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분야 ‘알짜’ 기구 분리…우주항공청 갈등 ‘재점화’ 우려
입력 2025.07.11 (21:39)
수정 2025.07.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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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천 우주항공청의 핵심인 연구기관을 어디에 두냐를 놓고 경남과 대전권의 갈등이 재현될 조짐입니다.
우주항공청 산하에 연구와 기획을 담당하는 우주개발총괄기구를 별도로 설립하는 법안이 발의됐기 때문인데요, 기능 중복 우려까지 제기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우주기본법입니다.
눈에 띄는 건 '우주개발총괄기구 설립'.
우주개발 정책 수립 지원, 연구개발 사업 수행, 산학연 체계 구축,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국제 교류 지원 등 우주 분야 사업이 총망라됐습니다.
우주항공청 산하에 연구개발과 우주개발사업을 전담하는 별도의 집행기구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우주항공청의 핵심기능이 다른 기구로 분산되거나 역할과 기능 중복 우려가 제기됩니다.
[김해동/경상국립대 항공우주공학부 교수 : "(우주항공청) 산하기구가 기존에 있는 R&D 연구개발 본부와의 차별성이 없이 새롭게 신설된다고 그러면 중복되는 부분이 생기지 않을까 좀 우려가 있습니다."]
게다가, 신설 기구는 별도의 법인으로 설립됩니다.
주된 사무소의 소재지에서 설립 등기를 하고 사무소 이전은 국회 상임위원회의 동의를 받도록 한 것.
신설 기구가 만들어질 때 또다시 소재지를 두고 지역사회 갈등이 재연될 우려가 제기됩니다.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은 이 법안 발의에 참여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논란이 된 우주항공청의 연구개발본부를 분리해 대전에 두는 법안과 맥을 같이 한다는 지적입니다.
[강명수/사천시의원 : "나중에 위치 관련돼서 쟁점이 일어날 수밖에 없게 돼 있는 부분인데, 핵심기능을 따로 법인을 만든다는 그 자체가 의도가 의심스럽고…."]
이와 관련해, 우주항공청은 국회에서 의견을 물어온 적이 없었다며,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박수홍
사천 우주항공청의 핵심인 연구기관을 어디에 두냐를 놓고 경남과 대전권의 갈등이 재현될 조짐입니다.
우주항공청 산하에 연구와 기획을 담당하는 우주개발총괄기구를 별도로 설립하는 법안이 발의됐기 때문인데요, 기능 중복 우려까지 제기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우주기본법입니다.
눈에 띄는 건 '우주개발총괄기구 설립'.
우주개발 정책 수립 지원, 연구개발 사업 수행, 산학연 체계 구축,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국제 교류 지원 등 우주 분야 사업이 총망라됐습니다.
우주항공청 산하에 연구개발과 우주개발사업을 전담하는 별도의 집행기구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우주항공청의 핵심기능이 다른 기구로 분산되거나 역할과 기능 중복 우려가 제기됩니다.
[김해동/경상국립대 항공우주공학부 교수 : "(우주항공청) 산하기구가 기존에 있는 R&D 연구개발 본부와의 차별성이 없이 새롭게 신설된다고 그러면 중복되는 부분이 생기지 않을까 좀 우려가 있습니다."]
게다가, 신설 기구는 별도의 법인으로 설립됩니다.
주된 사무소의 소재지에서 설립 등기를 하고 사무소 이전은 국회 상임위원회의 동의를 받도록 한 것.
신설 기구가 만들어질 때 또다시 소재지를 두고 지역사회 갈등이 재연될 우려가 제기됩니다.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은 이 법안 발의에 참여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논란이 된 우주항공청의 연구개발본부를 분리해 대전에 두는 법안과 맥을 같이 한다는 지적입니다.
[강명수/사천시의원 : "나중에 위치 관련돼서 쟁점이 일어날 수밖에 없게 돼 있는 부분인데, 핵심기능을 따로 법인을 만든다는 그 자체가 의도가 의심스럽고…."]
이와 관련해, 우주항공청은 국회에서 의견을 물어온 적이 없었다며,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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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 분야 ‘알짜’ 기구 분리…우주항공청 갈등 ‘재점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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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11 21:39:00
- 수정2025-07-11 22:03:23

[앵커]
사천 우주항공청의 핵심인 연구기관을 어디에 두냐를 놓고 경남과 대전권의 갈등이 재현될 조짐입니다.
우주항공청 산하에 연구와 기획을 담당하는 우주개발총괄기구를 별도로 설립하는 법안이 발의됐기 때문인데요, 기능 중복 우려까지 제기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우주기본법입니다.
눈에 띄는 건 '우주개발총괄기구 설립'.
우주개발 정책 수립 지원, 연구개발 사업 수행, 산학연 체계 구축,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국제 교류 지원 등 우주 분야 사업이 총망라됐습니다.
우주항공청 산하에 연구개발과 우주개발사업을 전담하는 별도의 집행기구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우주항공청의 핵심기능이 다른 기구로 분산되거나 역할과 기능 중복 우려가 제기됩니다.
[김해동/경상국립대 항공우주공학부 교수 : "(우주항공청) 산하기구가 기존에 있는 R&D 연구개발 본부와의 차별성이 없이 새롭게 신설된다고 그러면 중복되는 부분이 생기지 않을까 좀 우려가 있습니다."]
게다가, 신설 기구는 별도의 법인으로 설립됩니다.
주된 사무소의 소재지에서 설립 등기를 하고 사무소 이전은 국회 상임위원회의 동의를 받도록 한 것.
신설 기구가 만들어질 때 또다시 소재지를 두고 지역사회 갈등이 재연될 우려가 제기됩니다.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은 이 법안 발의에 참여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논란이 된 우주항공청의 연구개발본부를 분리해 대전에 두는 법안과 맥을 같이 한다는 지적입니다.
[강명수/사천시의원 : "나중에 위치 관련돼서 쟁점이 일어날 수밖에 없게 돼 있는 부분인데, 핵심기능을 따로 법인을 만든다는 그 자체가 의도가 의심스럽고…."]
이와 관련해, 우주항공청은 국회에서 의견을 물어온 적이 없었다며,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박수홍
사천 우주항공청의 핵심인 연구기관을 어디에 두냐를 놓고 경남과 대전권의 갈등이 재현될 조짐입니다.
우주항공청 산하에 연구와 기획을 담당하는 우주개발총괄기구를 별도로 설립하는 법안이 발의됐기 때문인데요, 기능 중복 우려까지 제기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우주기본법입니다.
눈에 띄는 건 '우주개발총괄기구 설립'.
우주개발 정책 수립 지원, 연구개발 사업 수행, 산학연 체계 구축,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국제 교류 지원 등 우주 분야 사업이 총망라됐습니다.
우주항공청 산하에 연구개발과 우주개발사업을 전담하는 별도의 집행기구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우주항공청의 핵심기능이 다른 기구로 분산되거나 역할과 기능 중복 우려가 제기됩니다.
[김해동/경상국립대 항공우주공학부 교수 : "(우주항공청) 산하기구가 기존에 있는 R&D 연구개발 본부와의 차별성이 없이 새롭게 신설된다고 그러면 중복되는 부분이 생기지 않을까 좀 우려가 있습니다."]
게다가, 신설 기구는 별도의 법인으로 설립됩니다.
주된 사무소의 소재지에서 설립 등기를 하고 사무소 이전은 국회 상임위원회의 동의를 받도록 한 것.
신설 기구가 만들어질 때 또다시 소재지를 두고 지역사회 갈등이 재연될 우려가 제기됩니다.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은 이 법안 발의에 참여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논란이 된 우주항공청의 연구개발본부를 분리해 대전에 두는 법안과 맥을 같이 한다는 지적입니다.
[강명수/사천시의원 : "나중에 위치 관련돼서 쟁점이 일어날 수밖에 없게 돼 있는 부분인데, 핵심기능을 따로 법인을 만든다는 그 자체가 의도가 의심스럽고…."]
이와 관련해, 우주항공청은 국회에서 의견을 물어온 적이 없었다며,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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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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