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한화, KIA 꺾고 5연승 신바람…LG, 전반기 공동 2위 확보

입력 2025.07.09 (21:26) 수정 2025.07.1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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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확정한 한화 이글스가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꺾고, 5연승 신바람을 냈다.

한화는 전반기 종료를 하루 앞둔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에 7-4로 역전승했다.

지난 6일 전반기 1위를 확정하고, 8일 50승에 선착한 한화는 기세를 몰아 이날 시즌 51승(33패 2무)째도 챙겼다.

하이라이트는 4회말이었다.

0-3으로 끌려가던 한화는 4회말 1사 후 문현빈의 중전 안타,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진영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하주석이 1루수 앞 땅볼을 쳐 2사 1, 3루가 됐고, 타석에 최재훈이 들어섰다.

앞선 타석까지 올 시즌 홈런을 신고하지 못했던 최재훈은 KIA 선발 양현종의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쳤다.

최재훈의 시즌 첫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한화는 5회 루이스 리베라토의 중전 안타, 문현빈의 중견수 쪽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는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7-3으로 달아났다.

KIA는 8회 패트릭 위즈덤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KIA는 2회 2점, 4회 1점을 얻어 3-0으로 먼저 앞서갔지만, 선발 양현종(4이닝 5피안타 5실점)이 4회에만 5실점 하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LG 트윈스도 잠실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2-6으로 누르고, 3연승을 거두며 2위 자리를 지켰다.

LG가 전반기 마지막 날인 10일 키움에 지고, 3위 롯데 자이언츠가 승리해도 LG는 공동 2위로 전반기를 마감한다.

이날 LG는 16안타를 몰아쳤다.

1회말 1사 1, 2루에서 문보경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LG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문성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얻었다.

2회 1사 후 우전 안타로 출루한 박해민은 2루와 3루를 연이어 훔쳤고, 신민재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3회에는 볼넷으로 걸어 나간 선두타자 김현수가 2루를 훔치자, 문보경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기동력과 결정력으로 넉넉하게 앞서가던 LG는 키움의 추격에 8-4로 쫓겼지만, 7회말에 4득점 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사 1, 2루에서 박해민의 강한 타구가 키움 우익수 스톤 개랫 정면으로 날아갔다.

타구는 스톤의 글러브가 아닌 팔을 맞고 뒤로 흘렀다.

이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고, 박해민도 홈까지 내달렸다. 스톤에게 공을 이어받은 유격수 어준서의 홈 송구가 홈 플레이트 앞에서 튀어 오르면서 박해민도 득점했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장면이었다.

LG 선발 손주영은 허리 통증 탓에 5⅓이닝(8피안타 4실점)만 던졌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7승(6패)째를 챙겼다.

최하위 키움은 7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는 연장 11회말에 터진 이호준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 베어스를 5-4로 꺾었다.

3-1로 앞선 9회초, 롯데는 두산에 3점을 빼앗겨 3-4로 역전당했다.

코너에 몰린 롯데는 9회말 한태양의 볼넷과 장두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호준의 타석에서 두산 마무리 김택연의 폭투로 한태양이 3루에 도달했고, 이호준의 1루수 앞 땅볼 때 두산 1루수 강승호의 홈 송구가 빗나가면서 4-4 동점이 됐다.

연장 11회말에 결승점이 나왔다.

롯데 선두타자 정훈이 좌전 안타를 쳤고, 한태양은 삼진으로 돌아섰다.

대타 최항이 볼넷을 골라 1사 1, 2루가 됐고, 이호준이 두산 사이드암 박치국의 직구를 공략해 1루수 옆을 뚫는 끝내기 2루타를 작렬했다.

이호준의 개인 통산 첫 끝내기 안타가 롯데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kt wiz는 인천 방문경기에서 홈런 4방을 몰아치며 SSG 랜더스를 10-3으로 완파했다.

KBO리그 외국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한 멜 로하스 주니어가 홈런포 2개를 날렸고, 이적생 허경민, 올 시즌 히트 상품으로 꼽히는 안현민도 손맛을 봤다.

kt 선발 소형준은 7이닝 8피안타 2실점(1자책)의 호투로 시즌 7승(2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2.87로 낮췄다.

3연패에서 벗어난 6위 kt(44승 41패 3무·승률 0.5176)는 5위 SSG(43승 39패 3무·승률 0.5181)와의 게임 차를 없앴다.

8위 NC 다이노스는 홈 창원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0으로 물리치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7위 삼성은 3연패 늪에 빠져, NC에 0.5게임 차 추격을 허용했다.

5안타를 친 NC는 기동력을 발휘해 3점을 뽑았으나, 삼성은 8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NC 선발 신민혁은 6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3패)째를 챙기며 전반기 일정을 마감했다. 평균자책점은 4.29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6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의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섰다. 최원태는 이적 첫 해 전반기를 5승 5패, 평균자책점 4.77로 마쳤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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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09 21:26:17
    • 수정2025-07-10 00:17:08
    연합뉴스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확정한 한화 이글스가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꺾고, 5연승 신바람을 냈다.

한화는 전반기 종료를 하루 앞둔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에 7-4로 역전승했다.

지난 6일 전반기 1위를 확정하고, 8일 50승에 선착한 한화는 기세를 몰아 이날 시즌 51승(33패 2무)째도 챙겼다.

하이라이트는 4회말이었다.

0-3으로 끌려가던 한화는 4회말 1사 후 문현빈의 중전 안타,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진영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하주석이 1루수 앞 땅볼을 쳐 2사 1, 3루가 됐고, 타석에 최재훈이 들어섰다.

앞선 타석까지 올 시즌 홈런을 신고하지 못했던 최재훈은 KIA 선발 양현종의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쳤다.

최재훈의 시즌 첫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한화는 5회 루이스 리베라토의 중전 안타, 문현빈의 중견수 쪽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는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7-3으로 달아났다.

KIA는 8회 패트릭 위즈덤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KIA는 2회 2점, 4회 1점을 얻어 3-0으로 먼저 앞서갔지만, 선발 양현종(4이닝 5피안타 5실점)이 4회에만 5실점 하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LG 트윈스도 잠실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2-6으로 누르고, 3연승을 거두며 2위 자리를 지켰다.

LG가 전반기 마지막 날인 10일 키움에 지고, 3위 롯데 자이언츠가 승리해도 LG는 공동 2위로 전반기를 마감한다.

이날 LG는 16안타를 몰아쳤다.

1회말 1사 1, 2루에서 문보경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LG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문성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얻었다.

2회 1사 후 우전 안타로 출루한 박해민은 2루와 3루를 연이어 훔쳤고, 신민재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3회에는 볼넷으로 걸어 나간 선두타자 김현수가 2루를 훔치자, 문보경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기동력과 결정력으로 넉넉하게 앞서가던 LG는 키움의 추격에 8-4로 쫓겼지만, 7회말에 4득점 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사 1, 2루에서 박해민의 강한 타구가 키움 우익수 스톤 개랫 정면으로 날아갔다.

타구는 스톤의 글러브가 아닌 팔을 맞고 뒤로 흘렀다.

이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고, 박해민도 홈까지 내달렸다. 스톤에게 공을 이어받은 유격수 어준서의 홈 송구가 홈 플레이트 앞에서 튀어 오르면서 박해민도 득점했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장면이었다.

LG 선발 손주영은 허리 통증 탓에 5⅓이닝(8피안타 4실점)만 던졌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7승(6패)째를 챙겼다.

최하위 키움은 7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는 연장 11회말에 터진 이호준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 베어스를 5-4로 꺾었다.

3-1로 앞선 9회초, 롯데는 두산에 3점을 빼앗겨 3-4로 역전당했다.

코너에 몰린 롯데는 9회말 한태양의 볼넷과 장두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호준의 타석에서 두산 마무리 김택연의 폭투로 한태양이 3루에 도달했고, 이호준의 1루수 앞 땅볼 때 두산 1루수 강승호의 홈 송구가 빗나가면서 4-4 동점이 됐다.

연장 11회말에 결승점이 나왔다.

롯데 선두타자 정훈이 좌전 안타를 쳤고, 한태양은 삼진으로 돌아섰다.

대타 최항이 볼넷을 골라 1사 1, 2루가 됐고, 이호준이 두산 사이드암 박치국의 직구를 공략해 1루수 옆을 뚫는 끝내기 2루타를 작렬했다.

이호준의 개인 통산 첫 끝내기 안타가 롯데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kt wiz는 인천 방문경기에서 홈런 4방을 몰아치며 SSG 랜더스를 10-3으로 완파했다.

KBO리그 외국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한 멜 로하스 주니어가 홈런포 2개를 날렸고, 이적생 허경민, 올 시즌 히트 상품으로 꼽히는 안현민도 손맛을 봤다.

kt 선발 소형준은 7이닝 8피안타 2실점(1자책)의 호투로 시즌 7승(2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2.87로 낮췄다.

3연패에서 벗어난 6위 kt(44승 41패 3무·승률 0.5176)는 5위 SSG(43승 39패 3무·승률 0.5181)와의 게임 차를 없앴다.

8위 NC 다이노스는 홈 창원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0으로 물리치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7위 삼성은 3연패 늪에 빠져, NC에 0.5게임 차 추격을 허용했다.

5안타를 친 NC는 기동력을 발휘해 3점을 뽑았으나, 삼성은 8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NC 선발 신민혁은 6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3패)째를 챙기며 전반기 일정을 마감했다. 평균자책점은 4.29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6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의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섰다. 최원태는 이적 첫 해 전반기를 5승 5패, 평균자책점 4.77로 마쳤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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