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고물가 여파…충북 ‘소비 부진’ 두드러져

입력 2025.07.12 (21:18) 수정 2025.07.1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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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충북도민들도 살림살이가 팍팍해져 소비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는데요.

특히 '가정의 달' 성수기였던 5월엔 대형 소매점 판매액 지수가 통계 조사 이후, 역대 가장 낮았습니다.

구병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부진이 길어지면서 충북 지역 중심 상권마다 빈 상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매출 하락으로 인한 여파에는 대형 소매점도 예외일 수는 없었습니다.

가정의 달인 5월 충북 지역 대형 소매점의 소매 판매액은 884억여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7.1%인 68억 원 이상 감소했습니다.

소매 판매액 지수도 86.7로 2020년 기준치 100은 물론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보다도 수치가 낮았습니다.

이는 2010년 통계 조사 후 5월 기준 역대 최저칩니다.

소매 판매 감소 폭도 8.9%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5월, 가정의 달 황금연휴에도 오히려 소비는 준 것입니다.

인근 지역인 세종이 3% 증가하고 대전 1.9%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충북 지역 소비 부진이 두드러진 것입니다.

이는 충북 지역의 경우 주 소비 계층인 20~50대 인구 비중이 낮은 데다, 소비 인프라 미흡 등으로 자본 역외 유출이 한층 커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설영훈/충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대규모 랜드마크 복합 쇼핑몰을 유치해서 가족 동반 소비를 유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북 지역 소비 침체가 내수 부진 등 경기 상황에 더 민감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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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침체·고물가 여파…충북 ‘소비 부진’ 두드러져
    • 입력 2025-07-12 21:18:23
    • 수정2025-07-12 21:39:56
    뉴스9(청주)
[앵커]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충북도민들도 살림살이가 팍팍해져 소비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는데요.

특히 '가정의 달' 성수기였던 5월엔 대형 소매점 판매액 지수가 통계 조사 이후, 역대 가장 낮았습니다.

구병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부진이 길어지면서 충북 지역 중심 상권마다 빈 상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매출 하락으로 인한 여파에는 대형 소매점도 예외일 수는 없었습니다.

가정의 달인 5월 충북 지역 대형 소매점의 소매 판매액은 884억여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7.1%인 68억 원 이상 감소했습니다.

소매 판매액 지수도 86.7로 2020년 기준치 100은 물론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보다도 수치가 낮았습니다.

이는 2010년 통계 조사 후 5월 기준 역대 최저칩니다.

소매 판매 감소 폭도 8.9%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5월, 가정의 달 황금연휴에도 오히려 소비는 준 것입니다.

인근 지역인 세종이 3% 증가하고 대전 1.9%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충북 지역 소비 부진이 두드러진 것입니다.

이는 충북 지역의 경우 주 소비 계층인 20~50대 인구 비중이 낮은 데다, 소비 인프라 미흡 등으로 자본 역외 유출이 한층 커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설영훈/충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대규모 랜드마크 복합 쇼핑몰을 유치해서 가족 동반 소비를 유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북 지역 소비 침체가 내수 부진 등 경기 상황에 더 민감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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