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왜 노벨상에 집착할까? “안 주면 폭격” 패러디까지 [뉴스in뉴스]

입력 2025.07.09 (12:41) 수정 2025.07.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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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벨평화상을 주지 않으면, 노르웨이를 폭격하겠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선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렇게 '노벨상 위협'에 나섰다고 주장하는 영상과 사진이 퍼지고 있습니다.

진위가 뭔지, 어떤 배경에서 나온 건지 국제부 양민효 기자와 함께 짚어봅니다.

'노벨상 안 주면 노르웨이를 폭격하겠다', 트럼프 대통령이 진짜 이런 발언을 한 적이 있나요?

[기자]

얼핏 들으면 '설마' 싶지만, 끊임없이 '노벨평화상 타령'을 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떠올리면 좀 헷갈리기 시작하죠.,

어떤 내용인지, SNS 영상부터 함께 보시죠.

엑스에 올라온 한 게시글입니다.

폭격 장면들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날려버려서 평화를 가져왔다, 노르웨이도 폭격하기 전에 노벨평화상을 달라"고 말했다고 돼 있습니다.

미 공군, 이란-이스라엘 전쟁 같은 해시태그도 달려 있고요.

또 다른 게시글엔 통화를 하는 트럼프 사진에 '평화의 폭탄을 떨어뜨려라'라는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지난달, 트럼프의 이란 핵시설 타격을 상기시키면서, 이번엔 노벨상 중 평화상을 선정하는 노르웨이를 위협했다는 게시글이 소셜미디어에 확산됐습니다.

급기야 한 언론사가 팩트 체크에 나섰는데요.

유럽 현지 매체 유로뉴스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해당 발언을 한 적은 없고요.

이게 한 풍자 사이트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유로뉴스 : "6월 26일 '호로비츠 리포트'라는 사이트에 트럼프가 노벨평화상을 타지 못하면 노르웨이를 공격할 것이란 제목의 기사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엔 '앤디 호로비츠'라는 작가 겸 코미디언이 만든 풍자 사이트라고 돼 있습니다."]

[앵커]

결국 사실이 아니라 풍자였다는 건데,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열망해온 건 사실이잖아요?

[기자]

집착 수준이죠.

실제 노벨평화상 후보로도 여러 번 추천을 받았는데요.

우리 시각으로 바로 어제도, 미 백악관을 찾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노벨상 위원회에 추천서를 보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다는 편지입니다. 마땅히 자격이 있으시고, 꼭 받으셔야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정말 감사합니다. 이건 몰랐군요. 감사합니다. 총리께서 주시니 특히 의미가 깊군요. 감사합니다, 비비(네타냐후 애칭)!"]

네타냐후 총리는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한 나라, 한 지역에서 또 다른 곳으로 평화를 구축해 가고 있다'라고 추천 이유를 밝히면서 트럼프를 한껏 치켜세웠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영광이다'라며 반색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침략자인 러시아 편을 들고, 가자의 민간인 피해를 외면해 온 트럼프를, '전범'으로 국제형사재판소에 수배된 네타냐후가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게 맞냐, 이런 비판이 나왔습니다.

[앵커]

또 누가 트럼프를 후보로 추천했나요?

[기자]

이스라엘 직전엔 파키스탄이 추천했습니다.

채 3주도 안 됐는데요.

지난 5월 인도와의 무력 충돌 때 트럼프가 분쟁 종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노벨상 후보로 추천해 놓고, 트럼프가 이란을 타격하자 이를 비난하며 하루 만에 취소했습니다.

지난해 말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트럼프의 지원을 기대하며 우크라이나 여당 의원이, 또 올해 취임 전후엔 미 공화당 의원들이 노벨상 추천을 했고 '마가' 즉 트럼프 지지 세력들도 지원하는 걸로 알려집니다.

가장 대표적 사례는 트럼프 1기인 2018년이죠.

첫 북미 회담 뒤, 북한과의 긴장 완화에 기여했다며 당시 아베 일본 총리가 노벨상 추천을 했는데, 이후 '미국의 비공식적인 요청이 있었다', 라는 게 알려지면서 '셀프 추천' 논란도 뜨거웠고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는 데다, 집권 2기 들어 노벨상 언급이 더 잦아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6월 21일 : "르완다와 (민주) 콩고를 보면 노벨상을 줘야죠. 세르비아, 코소보, 너무 많습니다. 큰 건으로는 인도와 파키스탄도 있고요. 저는 (노벨상을) 4~5번은 탔어야 합니다."]

이란 핵 시설 타격 뒤에 본인이 노벨상을 탈 이유가 차고 넘친다며 한 답변인데요.

당시 소셜미디어에도 '피스메이커' 라며 평화 중재자 이미지를 올리는가 하면, 한 게시글에 '노벨평화상'이란 단어를 6번이나 쓰면서 수상 욕심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왜 이렇게 노벨평화상에 집착하는 걸까요?

[기자]

미국 언론들은 대내외 과시와 선전용, 지지층 결집 목적, 국제 사회에서 외교적 공로 인정 등을 들고 있는데요.

더 근원적으론 트럼프의 '결핍'에 관한 욕망이란 분석입니다.

부와 권력, 명예 중 트럼프가 가지지 못한 게 뭘까요?

[앵커]

다 가지지 않았나요? 덜 가진 게 있다면 명예겠죠?

[기자]

네, 명예욕, 즉 트럼프는 '노벨평화상이라는 벽에 걸 멋진 상장을 원한다'는 겁니다.

본인의 업적과 공로를 증명해 주는 상징이자, 정치적 유산으로 삼으려 한다는 건데요,

앞서 4명의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탄 점,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이 취임 첫해인 2009년 수상한 게 집착의 배경으로도 꼽힙니다.

오바마도 탔는데, 나는 왜 안 되냐는 거죠.

여기저기서 후보 추천은 받았지만 수상이 계속 불발되자, 트럼프는 이런 불만을 수시로 토로해 왔습니다.

[2020년 대선 유세 당시 : "오바마가 (노벨평화상을) 탔을 때 그 자신을 포함해 아무도 뭐 때문에 받았는지 몰랐습니다."]

[지난해 대선 유세 당시 : "내 이름이 만약 오바마였다면, 나는 10초 안에 노벨상을 탔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노벨상 위원회가 진보 세력에만 상을 준다며 공정성 시비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바마 수상 때도 그렇고, 노벨평화상의 공정성 논란이 없었던 건 아니잖아요?

[기자]

네,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내가 탈 자격이 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군축을 위한 다자 외교, 비핵화에 대한 비전이 수상 이유였는데, 당시 공로를 논하기엔 취임 9달도 안 된 시점이라 논란이 컸죠,

물론 이란 핵협상 타결 등 한참 뒤에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요,

학문적 성취와 기여를 평가하는 다른 노벨상들과 달리 평화상은 객관적인 업적 평가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역사적인 평화 협정 체결로 1994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지만, 중동의 화약고는 재점화됐잖아요.

상황이 가변적인 만큼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단 의미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탈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기자]

한 베팅사이트에선 올해 트럼프의 수상 확률을 8%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낮은 확률, '하노이 노딜'로 끝났던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트럼프가 최근 본인 성과로 열거한 사례들 봐도 노벨상 타기엔 미비하단 평가겠죠.

미 뉴욕타임스는 이미 10년 넘게 계속된 '트럼프의 노벨상 집착은 세계 평화 그 이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영상편집:김은주 한미희/그래픽 제작:서수민/자료 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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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는 왜 노벨상에 집착할까? “안 주면 폭격” 패러디까지 [뉴스in뉴스]
    • 입력 2025-07-09 12:41:03
    • 수정2025-07-09 17: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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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벨평화상을 주지 않으면, 노르웨이를 폭격하겠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선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렇게 '노벨상 위협'에 나섰다고 주장하는 영상과 사진이 퍼지고 있습니다.

진위가 뭔지, 어떤 배경에서 나온 건지 국제부 양민효 기자와 함께 짚어봅니다.

'노벨상 안 주면 노르웨이를 폭격하겠다', 트럼프 대통령이 진짜 이런 발언을 한 적이 있나요?

[기자]

얼핏 들으면 '설마' 싶지만, 끊임없이 '노벨평화상 타령'을 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떠올리면 좀 헷갈리기 시작하죠.,

어떤 내용인지, SNS 영상부터 함께 보시죠.

엑스에 올라온 한 게시글입니다.

폭격 장면들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날려버려서 평화를 가져왔다, 노르웨이도 폭격하기 전에 노벨평화상을 달라"고 말했다고 돼 있습니다.

미 공군, 이란-이스라엘 전쟁 같은 해시태그도 달려 있고요.

또 다른 게시글엔 통화를 하는 트럼프 사진에 '평화의 폭탄을 떨어뜨려라'라는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지난달, 트럼프의 이란 핵시설 타격을 상기시키면서, 이번엔 노벨상 중 평화상을 선정하는 노르웨이를 위협했다는 게시글이 소셜미디어에 확산됐습니다.

급기야 한 언론사가 팩트 체크에 나섰는데요.

유럽 현지 매체 유로뉴스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해당 발언을 한 적은 없고요.

이게 한 풍자 사이트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유로뉴스 : "6월 26일 '호로비츠 리포트'라는 사이트에 트럼프가 노벨평화상을 타지 못하면 노르웨이를 공격할 것이란 제목의 기사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엔 '앤디 호로비츠'라는 작가 겸 코미디언이 만든 풍자 사이트라고 돼 있습니다."]

[앵커]

결국 사실이 아니라 풍자였다는 건데,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열망해온 건 사실이잖아요?

[기자]

집착 수준이죠.

실제 노벨평화상 후보로도 여러 번 추천을 받았는데요.

우리 시각으로 바로 어제도, 미 백악관을 찾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노벨상 위원회에 추천서를 보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다는 편지입니다. 마땅히 자격이 있으시고, 꼭 받으셔야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정말 감사합니다. 이건 몰랐군요. 감사합니다. 총리께서 주시니 특히 의미가 깊군요. 감사합니다, 비비(네타냐후 애칭)!"]

네타냐후 총리는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한 나라, 한 지역에서 또 다른 곳으로 평화를 구축해 가고 있다'라고 추천 이유를 밝히면서 트럼프를 한껏 치켜세웠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영광이다'라며 반색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침략자인 러시아 편을 들고, 가자의 민간인 피해를 외면해 온 트럼프를, '전범'으로 국제형사재판소에 수배된 네타냐후가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게 맞냐, 이런 비판이 나왔습니다.

[앵커]

또 누가 트럼프를 후보로 추천했나요?

[기자]

이스라엘 직전엔 파키스탄이 추천했습니다.

채 3주도 안 됐는데요.

지난 5월 인도와의 무력 충돌 때 트럼프가 분쟁 종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노벨상 후보로 추천해 놓고, 트럼프가 이란을 타격하자 이를 비난하며 하루 만에 취소했습니다.

지난해 말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트럼프의 지원을 기대하며 우크라이나 여당 의원이, 또 올해 취임 전후엔 미 공화당 의원들이 노벨상 추천을 했고 '마가' 즉 트럼프 지지 세력들도 지원하는 걸로 알려집니다.

가장 대표적 사례는 트럼프 1기인 2018년이죠.

첫 북미 회담 뒤, 북한과의 긴장 완화에 기여했다며 당시 아베 일본 총리가 노벨상 추천을 했는데, 이후 '미국의 비공식적인 요청이 있었다', 라는 게 알려지면서 '셀프 추천' 논란도 뜨거웠고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는 데다, 집권 2기 들어 노벨상 언급이 더 잦아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6월 21일 : "르완다와 (민주) 콩고를 보면 노벨상을 줘야죠. 세르비아, 코소보, 너무 많습니다. 큰 건으로는 인도와 파키스탄도 있고요. 저는 (노벨상을) 4~5번은 탔어야 합니다."]

이란 핵 시설 타격 뒤에 본인이 노벨상을 탈 이유가 차고 넘친다며 한 답변인데요.

당시 소셜미디어에도 '피스메이커' 라며 평화 중재자 이미지를 올리는가 하면, 한 게시글에 '노벨평화상'이란 단어를 6번이나 쓰면서 수상 욕심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왜 이렇게 노벨평화상에 집착하는 걸까요?

[기자]

미국 언론들은 대내외 과시와 선전용, 지지층 결집 목적, 국제 사회에서 외교적 공로 인정 등을 들고 있는데요.

더 근원적으론 트럼프의 '결핍'에 관한 욕망이란 분석입니다.

부와 권력, 명예 중 트럼프가 가지지 못한 게 뭘까요?

[앵커]

다 가지지 않았나요? 덜 가진 게 있다면 명예겠죠?

[기자]

네, 명예욕, 즉 트럼프는 '노벨평화상이라는 벽에 걸 멋진 상장을 원한다'는 겁니다.

본인의 업적과 공로를 증명해 주는 상징이자, 정치적 유산으로 삼으려 한다는 건데요,

앞서 4명의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탄 점,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이 취임 첫해인 2009년 수상한 게 집착의 배경으로도 꼽힙니다.

오바마도 탔는데, 나는 왜 안 되냐는 거죠.

여기저기서 후보 추천은 받았지만 수상이 계속 불발되자, 트럼프는 이런 불만을 수시로 토로해 왔습니다.

[2020년 대선 유세 당시 : "오바마가 (노벨평화상을) 탔을 때 그 자신을 포함해 아무도 뭐 때문에 받았는지 몰랐습니다."]

[지난해 대선 유세 당시 : "내 이름이 만약 오바마였다면, 나는 10초 안에 노벨상을 탔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노벨상 위원회가 진보 세력에만 상을 준다며 공정성 시비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바마 수상 때도 그렇고, 노벨평화상의 공정성 논란이 없었던 건 아니잖아요?

[기자]

네,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내가 탈 자격이 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군축을 위한 다자 외교, 비핵화에 대한 비전이 수상 이유였는데, 당시 공로를 논하기엔 취임 9달도 안 된 시점이라 논란이 컸죠,

물론 이란 핵협상 타결 등 한참 뒤에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요,

학문적 성취와 기여를 평가하는 다른 노벨상들과 달리 평화상은 객관적인 업적 평가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역사적인 평화 협정 체결로 1994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지만, 중동의 화약고는 재점화됐잖아요.

상황이 가변적인 만큼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단 의미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탈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기자]

한 베팅사이트에선 올해 트럼프의 수상 확률을 8%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낮은 확률, '하노이 노딜'로 끝났던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트럼프가 최근 본인 성과로 열거한 사례들 봐도 노벨상 타기엔 미비하단 평가겠죠.

미 뉴욕타임스는 이미 10년 넘게 계속된 '트럼프의 노벨상 집착은 세계 평화 그 이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영상편집:김은주 한미희/그래픽 제작:서수민/자료 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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