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중심 폭염 계속…강원 동해안 폭염특보 해제

입력 2025.07.08 (19:04) 수정 2025.07.0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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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의 기세가 날로 강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수도권 등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절정에 달했는데,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 오늘도 기온이 많이 올랐죠?

[기자]

네, 오늘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40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자동기상관측장비 기록을 보면 경기도 광명과 파주에서 40도 넘게 기온이 올랐는데요.

서울의 최고기온은 37.8도로 1907년 관측 이후 7월 상순 기온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대구의 최고기온은 32.3도, 강릉은 29.2도로 어제보다 5도 정도 내려가 극심한 더위의 고비는 지났습니다.

현재 폭염특보 상황을 살펴 보겠습니다.

진한 보라색으로 보이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져있습니다.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입니다.

동해안 지역은 오늘 오전, 열흘 만에 폭염특보가 해제됐고요.

조금 전 강원 영서와 경북지역에서도 폭염특보가 추가로 해제됐습니다.

[앵커]

백두대간의 동쪽은 폭염이 누그러지고 서쪽은 강해진 이유가 뭔가요?

[기자]

폭염의 양상이 바뀐 이유는 우리나라로 불어오는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풍이 불어왔습니다.

덥고 습한 남서풍이 산맥을 넘으며 영남과 동해안 등 동쪽 지역에 찜통더위를 불러왔습니다.

그러나 오늘부터는 한반도 북동쪽에 자리한 고기압에서 동풍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선선한 동풍은 영남과 동해안 지역의 기온 상승을 억제하는 대신, 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져 서울 등 서쪽지역의 폭염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이런 기압계가 이어지면서 서쪽지역의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겠습니다.

서울의 최고기온은 주말까지 35도 안팎을 맴돌겠고요.

반면 대구는 내일부터는 폭염이 누그러지면서 서울보다 덜 덥겠습니다.

[앵커]

이른 더위에 온열질환자가 크게 늘고 있죠?

[기자]

폭염이 기세를 더해가면서 전국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기준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누적 온열질환자는 961명으로 지난해보다 배 정도 늘었습니다.

추정 사망자도 7명으로, 지난해보다 배 이상 많습니다.

특히 전체 온열질환자의 3분의 1은 65살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온열질환이 신고된 장소는 야외 작업장과 논밭 등 실외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는데요.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야외 작업을 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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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쪽 중심 폭염 계속…강원 동해안 폭염특보 해제
    • 입력 2025-07-08 19:04:26
    • 수정2025-07-08 19: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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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의 기세가 날로 강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수도권 등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절정에 달했는데,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 오늘도 기온이 많이 올랐죠?

[기자]

네, 오늘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40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자동기상관측장비 기록을 보면 경기도 광명과 파주에서 40도 넘게 기온이 올랐는데요.

서울의 최고기온은 37.8도로 1907년 관측 이후 7월 상순 기온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대구의 최고기온은 32.3도, 강릉은 29.2도로 어제보다 5도 정도 내려가 극심한 더위의 고비는 지났습니다.

현재 폭염특보 상황을 살펴 보겠습니다.

진한 보라색으로 보이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져있습니다.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입니다.

동해안 지역은 오늘 오전, 열흘 만에 폭염특보가 해제됐고요.

조금 전 강원 영서와 경북지역에서도 폭염특보가 추가로 해제됐습니다.

[앵커]

백두대간의 동쪽은 폭염이 누그러지고 서쪽은 강해진 이유가 뭔가요?

[기자]

폭염의 양상이 바뀐 이유는 우리나라로 불어오는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풍이 불어왔습니다.

덥고 습한 남서풍이 산맥을 넘으며 영남과 동해안 등 동쪽 지역에 찜통더위를 불러왔습니다.

그러나 오늘부터는 한반도 북동쪽에 자리한 고기압에서 동풍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선선한 동풍은 영남과 동해안 지역의 기온 상승을 억제하는 대신, 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져 서울 등 서쪽지역의 폭염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이런 기압계가 이어지면서 서쪽지역의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겠습니다.

서울의 최고기온은 주말까지 35도 안팎을 맴돌겠고요.

반면 대구는 내일부터는 폭염이 누그러지면서 서울보다 덜 덥겠습니다.

[앵커]

이른 더위에 온열질환자가 크게 늘고 있죠?

[기자]

폭염이 기세를 더해가면서 전국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기준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누적 온열질환자는 961명으로 지난해보다 배 정도 늘었습니다.

추정 사망자도 7명으로, 지난해보다 배 이상 많습니다.

특히 전체 온열질환자의 3분의 1은 65살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온열질환이 신고된 장소는 야외 작업장과 논밭 등 실외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는데요.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야외 작업을 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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