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더아트 강원 콤플렉스’ 지지부진
입력 2025.07.08 (21:42)
수정 2025.07.08 (21: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강원도와 원주시는 원주에 대규모 공연장, '더아트 강원 콤플렉스'를 지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사업 자체에 대한 불안감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장 5개 크기의 넓고 평탄한 땅.
아파트 밀집지역에 자리한 옛 종축장 땅입니다.
30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2년 전, 강원도와 원주시는 여기에 대규모 공연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름은 '더아트 강원 콤플렉스'.
규모는 2,000석입니다.
사업비의 절반은 국비로 충당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2023년 12월 : "지켜지지 못한 그동안의 약속, 우리가 이제 추진하겠습니다."]
하지만, 사업 대상지에는 아직도 풀만 무성합니다.
지난해 11월 나온 감사원의 판단이 결정타가 됐습니다.
당시 감사원은 이 사업은 지방의 사업이라며 국비 지원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도 사업비 2,000억 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대책이 없습니다.
[정성준/원주시 반곡동 : "이뤄지지 않은 부분에 있어서 저희 아파트에서 봐도 잘 보이는 부지이고, 방치된다는 것이 시민으로서 굉장히 아쉬움이 많습니다."]
결국 강원도는 사업 기본 구상과 타당성 조사 완료 시점을 당초 이달(7월) 말에서, 올해 말까지로 미뤘습니다.
국비 확보 방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정찬규/강원도 문화기반팀 주무관 : "지방비로만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좀 부담이 있다 보니 국비를 연계해서 추가적인 확보를 통해서 사업을 추진하는."]
목표했던 2032년 준공은 어려워 보입니다.
사업 기본 구상과 타당성 조사 용역이 올해 말로 연기되면서 이번 사업 자체가 무기한 연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실적 대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곽문근/원주시의원 : "체계적이고, 기본적인 제도적 내용도 검토하지 못한 그런 문제로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도는 강원특별법 개정과 정부 공모 사업 참여 등으로 국비를 확보해 사업을 정상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강원도와 원주시는 원주에 대규모 공연장, '더아트 강원 콤플렉스'를 지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사업 자체에 대한 불안감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장 5개 크기의 넓고 평탄한 땅.
아파트 밀집지역에 자리한 옛 종축장 땅입니다.
30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2년 전, 강원도와 원주시는 여기에 대규모 공연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름은 '더아트 강원 콤플렉스'.
규모는 2,000석입니다.
사업비의 절반은 국비로 충당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2023년 12월 : "지켜지지 못한 그동안의 약속, 우리가 이제 추진하겠습니다."]
하지만, 사업 대상지에는 아직도 풀만 무성합니다.
지난해 11월 나온 감사원의 판단이 결정타가 됐습니다.
당시 감사원은 이 사업은 지방의 사업이라며 국비 지원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도 사업비 2,000억 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대책이 없습니다.
[정성준/원주시 반곡동 : "이뤄지지 않은 부분에 있어서 저희 아파트에서 봐도 잘 보이는 부지이고, 방치된다는 것이 시민으로서 굉장히 아쉬움이 많습니다."]
결국 강원도는 사업 기본 구상과 타당성 조사 완료 시점을 당초 이달(7월) 말에서, 올해 말까지로 미뤘습니다.
국비 확보 방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정찬규/강원도 문화기반팀 주무관 : "지방비로만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좀 부담이 있다 보니 국비를 연계해서 추가적인 확보를 통해서 사업을 추진하는."]
목표했던 2032년 준공은 어려워 보입니다.
사업 기본 구상과 타당성 조사 용역이 올해 말로 연기되면서 이번 사업 자체가 무기한 연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실적 대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곽문근/원주시의원 : "체계적이고, 기본적인 제도적 내용도 검토하지 못한 그런 문제로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도는 강원특별법 개정과 정부 공모 사업 참여 등으로 국비를 확보해 사업을 정상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원주, ‘더아트 강원 콤플렉스’ 지지부진
-
- 입력 2025-07-08 21:42:17
- 수정2025-07-08 21:49:31

[앵커]
강원도와 원주시는 원주에 대규모 공연장, '더아트 강원 콤플렉스'를 지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사업 자체에 대한 불안감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장 5개 크기의 넓고 평탄한 땅.
아파트 밀집지역에 자리한 옛 종축장 땅입니다.
30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2년 전, 강원도와 원주시는 여기에 대규모 공연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름은 '더아트 강원 콤플렉스'.
규모는 2,000석입니다.
사업비의 절반은 국비로 충당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2023년 12월 : "지켜지지 못한 그동안의 약속, 우리가 이제 추진하겠습니다."]
하지만, 사업 대상지에는 아직도 풀만 무성합니다.
지난해 11월 나온 감사원의 판단이 결정타가 됐습니다.
당시 감사원은 이 사업은 지방의 사업이라며 국비 지원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도 사업비 2,000억 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대책이 없습니다.
[정성준/원주시 반곡동 : "이뤄지지 않은 부분에 있어서 저희 아파트에서 봐도 잘 보이는 부지이고, 방치된다는 것이 시민으로서 굉장히 아쉬움이 많습니다."]
결국 강원도는 사업 기본 구상과 타당성 조사 완료 시점을 당초 이달(7월) 말에서, 올해 말까지로 미뤘습니다.
국비 확보 방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정찬규/강원도 문화기반팀 주무관 : "지방비로만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좀 부담이 있다 보니 국비를 연계해서 추가적인 확보를 통해서 사업을 추진하는."]
목표했던 2032년 준공은 어려워 보입니다.
사업 기본 구상과 타당성 조사 용역이 올해 말로 연기되면서 이번 사업 자체가 무기한 연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실적 대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곽문근/원주시의원 : "체계적이고, 기본적인 제도적 내용도 검토하지 못한 그런 문제로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도는 강원특별법 개정과 정부 공모 사업 참여 등으로 국비를 확보해 사업을 정상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강원도와 원주시는 원주에 대규모 공연장, '더아트 강원 콤플렉스'를 지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사업 자체에 대한 불안감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장 5개 크기의 넓고 평탄한 땅.
아파트 밀집지역에 자리한 옛 종축장 땅입니다.
30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2년 전, 강원도와 원주시는 여기에 대규모 공연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름은 '더아트 강원 콤플렉스'.
규모는 2,000석입니다.
사업비의 절반은 국비로 충당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2023년 12월 : "지켜지지 못한 그동안의 약속, 우리가 이제 추진하겠습니다."]
하지만, 사업 대상지에는 아직도 풀만 무성합니다.
지난해 11월 나온 감사원의 판단이 결정타가 됐습니다.
당시 감사원은 이 사업은 지방의 사업이라며 국비 지원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도 사업비 2,000억 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대책이 없습니다.
[정성준/원주시 반곡동 : "이뤄지지 않은 부분에 있어서 저희 아파트에서 봐도 잘 보이는 부지이고, 방치된다는 것이 시민으로서 굉장히 아쉬움이 많습니다."]
결국 강원도는 사업 기본 구상과 타당성 조사 완료 시점을 당초 이달(7월) 말에서, 올해 말까지로 미뤘습니다.
국비 확보 방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정찬규/강원도 문화기반팀 주무관 : "지방비로만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좀 부담이 있다 보니 국비를 연계해서 추가적인 확보를 통해서 사업을 추진하는."]
목표했던 2032년 준공은 어려워 보입니다.
사업 기본 구상과 타당성 조사 용역이 올해 말로 연기되면서 이번 사업 자체가 무기한 연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실적 대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곽문근/원주시의원 : "체계적이고, 기본적인 제도적 내용도 검토하지 못한 그런 문제로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도는 강원특별법 개정과 정부 공모 사업 참여 등으로 국비를 확보해 사업을 정상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
-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김영준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