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연일 폭염…고질적 전력난에 주민들 ‘진땀’
입력 2025.07.13 (21:12)
수정 2025.07.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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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가 이렇게 더우면 같은 하늘 아래 사는 북한 주민들도 다르진 않을 겁니다.
폭염을 피하는 모습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속사정을 들어보면 결정적 차이가 있습니다.
김기화 기잡니다.
[리포트]
쨍쨍 내리쬐는 햇볕 아래, 더위를 참지 못한 남성이 분수 물을 끼얹어 열기를 식힙니다.
뙤약볕을 막기 위해 양산을 쓴 사람들….
더위를 쫓으려 쉴새없이 부채질을 하고, 찬 음료를 들이킵니다.
휴대용 선풍기, 이른바 '손풍기'를 사용하는 사람도 눈에 띕니다.
최고 기온 37도, 때이른 무더위로 달아오른 북한의 모습입니다.
[독고혁철/북한 기상수문국 실장/조선중앙TV : "기온이 평년보다 3℃ 이상 높아지고, 전국 평균 최고기온이 33.3℃로서 올해 여름철에 들어와 가장 높은 기온으로 기록되면서…."]
역대급 더위에 북한 TV에서는 연일 무더위 대책을 알리고 있습니다.
특히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법을 강조합니다.
[조선중앙TV : "외출하는 경우에는 모자와 양산, 안경을 착용하며 수분보충을 충분히 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고질적인 전력난 때문에, 에어컨은 외국인 관광객이 묵는 호텔, 당 중앙 관리들이 근무하는 청사에나 설치돼 있습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선풍기에만 의존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하루종일 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전기가 24시간 들어오는 게 아니거든요. 아주 짧은 시간 사용할 수 있는데, 사실상 선풍기도 빈부격차 또는 지역 간의 격차 때문에 사용 시간이 굉장히 차별화돼 있다…."]
때문에 형편이 나은 일부 주민들은 중국산 태양열 전지판을 설치해 선풍기를 가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폭염으로 가뜩이나 부족한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당분간 북한 당국의 전력 통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우리가 이렇게 더우면 같은 하늘 아래 사는 북한 주민들도 다르진 않을 겁니다.
폭염을 피하는 모습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속사정을 들어보면 결정적 차이가 있습니다.
김기화 기잡니다.
[리포트]
쨍쨍 내리쬐는 햇볕 아래, 더위를 참지 못한 남성이 분수 물을 끼얹어 열기를 식힙니다.
뙤약볕을 막기 위해 양산을 쓴 사람들….
더위를 쫓으려 쉴새없이 부채질을 하고, 찬 음료를 들이킵니다.
휴대용 선풍기, 이른바 '손풍기'를 사용하는 사람도 눈에 띕니다.
최고 기온 37도, 때이른 무더위로 달아오른 북한의 모습입니다.
[독고혁철/북한 기상수문국 실장/조선중앙TV : "기온이 평년보다 3℃ 이상 높아지고, 전국 평균 최고기온이 33.3℃로서 올해 여름철에 들어와 가장 높은 기온으로 기록되면서…."]
역대급 더위에 북한 TV에서는 연일 무더위 대책을 알리고 있습니다.
특히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법을 강조합니다.
[조선중앙TV : "외출하는 경우에는 모자와 양산, 안경을 착용하며 수분보충을 충분히 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고질적인 전력난 때문에, 에어컨은 외국인 관광객이 묵는 호텔, 당 중앙 관리들이 근무하는 청사에나 설치돼 있습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선풍기에만 의존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하루종일 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전기가 24시간 들어오는 게 아니거든요. 아주 짧은 시간 사용할 수 있는데, 사실상 선풍기도 빈부격차 또는 지역 간의 격차 때문에 사용 시간이 굉장히 차별화돼 있다…."]
때문에 형편이 나은 일부 주민들은 중국산 태양열 전지판을 설치해 선풍기를 가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폭염으로 가뜩이나 부족한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당분간 북한 당국의 전력 통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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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가 이렇게 더우면 같은 하늘 아래 사는 북한 주민들도 다르진 않을 겁니다.
폭염을 피하는 모습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속사정을 들어보면 결정적 차이가 있습니다.
김기화 기잡니다.
[리포트]
쨍쨍 내리쬐는 햇볕 아래, 더위를 참지 못한 남성이 분수 물을 끼얹어 열기를 식힙니다.
뙤약볕을 막기 위해 양산을 쓴 사람들….
더위를 쫓으려 쉴새없이 부채질을 하고, 찬 음료를 들이킵니다.
휴대용 선풍기, 이른바 '손풍기'를 사용하는 사람도 눈에 띕니다.
최고 기온 37도, 때이른 무더위로 달아오른 북한의 모습입니다.
[독고혁철/북한 기상수문국 실장/조선중앙TV : "기온이 평년보다 3℃ 이상 높아지고, 전국 평균 최고기온이 33.3℃로서 올해 여름철에 들어와 가장 높은 기온으로 기록되면서…."]
역대급 더위에 북한 TV에서는 연일 무더위 대책을 알리고 있습니다.
특히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법을 강조합니다.
[조선중앙TV : "외출하는 경우에는 모자와 양산, 안경을 착용하며 수분보충을 충분히 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고질적인 전력난 때문에, 에어컨은 외국인 관광객이 묵는 호텔, 당 중앙 관리들이 근무하는 청사에나 설치돼 있습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선풍기에만 의존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하루종일 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전기가 24시간 들어오는 게 아니거든요. 아주 짧은 시간 사용할 수 있는데, 사실상 선풍기도 빈부격차 또는 지역 간의 격차 때문에 사용 시간이 굉장히 차별화돼 있다…."]
때문에 형편이 나은 일부 주민들은 중국산 태양열 전지판을 설치해 선풍기를 가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폭염으로 가뜩이나 부족한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당분간 북한 당국의 전력 통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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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렇게 더우면 같은 하늘 아래 사는 북한 주민들도 다르진 않을 겁니다.
폭염을 피하는 모습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속사정을 들어보면 결정적 차이가 있습니다.
김기화 기잡니다.
[리포트]
쨍쨍 내리쬐는 햇볕 아래, 더위를 참지 못한 남성이 분수 물을 끼얹어 열기를 식힙니다.
뙤약볕을 막기 위해 양산을 쓴 사람들….
더위를 쫓으려 쉴새없이 부채질을 하고, 찬 음료를 들이킵니다.
휴대용 선풍기, 이른바 '손풍기'를 사용하는 사람도 눈에 띕니다.
최고 기온 37도, 때이른 무더위로 달아오른 북한의 모습입니다.
[독고혁철/북한 기상수문국 실장/조선중앙TV : "기온이 평년보다 3℃ 이상 높아지고, 전국 평균 최고기온이 33.3℃로서 올해 여름철에 들어와 가장 높은 기온으로 기록되면서…."]
역대급 더위에 북한 TV에서는 연일 무더위 대책을 알리고 있습니다.
특히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법을 강조합니다.
[조선중앙TV : "외출하는 경우에는 모자와 양산, 안경을 착용하며 수분보충을 충분히 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고질적인 전력난 때문에, 에어컨은 외국인 관광객이 묵는 호텔, 당 중앙 관리들이 근무하는 청사에나 설치돼 있습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선풍기에만 의존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하루종일 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전기가 24시간 들어오는 게 아니거든요. 아주 짧은 시간 사용할 수 있는데, 사실상 선풍기도 빈부격차 또는 지역 간의 격차 때문에 사용 시간이 굉장히 차별화돼 있다…."]
때문에 형편이 나은 일부 주민들은 중국산 태양열 전지판을 설치해 선풍기를 가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폭염으로 가뜩이나 부족한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당분간 북한 당국의 전력 통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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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화 기자 kimk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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