열기 그리고 지식과 정보도 너무 많으셔서 국회의원들의 머리 꼭대기에서 모든 것을 보고 계신다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존경스럽습니다.
◇ 정길훈: 이번 주에도 호남 방문 일정이 있습니까?
◆ 정청래: 이번 주는 금요일에 전주대 JJ아트홀에서 '국민이 지키는 나라' 북콘서트가 7시에 있습니다. 그래서 금요일은 군산과 익산 이렇게 전라북도를 돌 생각입니다.
◇ 정길훈: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첫 여당 당 대표이기 때문에 그래서 주목을 많이 받고 있는데요. 왜 의원님이 적임자라고 생각하십니까?
◆ 정청래: 말씀드린 대로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입니다. 태평성대가 아니지요. 이럴 때는 거의 전시 체제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 그래서 전투력, 투쟁력이 높은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생각이고요. 그것을 바탕으로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을 추석 전에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워야 한다. 그것이 이재명 정부 성공의 첫 단추가 될 것이다. 그래서 저는 싸우는 당 대표가 되겠다. 그리고 대통령은 일만 하셔라. 통합과 협치, 안정 이런 미사여구는 대통령께 공을 돌려드리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의원님도 언급하셨습니다만 최근 경쟁 상대인 박찬대 의원이 여수에서 당원 콘서트 했었는데요. 그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찌르고 싸우는 그런 공격형 당 대표보다 통합과 협치, 이런 당대표가 필요하다' 그러면서 본인이 적임자라고 이야기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 정청래: 진짜 박찬대 의원이 그렇게 이야기했습니까? 협치를 지향하는 당 대표, 저는 협치는 사람과 하는 것이다, 합리적인. 저는 대통령이 편안하게, 통합과 안정, 협치는 대통령의 몫이고 당은 개혁 입법을 통과시켜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국민의힘이 호락호락, 고분고분 협력하겠습니까? 그러면 싸울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싸우는 당 대표, 일하는 대통령 이렇게 가야 하는 것이 맞고요. 싸우지 않고 승리할 수 없고 승리 없이 어떻게 안정이 있을 수 있냐. 하늘에서 감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 저는 그래서 전쟁에서도 이기려면 시간과 공간을 장악하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 임기 초반 이때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그런 결정적인 골든타임이라고 이렇게 생각하고 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머뭇거리지 않고 주저하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겠습니다.
◇ 정길훈: 의원님이 당 대표가 되면 호남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 정청래: 제가 엊그저께 북콘서트 끝나고 전남에 있는 17개 시군, 시장·군수님과 간담회도 했습니다. 그분들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민주화를 발전시킨 것이 호남인데 실제로 경제 발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민주화 운동에 대한 자부심만큼 호남분들도 경제 발전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말씀을 하시고 눈에 띄는 제안을 하셨던 지자체장이 계시는데요. 해수부는 부산으로 보내니 새롭게 개편될 기후에너지부는 호남으로 보내야 하는 것 아닌가.
◇ 정길훈: 지역에서는 그런 요구도 있지요.
◆ 정청래: 호남 유치에 대해서 적극 나서달라고 그런 말씀을 하셔서, 그것은 대통령의 결심 사항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제가 말을 좀 아끼겠다. 그리고 당 대표가 되면 요구하시는 많은 부분을 대통령과 의논하겠다고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 정길훈: 호남에 관련된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선거 운동하면서 광주와 관련해서는 AI 국가 시범도시를 이야기했는데요. 지금 광주광역시의 경우 AI 사업과 관련해서 2단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정부에 요청하고 있는데요. 그런 공약들은 어떻게 구체화할 예정입니까?

◆ 정청래: 항상 어떤 사업을 추진할 때 이제 예비 타당성 조사 이런 게 문제가 되곤 하거든요. 그런데 특수하게 예외를 또 인정할 필요가 있고요. 예를 들면 강원도 같은 경우에는 철도와 도로를 놓는다고 하면 교통량이 적고 사람이 적기 때문에 예타를 통과하기가 좀 어렵거든요. 그런 경우는 특수한 사정을 고려해서 예타 면제를 추진하곤 합니다. 광주의 이 부분도 그럴 필요성이 있다고 확인되면 그것은 제가 적극 나서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정길훈: 전남 지역에서 가장 큰 현안은 국립 의과대학 설립입니다. 의과대학 설립하려면 의대 정원을 증원해야 하는데요. 그것이 윤석열 정부 때도 어려워서 의과대학 설립이 난항을 겪었는데 당 대표가 되시면 전남의 현안인 국립 의과대학 관련해서는 어떻게 추진할 예정입니까?
◆ 정청래: 이 부분도 여러 의원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고요. 그리고 실질적으로 의료 혜택 부분, 의료 서비스 부분에서도 소외되고 사각지대 아니겠습니까? 전라남도가 소외 지역도 아니고 인구가 적은 데도 아닌데 그 균형성을 보더라도 비례 원칙을 보더라도 실제로 있어야 하거든요. 이것은 제가 강력하게 추진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성과를 내겠습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정국 현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우선 검찰 개혁 관련해서요. 현재 검찰 개혁 관련된 법안이 국회 법사위에 상정됐는데요. 의원님이 지난번 검찰 개혁 토론회에서 추석 전에 검찰 개혁 완수하겠다는 뜻도 밝히셨는데요. 내일 9일에 공청회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국회에서의 입법 논의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정청래: 공소청, 중수청, 국가 수사위원회로 하자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하고요. 그리고 이건 추진해야 할 사항이고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자는 것은 수십 년 동안 있었던 묵은 과제입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안들은 다 나와 있습니다. 이것은 전광석화처럼 처리하면 될 일이고요. 그런데 이제 걱정하는 것은 그러면 검찰이 없어지는 거냐, 당장 없어지는 거냐는 건데 그렇지 않고요. 법은 통과시켜 놓고 준비하는 기간이 필요합니다. 검사들을 배치하고 또 수사관들을 배치하고 예산을 또 재배치하고 지방검찰청에 있는 건물 사무실도 재배치하는 이런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법에다가 당장 물리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예 기간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6개월이다, 1년이다 이렇게 필요한 주장들이 있는데요. 그것은 미세 조정을 통해서 유예기간을 두면 혼란 없이 갈 수 있다고 이렇게 생각하고 이 안들은 이미 다 나와 있어요. 그래서 하느냐, 마느냐 이런 문제만 남아 있습니다.
◇ 정길훈: 지난 5일이지요. 국무회의에서 정부 추경 예산안 의결됐는데요. 이번 추경 예산안에 검찰 특활비가 반영돼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윤석열 정부 때는 민주당이 검찰 특활비 삭감했는데 정권 교체되자 검찰 특활비가 복원됐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정청래: 저는 검찰 특활비를 복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내용을 자세히 말씀드리면 제가 법사위원장으로 검찰 특활비를 전액 삭감할 때 특활비, 특경비 등 증빙 서류를 내라 그래서 입증된 것은 반영해 주겠다고 이렇게 계속 이야기했거든요. 증빙 서류와 입증을 못 했기 때문에 전액 삭감한 것이고요. 그리고 이재명 정부의 검찰에서는 필요한 증빙 서류를 내고 증빙이 가능한 부분만 집행하면 될 일이고 그래서 지난해 특활비를 전액 삭감한 것과 이번에 필요한 부분 그리고 증명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예산을 배정하는 문제는 좀 다른 문제라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야당이 된 국민의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최근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에 내정됐는데요. 혁신위원 인선 논란 등으로 어제 혁신위원장을 하지 않겠다면서 당 대표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어요. 국민의힘 지금 여러 가지 당 지도부 포함해서 내홍을 겪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정청래: 국민의힘의 현 상태는 내란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내란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지금 누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한때 윤석열 보유 정당 아니었습니까? 윤석열과 어떻게 단절하고 손절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한 것이 방향일 텐데, 나침판일 텐데 이것 없이 누가 당 대표가 된들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국민의힘은 하루빨리 입장을 정리해야 합니다. 윤석열 내란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 사과하고 윤석열 탄핵을 반대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들께 정중하게 사과하고 다시 태어나겠다는 이런 입장을 천명하고 그다음에 당에 어떠한 리더십을 세울 것인가. 그때 논의를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정치는 팩트, 태도, 의도에 유의해야 하는데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당 대표 출마를 하려고 했으면 혁신위원장을 안 맡았어야 한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청래: 고맙습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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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08 11:12:44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정청래 민주당 국회의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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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길훈 (이하 정길훈): 다음 달 2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박찬대 의원이 호남을 자주 찾고 있습니다. 호남이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이자 권리당원의 35%가량을 차지해 최대 승부처로 꼽히기 때문인데요. 민주당 당권 주자들을 연결해서 차례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먼저 정청래 의원 연결합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정청래 민주당 의원 (이하 정청래): 안녕하십니까? 강력한 개혁 당 대표 후보 정청래입니다.
◇ 정길훈: 지난 주말이죠. 6일에 광주에서 북 콘서트 여셨는데요. 현장 분위기 어땠습니까?

◆ 정청래: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했는데 밖에서 안으로 못 들어올 정도로 엄청난 인파가 모였고요. 그리고 '국민이 지키는 나라' 이것이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파면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 막전 막후에 직접 참여한 법률 대리인과 제가 쓴 책이거든요.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가졌고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게 됐고, 그 역사의 현장 맨 앞에서 일했던 우리 법률 대리인들에 대해서 많은 박수갈채가 있었습니다.
◇ 정길훈: 의원님이 요즘 주말에 호남을 자주 방문하시는데요. 어떤 취지로 이렇게 자주 찾으시는 겁니까?
◆ 정청래: 제가 대선 때 '골목골목 선대위' 공동위원장으로 광주·전남 구석구석을 다 다니지 않았습니까?

다니면서 더 느꼈던 것이 정말 80년 5·18 광주가 아니었다면 6월 항쟁이 없었고 6월 항쟁이 없었다면 지금의 헌법이 없었을 것이고, 그랬다면 윤석열의 비상계엄 내란이 성공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다시 피 흘리며 죽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5·18 민주화 운동 광주 영령들에게 고맙고 그런 민주화 성지, 민주화의 열기가 호남에 있기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그러한 광주 정신이 잘 표출되지 않을지 그런 생각으로 호남 유권자들에게 인사드리고 있습니다.
◇ 정길훈: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21대 대선 선거 과정에서 '골목골목 광주·전남 선대위' 위원장을 맡으셨잖아요. 그때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뛰셨고 지금은 의원님의 당대표 선거를 위해서 뛰고 계시는 데요. 어떻습니까? 호남의 당원들이나 민심의 분위기 조금 달라진 게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 정청래: 대선 때는 제가 내란 종식과 정권 교체, 이재명 민주 정부 수립을 위해서 이재명 대통령을 뽑아달라고 이렇게 호소드렸고요. 지금은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고 내란과의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그래서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하는데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 첫째도 이재명, 둘째도 이재명, 셋째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지금 시대의 정신이고 과제라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요. 정말 제가 놀라는 것은 호남분들의 놀라운 민주화 의식 그리고 관심, 열기 그리고 지식과 정보도 너무 많으셔서 국회의원들의 머리 꼭대기에서 모든 것을 보고 계신다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존경스럽습니다.
◇ 정길훈: 이번 주에도 호남 방문 일정이 있습니까?
◆ 정청래: 이번 주는 금요일에 전주대 JJ아트홀에서 '국민이 지키는 나라' 북콘서트가 7시에 있습니다. 그래서 금요일은 군산과 익산 이렇게 전라북도를 돌 생각입니다.
◇ 정길훈: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첫 여당 당 대표이기 때문에 그래서 주목을 많이 받고 있는데요. 왜 의원님이 적임자라고 생각하십니까?
◆ 정청래: 말씀드린 대로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입니다. 태평성대가 아니지요. 이럴 때는 거의 전시 체제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 그래서 전투력, 투쟁력이 높은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생각이고요. 그것을 바탕으로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을 추석 전에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워야 한다. 그것이 이재명 정부 성공의 첫 단추가 될 것이다. 그래서 저는 싸우는 당 대표가 되겠다. 그리고 대통령은 일만 하셔라. 통합과 협치, 안정 이런 미사여구는 대통령께 공을 돌려드리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의원님도 언급하셨습니다만 최근 경쟁 상대인 박찬대 의원이 여수에서 당원 콘서트 했었는데요. 그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찌르고 싸우는 그런 공격형 당 대표보다 통합과 협치, 이런 당대표가 필요하다' 그러면서 본인이 적임자라고 이야기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 정청래: 진짜 박찬대 의원이 그렇게 이야기했습니까? 협치를 지향하는 당 대표, 저는 협치는 사람과 하는 것이다, 합리적인. 저는 대통령이 편안하게, 통합과 안정, 협치는 대통령의 몫이고 당은 개혁 입법을 통과시켜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국민의힘이 호락호락, 고분고분 협력하겠습니까? 그러면 싸울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싸우는 당 대표, 일하는 대통령 이렇게 가야 하는 것이 맞고요. 싸우지 않고 승리할 수 없고 승리 없이 어떻게 안정이 있을 수 있냐. 하늘에서 감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 저는 그래서 전쟁에서도 이기려면 시간과 공간을 장악하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 임기 초반 이때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그런 결정적인 골든타임이라고 이렇게 생각하고 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머뭇거리지 않고 주저하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겠습니다.
◇ 정길훈: 의원님이 당 대표가 되면 호남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 정청래: 제가 엊그저께 북콘서트 끝나고 전남에 있는 17개 시군, 시장·군수님과 간담회도 했습니다. 그분들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민주화를 발전시킨 것이 호남인데 실제로 경제 발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민주화 운동에 대한 자부심만큼 호남분들도 경제 발전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말씀을 하시고 눈에 띄는 제안을 하셨던 지자체장이 계시는데요. 해수부는 부산으로 보내니 새롭게 개편될 기후에너지부는 호남으로 보내야 하는 것 아닌가.
◇ 정길훈: 지역에서는 그런 요구도 있지요.
◆ 정청래: 호남 유치에 대해서 적극 나서달라고 그런 말씀을 하셔서, 그것은 대통령의 결심 사항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제가 말을 좀 아끼겠다. 그리고 당 대표가 되면 요구하시는 많은 부분을 대통령과 의논하겠다고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 정길훈: 호남에 관련된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선거 운동하면서 광주와 관련해서는 AI 국가 시범도시를 이야기했는데요. 지금 광주광역시의 경우 AI 사업과 관련해서 2단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정부에 요청하고 있는데요. 그런 공약들은 어떻게 구체화할 예정입니까?

◆ 정청래: 항상 어떤 사업을 추진할 때 이제 예비 타당성 조사 이런 게 문제가 되곤 하거든요. 그런데 특수하게 예외를 또 인정할 필요가 있고요. 예를 들면 강원도 같은 경우에는 철도와 도로를 놓는다고 하면 교통량이 적고 사람이 적기 때문에 예타를 통과하기가 좀 어렵거든요. 그런 경우는 특수한 사정을 고려해서 예타 면제를 추진하곤 합니다. 광주의 이 부분도 그럴 필요성이 있다고 확인되면 그것은 제가 적극 나서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정길훈: 전남 지역에서 가장 큰 현안은 국립 의과대학 설립입니다. 의과대학 설립하려면 의대 정원을 증원해야 하는데요. 그것이 윤석열 정부 때도 어려워서 의과대학 설립이 난항을 겪었는데 당 대표가 되시면 전남의 현안인 국립 의과대학 관련해서는 어떻게 추진할 예정입니까?
◆ 정청래: 이 부분도 여러 의원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고요. 그리고 실질적으로 의료 혜택 부분, 의료 서비스 부분에서도 소외되고 사각지대 아니겠습니까? 전라남도가 소외 지역도 아니고 인구가 적은 데도 아닌데 그 균형성을 보더라도 비례 원칙을 보더라도 실제로 있어야 하거든요. 이것은 제가 강력하게 추진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성과를 내겠습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정국 현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우선 검찰 개혁 관련해서요. 현재 검찰 개혁 관련된 법안이 국회 법사위에 상정됐는데요. 의원님이 지난번 검찰 개혁 토론회에서 추석 전에 검찰 개혁 완수하겠다는 뜻도 밝히셨는데요. 내일 9일에 공청회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국회에서의 입법 논의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정청래: 공소청, 중수청, 국가 수사위원회로 하자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하고요. 그리고 이건 추진해야 할 사항이고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자는 것은 수십 년 동안 있었던 묵은 과제입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안들은 다 나와 있습니다. 이것은 전광석화처럼 처리하면 될 일이고요. 그런데 이제 걱정하는 것은 그러면 검찰이 없어지는 거냐, 당장 없어지는 거냐는 건데 그렇지 않고요. 법은 통과시켜 놓고 준비하는 기간이 필요합니다. 검사들을 배치하고 또 수사관들을 배치하고 예산을 또 재배치하고 지방검찰청에 있는 건물 사무실도 재배치하는 이런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법에다가 당장 물리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예 기간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6개월이다, 1년이다 이렇게 필요한 주장들이 있는데요. 그것은 미세 조정을 통해서 유예기간을 두면 혼란 없이 갈 수 있다고 이렇게 생각하고 이 안들은 이미 다 나와 있어요. 그래서 하느냐, 마느냐 이런 문제만 남아 있습니다.
◇ 정길훈: 지난 5일이지요. 국무회의에서 정부 추경 예산안 의결됐는데요. 이번 추경 예산안에 검찰 특활비가 반영돼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윤석열 정부 때는 민주당이 검찰 특활비 삭감했는데 정권 교체되자 검찰 특활비가 복원됐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정청래: 저는 검찰 특활비를 복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내용을 자세히 말씀드리면 제가 법사위원장으로 검찰 특활비를 전액 삭감할 때 특활비, 특경비 등 증빙 서류를 내라 그래서 입증된 것은 반영해 주겠다고 이렇게 계속 이야기했거든요. 증빙 서류와 입증을 못 했기 때문에 전액 삭감한 것이고요. 그리고 이재명 정부의 검찰에서는 필요한 증빙 서류를 내고 증빙이 가능한 부분만 집행하면 될 일이고 그래서 지난해 특활비를 전액 삭감한 것과 이번에 필요한 부분 그리고 증명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예산을 배정하는 문제는 좀 다른 문제라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야당이 된 국민의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최근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에 내정됐는데요. 혁신위원 인선 논란 등으로 어제 혁신위원장을 하지 않겠다면서 당 대표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어요. 국민의힘 지금 여러 가지 당 지도부 포함해서 내홍을 겪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정청래: 국민의힘의 현 상태는 내란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내란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지금 누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한때 윤석열 보유 정당 아니었습니까? 윤석열과 어떻게 단절하고 손절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한 것이 방향일 텐데, 나침판일 텐데 이것 없이 누가 당 대표가 된들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국민의힘은 하루빨리 입장을 정리해야 합니다. 윤석열 내란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 사과하고 윤석열 탄핵을 반대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들께 정중하게 사과하고 다시 태어나겠다는 이런 입장을 천명하고 그다음에 당에 어떠한 리더십을 세울 것인가. 그때 논의를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정치는 팩트, 태도, 의도에 유의해야 하는데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당 대표 출마를 하려고 했으면 혁신위원장을 안 맡았어야 한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청래: 고맙습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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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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