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로 미래로] 망원렌즈에 비친 북녘의 일상

입력 2025.07.12 (08:27) 수정 2025.07.1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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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주민들은 과연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폐쇄적인 체제 속에 살아가는 북녘 주민들의 일상, 이걸 속속들이 알기란 참 쉽지가 않죠.

네,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2008년부터 국경선 밖에서 북한 사회의 실상을 꾸준히 들여다본 연구자가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맞닿아 있는 접경지역은 북한이 외부와 경제 교류를 이어가는 관문이면서, 또, 북한 내부의 움직임을 가장 가까이에서 살필 수 있는 중요한 관측 지점이기도 한데요.

강동완 교수가 전하는 접경지역의 생생한 이야기.

정미정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산자락 아래 질서정연하게 들어선 집들.

하지만 밤이 되면, 공장과 선전 구호판에 들어온 불빛만이 마을을 밝힙니다.

북한 생활의 이면을 극명하게 보여주는데요.

[강동완/동아대학교 교수 : "주민들이 사는 집에는 불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는 인권의 관점으로 이 모습을 해석할 수가 있다는 거죠."]

자강도 중강군의 한 광산마을로 방송을 통해 처음 공개되는 장면입니다.

또 다른 사진에선 좁은 길에서 아이를 보듬는 어른들이 보입니다.

[강동완/동아대학교 교수 : "우리 살아가는 모습과 똑같은 거죠. 아이가 보이면 귀엽고, 예쁘고..."]

이곳은 양강도 혜산의 허름한 판자촌.

[강동완/동아대학교 교수 : "사실 여기는 집이라고 볼 수 없는 곳이잖아요. (거의 허물어져가는 느낌이어서.) 판자촌이고."]

북한의 열악한 경제 실상과 전기 사정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강동완/동아대학교 교수 : "북한 주민들이 지금 살고 있는 집이고 이게 태양광 패널이거든요. 아침에 이 태양광 패널을 꺼내놓은 거죠."]

황량한 흙길에서 수레를 밀고 끄는 사람들, 화물칸에 몸을 밀어 넣은 이들의 모습에서 ‘생존’의 무게가 말없이 전해집니다.

[강동완/동아대학교 교수 : "그야말로 연출되지 않은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북녘 주민들의 삶이기 때문에 그 삶 속에서 우리가 어떤 거를 더 연구해야 할지를 알 수 있는 아주 귀중한 자료가 되는 거죠."]

압록강과 두만강 너머 그 세상은 어떤 풍경일까요.

북한과 중국의 감시를 피해 차곡차곡 렌즈에 담긴 북녘의 민낯을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부산에서 열린 한 전시회장.

북녘 주민들의 일상을 담은 100여 점의 사진들이 벽면을 빼곡히 채우고 있습니다.

모두 북한을 연구해 온 강동완 교수가 2008년부터 중국과 러시아 국경 지역을 따라 걸으며 촬영한 생생한 기록물들입니다.

["(다 북한인 거잖아요?) 맞습니다. 망원렌즈로 촬영이 된 북녘 주민들의 삶을 담아낸 것들인데요."]

사진 한 장 한 장을 유심히 바라보는 관람객들.

멀게만 느껴졌던 북한 주민들의 일상이 눈앞으로 다가온 듯 깊은 인상을 받습니다.

[금동훈/대학생 : "이런 사진전들의 사진을 봤을 때 북한의 주민들의 표정은 밝은 모습보다는 우울한 모습이 가득했는데 저한테 좀 크게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생계’를 위해 성실하게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북한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강동완/동아대학교 교수 : "이 장마당의 모습을 보면 북한 주민들이 살아있구나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죠. 버스에 오르기 위해 줄지어 선 사람들과 강가에서 빨래하는 여성들의 얼굴엔 삶의 고단함이 묻어납니다."]

인권 실태를 드러내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강동완/동아대학교 교수 : "성인 남성이 아이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장면입니다. 왜 때렸을까. 그냥 강변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는 아이들이거든요."]

때로는 북한 주민에게 건넨 반가운 인사가 적개심으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강동완/동아대학교 교수 : "저희가 반가운 마음에 ‘얘들아 안녕’하고 한국말을 쓴 거죠. 그랬더니 갑자기 이 아이가 (모형) 총을 겨눈 겁니다. 사상의 대립이 이렇게까지 사람을 바꿔낼 수 있구나라는 것을, 분단의 깊이를 알 수 있었던 바로 그런 장면이었죠."]

누군가에겐 낯설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익숙한 풍경들.

딸과 함께 전시회를 찾은 탈북민 수경 씨의 눈길에 그리움과 아픔이 교차합니다.

[강수경/탈북민 : "(이 사진 보면서 북한에 기억나는 장면들이 혹시 있으세요?) 저희가 살던 고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고요. 이게 신의주역을 통과해서 평양으로 가는 열차거든요."]

고향을 떠나온 지는 어느덧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옛 기억만큼은 여전히 선명한데요.

그 시절의 생활상도 자연스럽게 떠올립니다.

[강수경/탈북민 : "(빨래터 뒤에 뜬금없이 돼지가 보이는데 원래 북한에선 이렇게 돼지를 방목하나요?) 돼지를 막 밖에 내놓고 키우는 고장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아파트에서도 베란다에서 돼지 키우는 집이 있었거든요. 화장실에서도 키우고..."]

강동완 교수는 탈북민이 참여한 토크콘서트를 열어 북한의 현실과 그 이면의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했는데요.

사진에 증언까지 더해져 북한 주민들의 하루하루가 더욱 또렷하게 전해집니다.

[강수경/탈북민 : "먹고 사는 게 제일 힘들고 그 다음에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사는 거예요.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상대가 없거든요."]

강동완 교수는 서해5도로 떠내려온 북한 쓰레기를 수집해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나마 북한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다면 통일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거라 강교수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분단선 너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강 교수에게 늘 풀리지 않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시간 날 때마다 접경지를 찾아 촬영을 하고 기록을 모아온 것입니다.

그의 연구실을 가득 채운 ‘북한’ 자료들.

연평도에 떠밀려온 쓰레기에서 북한 사회를 분석했던 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강동완/동아대학교 교수 : "여기 보면 2025년이라고 돼 있거든요, 생산날짜가. 대부분 이렇게 ‘오일건강음료종합공장’ 이런 특정한 공장에서 물건들이 나오고 있는 거고..."]

직접 채집하고 기록한 자료들에서 북한의 속사정을 읽어냅니다.

[강동완/동아대학교 교수 : "직접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서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파악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북한 관영 매체에선 당의 지도 아래 웃음 짓는 주민들을 자주 비춥니다.

400km에 달하는 ‘배움의 천리길’도 혁명 정신을 강조하는 영상으로 포장됐지만.

["더욱더 기백있게 전진했습니다."]

사진 속 현실은 북한의 선전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강동완/동아대학교 교수 : "한 걸음 떼기도 어려울 정도로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들을 확인할 수가 있었고..."]

강 교수는 이 같은 기록을 여러 권의 책으로 펴냈는데요.

함께 현장을 누빈 동료 역시 북한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송현정/동아대 하나센터 팀장 : "(교수님이) 저긴 북한의 어떤 마을이야 이러면서 똑같은 산이고 똑같은 나무지만 되게 다르게 보였던 기억이 있었어요."]

지금도 강 교수는 북한의 일기장과 생활총화 노트 등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며 북한 주민들의 삶을 연구하고 있는데요.

이 모든 기록에는 철조망 너머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강동완/동아대학교 교수 : "그곳에서 조국의 반쪽 땅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늘 그렇게 강 건너에서만 바라봤는데요. 이제는 그들과 함께 만나서 함께 어우러지는 그런 날들을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가깝지만 닿을 수 없던 북한 사람들의 일상.

언젠가 그의 렌즈에 경계의 눈초리 대신 따뜻한 미소가 담기는 날이 오기를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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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12 08:27:12
    • 수정2025-07-12 08: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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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주민들은 과연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폐쇄적인 체제 속에 살아가는 북녘 주민들의 일상, 이걸 속속들이 알기란 참 쉽지가 않죠.

네,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2008년부터 국경선 밖에서 북한 사회의 실상을 꾸준히 들여다본 연구자가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맞닿아 있는 접경지역은 북한이 외부와 경제 교류를 이어가는 관문이면서, 또, 북한 내부의 움직임을 가장 가까이에서 살필 수 있는 중요한 관측 지점이기도 한데요.

강동완 교수가 전하는 접경지역의 생생한 이야기.

정미정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산자락 아래 질서정연하게 들어선 집들.

하지만 밤이 되면, 공장과 선전 구호판에 들어온 불빛만이 마을을 밝힙니다.

북한 생활의 이면을 극명하게 보여주는데요.

[강동완/동아대학교 교수 : "주민들이 사는 집에는 불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는 인권의 관점으로 이 모습을 해석할 수가 있다는 거죠."]

자강도 중강군의 한 광산마을로 방송을 통해 처음 공개되는 장면입니다.

또 다른 사진에선 좁은 길에서 아이를 보듬는 어른들이 보입니다.

[강동완/동아대학교 교수 : "우리 살아가는 모습과 똑같은 거죠. 아이가 보이면 귀엽고, 예쁘고..."]

이곳은 양강도 혜산의 허름한 판자촌.

[강동완/동아대학교 교수 : "사실 여기는 집이라고 볼 수 없는 곳이잖아요. (거의 허물어져가는 느낌이어서.) 판자촌이고."]

북한의 열악한 경제 실상과 전기 사정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강동완/동아대학교 교수 : "북한 주민들이 지금 살고 있는 집이고 이게 태양광 패널이거든요. 아침에 이 태양광 패널을 꺼내놓은 거죠."]

황량한 흙길에서 수레를 밀고 끄는 사람들, 화물칸에 몸을 밀어 넣은 이들의 모습에서 ‘생존’의 무게가 말없이 전해집니다.

[강동완/동아대학교 교수 : "그야말로 연출되지 않은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북녘 주민들의 삶이기 때문에 그 삶 속에서 우리가 어떤 거를 더 연구해야 할지를 알 수 있는 아주 귀중한 자료가 되는 거죠."]

압록강과 두만강 너머 그 세상은 어떤 풍경일까요.

북한과 중국의 감시를 피해 차곡차곡 렌즈에 담긴 북녘의 민낯을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부산에서 열린 한 전시회장.

북녘 주민들의 일상을 담은 100여 점의 사진들이 벽면을 빼곡히 채우고 있습니다.

모두 북한을 연구해 온 강동완 교수가 2008년부터 중국과 러시아 국경 지역을 따라 걸으며 촬영한 생생한 기록물들입니다.

["(다 북한인 거잖아요?) 맞습니다. 망원렌즈로 촬영이 된 북녘 주민들의 삶을 담아낸 것들인데요."]

사진 한 장 한 장을 유심히 바라보는 관람객들.

멀게만 느껴졌던 북한 주민들의 일상이 눈앞으로 다가온 듯 깊은 인상을 받습니다.

[금동훈/대학생 : "이런 사진전들의 사진을 봤을 때 북한의 주민들의 표정은 밝은 모습보다는 우울한 모습이 가득했는데 저한테 좀 크게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생계’를 위해 성실하게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북한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강동완/동아대학교 교수 : "이 장마당의 모습을 보면 북한 주민들이 살아있구나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죠. 버스에 오르기 위해 줄지어 선 사람들과 강가에서 빨래하는 여성들의 얼굴엔 삶의 고단함이 묻어납니다."]

인권 실태를 드러내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강동완/동아대학교 교수 : "성인 남성이 아이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장면입니다. 왜 때렸을까. 그냥 강변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는 아이들이거든요."]

때로는 북한 주민에게 건넨 반가운 인사가 적개심으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강동완/동아대학교 교수 : "저희가 반가운 마음에 ‘얘들아 안녕’하고 한국말을 쓴 거죠. 그랬더니 갑자기 이 아이가 (모형) 총을 겨눈 겁니다. 사상의 대립이 이렇게까지 사람을 바꿔낼 수 있구나라는 것을, 분단의 깊이를 알 수 있었던 바로 그런 장면이었죠."]

누군가에겐 낯설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익숙한 풍경들.

딸과 함께 전시회를 찾은 탈북민 수경 씨의 눈길에 그리움과 아픔이 교차합니다.

[강수경/탈북민 : "(이 사진 보면서 북한에 기억나는 장면들이 혹시 있으세요?) 저희가 살던 고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고요. 이게 신의주역을 통과해서 평양으로 가는 열차거든요."]

고향을 떠나온 지는 어느덧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옛 기억만큼은 여전히 선명한데요.

그 시절의 생활상도 자연스럽게 떠올립니다.

[강수경/탈북민 : "(빨래터 뒤에 뜬금없이 돼지가 보이는데 원래 북한에선 이렇게 돼지를 방목하나요?) 돼지를 막 밖에 내놓고 키우는 고장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아파트에서도 베란다에서 돼지 키우는 집이 있었거든요. 화장실에서도 키우고..."]

강동완 교수는 탈북민이 참여한 토크콘서트를 열어 북한의 현실과 그 이면의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했는데요.

사진에 증언까지 더해져 북한 주민들의 하루하루가 더욱 또렷하게 전해집니다.

[강수경/탈북민 : "먹고 사는 게 제일 힘들고 그 다음에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사는 거예요.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상대가 없거든요."]

강동완 교수는 서해5도로 떠내려온 북한 쓰레기를 수집해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나마 북한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다면 통일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거라 강교수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분단선 너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강 교수에게 늘 풀리지 않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시간 날 때마다 접경지를 찾아 촬영을 하고 기록을 모아온 것입니다.

그의 연구실을 가득 채운 ‘북한’ 자료들.

연평도에 떠밀려온 쓰레기에서 북한 사회를 분석했던 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강동완/동아대학교 교수 : "여기 보면 2025년이라고 돼 있거든요, 생산날짜가. 대부분 이렇게 ‘오일건강음료종합공장’ 이런 특정한 공장에서 물건들이 나오고 있는 거고..."]

직접 채집하고 기록한 자료들에서 북한의 속사정을 읽어냅니다.

[강동완/동아대학교 교수 : "직접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서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파악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북한 관영 매체에선 당의 지도 아래 웃음 짓는 주민들을 자주 비춥니다.

400km에 달하는 ‘배움의 천리길’도 혁명 정신을 강조하는 영상으로 포장됐지만.

["더욱더 기백있게 전진했습니다."]

사진 속 현실은 북한의 선전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강동완/동아대학교 교수 : "한 걸음 떼기도 어려울 정도로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들을 확인할 수가 있었고..."]

강 교수는 이 같은 기록을 여러 권의 책으로 펴냈는데요.

함께 현장을 누빈 동료 역시 북한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송현정/동아대 하나센터 팀장 : "(교수님이) 저긴 북한의 어떤 마을이야 이러면서 똑같은 산이고 똑같은 나무지만 되게 다르게 보였던 기억이 있었어요."]

지금도 강 교수는 북한의 일기장과 생활총화 노트 등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며 북한 주민들의 삶을 연구하고 있는데요.

이 모든 기록에는 철조망 너머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강동완/동아대학교 교수 : "그곳에서 조국의 반쪽 땅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늘 그렇게 강 건너에서만 바라봤는데요. 이제는 그들과 함께 만나서 함께 어우러지는 그런 날들을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가깝지만 닿을 수 없던 북한 사람들의 일상.

언젠가 그의 렌즈에 경계의 눈초리 대신 따뜻한 미소가 담기는 날이 오기를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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