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0 날씨] 관측 사상 가장 더운 7월 상순…오늘도 어제만큼 더워

[앵커]

수도권 등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역대 최악이라 할 만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은 7월 상순 기준,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상황은 어떨지 기상센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설아 기상캐스터!

오늘도 어제만큼 덥다고요?

[리포트]

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태백산맥 서쪽 지역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7월 상순 폭염의 기세는 118년 만에 최고 기록을 쓸 만큼 맹렬합니다.

어제, 경기도 광명은 자동기상관측장비에 40.2도가 찍혔습니다.

7월 초에 40도 넘은 건 역대 처음인데요.

공식 관측소 기준으론 서울도 37.8도까지 올라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7월 상순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한낮에도 광명 37도, 서울과 대전, 광주 36도까지 올라가겠지만, 강릉 28, 울진 26도로 동해안 지방은 30도 아래에 머물겠습니다.

동해안은 폭염특보가 해제된 반면 서쪽 지역은 폭염 경보가 계속되겠습니다.

모레 금요일까지는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더 뜨거워지는 푄현상으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밤낮없는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어제 폭염 뒤 기습폭우가 쏟아져 퇴근길 혼란을 겪었는데요.

서울 서남권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영등포구와 양천구 등지에 시간당 최대 6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퍼부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는 제주도에, 늦은 오후부터는 인천과 경기 서해안에, 밤에는 경북 남부 동해안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 예상되는 소나기의 양은 적은 곳은 5에서 많은 곳은 60밀리미터로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겠습니다.

소나기가 내릴 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겠습니다.

소나기는 갑작스럽게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게 쏟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겠습니다.

기상센터였습니다.

이설아 기상캐스터/그래픽:한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