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불볕더위에 수난 사고 비상! 숨은 위험에 치명적인 계곡 사고
입력 2025.07.09 (18:23)
수정 2025.07.0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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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서 물장구치다가 수박 한 조각 나눠 먹던 여름.
누구나 한 장면쯤 간직한 어린 시절의 추억일 겁니다.
우리나라 국토의 70%가 산지라, 계곡은 멀리 가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우리 주변 흔한 피서지입니다.
[KBS '불편해도 괜찮아'/2022년 6월 : "와~ 여름이다~ (계곡이야, 계곡.)"]
얼음장 같은 계곡물에 몸을 담그면, 찜통더위쯤은 금세 물러갑니다.
나무 그늘이 많아 햇빛에 시달릴 일도 없고, 바닷물처럼 끈적한 소금기도 없어 더 쾌적하죠.
하지만 자칫 방심하는 순간, 계곡은 순식간에 위험한 곳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소방관계자/음성변조 : "다이빙했는데, 물 밑에 돌 있는 거를 인지를 못 하고 거기로 뛰어가지고 돌에다 머리를 박았어요."]
그제 낮, 광양 백운산의 한 계곡.
지인들과 피서를 온 20대 남성이 바위에서 다이빙을 하다 머리를 다쳤습니다.
짧아진 장마로 수위가 낮아진 줄 모르고 뛰어든 게 화근이었습니다.
지난달, 전북 장수 장계천에서는 10대 남성이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다 숨졌는데요.
사고 지점은 며칠 전 내린 비로 수심이 평소보다 깊었습니다.
이처럼 계곡과 하천은 겉보기와 실제 수심이 달라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최근 5년간 물놀이 사고로 숨진 사람은 122명.
10명 중 6명 이상이 계곡과 하천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계곡과 하천은 이끼가 끼어 바닥이 미끄럽고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거나 물살이 거세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서히 깊어지는 해수욕장보다 더 위험한 이유입니다.
[손흥기/물놀이 안전요원/KBS 뉴스/2022년 7월 : "염분기가 없기 때문에 사람이 투입되면 가라앉게 돼 있어요."]
그래서 몸에 맞는 구명조끼를 꼭 착용하셔야 합니다.
물에 잘 뜰 뿐만 아니라 체온 유지에도 도움이 되죠.
그리고 위급할 땐 반드시 뒤로 누워서 도움을 기다리는 게 좋은데요.
[손기정/경남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KBS 뉴스/2019년 8월 : "(위급 시) 앞쪽으로 (수영)하면 자기도 모르게 발버둥을 칩니다. 그렇게 되면 계속 얼굴이 수면과 맞닿기 때문에 뒤로 누워서 생존 수영하듯이 일단 안정을 취하고."]
사고를 목격했다면, 무작정 물에 뛰어들지 말고 119에 신고한 뒤 부력이 있는 물건이나 줄을 던져 구조해야 합니다.
영상편집:서윤지
누구나 한 장면쯤 간직한 어린 시절의 추억일 겁니다.
우리나라 국토의 70%가 산지라, 계곡은 멀리 가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우리 주변 흔한 피서지입니다.
[KBS '불편해도 괜찮아'/2022년 6월 : "와~ 여름이다~ (계곡이야, 계곡.)"]
얼음장 같은 계곡물에 몸을 담그면, 찜통더위쯤은 금세 물러갑니다.
나무 그늘이 많아 햇빛에 시달릴 일도 없고, 바닷물처럼 끈적한 소금기도 없어 더 쾌적하죠.
하지만 자칫 방심하는 순간, 계곡은 순식간에 위험한 곳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소방관계자/음성변조 : "다이빙했는데, 물 밑에 돌 있는 거를 인지를 못 하고 거기로 뛰어가지고 돌에다 머리를 박았어요."]
그제 낮, 광양 백운산의 한 계곡.
지인들과 피서를 온 20대 남성이 바위에서 다이빙을 하다 머리를 다쳤습니다.
짧아진 장마로 수위가 낮아진 줄 모르고 뛰어든 게 화근이었습니다.
지난달, 전북 장수 장계천에서는 10대 남성이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다 숨졌는데요.
사고 지점은 며칠 전 내린 비로 수심이 평소보다 깊었습니다.
이처럼 계곡과 하천은 겉보기와 실제 수심이 달라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최근 5년간 물놀이 사고로 숨진 사람은 122명.
10명 중 6명 이상이 계곡과 하천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계곡과 하천은 이끼가 끼어 바닥이 미끄럽고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거나 물살이 거세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서히 깊어지는 해수욕장보다 더 위험한 이유입니다.
[손흥기/물놀이 안전요원/KBS 뉴스/2022년 7월 : "염분기가 없기 때문에 사람이 투입되면 가라앉게 돼 있어요."]
그래서 몸에 맞는 구명조끼를 꼭 착용하셔야 합니다.
물에 잘 뜰 뿐만 아니라 체온 유지에도 도움이 되죠.
그리고 위급할 땐 반드시 뒤로 누워서 도움을 기다리는 게 좋은데요.
[손기정/경남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KBS 뉴스/2019년 8월 : "(위급 시) 앞쪽으로 (수영)하면 자기도 모르게 발버둥을 칩니다. 그렇게 되면 계속 얼굴이 수면과 맞닿기 때문에 뒤로 누워서 생존 수영하듯이 일단 안정을 취하고."]
사고를 목격했다면, 무작정 물에 뛰어들지 말고 119에 신고한 뒤 부력이 있는 물건이나 줄을 던져 구조해야 합니다.
영상편집:서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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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09 18:23:15
- 수정2025-07-09 18:28:00

계곡에서 물장구치다가 수박 한 조각 나눠 먹던 여름.
누구나 한 장면쯤 간직한 어린 시절의 추억일 겁니다.
우리나라 국토의 70%가 산지라, 계곡은 멀리 가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우리 주변 흔한 피서지입니다.
[KBS '불편해도 괜찮아'/2022년 6월 : "와~ 여름이다~ (계곡이야, 계곡.)"]
얼음장 같은 계곡물에 몸을 담그면, 찜통더위쯤은 금세 물러갑니다.
나무 그늘이 많아 햇빛에 시달릴 일도 없고, 바닷물처럼 끈적한 소금기도 없어 더 쾌적하죠.
하지만 자칫 방심하는 순간, 계곡은 순식간에 위험한 곳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소방관계자/음성변조 : "다이빙했는데, 물 밑에 돌 있는 거를 인지를 못 하고 거기로 뛰어가지고 돌에다 머리를 박았어요."]
그제 낮, 광양 백운산의 한 계곡.
지인들과 피서를 온 20대 남성이 바위에서 다이빙을 하다 머리를 다쳤습니다.
짧아진 장마로 수위가 낮아진 줄 모르고 뛰어든 게 화근이었습니다.
지난달, 전북 장수 장계천에서는 10대 남성이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다 숨졌는데요.
사고 지점은 며칠 전 내린 비로 수심이 평소보다 깊었습니다.
이처럼 계곡과 하천은 겉보기와 실제 수심이 달라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최근 5년간 물놀이 사고로 숨진 사람은 122명.
10명 중 6명 이상이 계곡과 하천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계곡과 하천은 이끼가 끼어 바닥이 미끄럽고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거나 물살이 거세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서히 깊어지는 해수욕장보다 더 위험한 이유입니다.
[손흥기/물놀이 안전요원/KBS 뉴스/2022년 7월 : "염분기가 없기 때문에 사람이 투입되면 가라앉게 돼 있어요."]
그래서 몸에 맞는 구명조끼를 꼭 착용하셔야 합니다.
물에 잘 뜰 뿐만 아니라 체온 유지에도 도움이 되죠.
그리고 위급할 땐 반드시 뒤로 누워서 도움을 기다리는 게 좋은데요.
[손기정/경남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KBS 뉴스/2019년 8월 : "(위급 시) 앞쪽으로 (수영)하면 자기도 모르게 발버둥을 칩니다. 그렇게 되면 계속 얼굴이 수면과 맞닿기 때문에 뒤로 누워서 생존 수영하듯이 일단 안정을 취하고."]
사고를 목격했다면, 무작정 물에 뛰어들지 말고 119에 신고한 뒤 부력이 있는 물건이나 줄을 던져 구조해야 합니다.
영상편집:서윤지
누구나 한 장면쯤 간직한 어린 시절의 추억일 겁니다.
우리나라 국토의 70%가 산지라, 계곡은 멀리 가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우리 주변 흔한 피서지입니다.
[KBS '불편해도 괜찮아'/2022년 6월 : "와~ 여름이다~ (계곡이야, 계곡.)"]
얼음장 같은 계곡물에 몸을 담그면, 찜통더위쯤은 금세 물러갑니다.
나무 그늘이 많아 햇빛에 시달릴 일도 없고, 바닷물처럼 끈적한 소금기도 없어 더 쾌적하죠.
하지만 자칫 방심하는 순간, 계곡은 순식간에 위험한 곳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소방관계자/음성변조 : "다이빙했는데, 물 밑에 돌 있는 거를 인지를 못 하고 거기로 뛰어가지고 돌에다 머리를 박았어요."]
그제 낮, 광양 백운산의 한 계곡.
지인들과 피서를 온 20대 남성이 바위에서 다이빙을 하다 머리를 다쳤습니다.
짧아진 장마로 수위가 낮아진 줄 모르고 뛰어든 게 화근이었습니다.
지난달, 전북 장수 장계천에서는 10대 남성이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다 숨졌는데요.
사고 지점은 며칠 전 내린 비로 수심이 평소보다 깊었습니다.
이처럼 계곡과 하천은 겉보기와 실제 수심이 달라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최근 5년간 물놀이 사고로 숨진 사람은 122명.
10명 중 6명 이상이 계곡과 하천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계곡과 하천은 이끼가 끼어 바닥이 미끄럽고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거나 물살이 거세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서히 깊어지는 해수욕장보다 더 위험한 이유입니다.
[손흥기/물놀이 안전요원/KBS 뉴스/2022년 7월 : "염분기가 없기 때문에 사람이 투입되면 가라앉게 돼 있어요."]
그래서 몸에 맞는 구명조끼를 꼭 착용하셔야 합니다.
물에 잘 뜰 뿐만 아니라 체온 유지에도 도움이 되죠.
그리고 위급할 땐 반드시 뒤로 누워서 도움을 기다리는 게 좋은데요.
[손기정/경남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KBS 뉴스/2019년 8월 : "(위급 시) 앞쪽으로 (수영)하면 자기도 모르게 발버둥을 칩니다. 그렇게 되면 계속 얼굴이 수면과 맞닿기 때문에 뒤로 누워서 생존 수영하듯이 일단 안정을 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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