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사라져 가는 야생 연어

입력 2025.07.14 (09:48) 수정 2025.07.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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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 크리스토퍼슨 씨가 강가에서 연신 낚싯대를 던지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상징인 야생 연어를 잡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한 마리도 잡지 못합니다.

[크리스토퍼슨/어민 : "80년대 초, 제가 어렸을 때는 강에 물고기가 정말 많았어요. 송어와 연어가 가득했습니다."]

1980년대에는 노르웨이 강 상류로 헤엄쳐 오는 야생 연어 수가 연간 100만 마리가 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32만 마리에 그쳤습니다.

기후 변화와 함께, 대형 양식장에서 기생충이 번식해, 바다로 향하는 야생 연어에게 옮겨간 탓으로 보입니다.

어린 연어에게 기생충이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포르세스/노르웨이 자연연구소 연구원 : "양식장에서 발생하는 기생충으로 인해 바다에 서식하는 기생충 수도 늘면서 연어 폐사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 많던 야생 연어가 매우 희귀해지자 노르웨이는 2021년에 야생 연어를 멸종 위기종 적색 목록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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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르웨이, 사라져 가는 야생 연어
    • 입력 2025-07-14 09:48:29
    • 수정2025-07-14 1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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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 크리스토퍼슨 씨가 강가에서 연신 낚싯대를 던지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상징인 야생 연어를 잡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한 마리도 잡지 못합니다.

[크리스토퍼슨/어민 : "80년대 초, 제가 어렸을 때는 강에 물고기가 정말 많았어요. 송어와 연어가 가득했습니다."]

1980년대에는 노르웨이 강 상류로 헤엄쳐 오는 야생 연어 수가 연간 100만 마리가 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32만 마리에 그쳤습니다.

기후 변화와 함께, 대형 양식장에서 기생충이 번식해, 바다로 향하는 야생 연어에게 옮겨간 탓으로 보입니다.

어린 연어에게 기생충이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포르세스/노르웨이 자연연구소 연구원 : "양식장에서 발생하는 기생충으로 인해 바다에 서식하는 기생충 수도 늘면서 연어 폐사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 많던 야생 연어가 매우 희귀해지자 노르웨이는 2021년에 야생 연어를 멸종 위기종 적색 목록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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