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서유럽 역대 가장 더운 6월…24일 동안 ‘잠 못 드는 밤’

입력 2025.07.10 (15:21) 수정 2025.07.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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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의 소식을 한눈에 전해드리는 '맵 브리핑' 코너입니다.

오늘은 스페인부터 갑니다.

스페인을 포함해 지난달 서유럽 전역이 폭염에 시달렸죠.

당시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럽연합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는 지난달 서유럽 평균 기온이 20.49도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6월 기준 종전 최고 기록인 2003년의 20.43도보다 0.06도 높은 겁니다.

올해 6월 서유럽 평균 기온은 1991~2020년 평균을 2.81도 웃돌았습니다.

특히 6월 30일은 평균 기운이 24.9도까지 올라 역대 여름철을 통틀어 가장 더운 날 가운데 하나였다고 연구소는 전했습니다.

[스페인 방문 관광객 : "너무 더워요. 아르헨티나는 0도인데 여긴 40도네요. 죽을 것 같아요. 아르헨티나로 돌아가고 싶어요."]

연구소는 서유럽이 지난달 17일부터 닷새간,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극심한 더위를 겪었고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경우엔 이 기간 낮 최고 기온이 46도까지 올랐다고 집계했는데요.

스페인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6월 평균보다 18일이나 많은 24일 동안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폭염은 지중해에서 형성된 고온 건조한 고기압이 정체된 채 뜨거운 공기를 가둬놓는 열돔 현상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연구소는 프랑스 남쪽 리옹만과 이탈리아 남쪽 리구리아해의 해수면 온도가 28도를 넘어 평소보다 5도 이상 높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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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10 15: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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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페인부터 갑니다.

스페인을 포함해 지난달 서유럽 전역이 폭염에 시달렸죠.

당시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럽연합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는 지난달 서유럽 평균 기온이 20.49도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6월 기준 종전 최고 기록인 2003년의 20.43도보다 0.06도 높은 겁니다.

올해 6월 서유럽 평균 기온은 1991~2020년 평균을 2.81도 웃돌았습니다.

특히 6월 30일은 평균 기운이 24.9도까지 올라 역대 여름철을 통틀어 가장 더운 날 가운데 하나였다고 연구소는 전했습니다.

[스페인 방문 관광객 : "너무 더워요. 아르헨티나는 0도인데 여긴 40도네요. 죽을 것 같아요. 아르헨티나로 돌아가고 싶어요."]

연구소는 서유럽이 지난달 17일부터 닷새간,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극심한 더위를 겪었고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경우엔 이 기간 낮 최고 기온이 46도까지 올랐다고 집계했는데요.

스페인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6월 평균보다 18일이나 많은 24일 동안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폭염은 지중해에서 형성된 고온 건조한 고기압이 정체된 채 뜨거운 공기를 가둬놓는 열돔 현상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연구소는 프랑스 남쪽 리옹만과 이탈리아 남쪽 리구리아해의 해수면 온도가 28도를 넘어 평소보다 5도 이상 높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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