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조속한 민생 회복 필요”…야 “장관 후보자 비리 투성이”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민생 회복을 내세우며 추경의 신속 집행과 민생 법안 처리를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들이 비리, 불법 의혹투성이라며 다음 주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조속한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추경의 신속한 집행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난 정부의 무능과 6개월 국정 공백의 상처가 깊다며, 국민 체감 성과를 하루빨리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추경은 시작입니다. 민주당은 정부와 합심해서 조속한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총동원하겠습니다."]

어제 상임위를 통과한 방송3법을 포함해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등은 민생 개혁법안이라면서, 이번 임시국회 처리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윤석열 정권이 거부했던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생을 되살리는 첫걸음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장관 후보자들을 겨냥해 하나같이 의혹투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자체 국민검증단을 출범해 국민 눈높이에서 도덕성과 정책 역량 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마치 이재명 정부가 구성한 내각은 범죄 종합 선물 세트가 아닌지 의심스러울 지경입니다."]

민주당의 쟁점 법안 처리 방침에 대해선 협치를 저버린 입법 폭주가 다시 시작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정재/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3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했는데 이제 민주당의 입법 폭주는 내로남불에 이은 또 하나의 몹쓸 버릇이 된 듯합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를 둘러싼 당 내홍은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출당 조치를 요구한 거로 알려진 권영세 권성동 의원이 안 의원을 향해 "비열한 행태", "분열의 언어로 혼란을 조장한다"고 공개 비판에 나선 겁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당원과 국민에 혼란을 드려 송구하다면서, 조속한 시일 안에 새 혁신위원장을 임명해 혁신위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