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우크라 현안 쌓였는데…미국 외교 공무원 3천 명 짐 쌌다 [이런뉴스]

입력 2025.07.13 (19:46) 수정 2025.07.1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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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챙긴 사람들이 하나둘씩 건물 밖으로 나옵니다.

현장에서는 박수와 눈물 섞인 포옹이 이어졌습니다.

이들은 미국 국무부에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들과 외교관들입니다.

미국 국무부가 현지 시간 11일, 미국에서 근무 중인 외교관과 직원 1,353명에게 해고를 통보한 겁니다.

[호세 메르카도 / 미국 국무부 소속 : 오늘 제 부서의 모든 직원이 감원 대상이 됐습니다. 첫 아이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고, 가정의 유일한 생계 책임자도 있었습니다. 이제 그 생계 수단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미국 시민들을 위해 헌신해 온 훌륭한 인재들이었습니다.]

내부 통지문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외교적 우선 순위에 집중하기 위해 핵심 기능이 아닌 불필요한 부서를 대상으로 신중하게 인력을 감축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해고 인원에 자발적 퇴직을 포함하면, 국무부 전체 직원 1만 8천 명 가운데 약 17%에 해당하는 3천 명 정도가 감축될 예정입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 외교 기조를 강화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착수한 구조조정의 첫 단계로 평가됩니다.

앞서,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인력 구조조정에 제동을 걸었던 하급심 판결을 뒤집었기 때문에 연방 공무원 감축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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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13 19: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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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챙긴 사람들이 하나둘씩 건물 밖으로 나옵니다.

현장에서는 박수와 눈물 섞인 포옹이 이어졌습니다.

이들은 미국 국무부에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들과 외교관들입니다.

미국 국무부가 현지 시간 11일, 미국에서 근무 중인 외교관과 직원 1,353명에게 해고를 통보한 겁니다.

[호세 메르카도 / 미국 국무부 소속 : 오늘 제 부서의 모든 직원이 감원 대상이 됐습니다. 첫 아이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고, 가정의 유일한 생계 책임자도 있었습니다. 이제 그 생계 수단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미국 시민들을 위해 헌신해 온 훌륭한 인재들이었습니다.]

내부 통지문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외교적 우선 순위에 집중하기 위해 핵심 기능이 아닌 불필요한 부서를 대상으로 신중하게 인력을 감축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해고 인원에 자발적 퇴직을 포함하면, 국무부 전체 직원 1만 8천 명 가운데 약 17%에 해당하는 3천 명 정도가 감축될 예정입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 외교 기조를 강화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착수한 구조조정의 첫 단계로 평가됩니다.

앞서,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인력 구조조정에 제동을 걸었던 하급심 판결을 뒤집었기 때문에 연방 공무원 감축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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