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사사건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K-바캉스 완전정복!

입력 2025.07.08 (16:11) 수정 2025.07.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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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7월 8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김선태 / 충주시청 주무관· 박성호 / 여행작가·이우석 / 놀고먹기연구소장


https://youtu.be/YqIukX5EM5s

◎김용준: 그럼 지금부터는 국내 여행지와 관련해서 이 득도의 경지에 오른 각계 전문가분들과 어딜 가서 뭘 먹고 뭘 보고 어떻게 잘 쉬고 잘 놀다 올지 알아보겠습니다. 카이스트 출신 뇌섹남 박성호 여행 작가, 놀고먹는 데 일가견이 있는 놀고먹기연구소 이우석 소장. 마지막으로 홍보의 신, 충주맨 김선태 충주시청 주무관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우석: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네, 안녕하십니까? 대기실에서 앞서 K-바캉스 캠페인에 대해서 나눈 말씀들이 있으실 텐데, 이런 휴가를 앞두고 아직 계획 중인 분들의 관심을 좀 끌어볼게요. 일단 박성호 작가님.

▼박성호: 아무래도 K-바캉스 하면 저는 시간적인 강점이 확실히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김용준: 그렇죠.

▼박성호: 저는 사실 해외여행을 그래도 주로 많이 하긴 했는데, 외국에서 한국인분들이 일주일 시간을 내서 3~4일찍 비행기에서 보내는 걸 보면 좀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김용준: 그렇죠.

▼박성호: 그런 시간적인 매력에서 충분히 관심을 끌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이우석 소장님은요? K-바캉스의 매력이요.

▼이우석: 일단은 먹거리가 항상 우리가 다른 나라의 음식이 굉장히 맛있고 굉장히 궁금하고 한 게 있는데, 서너 번 먹고 나면 좀 질리거든요. 그런데 우리 지역에 있는 굉장히 제철 음식, 로컬 음식들이, 향토 요리들이 굉장히 맛있는 게 많아요. 그것만 챙겨 먹어도 이번 휴가는 건진 거죠.

◎김용준: 전국 지자체 유튜브 채널 구독자 부동의 1위, 김선태 주무관님, 요즘에 군산시 주무관이 무섭게 따라오고 있습니다. 분발하셔야 될 것 같아요.

▼김선태: 굉장히 지금 위협을 느끼고 있고요.

◎김용준: 여차하면 좀 꺾여집니다. 계속해서 신박한 홍보 영상 많이 만드셔야겠고요. 충TV 채널 보면 지역 축제나 여행 관련 영상도 좀 많이 올리시던데, 대표적인 거 하나 좀 짧게 보고 말씀 나눌게요.

<녹취> 김선태 / 충주시청 주무관
좋아하는 팀원들이 생겼습니다. 팀원들은 항상 저를 웃음 짓게 만듭니다.
저기... 오늘 커피 마실래?

<녹취> 충주시청 직원
아니요.

<녹취> 충주시청 직원
저도 약속 있어요.

<녹취> 김선태 / 충주시청 주무관
괜찮아요, 선태 씨. 그래도 커피값은 굳었잖아요.
오늘은 혼자라도 카페에 가보려고 합니다.
괜찮아요, 선태 씨. 원래도 혼자였잖아요.

◎김용준: 참 저런 영상 보면 정말 신박하고 마지막에 나오는 그런 문구나 소리도 굉장히 이색적인데, 저 영상을 찍은 이유 또 홍보 효과는 어땠는지도 궁금해요.

▼김선태: 아무래도 저거는 달숲정원이라고 저희 시에서 조성한 공원과 카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홍보하려고 만들었고요. 실제로 주말에 관광객이 꽤 많이 늘었다는 소문을 듣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렇게 이제 노력해서 충청도 쪽에서 개발되거나 알려져서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된 관광지 사례도 있을 것 같아요.

▼김선태: 충청도, 이제 충청북도로 말씀을 드리면 청남대 같은 경우 워낙 유명한, 잘 조성을 또 해놨고요. 그리고 단양 쪽에 가시면 다누리아쿠아리움 있습니다.

◎김용준: 다누리아쿠아리움.

▼김선태: 민물고기가 많거든요? 되게 잘 돼 있고, 그런데 사실 충주 얘기를 해야 되는데, 이 정도만 하겠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말을 좀 아끼시네요. 어떤가요? 지금 여행가 입장에서 이런 홍보 영상이나 자료가 실제로 선택에 영향을 많이 미치게 되는지도 궁금해요.

▼이우석: 그렇죠. 여행은 아무래도 동기부여가 좀 필요한데요. 이제 그거를 시각적으로 딱 보다 보면 떠나고 싶다, 지금 현재 상황에 결심을 하기 쉽지 않은 그런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저런 영상이나 이런 정보보다는 저는 이제 동기부여에서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우리 박성호 작가님도 이렇게 고르실 때 이번에는 어디를 가볼까 할 때 이런 자료나 홍보 영상들이 좀 참고가 많이 되시던가요?

▼박성호: 참고가 굉장히 많이 되고요. 왜냐하면 사실 이제 우리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잖아요. 그래서 여행지에 대한 정보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김용준: 그렇죠.

▼박성호: 그래서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것은 내가 이번 여행 콘셉트를 이렇게 짤 것인가, 테마나 스토리를 어떻게 기획할 것인가가 되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그런 콘텐츠들이 내가 여행을 계획하는 데 또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주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휴가 떠날 때 저 같은 경우는 좀 먹거리 위주로 찾아가곤 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실까 궁금해요. 먹는 재미, 또 볼거리 찾는 분들도 있으시고요. 일단 김선태 주무관님은 뭐에 좀 중점을 두고 휴가지를 선택하시나요?

▼김선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무래도 아이와 함께 갈 수 있기 편한 그런 어떤 관광지나...

◎김용준: 가정적인 남편의 그 콘셉트 아니신 거죠?

▼김선태: 그렇게 가정적이진 않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이제 아이가 생기니까 또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랑 가기 좋은 그런 환경이 있는 곳을 먼저 고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우리 이우석 소장님은요? 어떤 거를 좀 주로 포커스를 하시나요?

▼이우석: 저는 뭐 일단 놀고먹기 연구를 하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놀고먹기에 가장 안정적인 게 악천후가 올 수도 있고, 여행 기간 중에, 휴가 기간 미리 잡으니까. 그런데 이제 악천후나 이런 거에 가장 천하절경도 비가 오면 안 보이거나 안개가 끼면 안 보이는데 그 지역에 떠났을 때 그 지역의 향토 요리나 그 지역 제철 식재료로 만든 음식 같은 경우에는 좀처럼 배반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런 쪽으로 생각하자면 거의 뭐 한 끼, 두 끼, 세 끼 먹는 그 재미로 여행을 다니고 목적지로 삼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박성호 작가님은 촬영하신 거나 이렇게 보면 힐링 되는 포인트를 많이 가시는 것 같은데, 제 추측이고, 실제로 그러신가요? 이런 여행지를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세요?

▼박성호: 저는 사실 사람들 많고 그런 것보다는 좀 조용한 오지나 고요하게 즐길 수 있는 곳들을 점점 선호하게 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점점 이제 사회 속에서, 도시 속에서 이렇게 바쁘게 흘러가다 보면 나만의 시간을 좀 가지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제가 여행지를 고를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는요, 실제로 내가 여행을 떠나서 내가 떠났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김용준: 그렇죠.

▼박성호: 그래서 그런 좀 낯섦에서 주는 신비한 매력들이 있는 곳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오지랄지 낙도랄지 이런 곳들이요.

▼박성호: 예, 그렇습니다.

◎김용준: 그럼 세 분과 함께 이번 휴가철 떠나볼 K-바캉스, 지역별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충주맨 모셨으니까 일단 충청부터 가볼까 하는데, 충청도는 충주맨의 지역인만큼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여행지 좀 소개 좀 해 주시죠.

▼김선태: 일단 충주를 말씀 안 드릴 수가 없는데, 충주 같은 경우에 목계솔밭이라고 있습니다.

◎김용준: 목계솔밭.

▼김선태: 거기가 이제 옛날 목계나루 옆에 조성이 된 곳인데 캠핑장으로 굉장히 유명해요.

◎김용준: 지금 영상 나오는 곳인가요?

▼김선태: 저 맞은편에 이제 캠핑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 옆이 강변인데, 거기에 이제 카누, 장자늪 카누라고 카누도 체험할 수 있게 해놨기 때문에 되게 레저와 또 쉼이 같이 있는 좋은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용준: 그런 좀 역동적인 걸 즐기면서도 힐링하실 분들이 참 가면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들고요. 장자늪 카누, 이거는 언제부터 시작된 거예요?

▼김선태: 한 3년 정도 됐는데요. 사실은 이제 저희 시에서 주도적으로 처음부터 한 건 아니고 민간에서 먼저 취미, 동호회 분들이 먼저 타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코스가 너무 좋다 보니까 그걸 저희가 이제 관광화를 해보자라고 해서 야심차게 뛰어들고 있습니다.

◎김용준: 저렇게 국내에서도 카누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충주에 여러분들, 있다고 합니다. 우리 박성호 작가님은 충청도 중에서 어디가 참 기억에 남는다 하는 여행지가 있었나요?

▼박성호: 저는 사실 역사에 관심이 많아가지고요. 국가유산 여행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작년에 제가 백제 역사에 관심을 가져서 그런 역사 유적지들을 많이 다녀왔어요. 그런데 그중에서 부여에서 갔던 부소산성이 좀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부여의 부소산성.

▼박성호: 그렇습니다.

◎김용준: 지금 영상에 나오고 있는 곳 같네요.

▼박성호: 예, 지금 영상에 나오고 있는데, 부여의 부소산성이 굉장히 제가 갔을 때 또 좋았던 이유는 뭐냐 하면요, 그 당시에 백제문화제 축제 기간이 열리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 앞에 있는 지금 백마강 보이시죠? 이 강이 굉장히 잔잔하고 아름답고 또 보이시는 것처럼 굉장히 또 그 시대 고증을 재현해놨거든요. 그래서 여기에서 황포돛배를 탑승할 수 있습니다.

◎김용준: 여기 그냥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체험할 수 있는 돛배도 우리가 한번 타볼 수 있다. 부여 부소산성, 여러분들 꼭 기억 한번 해보시고요. 직접 실무를 담당하신 입장에서 우리 충TV께서는 사람들 찾아오게 하려면 실질적으로 어떤 점이 제일 중요하다 싶으신가요?

▼김선태: 솔직히 말씀드리면 매력이 있어야죠.

◎김용준: 매력, 그 매력 중에도 어떤...

▼김선태: 사실 뭐 홍보 백날 해도 한계가 있고요. 애초에 하드웨어가 좋아야, 뭐 풍경이 좋든 아니면 시설이 요새 같은 경우 호캉스가 많기 때문에 숙박 시설이 좋든 그런 어떤 하나의 콘텐츠가 확실하게 있어야 사람들이 올 수 있는 것 같고, 그게 안 되면 사실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뭐 예를 들어서 악어봉 같은 데가 있거든요?

◎김용준: 악어봉이요?

▼김선태: 충주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인데, 악어봉 역시 저희가, 뭐 관에서 미는 게 아니에요. 그냥 몰래 사람들이 불법으로 입산 금지인데 몰래 올라가다가 성공한 케이스거든요?

◎김용준: 아, 그래요?

▼김선태: 그걸 이제 합법화를 했죠.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뭔가 원래 피지컬이 좋아야, 원래 매력이 있는 관광지를 우리가 이제 좀 도와서 더 잘 되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김용준: 관광지로 알려지지 않았거나 지정되지 않은 곳을 이렇게 양성화하는 이런 모범 사례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여행하면 뭐 빠질 수 없습니다. 맛집, 맛이 없는 곳을 우리가 가지는 않으려고 하는데, 충청도 음식 중에는 그러면 뭐가 좀 유명한가 싶습니다.

▼이우석: 충청도는, 일단 충청남도도 연상할 수 있겠지만 충청북도 같은 경우에는 내륙이거든요. 내륙에는 먹을 게 없다는 생각을 선입견을 먼저 갖기 쉬운데...

◎김용준: 그런 게 있죠.

▼이우석: 내륙이니까 더 맛있는 것들이 있어요.

◎김용준: 내륙에도 맛있는 게 있군요.

▼이우석: 예를 들면 다슬기 같은 경우에는 충청북도가 거의 전국 각지에서 먹지만 충청북도가 단연 원조라고 볼 수 있고요.

◎김용준: 다슬기가요.

▼이우석: 예, 다슬기나 아니면 도리뱅뱅이 같은 민물생선을 가지고 만든 음식들, 굉장히 맛있어요, 보면. 그래서 다슬기 어죽 같은 것도 여기에서는 생선 하면 바로 민물 생선을 뜻하거든요. 그래서 그 민물의 매력이 일단 바다에서의 음식보다 좀 더 물은 더 맑지만, 민물이지만 더 진한 맛이, 거기 사는 생물들한테는 있습니다. 그래서 그쪽의 손맛을 좀 즐겨보실 수 있고요. 또 이제 대학 찰옥수수라든가 이쪽에서 나는 고추 같은 게 굉장히 맛있어요. 여름철에 이걸 칼칼한 음식으로, 특히 맵부심 가지신 분들은 이 지역으로 여행하시면 거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으실 겁니다.

◎김용준: 그러고 보니까 생각나네요. 저도 충청도 쪽의 어디 휴게소 갔다가 그 도리뱅뱅이 파는 곳이 있어서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내륙에도 먹을 것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러면 이제 좀 먼 곳으로도 가보겠습니다. 휴가면 국내 여행지로 1, 2번 떠오르는 곳이 있죠. 바로 제주도입니다. 뭔가 비행기를 타고 가면 이국적인 느낌도 나고 떠나온 자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곳인데, 우리 박성호 작가님, 제주도는 사실 전 국민이 구석구석은 모르는 곳이 이제는 거의 없을 정도인데, 그래도 여행 작가 입장에서 또 여행 작가 시각에서 이 제주도 쪽에 추천하고 싶은 장소가 있다면 어디가 있을까요?

▼박성호: 저도 아무래도 여행 작가로 일하면서 제주도는 1년에 한 8번, 10번씩 가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가파도가 저는 제일 매력적인 섬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김용준: 가파도요. 청보리밭이 있는.

▼박성호: 네, 맞습니다. 청보리밭을 가진 남쪽의 평평한 섬이죠. 저는 이 가파도가 왜 좋냐면요, 정말 이런 섬이 없는 것 같아요. 최저, 가장 높은 해발이, 최고 해발이 한 20m 정도밖에 안 되니까 섬 어디서든 그 탁 트인 시야가 다 보이고 또 가파도가 더할 가 자에 파도 파 자거든요. 그래서 파도가 굉장히 거친 곳인데 우리가 보통 거친 파도는 절벽 위에서 이렇게 내려다보잖아요. 여기는 평평하니까 어디서든 그 거친 파도를 즐길 수가 있어가지고 가파도가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김용준: 참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가파도. 가파도는 어떤 분들이 가면 좋을까요?

▼박성호: 아무래도 이 섬이 그렇게 크지도 않고 또 언덕도 없다 보니까 백패킹이라든지 트레킹 같은 거 좋아하시는 분들 있으면 섬을 둘러보면서 밤에는 거기다가 또 텐트를 치고 또 밤하늘을 즐기면 굉장히 낭만적인 여행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또 먹을 거를 우리가 빠질 수 없습니다. 소장님, 제주도 뭐 워낙에 맛있는 것도 많고 한데, 그래서 음식 추천이 좀 어려우실 것 같지만 그래도 추천을 받아보겠습니다.

▼이우석: 어렵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주도는 기본적으로 식재료가 굉장히 좋은 곳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아무래도 여름철이니까 여름철에 좀 시원하게 자리물회를...

◎김용준: 자리물회요. 여러 가지 음식 중에 왜 이 음식을.

▼이우석: 일단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고요.

◎김용준: 자리물회가요?

▼이우석: 자리물회 같은 경우에는 서울이나 강원도권에서 먹는 고추장을 섞은 물회가 아니에요. 된장이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그래서 자극적이지 않은 그런 맛인데, 물론 실제로 거기다가 빙초산을 넣어가지고 약간 자극적으로 드시긴 합니다. 하지만 이제 뼈가 가장 지금 여릴 때고, 물회에서 좀 이제 씹을 때 가시 같은 게 나와서 거칠 게 없는 그런 식입니다. 그리고 성게.

◎김용준: 성게.

▼이우석: 성게알은 정말 고급 식재료인데 제주도에 지금 많이 납니다. 여름철에 제철이고요. 보통 해산물들이 겨울 제철이 많은데, 성게만큼은 또 겨울이 괜찮습니다. 그래서 여름에 이렇게 성게알을 그냥, 저거 그냥 딱 퍼서 푸딩처럼 드시면 그 자체가 호강이고...

◎김용준: 성게를 푸딩처럼 먹는다. 색다른데요?

▼이우석: 여행 떠나온 보람이 아주 좋죠.

◎김용준: 그런데 저희가 항상 제주도 갈 때마다 그런 불만도 일부 있어요. 비싸다, 그래서 차라리 해외여행 가는 게 낫다, 이런 얘기도 일부 하시는데 혹시 좀 저렴하게 또 신선하고 맛있는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든지 아니면 숙소 같은 것도 좀 저렴한데 가성비가 좋은 이런 선택하는 방법, 꿀팁이 있을까요?

▼이우석: 제주도 같은 경우에 기본적으로 동선이 동서남북으로 지도를 봤을 때 제주공항에서 내려가지고 왼쪽으로 많이 돕니다.

◎김용준 :그렇죠.

▼이우석: 서귀포까지. 그런데 이제 동쪽이 그 성산 쪽...

◎김용준: 일출봉도 있고.

▼이우석: 그렇죠. 표선, 성산 이쪽은 아무래도 사람이 좀 덜 오는 곳이거든요. 오더라도 다시 체제하지 않고 다시 서귀포 쪽, 중문 쪽 아니면 제주 쪽으로 많이 가니까, 이쪽에 가시면 그래도 제주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그런 바가지나 이런 건 좀 아무래도 덜한 편이고요.

◎김용준: 동쪽이.

▼이우석: 그래서 제주도의 진면목이라고 볼 수 있죠. 달이 있다면 달의 어떤 앞면이 있듯이 달의 뒷면을 볼 수 있는 그런 코스가 되겠습니다.

◎김용준: 또 이 방송 보시고 서쪽 가시던 분들 다 동쪽으로 몰리시면 안 되니까...

▼이우석: 그쪽도 매력 있어요.

◎김용준: 좀 분산해서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전라권으로 한번 가볼게요. 먼저 박성호 작가님께 좀 전라권의, 호남 지역의 휴가지 좀 추천 들어보겠습니다.

▼박성호: 저는 순천에 있는 송광사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김용준: 순천.

▼박성호: 사실...

◎김용준: 많은 곳 중에서 이곳을 선택하신 이유도 한번 같이 들어볼게요.

▼박성호: 일단 순천은 사실 아주 오래전부터 물과 산의 절경이 기이하다고 극찬하는 곳이기도 해요. 저는 그중에서도 이 조계산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조계산의 양대 거찰 중의 하나라고 불리는 송광사는요,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3대 사찰 중의 하나인 승보사찰입니다. 그래서 많은 우리나라의 승려들, 대승려들이 이곳에서 배출이 되었는데요. 거기에 그래서 실제로 가시면 이 마당에 굉장히 큰 밥통이 나룻배처럼 있습니다. 거기다가 밥들을, 승려들 공양을 돕기 위해서 만들어놓은 건데요. 그만큼 과거에 이곳이 얼마나 거대했던 곳인지 알 수 있는 매력이 있고요. 또 제가 이곳을 기억하는 이유는요, 이곳이 바로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님의 헤어질 결심을 촬영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김용준: 여기가 영화 촬영지예요?

▼박성호: 네, 맞습니다. 저는 이곳을 어떻게 기억하냐면요, 이 중국인 서래, 탕웨이 배우님이시죠. 그 배우님이랑 형사 해준, 박해일 배우님이 가을비 내리는 처마 밑에서 비를 맞으면서 서로에게 립밤을 발라주고 또 핸드크림을 발라주는 그 모습으로 이 송광사의 낭만적인 모습이 머릿속에 남아 있어요. 그래서 송광사를 가시기 전에 이 헤어질 결심을 또 시청하고 가시면 굉장히 또 낭만적인 여행을 훨씬 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힐링도 힐링이지만 또 낭만파이십니다. 이렇게 낭만적인 지역도 한번 소개해 주셨고요. 우리 충TV 충주맨님, 영화나 드라마, 이 촬영지가 실질적으로 지역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되나요?

▼김선태: 필요 없다고 봐야죠.

◎김용준: 필요 없다.

▼김선태: 사실 이제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저희가 후원이나 지원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굉장히, 헤어질 결심이나 모래시계 같은 건 아주 잘 된 하나의 케이스고, 사실 대부분은 잊혀집니다. 여러분들이 뭔지도 모를 수도 있어요. 그런 걸 저희가 많이 지원을 하는데, 전국에서, 이거는 사실 되게 일시적인 효과고, 게다가 뭐 보장되지 않는 효과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할 필요는 없지 않나,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래요? 그러면 사실 한때 이렇게 유명해졌지만 관리가 안 돼서 폐허같이 변해버린 곳들도 많은데, 전국의 실망스럽고 아쉬운 곳들, 이게 지자체 입장에서는 다 돈도 들어가고 인력도 들어가고 하는 거잖아요.

▼김선태: 고정비가 들어가는 거죠. 그러면 이제 눈에 보이진 않지만, 그 시민들에게 피해가 갑니다. 그러니까 그거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보수, 나중에 다시 공사도 해야 되죠. 지키고 있어야 되고, 뭐 받아야 되죠, 치워야 되죠. 다 그게 사실은 돈이거든요. 돈과 예산, 그런 거기 때문에 그거를 그렇게 많이 유치하는 게 과연 좋을까, 이런 생각을 저는 좀 합니다.

◎김용준: 나름대로 열심히 의지를 가지고 추진을 했지만 아쉽게 잘 안된 사례도 있을 것 같은데, 결론적으로는 뭐가 문제던가요? 어떤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던가요?

▼김선태: 그러니까 저희 시에서 이제 출발하고 있는 게 중원종합레저타운이라고 저희가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충주호 주변에 리조트를 만드는 사업인데, 사실 이제 사기업하고 접촉이 돼서 진행을 하면 돼요. 그런데 단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김용준: 뭔가요?

▼김선태: 인허가가 안 나요.

◎김용준: 허가가 안 나는구나.

▼김선태: 시에서 해도, 예를 들어서 뭐 산림 경사도가 어떻고 비오톱이 어떻고 환경영향평가가 30년 전 기준이거든요? 그런 식으로 뭔가 규제에 막혀 있다 보니까 충주 같은 경우는 뭐 충주호를 만들어놔서 물은 공급하고 있지만, 수도권에. 정작 전혀 개발할 수 없는 그런 규제에 묶혀 있기 때문에 의지가 있고 다 있어도 인허가 때문에 안 되는 그런 문제가 많기 때문에 좀 어렵습니다, 개발이.

◎김용준: 오늘 이재명 대통령도 공무원들 아주 추진력 있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가져야 된다 했는데 이런 말씀들 잘 귀 기울이셔서 인허가에 좀 신경을 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박성호 작가님, 숨은 전라권의 보석 같은 여행지 한 곳만 더 소개해 주실래요?

▼박성호: 한 곳 더 소개해드리자면 저는 여수에 있는 개도라는 섬을 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김용준: 개도요?

▼박성호: 개도는 여수의 세 번째로 큰 섬인데요. 저는 여수 개도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게, 여기가 또 백패킹하는 캠핑족 사람들한테는 백패킹 성지로 또 꼽히는 곳이에요.

◎김용준: 지금 나오는 사진이 직접 다녀오신 사진인가 보네요.

▼박성호: 맞습니다. 제가 작년에 찍은 사진인데요. 저기가 캠핑을 하기는 좋은 이유가요 저기 너럭바위, 그러니까 평평한 바위가 이렇게 길게 펼쳐져 있어요, 해안가에. 그래서 이게 그냥 누워 있으면 또 낮에는 이게 열을 받아가지고 그냥 돌침대에 누워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그냥 누워 있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김용준: 자연의 돌침대.

▼박성호: 예, 그렇습니다. 그런 오색찬란한 바다를 또 보면서 캠핑할 수 있는 곳이니까요. 또 개도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개도의 이런 해수욕장, 청석포 일대에 가시면 별이 5개급의 천연 자연 돌침대를 또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백패킹이 그런데 처음이신 분들, 저도 아직 못 해봤거든요? 이런 분들한테는 어떤 준비를 좀 해야 될까 싶어요. 뭐 살 것들도 많을 것 같고 겁도 나요.

▼박성호: 맞습니다. 백패킹이 말 그대로 백. 가방에다가 캠핑용품을 짊어지고 여행을 하는 걸 백패킹이라고 하는데요. 캠핑을 만약 처음 하신다면 제일 중요한 거는 너무 대비를 많이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예측하시겠지만 이 백패킹이라는 게 사실 고생과 한 끗 차이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너무 필요한 것들을 이것저것 많이 준비하다 보면...

◎김용준: 가기 전에 지쳐요.

▼박성호: 가기 전부터 지치고 가서도 이 무게 때문에 지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꼭 필요한 것들 뭐 물이라든지 그런 비상식량 같은 것만 잘 준비해 가시면 오히려 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자 이제 대충 돌아가는 패턴을 아실 것 같은데 소장님 이제 또 맛집을 여쭤봐야 합니다. 전라도 하면 정말 이 진수성찬 18첩 밥상에 뭐 많잖아요. 맛의 고장이라고 불리는데 참 무엇을 맛보면 좋을까 싶습니다.

▼이우석: 일단 걱정이 없죠. 어디를 가나 기본 이상은 하고요. 일단 나는 게 많습니다. 전라남도는 다도해가 있고 갯벌이 있고 그다음에 이제 들과 평야와 그다음에 산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거기서 나오는 온갖 물산들이 그 밥상을 이루는 어떤 요소가 되는데 또 계절성을, 지금 이제 시의성을 빼놓을 수가 없으니까, 여름철에 맛보기 좋은 쪽으로 보자면 장흥군이 있습니다. 정남진 장흥군에 가시면 갯장어가 있어요.

◎김용준: 갯장어요.

▼이우석: 갯장어를 이제 우리가 샤부샤부로 찰방찰방 뜨거운 육수에 칼집 이렇게 내서 살짝 담갔다가 빼면 국화처럼 피어오릅니다. 칼집을 하도 이제 정교하게 세밀하게 내서 이제 그거를 이제 약간 유자를 이제 뿌린 간장에 딱 찍어서 딱 드시면 여름철에 어떤 이제 땀을 흘리고 무더위 이런 거 모든 걸 한 번에 이겨낼 수 있는 보양식이기도 하고요. 식도락으로도 굉장히 좋은 그런 이제 제철 요리가 되겠다.

◎김용준: 장흥의 갯장어 지금 배 안 고팠는데 배고픕니다.

▼이우석: 그리고 이제 민어를 또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민어는 이제 목포 쪽에 아예 거리가 조성돼 있습니다. 목포역 근처에 민어 거리가 있는데...

◎김용준: 민어 이제 귀한 음식이잖아요.

▼이우석: 예전에는 이제 그렇지는 않았었는데 지금 수요가 굉장히 폭증하면서 좀 이제 가치가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민어는 일단 이제 회로도 즐길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민어전이 그렇게 맛있습니다. 뭐 남들은 그 아까운 걸 왜 전으로 하냐고 그러는데 그 전을 한번 드셔보시면 이걸 왜 전으로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뭐 그리고 민어 부레 민어 껍질 하나 버릴 게 없는 민어탕까지 그냥 아예 여름철 별미로 딱 좋은 지금 전라남도에서 즐길 수 있는 그런 요리가 바로 민어가 되겠습니다.

◎김용준: 민어전. 아직 저는 못 먹어본 것 같은데 여러분 꼭 한번 먹어보시기를 좀 추천드립니다. 경상도로도 가보겠습니다. 박성호 작가님 지금 수많은 곳 중에 만약에 박성호 작가님이 이번 휴가를 내가 경상도로 간다 그러면 가봤으면 좋겠다 하는 곳이 있을까요?

▼박성호: 네 아무래도 경상도에서 제가 좀 추천드리고 싶은 곳은요 제가 작년에도 다녀왔던 곳인데 대구에 현풍읍이 있거든요. 현풍읍 거기서 낙동강을 따라서 한참 가다 보면 도동서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김용준: 도동서원. 들어보기는 들어본 것 같아요.

▼박성호: 네 도산서원이나 소수서원처럼 여기도 일종의 조선시대 때 있었던 사립 기숙학교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저는 이 도동서원이 제가 다녔던 서원 중에서 아름답기로는 뭐 제일 더 빼어난 곳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여기 또 지나칠 수 없는 이유가 뭐냐 하면 이 도동서원 앞에 굉장히 거대한 은행나무가 하나 심어져 있어요. 그게 무려 수령이 400년이 지난 은행나무입니다. 그래서 그냥 그 낙동강의 정취와 도동서원의 분위기 그게 어우러져서 굉장히 좀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굉장히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그런 곳으로 안성맞춤입니다.

◎김용준: 경상도 소개를 쭉 들어보고 계시는데 혹시 우리 김선태 주무관께서도 혹시 경상도에 숨겨진 추천할 만한 곳이 있으실까요?

▼김선태: 숨겨진 곳은 아니고 제가 좀 자주 가는 곳은 이제 예천, 예천이나 문경 쪽.

◎김용준: 예천은 왜 자주 가세요?

▼김선태: 문경은 문경새재 때문에 좀 많이 가고요. 충주에서 멀지 않아서. 그리고 예천은 제가 무슨 퐁퐁다리라고 있는 곳이 있는데 이렇게 물이 돌아나가는.. 그 마을을 뭐라고 하더라...

◎김용준: 화회?

◎김용준: 화회는 아니고.

▼이우석: 회룡포.

▼김선태 회룡포, 그쪽인 것 같습니다. 그쪽을 좀 자주 갑니다.

◎김용준: 아 그러시군요. 역시 모든 것을 충주와 연관지어서 충주와 가깝기 때문에 가는. 역시 대단한 홍보맨이십니다. 이제 또 맛을 살펴봐야 합니다. 경상도에 가면 뭘 먹어야 할까요?

▼이우석: 경상도는 일단 소고기 문화가 좀 발달을 했습니다. 유교에서는 소고기를 먹는 것이 굉장한 가치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왜냐하면 제례를 많이 지냈기 때문에 소고기를 특별히 허가를 했었어요. 예전에 소는 원래 도축을 하면 안 되는 건데, 경운기다. 경운기를 어떻게 먹냐. 그랬었는데 이쪽에는 서원들이나 향유가 많잖아요. 제례 때문에 그 소를 이제 잡아서 그걸 이제 다루는 기술이 굉장히 발달을 했습니다.

◎김용준: 경운기를 어떻게 먹느냐는 말이 있었군요.

▼이우석: 그러니까 이제 농자 천하 대본인데 그래서 그런 소고기를 가지고 드실 수 있는 게 바로 대구에 가면 찜갈비가 있습니다.

◎김용준: 대구 찜갈비요. 아주 맵고 알싸하고...

▼이우석: 마늘과 고춧가루를 듬뿍 넣어서 딱 드시면 땀이 바로 삐질삐질 나는... 대신 그걸 드시고 나면 여름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습니다.

◎김용준: 떠올리니까 지금 콧잔등에 땀나는 것 같아요. 찜갈비.

▼이우석: 네. 찜갈비 골목이 동인동 쪽에 형성돼 있고 여기서 맨 마지막에 밥을 비벼 먹는 게 또 별미예요.

◎김용준: 그거 안 하시고 하시는 분들은 예의가 아닙니다.

▼이우석: 특히나 이제 주변 친구분들 중에 막 3개 비비자 그랬더니 너무 많아 막 그러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분들이 제일 먼저 숟가락을 눕힙니다. 그래서 충분히 밥을 비벼 드실 것까지 감안을 하시고 주문을 하셔야 되고요. 그것뿐만 아니라 사실 그냥 갈빗살이나 영주, 경주, 상주 이쪽에는 굉장히 소고기가 이제 구이가 굉장히 좋은 게 많습니다. 그리고 좀 덥다 싶으시면 부산 쪽으로 내려가셔가지고 부산은 아무래도 해물 요리가 좀 발달을 했는데 여행의 즐거움이라는 게 우리 동네에는 없는 요리, 낯선 요리.

◎김용준: 뭔가요?

▼이우석: 말미잘탕이 있습니다.

◎김용준: 말미잘 먹기도 하나요? 우리가 보통 누구 보면서 말미잘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우석: 해삼, 멍게, 말미잘이 원래 한 세트인데 해삼과 멍게는 잘 먹잖아요. 그러니까 말미잘도 사실 먹을 수 있다는 걸 바로 부산 기장에서 맛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식감이 굉장히 독특해요. 이렇게 꼬득꼬득한 식감이 이제 주로 이제 얼큰한 매운탕으로 끓이는데 이 탕에 썰어놓은 말미잘을 한 숟가락 딱 드시면 이게 굉장히 어떻게 보면 친숙한 맛인데 그리고 생긴 거나 제 이름을 들어보면 굉장히 낯설고 그래서 뭐 사실 문턱은 높지 않습니다. 다만 말미잘을 드셨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처음에 이제 그 공포를 견뎌내시면 또 새로운 세계를 얻을 수 있습니다.

◎김용준: 아 말미잘 여러분들 이제 말미잘은 부산 기장에 가셔서 한번 꼭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하셨습니다. 관광 명소들도 참 좋은데 힐링 우리가 자연과 벗삼아서 이제 한적한 여행을 선호하시는 분들 꽤 많거든요. 복잡한 이런 일상에서 벗어나서 좀 이렇게 깊은 산골 이런 곳에 숨겨진 곳은 없을까 박성호 작가님.

▼박성호: 그런 자연에서 치유받을 수 있는 생태 마을로는 경북 영양군에 있는 대티골 마을이 굉장히 적합합니다.

◎김용준: 영양군의 대티골 마을.

▼박성호: 네 맞습니다. 대티골은 이제 경북 영양군의 일원산 자락에 위치한 마을인데요. 여기는 원래 과거에는 주민들이 산에서 뜯은 나물이나 마늘 같은 걸로 이제 근근이 생활을 이어오던 곳이었어요. 그런데 2천년대 후반에 들어가지고 주민들이 합심해서 산마늘 키우기 시작했고요. 이 산마늘이 명이나물이잖아요. 요새 고깃집 가면 많이 나오는. 그래서 그것 때문에 이제 굉장히 성공적으로 되가지고 또 2009년부터는 지자체 지원금을 받아서 여기다가 굉장히 많은 황토구들방을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9개의 농가가 그 구들방을 하나씩 이제 다 관리하고 있어요. 그래서 여행객들이 거기 가시면 직접 예약을 해서 구들방에서 이제 뭐 아궁이에다가 불 때 가다가 음식도 해먹고 그런 식으로 산속에서의 시간을 좀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김용준: 영양군의 경북에 있는 대티골 마을에 또 황토 구들방 같은 것도 있고 이게 굉장히 좀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보시면서 좀 어떠세요? 충주에서도 그런 비슷한 사례가 있을까요? 산골에 아주 한적한 곳 중에...

▼김선태: 저희 뭐 저희 농촌 마을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뭐 긴들마을도 있고요. 여러 어떤 농촌 마을들이 있는데 사실 이제 지자체는 숟가락을 뜨는 거죠. 원래 잘 됐던 거라서. 밥상이 잘 된 거예요. 이제 더 잘되게 하려고 주차장 놓고 이런 지원 사업도 받아서 하고 이렇게 운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자, 그리고 또 여름 휴가지 하면 이곳을 빼놓을 수 없죠. 강원도입니다. 강원도 계곡도 있고 산골에 아주 시원한 곳도 많고 한데 구석구석 아주 별이 또 쏟아지는 그런 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 이 지상파에서 여러 번 소개해서 아마 많이들 아실 거예요. 우리 방송에서 특별히 좀 가는 길이 불편하고 주변에 편의시설도 없지만 그래도 여기 한번 가보시라 하는 곳 박성호 작가님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성호: 지금 안반데기가 이제 사진으로 나온 것 같은데...

◎김용준: 안반데기요.

▼박성호: 거기도 너무 좋았고요. 제가 오늘 추천하고 싶은 좀 숨겨져 있는 마을은요. 강원도 화천의 비수구미 마을이라고 있습니다.

◎김용준: 아 제가 군 생활을 화천에서 해서 비수구미 마을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박성호: 정확히 알고 있나요?

◎김용준: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틀린 게 있으면 제가 맞춰드릴게요.

▼박성호: 네. 알겠습니다. 이 비수구미 마을은 굉장히 낭만적인 게 여기도 육지 속에 있는 섬이에요. 그래서 원래는 여기가 육지였는데 거기 이제 화천댐이랑 파로호가 생기면서 이제 고립된 섬으로 만들어진 곳이죠.

◎김용준: 수몰되면서...

◎박성호: 네 맞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렇게 보트를 타고 가시거나 아니면 트레킹을 해서 한 6km 정도 돌아야 섬에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에요. 그런데 그렇게 좀 외지에서 접근하기가 어렵다 보니까 그 안에 또 주민들이 산나물과 된장 직접 지은 청국장으로 또 맛있는 이렇게 집에서 밥을 차려주시거든요. 그래서 그런 거 즐기면서 또 산속에서의 시간을 즐길 수 있고요. 또 여기 가장 좋은 거는 겨울에 가시면 이제 좀 쉽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김용준: 얼어서 길이 생기는구나...

▼박성호: 그렇죠. 호수가 얼어서 그때는 이제 호숫가에서 얼음 썰매도 하고 낚시도 하고 하면서 훨씬 더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예 비수구미 마을 근처에 또 요새는 캠핑장도 많이 마련됐고요. 또 근처에 조금만 더 들어가시면 수달 박물관이라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제가 화천 홍보대사같네요. 강원도 청정 자연을 체험할 수 있고 또 볼 수 있는 곳 또 놀았으니 먹어야죠. 강원도 하면 이거 안 먹고 가면 섭섭해 하는 음식이 있을까요?

▼이우석: 일단 강원도는 구황 작물이 굉장히 많습니다. 예전에는 한 끼를 배고픔을 이겨내려고 먹었던 건데 지금은 별미 중에 별미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감자전 특히 여름 감자가 맛있기 때문에 강원도가 또 가면 감자잖아요. 그래서 감자전 심지어 감자를 밥 대신 쌈에다 싸 먹는 그런 집도 있습니다.

◎김용준: 그게 저희 집입니다. 제가 강원도 원주 출신이거든요. 그런 쌈을 싸 먹으면 이게 또 별미예요.

▼이우석: 네 그래서 밥이 모자라서 먹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별미로 즐길 수가 있고요. 당연히 감자떡 뭐 당연한 메밀 이런 요리들이 있고 특히 이제 막국수를 빼놓을 수가 없죠. 시원하게.

◎김용준: 말씀 안 하셔서 섭섭할 뻔했어요. 막국수 꼭 먹어야 합니다.

▼이우석: 네 막국수는 이제 드실 때 글자 그대로 막국수예요. 막 만들어서 바로 장을 넣고 그냥 드시다가 차가운 육수를 부어서 또 이제 비빔과 물을 같이 드시는 방법을 추천해 드리고요. 메밀 함량이 좀 많은 곳을 찾아보시면 훨씬 더 이제 풋풋한 메밀 향을 느낄 수가

◎김용준: 그거 좀 헷갈리시는 분도 있어요. 막국수 먹을 때 설탕을 넣어야 하느냐 뭐 식초를 넣어야 하느냐 소금 뿌려 먹는 분도 계시고요. 막국수 어떻게 먹어야 해요?

▼이우석: 다 넣죠.

◎김용준: 다 넣어요?

▼이우석: 네 이렇게 다 넣으면 각각의 맛을 또 냅니다. 그리고 이제 그게 이제 조화를 이루기도 하고요. 그리고 막국수만 드시면 약간 출출하실 분들이 많이 계신데, 헛헛하기 전에 드시기 딱 좋은 게 바로 이 닭갈비죠.

◎김용준: 닭갈비 저 이거 되게 궁금했던 게 왜 강원도에 닭갈비가 유명할까 싶어요.

▼이우석: 음 이제 사람들이 예전에 굉장히 우리 한식에서 가장 으뜸으로 치는 건 갈비였습니다. 당연히 소갈비였고요. 그것보다 조금 못한 게 이제 돼지갈비인데 그래서 갈비라 하면 그냥 소갈비를 뜻하고요. 돼지갈비는 이 앞에 돼지를 붙였는데 그러다 보니까 그마저도 비싸서 못 먹는 지역들 거기서는 이제 아무래도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학생들이 많은 곳 그러니까 이제 춘천 같은 곳에 학교가 많고 학생들이 많으니까 뭐 갈비를 사 먹을 돈은 당연히 없고 돼지갈비도 어려우니까 당연히 내가 닭을 먹지만 이거 갈비라고 부르자 비슷한 예로 부산에 고갈비가 있는 거죠. 그래서 이 갈비가 뭐 이것저것 고구마 떡, 양배추 다양한 걸 넣어서 풍성하게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그런 요리가 되었고 또 공교롭게도 강원도의 군인들이 많습니다. 휴가 나와서 아니면 외출해서 드실 수 있는 그런 고기 요리 중에 마땅한 게 바로 닭갈비밖에 없었기 때문에 닭갈비가 굉장히 유명해진 것 같습니다.

◎김용준: 강원도에 가시면 감자전, 막국수, 닭갈비까지 추천하는 음식이었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인천과 경기 쪽으로도 한번 가볼까 해요. 사실 저 같은 경우에도 주말에 이렇게 멀리 가기는 좀 부담스럽고 그런데 경기도나 인천 근교에 가면 볼 만한 곳이 없을까 찾게 되는데 박성호 작가님 지금 특히 좀 이동하시기 좀 불편하신 분들은 또 많이 찾을 것 같기도 하고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경기도 인천 지역의 추천 여행지 어디가 있을까요?

▼박성호: 서울에서 북쪽으로 한탄강을 따라서 쭉 올라가다 보면 포천 아트밸리라는 곳이 있습니다.

◎김용준: 포천 아트밸리.

▼박성호: 네 맞습니다. 포천 아트밸리는 오랫동안 버려졌던 폐채석장을 이제 문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곳이에요. 그래서 일종의 자연과 인간의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과거 이곳은 포천석 화강암이라는 굉장히 재질이 단단하고 아름답게 유명한 돌을 채석하던 곳이었는데요. 이게 우리나라 경제 발전 시대의 근현대사 역사와도 굉장히 관련이 많습니다. 포천이 아무래도 서울과 지리적인 거리가 굉장히 가깝잖아요. 그래서 여의도에 있는 국회의사당도 그렇고 청와대 아니면 대법원, 경찰청, 인천국제공항 그런 건물들이 포천석에서 나온 포천석으로 이제 만들어졌습니다.

◎김용준: 오, 처음 안 사실이네요. 포천 아트벨리 포천석의 화강암 이야기를 좀 들려주셨습니다. 혹시 뭐 충주나 충청 지역에도 좀 버려진 곳이 다시 이렇게 되살아나는 그런 여행지가 될 만한 곳이 있을까요?

▼김선태: 있죠. 저희 충주에 있습니다. 활옥동굴이라고.

◎김용준: 활옥동굴.

▼김선태: 활옥동굴인데 옛날에 이제 활석 광산 그러니까 동양 최대의 활석 광산을 이제 폐광이 됐었는데 그걸 저희가 이제 개발을 해서 민간에서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광지가 돼서 충주에서는 그래도 방문객이 많이 오는 관광지 중에 하나입니다.

◎김용준: 활옥동굴, 이 부분도 한번 기억해 주시고요. 참 많은 지역을 다니셨을 텐데 여행지의 매력도 매력이지만 해당 지자체나 또 정부가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노력했는지에 따라서도 여행 경험이 많이 달라질 것 같은데 가장 인상 깊었던 지역의 어떤 특징이나 정책 같은 거, 일단 이우석 소장님 먼저 좀 들어볼게요.

▼이우석: 지자체별로 관광에서도 저마다 노력은 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지속적으로 굉장히 꾸준하게 오랫동안 해오는 데가 좀 드물어요. 왜냐하면 이때 이게 유행한다, 무슨 무슨 하늘로 올라가는 천국의 계단이 유행한다 하면 막 그거 놓고 출렁다리 하나씩 다 놓고요. 그다음 미디어 파사드 요새 하나씩 다 놓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렇지 않고, 정말 꾸준하게 이렇게 노력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그중에 저는 이제 딱히 한 곳만 꼽기에는 좀 그런데요. 전라남도 지역이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아무래도 이쪽에 산업이 별로 없고 하다 보니까 관광만이 살 길이다라는 어떤 그런 생각을 가지고 뭐 축제면 축제, 그쪽에 있는 자원 활용, 그다음에 거기에 맞는 어떤 수용 태세 모든 것들이 이제 계속 저는 이제 그게 보이더라고요. 작년과 또 다르고 일신우일신 하는 게, 바로 그런 지역들이 몇몇 지역들이 있는데 특히 전라남도 장흥군 같은 경우에는...

◎김용준: 장흥군.

▼이우석: 물 축제가 좀 있으면 열리거든요. 이 축제는 민간에서 하는 대형 콘서트 못지않게 그래요. 굉장히 인기가 많아요. 그런데 그렇게 인기 많아진 게 갑자기 막 뭐 날벼락이 터지듯이 된 게 아니고요. 조금씩 늘어난 겁니다. 이제 그런 육성되는 모습들이 굉장히 보기도 좋고 앞으로 미래도 밝은 것 같습니다.

◎김용준: 그렇죠. 지역의 축제 가면 뭐야, 다 그런 비슷한 광경들이고 좀 특색이 없어서 실망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차근차근히 올라오는 장흥군에 있는 축제도 한번 경험을 해보시고요. 박성호 작가님께도 관련 질문 좀 여쭤볼게요. 어느 정책이나 지역이 기억에 남는 게 있었다면 뭐가 있었을까요?

▼박성호: 저는 최근에 굉장히 와 이거 잘했다라고 생각하는 여행 활성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요. 그 뭐냐 하면 국가유산청에서 했던 10개의 길이라는 콘텐츠가 있어요.

◎김용준: 10개의 길요?

▼박성호: 그러니까 국가유산이라는 게 사실 전국에 걸쳐서 여러 군데 흩어져 있잖아요. 그래서 지자체별로 그거를 하나하나씩 각각 재미있게 꾸며놓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그거를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질 수 있는 게 이 10개의 길 콘텐츠거든요. 그러니까 80개 정도 되는 이 국가유산들을 한 10가지 테마로 묶어서 왕가의 길, 백제의 길, 신라의 길 해서 이렇게 10개의 스토리를 만들어 놓은 거예요. 그래서 그게 있으면 이게 여행하는 사람들이 좀 테마에 따라서 좀 더 재미있게 여행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이건 굉장히 잘해놨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김용준: 우리가 지금 여행하면 국내 여행지 지금 K-바캉스 특집으로 소개해 드리고 있는데 해외 여행을 우리가 그래도 꽤 많이 가는 편이잖아요. 그런데 해외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관광 정책 이런 건 좀 보완하면 좋겠는데 하는 부분 분명히 있으실 텐데 우선 소장님부터 좀 말씀해 주실까요?

▼이우석: 일단은 운송, 수송의 문제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대한민국 사회가 서울 수도권에 몰려 사는 인구가 거의 2500만 명 이상이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모든 휴가를 떠날 때 방사선으로, 서북쪽에서 방사선으로, 국도로 향하는데 굉장히 그게 아무리 길이 잘 나가 있어도 서울 이쪽만 빠져나가기만 해도 시간이 1시간, 2시간이 돼버리거든요. 특히 휴가가 7월 말, 8월 초에 많이 몰려 있고 그리고 또 외국인 관광객들이 들어오는 관문이 있는 인천공항에도 마찬가지 사정이거든요. 그래서 지역으로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철도라든가 이런 것들이 사실은 표가 없어요. 예를 들면 외국인도 마찬가지고요. 내국인들도 나는 운전하지 않고 좀 더 많은 거를 천천히 바라보기 위해서 그리고 이제 환경적으로도 굉장히 좋기 때문에 철도를 이용하고 싶은데 그런 기차표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모빌리티 개선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고요. 또 숙박이나 이런 비용들이 사실은 막 너무 들쑥날쑥하게 성수기에 많이 올라가고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지자체의 노력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라 평상시에 사람들이 와주면 성수기에 그렇게 많이 올리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생활 관광이 좀 많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김용준: 우리 충주시는 서울에서 금방 가니까 거의 범수도권으로 이해하고 계시잖아요.

▼김선태: 저희는 신수도권...

◎김용준: 신수도권 충주시에서도 이제 이런 해외와 비교했을 때 이런 관광 정책들 우리나라에 이런 거 좀 보완되면 좋겠다 하는 것들이 있을까요?

▼김선태: 말씀하신 대로 저희가 가장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건 신수도권이긴 하지만 철도 교통 같은 게 좀 약합니다. 저희가 중부 내륙선이 개통이 됐는데 단선이고 지금 판교까지만 들어가거든요. 그런데 수서광주선이 좀 연결이 되면 수서에서 이제 중부 내륙권 문경 충주 등으로 갈 수 있는 철도가 열리는 거니까 그런 기본적인 인프라를 좀 보완할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합니다.

◎김용준: 박성호 작가님께는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 하나 좀 여쭤볼게요. 아름다운 바위 절벽에 있는 섬 이게 서울 경기 인천 근처에 있어요?

▼박성호: 네. 이게 한국에서 제일 서쪽 끝에 있는 곳인데요. 백령도 아래에 인천의 대청도라고 있습니다.

◎김용준: 대청도 있죠.

▼박성호: 이 대청도가 저는 굉장히 좋은 게 뭐냐면요. 이게 가기는 솔직히 좀 힘듭니다. 배 타고 인천항에서 거의 한 3시간 반 정도는 가야 닿을 수 있는 곳이에요. 그런데 여기가 서쪽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이 고비 사막에서 모래바람이 계속 불어오잖아요. 그런데 그 모래 바람을 맞아주고 있는 게 이 서풍받이라는 이 거대한 절벽입니다.

◎김용준: 서풍받이 절벽 지금 나오는 사진이 우리나라예요.

▼박성호: 네 맞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좀 이국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 곳인데요. 이게 좀 과장하자면 제가 스페인 지구를 토해서 봤던 좀 헤라클래스의 기둥을 담기도 하고요. 그래서 뭔가 바다를 향해서 땅 끝에서 버티고 있는 우리나라의 뭔가 수호 장벽 같은 그런 기분이 좀 듭니다.

◎김용준: 웅장함도 느껴지고...

▼박성호: 인상적이고 또 이 대청도가 굉장히 또 좋은 게 뭐냐 하면 여기 유일하게 좀 한국에서도 사막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어요.

◎김용준: 그래요?

▼박성호: 이게 실제로 사막은 아닌데요. 이렇게 모래바람이 하도 많이 불어오다 보니까 여기 대청도에는 심지어 사구 모래 언덕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 길이가 거의 한 1.5km정도 되고요.

◎김용준: 1.5km요.

▼박성호: 폭도 500~600m 정도 되기 때문에 사막을 좀 한국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용준: 한국에서 사막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건 새롭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지역 이곳 서울입니다. 서울에 사시는 분들은 일상생활 하는 곳이니까 서울이 휴가지라고 생각을 잘 못하는데 지역에 계신 분들은 휴가철에 여행지로 서울을 가고 싶어 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우선은 서울로 바캉스로 오시는 분들 혹시 서울을 떠나지 못하는 분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 먼저 좀 여쭤볼게요.

▼박성호: 저는 누구나 알고 있는 곳이기는 한데 사실 많은 사람들이 가보지 못했을 곳으로 생각하는 게...

◎김용준: 어디죠?

▼박성호: 창덕궁에 이 후원이 있습니다.

◎김용준: 창덕궁에 있는 후원.

▼박성호: 그래서 어떻게 보면 조선 왕실의 굉장히 비밀스러운 휴식 공간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요. 이 창덕궁 후원은 제한된 인원으로만 관람할 수 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문화해설사의 가이드를 통해서만 이렇게 입장을 할 수가 있습니다.

◎김용준: 아 그냥 개인적으로 봐서는 볼 수가 없고요.

▼박성호: 네. 그래서 굉장히 좋은 게 사실 창덕궁이나 경복궁 가면 외국인 관광객도 많고 사람이 굉장히 많잖아요. 그런데 후원은 제한된 사람으로만 이렇게 가이드를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굉장히 좀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왕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음 창덕궁에 있는 후원을 한번 해설사와 함께 가보는 체험도 해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자, 이제 소장님 또 그 시간이 왔습니다. 서울. 저 이거 알려주시는 거 이따 끝나고 먹으러 갈 거예요 거든요. 서울 근데 하면 서울만의 특색 있는 음식이 있을까 싶어요. 모든 음식들이 다 있다 보니까 어떤 걸 골라주시겠어요?

▼이우석: 일단은 서울은 모든 것이 모이는 말씀처럼 이제 백화점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서울 사람들의 자생적인 또 음식도 있습니다. 서울 음식이 전형적인 서울 음식이라고 하면 우리가 보쌈김치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보쌈은 정말 사실은 그냥 김치라기보다는 하나의 정찬 샐러드라고 보시면 되거든요. 보쌈은 김치를 뜻하는 것이고 보쌈에 곁들이는 돼지고기 수육. 그걸 같이 곁들여 드시는 어떤 그런 시스템을 예전에 잔치 음식으로 만든 거죠. 반가에서 먹던 그런 음식이고요. 김치가 굉장히 화려하죠. 안에 들어가는 게 잣. 뭐 여러 가지 어떤 배. 뭐 이런 것들을 많이 넣고 해서 정말 고급스럽다 호사스럽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의 보쌈김치와 함께 여름에 또 드시면 불판이 없어서 괜찮고요. 또 여기다가 설렁탕이야말로 서울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음식으로서 그래서 어디나 가면 뭐 서울 깍두기니 서울 뚝배기니 뭐 이런 얘기들을 하거든요. 그게 바로 이제 설렁탕을 의미하는 겁니다. 그래서 서울의 유명한 설렁탕집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역사도 거의 100년 이상 됐고요. 그런 집들을 찾아가셔서 설렁탕을 드셔보시는 게 지역에도 우리 집 사는 지역에도 있지만 그래도 원조는 조금 다르구나 하는 느낌도 많이 가질 수가 있습니다.

◎김용준: 혹시 상호는 좀 어렵지만 동네 어느 동네 가면 될까요?

▼이우석: 동네는 아무래도 예전 서울이다 보니까 사대문 안쪽에 많이...

◎김용준: 사대문 안쪽에 있는...

▼이우석: 시청 뒤쪽에도 있고요. 특히 을지로 쪽에도 있고 종각 뒤에도 있습니다.

◎김용준:그 근처에 가시면 설렁탕 맛을 꼭 보시기 바랍겠습니다. 오늘 K-바캉스 캠페인 특집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김선태 주무관님 지금 이번에 저희 KBS와 국회 또 경제인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캠페인이 성공하려면 결국은 각 지방의 매력적인 여행지 또 휴가지가 좀 많아져야 할 텐데 중앙부 차원의 노력도 분명히 필요하겠습니다마는 우선은 이 자리에서 정부에 필요한 것 우선순위 한두 가지 정도 확실히 요청을 공모를 대표해서 말씀을 좀 해 주시죠.

▼김선태: 어렵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말씀을 드리겠는데 뭐 예산, 규제 2개죠 예산은 안 주셔도 돼요. 저희가 쓸 돈이 많습니다. 중앙정부에서 쓸 돈이 많고 다른 곳에 쓸 돈이 많으니까 사업성이 있는 곳에 한해서라도 인허가를 좀 패스트트랙으로 해 주시면 훨씬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인허가 문제를 1, 2번 순위로 꼽아주셨습니다. 그러면 이제 마무리할 시간인데요. 마지막으로 이제 박성호 작가님이 대표로 이번 휴가철에 해외보다 국내 여행을 해야 하는 이유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성호: 저는 사실 국내 여행가이면서 세계 여행가이기도 한데요. 지금껏 90개국을 여행했지만 사실 어디 살고 싶으냐 이렇게 물으면 저는 한국에 살고 싶어요. 그래서 내가 정말 어려서부터 나고 자란 곳에 친밀함과 익숙함이 주는 매력이 정말로 저는 엄청나게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내가 친근한 곳에서 발견하게 되는 낯선 기분들이 우리의 일상을 굉장히 또 활기차게 만들어줄 수 있기 때문에 올해에는 또 이런 해외 여행보다 국내 여행도 많이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용준: 지금까지 카이스트 출신 뇌색남 박성호 여행작가 놀고먹는 데 일가견이 있는 놀고먹기 연구소 이우석 소장, 홍보의 신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과 보석 같은 국내 여행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면서 살펴봤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것처럼 이번 여름 휴가는 저렴하고 또 알차게 즐기면서 내수도 살 수 있는 일석이조의 K-바캉스 여행 계획 잡아보시기 바라겠습니다. 7월 8일 화요일 특집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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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집 사사건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K-바캉스 완전정복!
    • 입력 2025-07-08 16:11:25
    • 수정2025-07-08 17:50:26
    사사건건
■ 방송시간 : 7월 8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김선태 / 충주시청 주무관· 박성호 / 여행작가·이우석 / 놀고먹기연구소장


https://youtu.be/YqIukX5EM5s

◎김용준: 그럼 지금부터는 국내 여행지와 관련해서 이 득도의 경지에 오른 각계 전문가분들과 어딜 가서 뭘 먹고 뭘 보고 어떻게 잘 쉬고 잘 놀다 올지 알아보겠습니다. 카이스트 출신 뇌섹남 박성호 여행 작가, 놀고먹는 데 일가견이 있는 놀고먹기연구소 이우석 소장. 마지막으로 홍보의 신, 충주맨 김선태 충주시청 주무관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우석: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네, 안녕하십니까? 대기실에서 앞서 K-바캉스 캠페인에 대해서 나눈 말씀들이 있으실 텐데, 이런 휴가를 앞두고 아직 계획 중인 분들의 관심을 좀 끌어볼게요. 일단 박성호 작가님.

▼박성호: 아무래도 K-바캉스 하면 저는 시간적인 강점이 확실히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김용준: 그렇죠.

▼박성호: 저는 사실 해외여행을 그래도 주로 많이 하긴 했는데, 외국에서 한국인분들이 일주일 시간을 내서 3~4일찍 비행기에서 보내는 걸 보면 좀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김용준: 그렇죠.

▼박성호: 그런 시간적인 매력에서 충분히 관심을 끌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이우석 소장님은요? K-바캉스의 매력이요.

▼이우석: 일단은 먹거리가 항상 우리가 다른 나라의 음식이 굉장히 맛있고 굉장히 궁금하고 한 게 있는데, 서너 번 먹고 나면 좀 질리거든요. 그런데 우리 지역에 있는 굉장히 제철 음식, 로컬 음식들이, 향토 요리들이 굉장히 맛있는 게 많아요. 그것만 챙겨 먹어도 이번 휴가는 건진 거죠.

◎김용준: 전국 지자체 유튜브 채널 구독자 부동의 1위, 김선태 주무관님, 요즘에 군산시 주무관이 무섭게 따라오고 있습니다. 분발하셔야 될 것 같아요.

▼김선태: 굉장히 지금 위협을 느끼고 있고요.

◎김용준: 여차하면 좀 꺾여집니다. 계속해서 신박한 홍보 영상 많이 만드셔야겠고요. 충TV 채널 보면 지역 축제나 여행 관련 영상도 좀 많이 올리시던데, 대표적인 거 하나 좀 짧게 보고 말씀 나눌게요.

<녹취> 김선태 / 충주시청 주무관
좋아하는 팀원들이 생겼습니다. 팀원들은 항상 저를 웃음 짓게 만듭니다.
저기... 오늘 커피 마실래?

<녹취> 충주시청 직원
아니요.

<녹취> 충주시청 직원
저도 약속 있어요.

<녹취> 김선태 / 충주시청 주무관
괜찮아요, 선태 씨. 그래도 커피값은 굳었잖아요.
오늘은 혼자라도 카페에 가보려고 합니다.
괜찮아요, 선태 씨. 원래도 혼자였잖아요.

◎김용준: 참 저런 영상 보면 정말 신박하고 마지막에 나오는 그런 문구나 소리도 굉장히 이색적인데, 저 영상을 찍은 이유 또 홍보 효과는 어땠는지도 궁금해요.

▼김선태: 아무래도 저거는 달숲정원이라고 저희 시에서 조성한 공원과 카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홍보하려고 만들었고요. 실제로 주말에 관광객이 꽤 많이 늘었다는 소문을 듣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렇게 이제 노력해서 충청도 쪽에서 개발되거나 알려져서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된 관광지 사례도 있을 것 같아요.

▼김선태: 충청도, 이제 충청북도로 말씀을 드리면 청남대 같은 경우 워낙 유명한, 잘 조성을 또 해놨고요. 그리고 단양 쪽에 가시면 다누리아쿠아리움 있습니다.

◎김용준: 다누리아쿠아리움.

▼김선태: 민물고기가 많거든요? 되게 잘 돼 있고, 그런데 사실 충주 얘기를 해야 되는데, 이 정도만 하겠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말을 좀 아끼시네요. 어떤가요? 지금 여행가 입장에서 이런 홍보 영상이나 자료가 실제로 선택에 영향을 많이 미치게 되는지도 궁금해요.

▼이우석: 그렇죠. 여행은 아무래도 동기부여가 좀 필요한데요. 이제 그거를 시각적으로 딱 보다 보면 떠나고 싶다, 지금 현재 상황에 결심을 하기 쉽지 않은 그런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저런 영상이나 이런 정보보다는 저는 이제 동기부여에서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우리 박성호 작가님도 이렇게 고르실 때 이번에는 어디를 가볼까 할 때 이런 자료나 홍보 영상들이 좀 참고가 많이 되시던가요?

▼박성호: 참고가 굉장히 많이 되고요. 왜냐하면 사실 이제 우리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잖아요. 그래서 여행지에 대한 정보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김용준: 그렇죠.

▼박성호: 그래서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것은 내가 이번 여행 콘셉트를 이렇게 짤 것인가, 테마나 스토리를 어떻게 기획할 것인가가 되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그런 콘텐츠들이 내가 여행을 계획하는 데 또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주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휴가 떠날 때 저 같은 경우는 좀 먹거리 위주로 찾아가곤 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실까 궁금해요. 먹는 재미, 또 볼거리 찾는 분들도 있으시고요. 일단 김선태 주무관님은 뭐에 좀 중점을 두고 휴가지를 선택하시나요?

▼김선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무래도 아이와 함께 갈 수 있기 편한 그런 어떤 관광지나...

◎김용준: 가정적인 남편의 그 콘셉트 아니신 거죠?

▼김선태: 그렇게 가정적이진 않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이제 아이가 생기니까 또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랑 가기 좋은 그런 환경이 있는 곳을 먼저 고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우리 이우석 소장님은요? 어떤 거를 좀 주로 포커스를 하시나요?

▼이우석: 저는 뭐 일단 놀고먹기 연구를 하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놀고먹기에 가장 안정적인 게 악천후가 올 수도 있고, 여행 기간 중에, 휴가 기간 미리 잡으니까. 그런데 이제 악천후나 이런 거에 가장 천하절경도 비가 오면 안 보이거나 안개가 끼면 안 보이는데 그 지역에 떠났을 때 그 지역의 향토 요리나 그 지역 제철 식재료로 만든 음식 같은 경우에는 좀처럼 배반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런 쪽으로 생각하자면 거의 뭐 한 끼, 두 끼, 세 끼 먹는 그 재미로 여행을 다니고 목적지로 삼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박성호 작가님은 촬영하신 거나 이렇게 보면 힐링 되는 포인트를 많이 가시는 것 같은데, 제 추측이고, 실제로 그러신가요? 이런 여행지를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세요?

▼박성호: 저는 사실 사람들 많고 그런 것보다는 좀 조용한 오지나 고요하게 즐길 수 있는 곳들을 점점 선호하게 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점점 이제 사회 속에서, 도시 속에서 이렇게 바쁘게 흘러가다 보면 나만의 시간을 좀 가지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제가 여행지를 고를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는요, 실제로 내가 여행을 떠나서 내가 떠났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김용준: 그렇죠.

▼박성호: 그래서 그런 좀 낯섦에서 주는 신비한 매력들이 있는 곳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오지랄지 낙도랄지 이런 곳들이요.

▼박성호: 예, 그렇습니다.

◎김용준: 그럼 세 분과 함께 이번 휴가철 떠나볼 K-바캉스, 지역별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충주맨 모셨으니까 일단 충청부터 가볼까 하는데, 충청도는 충주맨의 지역인만큼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여행지 좀 소개 좀 해 주시죠.

▼김선태: 일단 충주를 말씀 안 드릴 수가 없는데, 충주 같은 경우에 목계솔밭이라고 있습니다.

◎김용준: 목계솔밭.

▼김선태: 거기가 이제 옛날 목계나루 옆에 조성이 된 곳인데 캠핑장으로 굉장히 유명해요.

◎김용준: 지금 영상 나오는 곳인가요?

▼김선태: 저 맞은편에 이제 캠핑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 옆이 강변인데, 거기에 이제 카누, 장자늪 카누라고 카누도 체험할 수 있게 해놨기 때문에 되게 레저와 또 쉼이 같이 있는 좋은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용준: 그런 좀 역동적인 걸 즐기면서도 힐링하실 분들이 참 가면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들고요. 장자늪 카누, 이거는 언제부터 시작된 거예요?

▼김선태: 한 3년 정도 됐는데요. 사실은 이제 저희 시에서 주도적으로 처음부터 한 건 아니고 민간에서 먼저 취미, 동호회 분들이 먼저 타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코스가 너무 좋다 보니까 그걸 저희가 이제 관광화를 해보자라고 해서 야심차게 뛰어들고 있습니다.

◎김용준: 저렇게 국내에서도 카누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충주에 여러분들, 있다고 합니다. 우리 박성호 작가님은 충청도 중에서 어디가 참 기억에 남는다 하는 여행지가 있었나요?

▼박성호: 저는 사실 역사에 관심이 많아가지고요. 국가유산 여행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작년에 제가 백제 역사에 관심을 가져서 그런 역사 유적지들을 많이 다녀왔어요. 그런데 그중에서 부여에서 갔던 부소산성이 좀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부여의 부소산성.

▼박성호: 그렇습니다.

◎김용준: 지금 영상에 나오고 있는 곳 같네요.

▼박성호: 예, 지금 영상에 나오고 있는데, 부여의 부소산성이 굉장히 제가 갔을 때 또 좋았던 이유는 뭐냐 하면요, 그 당시에 백제문화제 축제 기간이 열리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 앞에 있는 지금 백마강 보이시죠? 이 강이 굉장히 잔잔하고 아름답고 또 보이시는 것처럼 굉장히 또 그 시대 고증을 재현해놨거든요. 그래서 여기에서 황포돛배를 탑승할 수 있습니다.

◎김용준: 여기 그냥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체험할 수 있는 돛배도 우리가 한번 타볼 수 있다. 부여 부소산성, 여러분들 꼭 기억 한번 해보시고요. 직접 실무를 담당하신 입장에서 우리 충TV께서는 사람들 찾아오게 하려면 실질적으로 어떤 점이 제일 중요하다 싶으신가요?

▼김선태: 솔직히 말씀드리면 매력이 있어야죠.

◎김용준: 매력, 그 매력 중에도 어떤...

▼김선태: 사실 뭐 홍보 백날 해도 한계가 있고요. 애초에 하드웨어가 좋아야, 뭐 풍경이 좋든 아니면 시설이 요새 같은 경우 호캉스가 많기 때문에 숙박 시설이 좋든 그런 어떤 하나의 콘텐츠가 확실하게 있어야 사람들이 올 수 있는 것 같고, 그게 안 되면 사실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뭐 예를 들어서 악어봉 같은 데가 있거든요?

◎김용준: 악어봉이요?

▼김선태: 충주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인데, 악어봉 역시 저희가, 뭐 관에서 미는 게 아니에요. 그냥 몰래 사람들이 불법으로 입산 금지인데 몰래 올라가다가 성공한 케이스거든요?

◎김용준: 아, 그래요?

▼김선태: 그걸 이제 합법화를 했죠.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뭔가 원래 피지컬이 좋아야, 원래 매력이 있는 관광지를 우리가 이제 좀 도와서 더 잘 되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김용준: 관광지로 알려지지 않았거나 지정되지 않은 곳을 이렇게 양성화하는 이런 모범 사례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여행하면 뭐 빠질 수 없습니다. 맛집, 맛이 없는 곳을 우리가 가지는 않으려고 하는데, 충청도 음식 중에는 그러면 뭐가 좀 유명한가 싶습니다.

▼이우석: 충청도는, 일단 충청남도도 연상할 수 있겠지만 충청북도 같은 경우에는 내륙이거든요. 내륙에는 먹을 게 없다는 생각을 선입견을 먼저 갖기 쉬운데...

◎김용준: 그런 게 있죠.

▼이우석: 내륙이니까 더 맛있는 것들이 있어요.

◎김용준: 내륙에도 맛있는 게 있군요.

▼이우석: 예를 들면 다슬기 같은 경우에는 충청북도가 거의 전국 각지에서 먹지만 충청북도가 단연 원조라고 볼 수 있고요.

◎김용준: 다슬기가요.

▼이우석: 예, 다슬기나 아니면 도리뱅뱅이 같은 민물생선을 가지고 만든 음식들, 굉장히 맛있어요, 보면. 그래서 다슬기 어죽 같은 것도 여기에서는 생선 하면 바로 민물 생선을 뜻하거든요. 그래서 그 민물의 매력이 일단 바다에서의 음식보다 좀 더 물은 더 맑지만, 민물이지만 더 진한 맛이, 거기 사는 생물들한테는 있습니다. 그래서 그쪽의 손맛을 좀 즐겨보실 수 있고요. 또 이제 대학 찰옥수수라든가 이쪽에서 나는 고추 같은 게 굉장히 맛있어요. 여름철에 이걸 칼칼한 음식으로, 특히 맵부심 가지신 분들은 이 지역으로 여행하시면 거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으실 겁니다.

◎김용준: 그러고 보니까 생각나네요. 저도 충청도 쪽의 어디 휴게소 갔다가 그 도리뱅뱅이 파는 곳이 있어서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내륙에도 먹을 것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러면 이제 좀 먼 곳으로도 가보겠습니다. 휴가면 국내 여행지로 1, 2번 떠오르는 곳이 있죠. 바로 제주도입니다. 뭔가 비행기를 타고 가면 이국적인 느낌도 나고 떠나온 자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곳인데, 우리 박성호 작가님, 제주도는 사실 전 국민이 구석구석은 모르는 곳이 이제는 거의 없을 정도인데, 그래도 여행 작가 입장에서 또 여행 작가 시각에서 이 제주도 쪽에 추천하고 싶은 장소가 있다면 어디가 있을까요?

▼박성호: 저도 아무래도 여행 작가로 일하면서 제주도는 1년에 한 8번, 10번씩 가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가파도가 저는 제일 매력적인 섬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김용준: 가파도요. 청보리밭이 있는.

▼박성호: 네, 맞습니다. 청보리밭을 가진 남쪽의 평평한 섬이죠. 저는 이 가파도가 왜 좋냐면요, 정말 이런 섬이 없는 것 같아요. 최저, 가장 높은 해발이, 최고 해발이 한 20m 정도밖에 안 되니까 섬 어디서든 그 탁 트인 시야가 다 보이고 또 가파도가 더할 가 자에 파도 파 자거든요. 그래서 파도가 굉장히 거친 곳인데 우리가 보통 거친 파도는 절벽 위에서 이렇게 내려다보잖아요. 여기는 평평하니까 어디서든 그 거친 파도를 즐길 수가 있어가지고 가파도가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김용준: 참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가파도. 가파도는 어떤 분들이 가면 좋을까요?

▼박성호: 아무래도 이 섬이 그렇게 크지도 않고 또 언덕도 없다 보니까 백패킹이라든지 트레킹 같은 거 좋아하시는 분들 있으면 섬을 둘러보면서 밤에는 거기다가 또 텐트를 치고 또 밤하늘을 즐기면 굉장히 낭만적인 여행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또 먹을 거를 우리가 빠질 수 없습니다. 소장님, 제주도 뭐 워낙에 맛있는 것도 많고 한데, 그래서 음식 추천이 좀 어려우실 것 같지만 그래도 추천을 받아보겠습니다.

▼이우석: 어렵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주도는 기본적으로 식재료가 굉장히 좋은 곳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아무래도 여름철이니까 여름철에 좀 시원하게 자리물회를...

◎김용준: 자리물회요. 여러 가지 음식 중에 왜 이 음식을.

▼이우석: 일단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고요.

◎김용준: 자리물회가요?

▼이우석: 자리물회 같은 경우에는 서울이나 강원도권에서 먹는 고추장을 섞은 물회가 아니에요. 된장이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그래서 자극적이지 않은 그런 맛인데, 물론 실제로 거기다가 빙초산을 넣어가지고 약간 자극적으로 드시긴 합니다. 하지만 이제 뼈가 가장 지금 여릴 때고, 물회에서 좀 이제 씹을 때 가시 같은 게 나와서 거칠 게 없는 그런 식입니다. 그리고 성게.

◎김용준: 성게.

▼이우석: 성게알은 정말 고급 식재료인데 제주도에 지금 많이 납니다. 여름철에 제철이고요. 보통 해산물들이 겨울 제철이 많은데, 성게만큼은 또 겨울이 괜찮습니다. 그래서 여름에 이렇게 성게알을 그냥, 저거 그냥 딱 퍼서 푸딩처럼 드시면 그 자체가 호강이고...

◎김용준: 성게를 푸딩처럼 먹는다. 색다른데요?

▼이우석: 여행 떠나온 보람이 아주 좋죠.

◎김용준: 그런데 저희가 항상 제주도 갈 때마다 그런 불만도 일부 있어요. 비싸다, 그래서 차라리 해외여행 가는 게 낫다, 이런 얘기도 일부 하시는데 혹시 좀 저렴하게 또 신선하고 맛있는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든지 아니면 숙소 같은 것도 좀 저렴한데 가성비가 좋은 이런 선택하는 방법, 꿀팁이 있을까요?

▼이우석: 제주도 같은 경우에 기본적으로 동선이 동서남북으로 지도를 봤을 때 제주공항에서 내려가지고 왼쪽으로 많이 돕니다.

◎김용준 :그렇죠.

▼이우석: 서귀포까지. 그런데 이제 동쪽이 그 성산 쪽...

◎김용준: 일출봉도 있고.

▼이우석: 그렇죠. 표선, 성산 이쪽은 아무래도 사람이 좀 덜 오는 곳이거든요. 오더라도 다시 체제하지 않고 다시 서귀포 쪽, 중문 쪽 아니면 제주 쪽으로 많이 가니까, 이쪽에 가시면 그래도 제주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그런 바가지나 이런 건 좀 아무래도 덜한 편이고요.

◎김용준: 동쪽이.

▼이우석: 그래서 제주도의 진면목이라고 볼 수 있죠. 달이 있다면 달의 어떤 앞면이 있듯이 달의 뒷면을 볼 수 있는 그런 코스가 되겠습니다.

◎김용준: 또 이 방송 보시고 서쪽 가시던 분들 다 동쪽으로 몰리시면 안 되니까...

▼이우석: 그쪽도 매력 있어요.

◎김용준: 좀 분산해서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전라권으로 한번 가볼게요. 먼저 박성호 작가님께 좀 전라권의, 호남 지역의 휴가지 좀 추천 들어보겠습니다.

▼박성호: 저는 순천에 있는 송광사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김용준: 순천.

▼박성호: 사실...

◎김용준: 많은 곳 중에서 이곳을 선택하신 이유도 한번 같이 들어볼게요.

▼박성호: 일단 순천은 사실 아주 오래전부터 물과 산의 절경이 기이하다고 극찬하는 곳이기도 해요. 저는 그중에서도 이 조계산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조계산의 양대 거찰 중의 하나라고 불리는 송광사는요,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3대 사찰 중의 하나인 승보사찰입니다. 그래서 많은 우리나라의 승려들, 대승려들이 이곳에서 배출이 되었는데요. 거기에 그래서 실제로 가시면 이 마당에 굉장히 큰 밥통이 나룻배처럼 있습니다. 거기다가 밥들을, 승려들 공양을 돕기 위해서 만들어놓은 건데요. 그만큼 과거에 이곳이 얼마나 거대했던 곳인지 알 수 있는 매력이 있고요. 또 제가 이곳을 기억하는 이유는요, 이곳이 바로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님의 헤어질 결심을 촬영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김용준: 여기가 영화 촬영지예요?

▼박성호: 네, 맞습니다. 저는 이곳을 어떻게 기억하냐면요, 이 중국인 서래, 탕웨이 배우님이시죠. 그 배우님이랑 형사 해준, 박해일 배우님이 가을비 내리는 처마 밑에서 비를 맞으면서 서로에게 립밤을 발라주고 또 핸드크림을 발라주는 그 모습으로 이 송광사의 낭만적인 모습이 머릿속에 남아 있어요. 그래서 송광사를 가시기 전에 이 헤어질 결심을 또 시청하고 가시면 굉장히 또 낭만적인 여행을 훨씬 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힐링도 힐링이지만 또 낭만파이십니다. 이렇게 낭만적인 지역도 한번 소개해 주셨고요. 우리 충TV 충주맨님, 영화나 드라마, 이 촬영지가 실질적으로 지역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되나요?

▼김선태: 필요 없다고 봐야죠.

◎김용준: 필요 없다.

▼김선태: 사실 이제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저희가 후원이나 지원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굉장히, 헤어질 결심이나 모래시계 같은 건 아주 잘 된 하나의 케이스고, 사실 대부분은 잊혀집니다. 여러분들이 뭔지도 모를 수도 있어요. 그런 걸 저희가 많이 지원을 하는데, 전국에서, 이거는 사실 되게 일시적인 효과고, 게다가 뭐 보장되지 않는 효과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할 필요는 없지 않나,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래요? 그러면 사실 한때 이렇게 유명해졌지만 관리가 안 돼서 폐허같이 변해버린 곳들도 많은데, 전국의 실망스럽고 아쉬운 곳들, 이게 지자체 입장에서는 다 돈도 들어가고 인력도 들어가고 하는 거잖아요.

▼김선태: 고정비가 들어가는 거죠. 그러면 이제 눈에 보이진 않지만, 그 시민들에게 피해가 갑니다. 그러니까 그거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보수, 나중에 다시 공사도 해야 되죠. 지키고 있어야 되고, 뭐 받아야 되죠, 치워야 되죠. 다 그게 사실은 돈이거든요. 돈과 예산, 그런 거기 때문에 그거를 그렇게 많이 유치하는 게 과연 좋을까, 이런 생각을 저는 좀 합니다.

◎김용준: 나름대로 열심히 의지를 가지고 추진을 했지만 아쉽게 잘 안된 사례도 있을 것 같은데, 결론적으로는 뭐가 문제던가요? 어떤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던가요?

▼김선태: 그러니까 저희 시에서 이제 출발하고 있는 게 중원종합레저타운이라고 저희가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충주호 주변에 리조트를 만드는 사업인데, 사실 이제 사기업하고 접촉이 돼서 진행을 하면 돼요. 그런데 단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김용준: 뭔가요?

▼김선태: 인허가가 안 나요.

◎김용준: 허가가 안 나는구나.

▼김선태: 시에서 해도, 예를 들어서 뭐 산림 경사도가 어떻고 비오톱이 어떻고 환경영향평가가 30년 전 기준이거든요? 그런 식으로 뭔가 규제에 막혀 있다 보니까 충주 같은 경우는 뭐 충주호를 만들어놔서 물은 공급하고 있지만, 수도권에. 정작 전혀 개발할 수 없는 그런 규제에 묶혀 있기 때문에 의지가 있고 다 있어도 인허가 때문에 안 되는 그런 문제가 많기 때문에 좀 어렵습니다, 개발이.

◎김용준: 오늘 이재명 대통령도 공무원들 아주 추진력 있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가져야 된다 했는데 이런 말씀들 잘 귀 기울이셔서 인허가에 좀 신경을 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박성호 작가님, 숨은 전라권의 보석 같은 여행지 한 곳만 더 소개해 주실래요?

▼박성호: 한 곳 더 소개해드리자면 저는 여수에 있는 개도라는 섬을 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김용준: 개도요?

▼박성호: 개도는 여수의 세 번째로 큰 섬인데요. 저는 여수 개도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게, 여기가 또 백패킹하는 캠핑족 사람들한테는 백패킹 성지로 또 꼽히는 곳이에요.

◎김용준: 지금 나오는 사진이 직접 다녀오신 사진인가 보네요.

▼박성호: 맞습니다. 제가 작년에 찍은 사진인데요. 저기가 캠핑을 하기는 좋은 이유가요 저기 너럭바위, 그러니까 평평한 바위가 이렇게 길게 펼쳐져 있어요, 해안가에. 그래서 이게 그냥 누워 있으면 또 낮에는 이게 열을 받아가지고 그냥 돌침대에 누워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그냥 누워 있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김용준: 자연의 돌침대.

▼박성호: 예, 그렇습니다. 그런 오색찬란한 바다를 또 보면서 캠핑할 수 있는 곳이니까요. 또 개도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개도의 이런 해수욕장, 청석포 일대에 가시면 별이 5개급의 천연 자연 돌침대를 또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백패킹이 그런데 처음이신 분들, 저도 아직 못 해봤거든요? 이런 분들한테는 어떤 준비를 좀 해야 될까 싶어요. 뭐 살 것들도 많을 것 같고 겁도 나요.

▼박성호: 맞습니다. 백패킹이 말 그대로 백. 가방에다가 캠핑용품을 짊어지고 여행을 하는 걸 백패킹이라고 하는데요. 캠핑을 만약 처음 하신다면 제일 중요한 거는 너무 대비를 많이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예측하시겠지만 이 백패킹이라는 게 사실 고생과 한 끗 차이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너무 필요한 것들을 이것저것 많이 준비하다 보면...

◎김용준: 가기 전에 지쳐요.

▼박성호: 가기 전부터 지치고 가서도 이 무게 때문에 지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꼭 필요한 것들 뭐 물이라든지 그런 비상식량 같은 것만 잘 준비해 가시면 오히려 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자 이제 대충 돌아가는 패턴을 아실 것 같은데 소장님 이제 또 맛집을 여쭤봐야 합니다. 전라도 하면 정말 이 진수성찬 18첩 밥상에 뭐 많잖아요. 맛의 고장이라고 불리는데 참 무엇을 맛보면 좋을까 싶습니다.

▼이우석: 일단 걱정이 없죠. 어디를 가나 기본 이상은 하고요. 일단 나는 게 많습니다. 전라남도는 다도해가 있고 갯벌이 있고 그다음에 이제 들과 평야와 그다음에 산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거기서 나오는 온갖 물산들이 그 밥상을 이루는 어떤 요소가 되는데 또 계절성을, 지금 이제 시의성을 빼놓을 수가 없으니까, 여름철에 맛보기 좋은 쪽으로 보자면 장흥군이 있습니다. 정남진 장흥군에 가시면 갯장어가 있어요.

◎김용준: 갯장어요.

▼이우석: 갯장어를 이제 우리가 샤부샤부로 찰방찰방 뜨거운 육수에 칼집 이렇게 내서 살짝 담갔다가 빼면 국화처럼 피어오릅니다. 칼집을 하도 이제 정교하게 세밀하게 내서 이제 그거를 이제 약간 유자를 이제 뿌린 간장에 딱 찍어서 딱 드시면 여름철에 어떤 이제 땀을 흘리고 무더위 이런 거 모든 걸 한 번에 이겨낼 수 있는 보양식이기도 하고요. 식도락으로도 굉장히 좋은 그런 이제 제철 요리가 되겠다.

◎김용준: 장흥의 갯장어 지금 배 안 고팠는데 배고픕니다.

▼이우석: 그리고 이제 민어를 또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민어는 이제 목포 쪽에 아예 거리가 조성돼 있습니다. 목포역 근처에 민어 거리가 있는데...

◎김용준: 민어 이제 귀한 음식이잖아요.

▼이우석: 예전에는 이제 그렇지는 않았었는데 지금 수요가 굉장히 폭증하면서 좀 이제 가치가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민어는 일단 이제 회로도 즐길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민어전이 그렇게 맛있습니다. 뭐 남들은 그 아까운 걸 왜 전으로 하냐고 그러는데 그 전을 한번 드셔보시면 이걸 왜 전으로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뭐 그리고 민어 부레 민어 껍질 하나 버릴 게 없는 민어탕까지 그냥 아예 여름철 별미로 딱 좋은 지금 전라남도에서 즐길 수 있는 그런 요리가 바로 민어가 되겠습니다.

◎김용준: 민어전. 아직 저는 못 먹어본 것 같은데 여러분 꼭 한번 먹어보시기를 좀 추천드립니다. 경상도로도 가보겠습니다. 박성호 작가님 지금 수많은 곳 중에 만약에 박성호 작가님이 이번 휴가를 내가 경상도로 간다 그러면 가봤으면 좋겠다 하는 곳이 있을까요?

▼박성호: 네 아무래도 경상도에서 제가 좀 추천드리고 싶은 곳은요 제가 작년에도 다녀왔던 곳인데 대구에 현풍읍이 있거든요. 현풍읍 거기서 낙동강을 따라서 한참 가다 보면 도동서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김용준: 도동서원. 들어보기는 들어본 것 같아요.

▼박성호: 네 도산서원이나 소수서원처럼 여기도 일종의 조선시대 때 있었던 사립 기숙학교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저는 이 도동서원이 제가 다녔던 서원 중에서 아름답기로는 뭐 제일 더 빼어난 곳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여기 또 지나칠 수 없는 이유가 뭐냐 하면 이 도동서원 앞에 굉장히 거대한 은행나무가 하나 심어져 있어요. 그게 무려 수령이 400년이 지난 은행나무입니다. 그래서 그냥 그 낙동강의 정취와 도동서원의 분위기 그게 어우러져서 굉장히 좀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굉장히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그런 곳으로 안성맞춤입니다.

◎김용준: 경상도 소개를 쭉 들어보고 계시는데 혹시 우리 김선태 주무관께서도 혹시 경상도에 숨겨진 추천할 만한 곳이 있으실까요?

▼김선태: 숨겨진 곳은 아니고 제가 좀 자주 가는 곳은 이제 예천, 예천이나 문경 쪽.

◎김용준: 예천은 왜 자주 가세요?

▼김선태: 문경은 문경새재 때문에 좀 많이 가고요. 충주에서 멀지 않아서. 그리고 예천은 제가 무슨 퐁퐁다리라고 있는 곳이 있는데 이렇게 물이 돌아나가는.. 그 마을을 뭐라고 하더라...

◎김용준: 화회?

◎김용준: 화회는 아니고.

▼이우석: 회룡포.

▼김선태 회룡포, 그쪽인 것 같습니다. 그쪽을 좀 자주 갑니다.

◎김용준: 아 그러시군요. 역시 모든 것을 충주와 연관지어서 충주와 가깝기 때문에 가는. 역시 대단한 홍보맨이십니다. 이제 또 맛을 살펴봐야 합니다. 경상도에 가면 뭘 먹어야 할까요?

▼이우석: 경상도는 일단 소고기 문화가 좀 발달을 했습니다. 유교에서는 소고기를 먹는 것이 굉장한 가치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왜냐하면 제례를 많이 지냈기 때문에 소고기를 특별히 허가를 했었어요. 예전에 소는 원래 도축을 하면 안 되는 건데, 경운기다. 경운기를 어떻게 먹냐. 그랬었는데 이쪽에는 서원들이나 향유가 많잖아요. 제례 때문에 그 소를 이제 잡아서 그걸 이제 다루는 기술이 굉장히 발달을 했습니다.

◎김용준: 경운기를 어떻게 먹느냐는 말이 있었군요.

▼이우석: 그러니까 이제 농자 천하 대본인데 그래서 그런 소고기를 가지고 드실 수 있는 게 바로 대구에 가면 찜갈비가 있습니다.

◎김용준: 대구 찜갈비요. 아주 맵고 알싸하고...

▼이우석: 마늘과 고춧가루를 듬뿍 넣어서 딱 드시면 땀이 바로 삐질삐질 나는... 대신 그걸 드시고 나면 여름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습니다.

◎김용준: 떠올리니까 지금 콧잔등에 땀나는 것 같아요. 찜갈비.

▼이우석: 네. 찜갈비 골목이 동인동 쪽에 형성돼 있고 여기서 맨 마지막에 밥을 비벼 먹는 게 또 별미예요.

◎김용준: 그거 안 하시고 하시는 분들은 예의가 아닙니다.

▼이우석: 특히나 이제 주변 친구분들 중에 막 3개 비비자 그랬더니 너무 많아 막 그러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분들이 제일 먼저 숟가락을 눕힙니다. 그래서 충분히 밥을 비벼 드실 것까지 감안을 하시고 주문을 하셔야 되고요. 그것뿐만 아니라 사실 그냥 갈빗살이나 영주, 경주, 상주 이쪽에는 굉장히 소고기가 이제 구이가 굉장히 좋은 게 많습니다. 그리고 좀 덥다 싶으시면 부산 쪽으로 내려가셔가지고 부산은 아무래도 해물 요리가 좀 발달을 했는데 여행의 즐거움이라는 게 우리 동네에는 없는 요리, 낯선 요리.

◎김용준: 뭔가요?

▼이우석: 말미잘탕이 있습니다.

◎김용준: 말미잘 먹기도 하나요? 우리가 보통 누구 보면서 말미잘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우석: 해삼, 멍게, 말미잘이 원래 한 세트인데 해삼과 멍게는 잘 먹잖아요. 그러니까 말미잘도 사실 먹을 수 있다는 걸 바로 부산 기장에서 맛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식감이 굉장히 독특해요. 이렇게 꼬득꼬득한 식감이 이제 주로 이제 얼큰한 매운탕으로 끓이는데 이 탕에 썰어놓은 말미잘을 한 숟가락 딱 드시면 이게 굉장히 어떻게 보면 친숙한 맛인데 그리고 생긴 거나 제 이름을 들어보면 굉장히 낯설고 그래서 뭐 사실 문턱은 높지 않습니다. 다만 말미잘을 드셨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처음에 이제 그 공포를 견뎌내시면 또 새로운 세계를 얻을 수 있습니다.

◎김용준: 아 말미잘 여러분들 이제 말미잘은 부산 기장에 가셔서 한번 꼭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하셨습니다. 관광 명소들도 참 좋은데 힐링 우리가 자연과 벗삼아서 이제 한적한 여행을 선호하시는 분들 꽤 많거든요. 복잡한 이런 일상에서 벗어나서 좀 이렇게 깊은 산골 이런 곳에 숨겨진 곳은 없을까 박성호 작가님.

▼박성호: 그런 자연에서 치유받을 수 있는 생태 마을로는 경북 영양군에 있는 대티골 마을이 굉장히 적합합니다.

◎김용준: 영양군의 대티골 마을.

▼박성호: 네 맞습니다. 대티골은 이제 경북 영양군의 일원산 자락에 위치한 마을인데요. 여기는 원래 과거에는 주민들이 산에서 뜯은 나물이나 마늘 같은 걸로 이제 근근이 생활을 이어오던 곳이었어요. 그런데 2천년대 후반에 들어가지고 주민들이 합심해서 산마늘 키우기 시작했고요. 이 산마늘이 명이나물이잖아요. 요새 고깃집 가면 많이 나오는. 그래서 그것 때문에 이제 굉장히 성공적으로 되가지고 또 2009년부터는 지자체 지원금을 받아서 여기다가 굉장히 많은 황토구들방을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9개의 농가가 그 구들방을 하나씩 이제 다 관리하고 있어요. 그래서 여행객들이 거기 가시면 직접 예약을 해서 구들방에서 이제 뭐 아궁이에다가 불 때 가다가 음식도 해먹고 그런 식으로 산속에서의 시간을 좀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김용준: 영양군의 경북에 있는 대티골 마을에 또 황토 구들방 같은 것도 있고 이게 굉장히 좀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보시면서 좀 어떠세요? 충주에서도 그런 비슷한 사례가 있을까요? 산골에 아주 한적한 곳 중에...

▼김선태: 저희 뭐 저희 농촌 마을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뭐 긴들마을도 있고요. 여러 어떤 농촌 마을들이 있는데 사실 이제 지자체는 숟가락을 뜨는 거죠. 원래 잘 됐던 거라서. 밥상이 잘 된 거예요. 이제 더 잘되게 하려고 주차장 놓고 이런 지원 사업도 받아서 하고 이렇게 운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자, 그리고 또 여름 휴가지 하면 이곳을 빼놓을 수 없죠. 강원도입니다. 강원도 계곡도 있고 산골에 아주 시원한 곳도 많고 한데 구석구석 아주 별이 또 쏟아지는 그런 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 이 지상파에서 여러 번 소개해서 아마 많이들 아실 거예요. 우리 방송에서 특별히 좀 가는 길이 불편하고 주변에 편의시설도 없지만 그래도 여기 한번 가보시라 하는 곳 박성호 작가님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성호: 지금 안반데기가 이제 사진으로 나온 것 같은데...

◎김용준: 안반데기요.

▼박성호: 거기도 너무 좋았고요. 제가 오늘 추천하고 싶은 좀 숨겨져 있는 마을은요. 강원도 화천의 비수구미 마을이라고 있습니다.

◎김용준: 아 제가 군 생활을 화천에서 해서 비수구미 마을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박성호: 정확히 알고 있나요?

◎김용준: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틀린 게 있으면 제가 맞춰드릴게요.

▼박성호: 네. 알겠습니다. 이 비수구미 마을은 굉장히 낭만적인 게 여기도 육지 속에 있는 섬이에요. 그래서 원래는 여기가 육지였는데 거기 이제 화천댐이랑 파로호가 생기면서 이제 고립된 섬으로 만들어진 곳이죠.

◎김용준: 수몰되면서...

◎박성호: 네 맞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렇게 보트를 타고 가시거나 아니면 트레킹을 해서 한 6km 정도 돌아야 섬에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에요. 그런데 그렇게 좀 외지에서 접근하기가 어렵다 보니까 그 안에 또 주민들이 산나물과 된장 직접 지은 청국장으로 또 맛있는 이렇게 집에서 밥을 차려주시거든요. 그래서 그런 거 즐기면서 또 산속에서의 시간을 즐길 수 있고요. 또 여기 가장 좋은 거는 겨울에 가시면 이제 좀 쉽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김용준: 얼어서 길이 생기는구나...

▼박성호: 그렇죠. 호수가 얼어서 그때는 이제 호숫가에서 얼음 썰매도 하고 낚시도 하고 하면서 훨씬 더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예 비수구미 마을 근처에 또 요새는 캠핑장도 많이 마련됐고요. 또 근처에 조금만 더 들어가시면 수달 박물관이라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제가 화천 홍보대사같네요. 강원도 청정 자연을 체험할 수 있고 또 볼 수 있는 곳 또 놀았으니 먹어야죠. 강원도 하면 이거 안 먹고 가면 섭섭해 하는 음식이 있을까요?

▼이우석: 일단 강원도는 구황 작물이 굉장히 많습니다. 예전에는 한 끼를 배고픔을 이겨내려고 먹었던 건데 지금은 별미 중에 별미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감자전 특히 여름 감자가 맛있기 때문에 강원도가 또 가면 감자잖아요. 그래서 감자전 심지어 감자를 밥 대신 쌈에다 싸 먹는 그런 집도 있습니다.

◎김용준: 그게 저희 집입니다. 제가 강원도 원주 출신이거든요. 그런 쌈을 싸 먹으면 이게 또 별미예요.

▼이우석: 네 그래서 밥이 모자라서 먹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별미로 즐길 수가 있고요. 당연히 감자떡 뭐 당연한 메밀 이런 요리들이 있고 특히 이제 막국수를 빼놓을 수가 없죠. 시원하게.

◎김용준: 말씀 안 하셔서 섭섭할 뻔했어요. 막국수 꼭 먹어야 합니다.

▼이우석: 네 막국수는 이제 드실 때 글자 그대로 막국수예요. 막 만들어서 바로 장을 넣고 그냥 드시다가 차가운 육수를 부어서 또 이제 비빔과 물을 같이 드시는 방법을 추천해 드리고요. 메밀 함량이 좀 많은 곳을 찾아보시면 훨씬 더 이제 풋풋한 메밀 향을 느낄 수가

◎김용준: 그거 좀 헷갈리시는 분도 있어요. 막국수 먹을 때 설탕을 넣어야 하느냐 뭐 식초를 넣어야 하느냐 소금 뿌려 먹는 분도 계시고요. 막국수 어떻게 먹어야 해요?

▼이우석: 다 넣죠.

◎김용준: 다 넣어요?

▼이우석: 네 이렇게 다 넣으면 각각의 맛을 또 냅니다. 그리고 이제 그게 이제 조화를 이루기도 하고요. 그리고 막국수만 드시면 약간 출출하실 분들이 많이 계신데, 헛헛하기 전에 드시기 딱 좋은 게 바로 이 닭갈비죠.

◎김용준: 닭갈비 저 이거 되게 궁금했던 게 왜 강원도에 닭갈비가 유명할까 싶어요.

▼이우석: 음 이제 사람들이 예전에 굉장히 우리 한식에서 가장 으뜸으로 치는 건 갈비였습니다. 당연히 소갈비였고요. 그것보다 조금 못한 게 이제 돼지갈비인데 그래서 갈비라 하면 그냥 소갈비를 뜻하고요. 돼지갈비는 이 앞에 돼지를 붙였는데 그러다 보니까 그마저도 비싸서 못 먹는 지역들 거기서는 이제 아무래도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학생들이 많은 곳 그러니까 이제 춘천 같은 곳에 학교가 많고 학생들이 많으니까 뭐 갈비를 사 먹을 돈은 당연히 없고 돼지갈비도 어려우니까 당연히 내가 닭을 먹지만 이거 갈비라고 부르자 비슷한 예로 부산에 고갈비가 있는 거죠. 그래서 이 갈비가 뭐 이것저것 고구마 떡, 양배추 다양한 걸 넣어서 풍성하게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그런 요리가 되었고 또 공교롭게도 강원도의 군인들이 많습니다. 휴가 나와서 아니면 외출해서 드실 수 있는 그런 고기 요리 중에 마땅한 게 바로 닭갈비밖에 없었기 때문에 닭갈비가 굉장히 유명해진 것 같습니다.

◎김용준: 강원도에 가시면 감자전, 막국수, 닭갈비까지 추천하는 음식이었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인천과 경기 쪽으로도 한번 가볼까 해요. 사실 저 같은 경우에도 주말에 이렇게 멀리 가기는 좀 부담스럽고 그런데 경기도나 인천 근교에 가면 볼 만한 곳이 없을까 찾게 되는데 박성호 작가님 지금 특히 좀 이동하시기 좀 불편하신 분들은 또 많이 찾을 것 같기도 하고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경기도 인천 지역의 추천 여행지 어디가 있을까요?

▼박성호: 서울에서 북쪽으로 한탄강을 따라서 쭉 올라가다 보면 포천 아트밸리라는 곳이 있습니다.

◎김용준: 포천 아트밸리.

▼박성호: 네 맞습니다. 포천 아트밸리는 오랫동안 버려졌던 폐채석장을 이제 문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곳이에요. 그래서 일종의 자연과 인간의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과거 이곳은 포천석 화강암이라는 굉장히 재질이 단단하고 아름답게 유명한 돌을 채석하던 곳이었는데요. 이게 우리나라 경제 발전 시대의 근현대사 역사와도 굉장히 관련이 많습니다. 포천이 아무래도 서울과 지리적인 거리가 굉장히 가깝잖아요. 그래서 여의도에 있는 국회의사당도 그렇고 청와대 아니면 대법원, 경찰청, 인천국제공항 그런 건물들이 포천석에서 나온 포천석으로 이제 만들어졌습니다.

◎김용준: 오, 처음 안 사실이네요. 포천 아트벨리 포천석의 화강암 이야기를 좀 들려주셨습니다. 혹시 뭐 충주나 충청 지역에도 좀 버려진 곳이 다시 이렇게 되살아나는 그런 여행지가 될 만한 곳이 있을까요?

▼김선태: 있죠. 저희 충주에 있습니다. 활옥동굴이라고.

◎김용준: 활옥동굴.

▼김선태: 활옥동굴인데 옛날에 이제 활석 광산 그러니까 동양 최대의 활석 광산을 이제 폐광이 됐었는데 그걸 저희가 이제 개발을 해서 민간에서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광지가 돼서 충주에서는 그래도 방문객이 많이 오는 관광지 중에 하나입니다.

◎김용준: 활옥동굴, 이 부분도 한번 기억해 주시고요. 참 많은 지역을 다니셨을 텐데 여행지의 매력도 매력이지만 해당 지자체나 또 정부가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노력했는지에 따라서도 여행 경험이 많이 달라질 것 같은데 가장 인상 깊었던 지역의 어떤 특징이나 정책 같은 거, 일단 이우석 소장님 먼저 좀 들어볼게요.

▼이우석: 지자체별로 관광에서도 저마다 노력은 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지속적으로 굉장히 꾸준하게 오랫동안 해오는 데가 좀 드물어요. 왜냐하면 이때 이게 유행한다, 무슨 무슨 하늘로 올라가는 천국의 계단이 유행한다 하면 막 그거 놓고 출렁다리 하나씩 다 놓고요. 그다음 미디어 파사드 요새 하나씩 다 놓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렇지 않고, 정말 꾸준하게 이렇게 노력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그중에 저는 이제 딱히 한 곳만 꼽기에는 좀 그런데요. 전라남도 지역이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아무래도 이쪽에 산업이 별로 없고 하다 보니까 관광만이 살 길이다라는 어떤 그런 생각을 가지고 뭐 축제면 축제, 그쪽에 있는 자원 활용, 그다음에 거기에 맞는 어떤 수용 태세 모든 것들이 이제 계속 저는 이제 그게 보이더라고요. 작년과 또 다르고 일신우일신 하는 게, 바로 그런 지역들이 몇몇 지역들이 있는데 특히 전라남도 장흥군 같은 경우에는...

◎김용준: 장흥군.

▼이우석: 물 축제가 좀 있으면 열리거든요. 이 축제는 민간에서 하는 대형 콘서트 못지않게 그래요. 굉장히 인기가 많아요. 그런데 그렇게 인기 많아진 게 갑자기 막 뭐 날벼락이 터지듯이 된 게 아니고요. 조금씩 늘어난 겁니다. 이제 그런 육성되는 모습들이 굉장히 보기도 좋고 앞으로 미래도 밝은 것 같습니다.

◎김용준: 그렇죠. 지역의 축제 가면 뭐야, 다 그런 비슷한 광경들이고 좀 특색이 없어서 실망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차근차근히 올라오는 장흥군에 있는 축제도 한번 경험을 해보시고요. 박성호 작가님께도 관련 질문 좀 여쭤볼게요. 어느 정책이나 지역이 기억에 남는 게 있었다면 뭐가 있었을까요?

▼박성호: 저는 최근에 굉장히 와 이거 잘했다라고 생각하는 여행 활성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요. 그 뭐냐 하면 국가유산청에서 했던 10개의 길이라는 콘텐츠가 있어요.

◎김용준: 10개의 길요?

▼박성호: 그러니까 국가유산이라는 게 사실 전국에 걸쳐서 여러 군데 흩어져 있잖아요. 그래서 지자체별로 그거를 하나하나씩 각각 재미있게 꾸며놓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그거를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질 수 있는 게 이 10개의 길 콘텐츠거든요. 그러니까 80개 정도 되는 이 국가유산들을 한 10가지 테마로 묶어서 왕가의 길, 백제의 길, 신라의 길 해서 이렇게 10개의 스토리를 만들어 놓은 거예요. 그래서 그게 있으면 이게 여행하는 사람들이 좀 테마에 따라서 좀 더 재미있게 여행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이건 굉장히 잘해놨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김용준: 우리가 지금 여행하면 국내 여행지 지금 K-바캉스 특집으로 소개해 드리고 있는데 해외 여행을 우리가 그래도 꽤 많이 가는 편이잖아요. 그런데 해외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관광 정책 이런 건 좀 보완하면 좋겠는데 하는 부분 분명히 있으실 텐데 우선 소장님부터 좀 말씀해 주실까요?

▼이우석: 일단은 운송, 수송의 문제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대한민국 사회가 서울 수도권에 몰려 사는 인구가 거의 2500만 명 이상이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모든 휴가를 떠날 때 방사선으로, 서북쪽에서 방사선으로, 국도로 향하는데 굉장히 그게 아무리 길이 잘 나가 있어도 서울 이쪽만 빠져나가기만 해도 시간이 1시간, 2시간이 돼버리거든요. 특히 휴가가 7월 말, 8월 초에 많이 몰려 있고 그리고 또 외국인 관광객들이 들어오는 관문이 있는 인천공항에도 마찬가지 사정이거든요. 그래서 지역으로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철도라든가 이런 것들이 사실은 표가 없어요. 예를 들면 외국인도 마찬가지고요. 내국인들도 나는 운전하지 않고 좀 더 많은 거를 천천히 바라보기 위해서 그리고 이제 환경적으로도 굉장히 좋기 때문에 철도를 이용하고 싶은데 그런 기차표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모빌리티 개선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고요. 또 숙박이나 이런 비용들이 사실은 막 너무 들쑥날쑥하게 성수기에 많이 올라가고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지자체의 노력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라 평상시에 사람들이 와주면 성수기에 그렇게 많이 올리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생활 관광이 좀 많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김용준: 우리 충주시는 서울에서 금방 가니까 거의 범수도권으로 이해하고 계시잖아요.

▼김선태: 저희는 신수도권...

◎김용준: 신수도권 충주시에서도 이제 이런 해외와 비교했을 때 이런 관광 정책들 우리나라에 이런 거 좀 보완되면 좋겠다 하는 것들이 있을까요?

▼김선태: 말씀하신 대로 저희가 가장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건 신수도권이긴 하지만 철도 교통 같은 게 좀 약합니다. 저희가 중부 내륙선이 개통이 됐는데 단선이고 지금 판교까지만 들어가거든요. 그런데 수서광주선이 좀 연결이 되면 수서에서 이제 중부 내륙권 문경 충주 등으로 갈 수 있는 철도가 열리는 거니까 그런 기본적인 인프라를 좀 보완할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합니다.

◎김용준: 박성호 작가님께는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 하나 좀 여쭤볼게요. 아름다운 바위 절벽에 있는 섬 이게 서울 경기 인천 근처에 있어요?

▼박성호: 네. 이게 한국에서 제일 서쪽 끝에 있는 곳인데요. 백령도 아래에 인천의 대청도라고 있습니다.

◎김용준: 대청도 있죠.

▼박성호: 이 대청도가 저는 굉장히 좋은 게 뭐냐면요. 이게 가기는 솔직히 좀 힘듭니다. 배 타고 인천항에서 거의 한 3시간 반 정도는 가야 닿을 수 있는 곳이에요. 그런데 여기가 서쪽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이 고비 사막에서 모래바람이 계속 불어오잖아요. 그런데 그 모래 바람을 맞아주고 있는 게 이 서풍받이라는 이 거대한 절벽입니다.

◎김용준: 서풍받이 절벽 지금 나오는 사진이 우리나라예요.

▼박성호: 네 맞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좀 이국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 곳인데요. 이게 좀 과장하자면 제가 스페인 지구를 토해서 봤던 좀 헤라클래스의 기둥을 담기도 하고요. 그래서 뭔가 바다를 향해서 땅 끝에서 버티고 있는 우리나라의 뭔가 수호 장벽 같은 그런 기분이 좀 듭니다.

◎김용준: 웅장함도 느껴지고...

▼박성호: 인상적이고 또 이 대청도가 굉장히 또 좋은 게 뭐냐 하면 여기 유일하게 좀 한국에서도 사막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어요.

◎김용준: 그래요?

▼박성호: 이게 실제로 사막은 아닌데요. 이렇게 모래바람이 하도 많이 불어오다 보니까 여기 대청도에는 심지어 사구 모래 언덕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 길이가 거의 한 1.5km정도 되고요.

◎김용준: 1.5km요.

▼박성호: 폭도 500~600m 정도 되기 때문에 사막을 좀 한국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용준: 한국에서 사막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건 새롭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지역 이곳 서울입니다. 서울에 사시는 분들은 일상생활 하는 곳이니까 서울이 휴가지라고 생각을 잘 못하는데 지역에 계신 분들은 휴가철에 여행지로 서울을 가고 싶어 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우선은 서울로 바캉스로 오시는 분들 혹시 서울을 떠나지 못하는 분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 먼저 좀 여쭤볼게요.

▼박성호: 저는 누구나 알고 있는 곳이기는 한데 사실 많은 사람들이 가보지 못했을 곳으로 생각하는 게...

◎김용준: 어디죠?

▼박성호: 창덕궁에 이 후원이 있습니다.

◎김용준: 창덕궁에 있는 후원.

▼박성호: 그래서 어떻게 보면 조선 왕실의 굉장히 비밀스러운 휴식 공간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요. 이 창덕궁 후원은 제한된 인원으로만 관람할 수 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문화해설사의 가이드를 통해서만 이렇게 입장을 할 수가 있습니다.

◎김용준: 아 그냥 개인적으로 봐서는 볼 수가 없고요.

▼박성호: 네. 그래서 굉장히 좋은 게 사실 창덕궁이나 경복궁 가면 외국인 관광객도 많고 사람이 굉장히 많잖아요. 그런데 후원은 제한된 사람으로만 이렇게 가이드를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굉장히 좀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왕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음 창덕궁에 있는 후원을 한번 해설사와 함께 가보는 체험도 해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자, 이제 소장님 또 그 시간이 왔습니다. 서울. 저 이거 알려주시는 거 이따 끝나고 먹으러 갈 거예요 거든요. 서울 근데 하면 서울만의 특색 있는 음식이 있을까 싶어요. 모든 음식들이 다 있다 보니까 어떤 걸 골라주시겠어요?

▼이우석: 일단은 서울은 모든 것이 모이는 말씀처럼 이제 백화점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서울 사람들의 자생적인 또 음식도 있습니다. 서울 음식이 전형적인 서울 음식이라고 하면 우리가 보쌈김치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보쌈은 정말 사실은 그냥 김치라기보다는 하나의 정찬 샐러드라고 보시면 되거든요. 보쌈은 김치를 뜻하는 것이고 보쌈에 곁들이는 돼지고기 수육. 그걸 같이 곁들여 드시는 어떤 그런 시스템을 예전에 잔치 음식으로 만든 거죠. 반가에서 먹던 그런 음식이고요. 김치가 굉장히 화려하죠. 안에 들어가는 게 잣. 뭐 여러 가지 어떤 배. 뭐 이런 것들을 많이 넣고 해서 정말 고급스럽다 호사스럽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의 보쌈김치와 함께 여름에 또 드시면 불판이 없어서 괜찮고요. 또 여기다가 설렁탕이야말로 서울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음식으로서 그래서 어디나 가면 뭐 서울 깍두기니 서울 뚝배기니 뭐 이런 얘기들을 하거든요. 그게 바로 이제 설렁탕을 의미하는 겁니다. 그래서 서울의 유명한 설렁탕집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역사도 거의 100년 이상 됐고요. 그런 집들을 찾아가셔서 설렁탕을 드셔보시는 게 지역에도 우리 집 사는 지역에도 있지만 그래도 원조는 조금 다르구나 하는 느낌도 많이 가질 수가 있습니다.

◎김용준: 혹시 상호는 좀 어렵지만 동네 어느 동네 가면 될까요?

▼이우석: 동네는 아무래도 예전 서울이다 보니까 사대문 안쪽에 많이...

◎김용준: 사대문 안쪽에 있는...

▼이우석: 시청 뒤쪽에도 있고요. 특히 을지로 쪽에도 있고 종각 뒤에도 있습니다.

◎김용준:그 근처에 가시면 설렁탕 맛을 꼭 보시기 바랍겠습니다. 오늘 K-바캉스 캠페인 특집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김선태 주무관님 지금 이번에 저희 KBS와 국회 또 경제인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캠페인이 성공하려면 결국은 각 지방의 매력적인 여행지 또 휴가지가 좀 많아져야 할 텐데 중앙부 차원의 노력도 분명히 필요하겠습니다마는 우선은 이 자리에서 정부에 필요한 것 우선순위 한두 가지 정도 확실히 요청을 공모를 대표해서 말씀을 좀 해 주시죠.

▼김선태: 어렵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말씀을 드리겠는데 뭐 예산, 규제 2개죠 예산은 안 주셔도 돼요. 저희가 쓸 돈이 많습니다. 중앙정부에서 쓸 돈이 많고 다른 곳에 쓸 돈이 많으니까 사업성이 있는 곳에 한해서라도 인허가를 좀 패스트트랙으로 해 주시면 훨씬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인허가 문제를 1, 2번 순위로 꼽아주셨습니다. 그러면 이제 마무리할 시간인데요. 마지막으로 이제 박성호 작가님이 대표로 이번 휴가철에 해외보다 국내 여행을 해야 하는 이유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성호: 저는 사실 국내 여행가이면서 세계 여행가이기도 한데요. 지금껏 90개국을 여행했지만 사실 어디 살고 싶으냐 이렇게 물으면 저는 한국에 살고 싶어요. 그래서 내가 정말 어려서부터 나고 자란 곳에 친밀함과 익숙함이 주는 매력이 정말로 저는 엄청나게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내가 친근한 곳에서 발견하게 되는 낯선 기분들이 우리의 일상을 굉장히 또 활기차게 만들어줄 수 있기 때문에 올해에는 또 이런 해외 여행보다 국내 여행도 많이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용준: 지금까지 카이스트 출신 뇌색남 박성호 여행작가 놀고먹는 데 일가견이 있는 놀고먹기 연구소 이우석 소장, 홍보의 신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과 보석 같은 국내 여행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면서 살펴봤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것처럼 이번 여름 휴가는 저렴하고 또 알차게 즐기면서 내수도 살 수 있는 일석이조의 K-바캉스 여행 계획 잡아보시기 바라겠습니다. 7월 8일 화요일 특집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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