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 인사이드] 무더위에 몸살감기? 고령층 ‘냉방병’ 주의
입력 2025.07.13 (07:34)
수정 2025.07.1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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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처럼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땐 에어컨 없이는 견디기 힘들죠.
하지만 오랜 시간 에어컨 바람을 쐬다보면 냉방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급격한 실내외 기온 차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건데요.
가벼운 감기 증상부터 두통, 근육통, 또 소화불량이나 복통까지 유발하는 냉방병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계속되는 더위와 잦은 비로 에어컨 없이는 하루도 버틸 수 없는 요즘.
오랜 시간 에어컨 바람을 쐬다 보면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머리가 지끈거리거나, 눈이 뻑뻑하고 피부가 간질간질할 때도 있는데요.
이른바 '냉방병'이라고 불리는 증상들입니다.
[배라온/서울시 서대문구 : "오랜 시간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다 보니까 콧물이 날 때도 많고, 또 머리가 아프기도 해서 저는 이렇게 사무실에 담요를 항상 준비해 두는 편이에요."]
실제로, 사무실 안과 밖의 온도 차이를 측정해 봤는데요.
사무실 내부 온도는 23도, 바깥 온도는 36도로 무려 13도나 차이가 납니다.
냉방병은 이처럼 급격한 실내외 온도차에 우리 몸이 적응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데요.
체온을 유지하려고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작동하면, 면역체계에도 부담을 줘 다양한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겁니다.
[서민석/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보통은 감기가 좀 오래 간다 그리고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고 해서 병원에 오시는 경우들이 많고요. 증상이 좀 오래가시는 분들, 면역이 좀 떨어져 있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냉방병 증상 자체도 쉽게 나타나고, 좀 심하게 나타날 수 있죠."]
냉방병에 걸리면 콧물과 코 막힘, 몸살이나 피로감 같은 가벼운 감기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혈관이 수축하면서 두통이나 근육통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 위나 장이 예민한 경우 소화불량이나 복통,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조현/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찬바람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자율신경계가 균형을 잃고 조절 능력이 떨어지게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이제 위장 운동이 좀 느려지거나 소화가 잘 안된다든지, 속이 쓰리다든지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이라면, 체온 조절과 보온에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적고, 피부층이 얇아 차가운 에어컨 바람에 더 취약하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더위를 참고 에어컨을 잘 켜지 않는 습관 역시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면역력이 약하거나 당뇨, 고혈압, 천식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다면 냉방 환경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는데요.
차가운 공기에 민감한 기관지의 경우, 과도한 냉방으로 기침이나 호흡기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냉방으로 혈관이 수축하면 혈압이나 혈당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민석/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오히려 어르신들은 너무 (에어컨을) 안 켜시는 게 문제라서 (더울 땐) 적당히 켜주시는 게 중요하고요. 어르신들은 기본적으로 체지방이나 이런 양이 좀 적기 때문에 냉방기기를 조금만 사용해도 춥다고 느끼실 수 있기 때문에 약하게라도 냉방기기를 사용해 주시는 게 좋고, 긴소매 옷 같은 거 자주 입어주시는 게 좋죠."]
만약 과도한 냉방으로, 냉방병이 의심된다면 에어컨 사용을 잠시 멈추거나 찬바람이 직접 닿지 않는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데요.
무엇보다 실내외 온도차를 줄이는 게 중요합니다.
실내 온도는 25도 안팎으로 유지하고, 외출할 때는 얇은 외투나 긴소매 옷 등을 활용해 찬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요.
에어컨을 사용하더라도 2~3시간마다 한 번씩은 창문을 열어 5분 이상 환기해야 합니다.
또, 덥다고 찬 음식이나 차가운 음료를 너무 자주 마시는 것도 냉방병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하는데요.
대신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셔 체온과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처럼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땐 에어컨 없이는 견디기 힘들죠.
하지만 오랜 시간 에어컨 바람을 쐬다보면 냉방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급격한 실내외 기온 차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건데요.
가벼운 감기 증상부터 두통, 근육통, 또 소화불량이나 복통까지 유발하는 냉방병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계속되는 더위와 잦은 비로 에어컨 없이는 하루도 버틸 수 없는 요즘.
오랜 시간 에어컨 바람을 쐬다 보면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머리가 지끈거리거나, 눈이 뻑뻑하고 피부가 간질간질할 때도 있는데요.
이른바 '냉방병'이라고 불리는 증상들입니다.
[배라온/서울시 서대문구 : "오랜 시간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다 보니까 콧물이 날 때도 많고, 또 머리가 아프기도 해서 저는 이렇게 사무실에 담요를 항상 준비해 두는 편이에요."]
실제로, 사무실 안과 밖의 온도 차이를 측정해 봤는데요.
사무실 내부 온도는 23도, 바깥 온도는 36도로 무려 13도나 차이가 납니다.
냉방병은 이처럼 급격한 실내외 온도차에 우리 몸이 적응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데요.
체온을 유지하려고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작동하면, 면역체계에도 부담을 줘 다양한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겁니다.
[서민석/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보통은 감기가 좀 오래 간다 그리고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고 해서 병원에 오시는 경우들이 많고요. 증상이 좀 오래가시는 분들, 면역이 좀 떨어져 있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냉방병 증상 자체도 쉽게 나타나고, 좀 심하게 나타날 수 있죠."]
냉방병에 걸리면 콧물과 코 막힘, 몸살이나 피로감 같은 가벼운 감기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혈관이 수축하면서 두통이나 근육통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 위나 장이 예민한 경우 소화불량이나 복통,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조현/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찬바람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자율신경계가 균형을 잃고 조절 능력이 떨어지게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이제 위장 운동이 좀 느려지거나 소화가 잘 안된다든지, 속이 쓰리다든지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이라면, 체온 조절과 보온에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적고, 피부층이 얇아 차가운 에어컨 바람에 더 취약하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더위를 참고 에어컨을 잘 켜지 않는 습관 역시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면역력이 약하거나 당뇨, 고혈압, 천식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다면 냉방 환경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는데요.
차가운 공기에 민감한 기관지의 경우, 과도한 냉방으로 기침이나 호흡기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냉방으로 혈관이 수축하면 혈압이나 혈당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민석/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오히려 어르신들은 너무 (에어컨을) 안 켜시는 게 문제라서 (더울 땐) 적당히 켜주시는 게 중요하고요. 어르신들은 기본적으로 체지방이나 이런 양이 좀 적기 때문에 냉방기기를 조금만 사용해도 춥다고 느끼실 수 있기 때문에 약하게라도 냉방기기를 사용해 주시는 게 좋고, 긴소매 옷 같은 거 자주 입어주시는 게 좋죠."]
만약 과도한 냉방으로, 냉방병이 의심된다면 에어컨 사용을 잠시 멈추거나 찬바람이 직접 닿지 않는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데요.
무엇보다 실내외 온도차를 줄이는 게 중요합니다.
실내 온도는 25도 안팎으로 유지하고, 외출할 때는 얇은 외투나 긴소매 옷 등을 활용해 찬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요.
에어컨을 사용하더라도 2~3시간마다 한 번씩은 창문을 열어 5분 이상 환기해야 합니다.
또, 덥다고 찬 음식이나 차가운 음료를 너무 자주 마시는 것도 냉방병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하는데요.
대신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셔 체온과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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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랜 시간 에어컨 바람을 쐬다보면 냉방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급격한 실내외 기온 차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건데요.
가벼운 감기 증상부터 두통, 근육통, 또 소화불량이나 복통까지 유발하는 냉방병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계속되는 더위와 잦은 비로 에어컨 없이는 하루도 버틸 수 없는 요즘.
오랜 시간 에어컨 바람을 쐬다 보면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머리가 지끈거리거나, 눈이 뻑뻑하고 피부가 간질간질할 때도 있는데요.
이른바 '냉방병'이라고 불리는 증상들입니다.
[배라온/서울시 서대문구 : "오랜 시간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다 보니까 콧물이 날 때도 많고, 또 머리가 아프기도 해서 저는 이렇게 사무실에 담요를 항상 준비해 두는 편이에요."]
실제로, 사무실 안과 밖의 온도 차이를 측정해 봤는데요.
사무실 내부 온도는 23도, 바깥 온도는 36도로 무려 13도나 차이가 납니다.
냉방병은 이처럼 급격한 실내외 온도차에 우리 몸이 적응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데요.
체온을 유지하려고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작동하면, 면역체계에도 부담을 줘 다양한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겁니다.
[서민석/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보통은 감기가 좀 오래 간다 그리고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고 해서 병원에 오시는 경우들이 많고요. 증상이 좀 오래가시는 분들, 면역이 좀 떨어져 있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냉방병 증상 자체도 쉽게 나타나고, 좀 심하게 나타날 수 있죠."]
냉방병에 걸리면 콧물과 코 막힘, 몸살이나 피로감 같은 가벼운 감기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혈관이 수축하면서 두통이나 근육통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 위나 장이 예민한 경우 소화불량이나 복통,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조현/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찬바람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자율신경계가 균형을 잃고 조절 능력이 떨어지게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이제 위장 운동이 좀 느려지거나 소화가 잘 안된다든지, 속이 쓰리다든지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이라면, 체온 조절과 보온에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적고, 피부층이 얇아 차가운 에어컨 바람에 더 취약하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더위를 참고 에어컨을 잘 켜지 않는 습관 역시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면역력이 약하거나 당뇨, 고혈압, 천식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다면 냉방 환경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는데요.
차가운 공기에 민감한 기관지의 경우, 과도한 냉방으로 기침이나 호흡기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냉방으로 혈관이 수축하면 혈압이나 혈당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민석/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오히려 어르신들은 너무 (에어컨을) 안 켜시는 게 문제라서 (더울 땐) 적당히 켜주시는 게 중요하고요. 어르신들은 기본적으로 체지방이나 이런 양이 좀 적기 때문에 냉방기기를 조금만 사용해도 춥다고 느끼실 수 있기 때문에 약하게라도 냉방기기를 사용해 주시는 게 좋고, 긴소매 옷 같은 거 자주 입어주시는 게 좋죠."]
만약 과도한 냉방으로, 냉방병이 의심된다면 에어컨 사용을 잠시 멈추거나 찬바람이 직접 닿지 않는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데요.
무엇보다 실내외 온도차를 줄이는 게 중요합니다.
실내 온도는 25도 안팎으로 유지하고, 외출할 때는 얇은 외투나 긴소매 옷 등을 활용해 찬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요.
에어컨을 사용하더라도 2~3시간마다 한 번씩은 창문을 열어 5분 이상 환기해야 합니다.
또, 덥다고 찬 음식이나 차가운 음료를 너무 자주 마시는 것도 냉방병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하는데요.
대신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셔 체온과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처럼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땐 에어컨 없이는 견디기 힘들죠.
하지만 오랜 시간 에어컨 바람을 쐬다보면 냉방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급격한 실내외 기온 차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건데요.
가벼운 감기 증상부터 두통, 근육통, 또 소화불량이나 복통까지 유발하는 냉방병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계속되는 더위와 잦은 비로 에어컨 없이는 하루도 버틸 수 없는 요즘.
오랜 시간 에어컨 바람을 쐬다 보면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머리가 지끈거리거나, 눈이 뻑뻑하고 피부가 간질간질할 때도 있는데요.
이른바 '냉방병'이라고 불리는 증상들입니다.
[배라온/서울시 서대문구 : "오랜 시간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다 보니까 콧물이 날 때도 많고, 또 머리가 아프기도 해서 저는 이렇게 사무실에 담요를 항상 준비해 두는 편이에요."]
실제로, 사무실 안과 밖의 온도 차이를 측정해 봤는데요.
사무실 내부 온도는 23도, 바깥 온도는 36도로 무려 13도나 차이가 납니다.
냉방병은 이처럼 급격한 실내외 온도차에 우리 몸이 적응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데요.
체온을 유지하려고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작동하면, 면역체계에도 부담을 줘 다양한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겁니다.
[서민석/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보통은 감기가 좀 오래 간다 그리고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고 해서 병원에 오시는 경우들이 많고요. 증상이 좀 오래가시는 분들, 면역이 좀 떨어져 있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냉방병 증상 자체도 쉽게 나타나고, 좀 심하게 나타날 수 있죠."]
냉방병에 걸리면 콧물과 코 막힘, 몸살이나 피로감 같은 가벼운 감기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혈관이 수축하면서 두통이나 근육통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 위나 장이 예민한 경우 소화불량이나 복통,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조현/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찬바람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자율신경계가 균형을 잃고 조절 능력이 떨어지게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이제 위장 운동이 좀 느려지거나 소화가 잘 안된다든지, 속이 쓰리다든지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이라면, 체온 조절과 보온에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적고, 피부층이 얇아 차가운 에어컨 바람에 더 취약하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더위를 참고 에어컨을 잘 켜지 않는 습관 역시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면역력이 약하거나 당뇨, 고혈압, 천식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다면 냉방 환경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는데요.
차가운 공기에 민감한 기관지의 경우, 과도한 냉방으로 기침이나 호흡기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냉방으로 혈관이 수축하면 혈압이나 혈당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민석/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오히려 어르신들은 너무 (에어컨을) 안 켜시는 게 문제라서 (더울 땐) 적당히 켜주시는 게 중요하고요. 어르신들은 기본적으로 체지방이나 이런 양이 좀 적기 때문에 냉방기기를 조금만 사용해도 춥다고 느끼실 수 있기 때문에 약하게라도 냉방기기를 사용해 주시는 게 좋고, 긴소매 옷 같은 거 자주 입어주시는 게 좋죠."]
만약 과도한 냉방으로, 냉방병이 의심된다면 에어컨 사용을 잠시 멈추거나 찬바람이 직접 닿지 않는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데요.
무엇보다 실내외 온도차를 줄이는 게 중요합니다.
실내 온도는 25도 안팎으로 유지하고, 외출할 때는 얇은 외투나 긴소매 옷 등을 활용해 찬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요.
에어컨을 사용하더라도 2~3시간마다 한 번씩은 창문을 열어 5분 이상 환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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