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피일 ‘보육·돌봄사업’…주민들은 ‘불만’

입력 2025.07.13 (21:20) 수정 2025.07.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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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군이 급격한 인구 감소의 해법으로 보육과 돌봄, 교육사업 강화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계획과 달리 일부 사업은 제때 진행되지 못해 일정이 차일피일 지연되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불만이 큽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창군의 첫 장난감도서관입니다.

모두 5억 원이 들었습니다.

160여 제곱미터 넓이 내부 공사는 모두 마쳤습니다.

8살 이하 아동을 위한 장난감도 1,000여 개를 사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개관은 아직입니다.

당초 5월 개관하려던 계획을 이달(7월) 말로 늦췄습니다.

정작, 가장 중요한 장난감 대여 시스템을 아직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잔뜩 기대했던 주민들은 아쉽습니다.

[장이나/평창군 진부면 : "빨리 지어지면 너무 좋죠. 아이들이 이제 더 즐길 거리가 많이 생겨야 하고. 솔직히 여기서 아이를 키우면 뭔가를 하려면 원주나 강릉으로 1시간씩 나가야 하거든요."]

평창군이 역점으로 추진하는 '농촌 돌봄시설'도 답보상탭니다.

읍면마다 어린이 돌봄시설을 한 곳씩은 만들겠다며 구체적인 운영 계획도 내놨습니다.

미탄면에 조성 중인 평창형 돌봄시설, 설계 변경으로 준공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용평면, 방림면은 아직 돌봄시설 위치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내부 설계에 공사, 운영법 마련까지 갈 길이 멉니다.

[이정은/평창군 가족복지과장 :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을 해서 먼저 일부를 운영을 해보고, 그 운영하는 데서 생겨나는 문제점들을 보완을 해서."]

평창군이 직면한 인구 4만 명 붕괴 위기.

위기의 속도를 대책 사업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은미/평창군의원 : "평창군이 집중하고 있는 인구 증가나 아동 보육, 돌봄 사업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세밀한 행정을 통해서 시설이나 사업들이 적당한 시기에 이뤄져야 합니다."]

이에 대해 평창군은 현재, 돌봄 방학 프로그램, 문화교실, 아픈 아이 돌봄 등의 정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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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일피일 ‘보육·돌봄사업’…주민들은 ‘불만’
    • 입력 2025-07-13 21:20:44
    • 수정2025-07-13 22:04:14
    뉴스9(춘천)
[앵커]

평창군이 급격한 인구 감소의 해법으로 보육과 돌봄, 교육사업 강화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계획과 달리 일부 사업은 제때 진행되지 못해 일정이 차일피일 지연되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불만이 큽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창군의 첫 장난감도서관입니다.

모두 5억 원이 들었습니다.

160여 제곱미터 넓이 내부 공사는 모두 마쳤습니다.

8살 이하 아동을 위한 장난감도 1,000여 개를 사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개관은 아직입니다.

당초 5월 개관하려던 계획을 이달(7월) 말로 늦췄습니다.

정작, 가장 중요한 장난감 대여 시스템을 아직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잔뜩 기대했던 주민들은 아쉽습니다.

[장이나/평창군 진부면 : "빨리 지어지면 너무 좋죠. 아이들이 이제 더 즐길 거리가 많이 생겨야 하고. 솔직히 여기서 아이를 키우면 뭔가를 하려면 원주나 강릉으로 1시간씩 나가야 하거든요."]

평창군이 역점으로 추진하는 '농촌 돌봄시설'도 답보상탭니다.

읍면마다 어린이 돌봄시설을 한 곳씩은 만들겠다며 구체적인 운영 계획도 내놨습니다.

미탄면에 조성 중인 평창형 돌봄시설, 설계 변경으로 준공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용평면, 방림면은 아직 돌봄시설 위치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내부 설계에 공사, 운영법 마련까지 갈 길이 멉니다.

[이정은/평창군 가족복지과장 :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을 해서 먼저 일부를 운영을 해보고, 그 운영하는 데서 생겨나는 문제점들을 보완을 해서."]

평창군이 직면한 인구 4만 명 붕괴 위기.

위기의 속도를 대책 사업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은미/평창군의원 : "평창군이 집중하고 있는 인구 증가나 아동 보육, 돌봄 사업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세밀한 행정을 통해서 시설이나 사업들이 적당한 시기에 이뤄져야 합니다."]

이에 대해 평창군은 현재, 돌봄 방학 프로그램, 문화교실, 아픈 아이 돌봄 등의 정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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