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동포도 차 한잔 했으면”…‘북한뷰 스벅’에 12만 명 [박대기의 핫클립]
입력 2025.07.08 (18:13)
수정 2025.07.0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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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얼핏 봐서는 그냥 평범한 커피숍 같죠?
하지만 특별한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데요.
바로, 매장에서 이렇게 북한 풍경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이른바 '북한 뷰'로 유명한 경기도 김포시의 스타벅스 애기봉공원점인데요.
개장 일곱 달 만에 방문객이 12만 명을 넘길 정도로 인기입니다.
["마이크 좀 내려줘요. (우와아아~)"]
외신들의 치열한 취재 경쟁 속에 지난해 11월 29일, 첫 손님이 입장했습니다.
이 특별한 커피숍은 잔을 놓고 고개를 들면 북한 땅이 생생하게 보이는 곳입니다.
건물 밖도 둘러볼까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흐르는 조강, 그 너머로 황해도 개풍군이 훤히 보입니다.
멀게만 느껴지는 북한이 불과 1.4km 앞입니다.
망원경으로 자세히 살펴보니, 들녘과 회색빛 민가가 손에 잡힐 듯 생생합니다.
[백혜순/커피숍 고객/지난해 11월 : "강 하나 차이인데 너무나 다른 공간에서 지내고 있다 보니까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북한 주민들이) 같이 와서 스타벅스에서 따뜻한 커피를 즐겼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커피숍은 유명 건축가 승효상 씨가 설계한 애기봉생태공원 안에 있습니다.
민통선 이북 지역이라, 방문하려면 애기봉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필요하고요.
성인 3천 원의 입장료도 있습니다.
절차가 번거롭지만 북한을 볼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지난달까지 카페 이용객, 12만 3천 명에 이릅니다.
특히 외신에 집중 보도되면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찾는 외국인도 지난해보다 2.5배 늘었습니다.
[스타벅스 관계자 : "다채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외국인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북한을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는 카페, 여기가 처음은 아닙니다.
애기봉에서 강을 따라 상류로 가면, 파주시 탄현면에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있는데요.
이곳에는 전망대와 함께 카페도 마련돼 있습니다.
월요일 휴무를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업하는데, 입장이 무료로 자유롭기 때문에 접근성은 애기봉보다 좋습니다.
분단 국가라는 특수성 때문에 지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특별한 공간들.
남북 관계는 아직 안개 속이지만, 북한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고픈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박주연
얼핏 봐서는 그냥 평범한 커피숍 같죠?
하지만 특별한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데요.
바로, 매장에서 이렇게 북한 풍경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이른바 '북한 뷰'로 유명한 경기도 김포시의 스타벅스 애기봉공원점인데요.
개장 일곱 달 만에 방문객이 12만 명을 넘길 정도로 인기입니다.
["마이크 좀 내려줘요. (우와아아~)"]
외신들의 치열한 취재 경쟁 속에 지난해 11월 29일, 첫 손님이 입장했습니다.
이 특별한 커피숍은 잔을 놓고 고개를 들면 북한 땅이 생생하게 보이는 곳입니다.
건물 밖도 둘러볼까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흐르는 조강, 그 너머로 황해도 개풍군이 훤히 보입니다.
멀게만 느껴지는 북한이 불과 1.4km 앞입니다.
망원경으로 자세히 살펴보니, 들녘과 회색빛 민가가 손에 잡힐 듯 생생합니다.
[백혜순/커피숍 고객/지난해 11월 : "강 하나 차이인데 너무나 다른 공간에서 지내고 있다 보니까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북한 주민들이) 같이 와서 스타벅스에서 따뜻한 커피를 즐겼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커피숍은 유명 건축가 승효상 씨가 설계한 애기봉생태공원 안에 있습니다.
민통선 이북 지역이라, 방문하려면 애기봉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필요하고요.
성인 3천 원의 입장료도 있습니다.
절차가 번거롭지만 북한을 볼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지난달까지 카페 이용객, 12만 3천 명에 이릅니다.
특히 외신에 집중 보도되면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찾는 외국인도 지난해보다 2.5배 늘었습니다.
[스타벅스 관계자 : "다채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외국인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북한을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는 카페, 여기가 처음은 아닙니다.
애기봉에서 강을 따라 상류로 가면, 파주시 탄현면에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있는데요.
이곳에는 전망대와 함께 카페도 마련돼 있습니다.
월요일 휴무를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업하는데, 입장이 무료로 자유롭기 때문에 접근성은 애기봉보다 좋습니다.
분단 국가라는 특수성 때문에 지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특별한 공간들.
남북 관계는 아직 안개 속이지만, 북한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고픈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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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녘 동포도 차 한잔 했으면”…‘북한뷰 스벅’에 12만 명 [박대기의 핫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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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08 18:13:07
- 수정2025-07-08 18:17:58

'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얼핏 봐서는 그냥 평범한 커피숍 같죠?
하지만 특별한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데요.
바로, 매장에서 이렇게 북한 풍경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이른바 '북한 뷰'로 유명한 경기도 김포시의 스타벅스 애기봉공원점인데요.
개장 일곱 달 만에 방문객이 12만 명을 넘길 정도로 인기입니다.
["마이크 좀 내려줘요. (우와아아~)"]
외신들의 치열한 취재 경쟁 속에 지난해 11월 29일, 첫 손님이 입장했습니다.
이 특별한 커피숍은 잔을 놓고 고개를 들면 북한 땅이 생생하게 보이는 곳입니다.
건물 밖도 둘러볼까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흐르는 조강, 그 너머로 황해도 개풍군이 훤히 보입니다.
멀게만 느껴지는 북한이 불과 1.4km 앞입니다.
망원경으로 자세히 살펴보니, 들녘과 회색빛 민가가 손에 잡힐 듯 생생합니다.
[백혜순/커피숍 고객/지난해 11월 : "강 하나 차이인데 너무나 다른 공간에서 지내고 있다 보니까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북한 주민들이) 같이 와서 스타벅스에서 따뜻한 커피를 즐겼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커피숍은 유명 건축가 승효상 씨가 설계한 애기봉생태공원 안에 있습니다.
민통선 이북 지역이라, 방문하려면 애기봉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필요하고요.
성인 3천 원의 입장료도 있습니다.
절차가 번거롭지만 북한을 볼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지난달까지 카페 이용객, 12만 3천 명에 이릅니다.
특히 외신에 집중 보도되면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찾는 외국인도 지난해보다 2.5배 늘었습니다.
[스타벅스 관계자 : "다채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외국인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북한을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는 카페, 여기가 처음은 아닙니다.
애기봉에서 강을 따라 상류로 가면, 파주시 탄현면에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있는데요.
이곳에는 전망대와 함께 카페도 마련돼 있습니다.
월요일 휴무를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업하는데, 입장이 무료로 자유롭기 때문에 접근성은 애기봉보다 좋습니다.
분단 국가라는 특수성 때문에 지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특별한 공간들.
남북 관계는 아직 안개 속이지만, 북한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고픈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박주연
얼핏 봐서는 그냥 평범한 커피숍 같죠?
하지만 특별한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데요.
바로, 매장에서 이렇게 북한 풍경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이른바 '북한 뷰'로 유명한 경기도 김포시의 스타벅스 애기봉공원점인데요.
개장 일곱 달 만에 방문객이 12만 명을 넘길 정도로 인기입니다.
["마이크 좀 내려줘요. (우와아아~)"]
외신들의 치열한 취재 경쟁 속에 지난해 11월 29일, 첫 손님이 입장했습니다.
이 특별한 커피숍은 잔을 놓고 고개를 들면 북한 땅이 생생하게 보이는 곳입니다.
건물 밖도 둘러볼까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흐르는 조강, 그 너머로 황해도 개풍군이 훤히 보입니다.
멀게만 느껴지는 북한이 불과 1.4km 앞입니다.
망원경으로 자세히 살펴보니, 들녘과 회색빛 민가가 손에 잡힐 듯 생생합니다.
[백혜순/커피숍 고객/지난해 11월 : "강 하나 차이인데 너무나 다른 공간에서 지내고 있다 보니까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북한 주민들이) 같이 와서 스타벅스에서 따뜻한 커피를 즐겼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커피숍은 유명 건축가 승효상 씨가 설계한 애기봉생태공원 안에 있습니다.
민통선 이북 지역이라, 방문하려면 애기봉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필요하고요.
성인 3천 원의 입장료도 있습니다.
절차가 번거롭지만 북한을 볼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지난달까지 카페 이용객, 12만 3천 명에 이릅니다.
특히 외신에 집중 보도되면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찾는 외국인도 지난해보다 2.5배 늘었습니다.
[스타벅스 관계자 : "다채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외국인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북한을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는 카페, 여기가 처음은 아닙니다.
애기봉에서 강을 따라 상류로 가면, 파주시 탄현면에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있는데요.
이곳에는 전망대와 함께 카페도 마련돼 있습니다.
월요일 휴무를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업하는데, 입장이 무료로 자유롭기 때문에 접근성은 애기봉보다 좋습니다.
분단 국가라는 특수성 때문에 지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특별한 공간들.
남북 관계는 아직 안개 속이지만, 북한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고픈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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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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