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in뉴스] 프로야구 엘롯기한 ‘후반기의 과제는?’
입력 2025.07.14 (12:44)
수정 2025.07.1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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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스타전 휴식기를 갖고 있는 프로야구가 이번주 목요일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전반기에는 인기 구단인 이른바 엘롯기한이 모두 상위권에 자리했는데, 이 팀들의 후반기 과제를 전망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스포츠취재부 한성윤 기자입니다.
먼저 단독 1위를 달리는 한화, 후반기에도 1위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자]
한화는 가장 먼저 50승을 달성했는데요.
50승에 선착한 팀의 1위 확률은 71.4%에 달합니다.
71%를 100%로 만들기 위해서는 FA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화는 전반기 압도적인 투수력으로 1위를 차지했는데요.
특히 외국인 원투 펀치인 폰세와 와이즈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폰세가 11승으로 다승 선두 와이즈가 10승을 올렸는데, 류현진과 문동주 역시 선발 투수로서 좋은 역할을 해냈습니다.
문제는 78억원에 FA로 영입한 엄상백인데 전반기 1승, 방어율 6점대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후반기 1위 확정을 위해서는 엄상백이 최소한 전반기보다는 좋은 활약을 펼쳐야만 합니다.
타격에서도 FA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합니다.
채은성은 중심 타선에서 제 역할을 해냈지만, 심우준과 안치홍 선수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심우준과 안치홍 선수가 나란히 타율 1할대로 부진한 데, 한화로선 이 두 선수의 후반기 반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앵커]
엘지는 5월까지 1위를 달리다 2위로 밀려났는데, 선두 복귀의 과제는 무엇일까요?
[기자]
한화가 50승에 선착했지만 10승부터 40승까지 1위는 엘지였습니다.
중심 타선의 부진으로 순위가 밀려났는데, 중심 타선의 부활 여부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엘지는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에서 3위에 올라있는데요.
6~7월 성적만 따지면 하위권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은 상황인데, 특히 중심 타선의 성적이 중요합니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데, 8월초나 돼야 복귀가 가능하거든요.
특히 이 기간에 국내 선수들이 잘 해줘야만 합니다.
결국 문보경과 오지환, 박동원 같이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중요합니다.
이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LG는 살아날 가능성이 높지만 반대로 중심 타선의 침묵이 계속된다면 순위가 떨어질 우려도 있는게 지금 엘지의 현실입니다.
엘지로선 오스탄이 돌아오는 8월초까지 2위권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롯데는 전반기 3위로 선전했는데, 후반기에 기대하는 선수가 있다구요?
[기자]
롯데는 팀 타율 1위를 달리는 팀으로, 11년만에 전반기를 5할 이상 승률로 마쳤습니다.
전반기 막판 혜성처럼 등장한 홍민기 투수가 있는데, 홍민기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감보아가 합류하면서, 선발이 한층 탄탄해졌습니다.
감보아는 6월 한달동안 5전 전승, 평균 자책점 1점대로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감보아 한명으로는 쉽지 않는데, 전반기 막판 홍민기라는 선수가 등장했습니다.
홍민기는 입단 6년차 왼손 투수인데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구사합니다.
지난주 두산전에서 5이닝동안 삼진 7개 1실점으로 호투했는데요.
홍민기는 후반기 구원 투수로 나서게 됩니다.
롯데가 구원 투수진에서 고질적인 약점을 갖고 있고, 실제 지난주 8회와 9회에 계속해서 역전을 허용했는데 홍민기가 구원진에서 활약하게 된다면 약점이던 뒷문이 탄탄해지게 됩니다.
여기에 부진한 에이스 박세웅이 후반기에 살아날 수 있느냐도 롯데 성적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KIA는 후반기에 부상 선수들이 대거 복귀할 예정이죠?
[기자]
후반기 개막과 함께 투타에서 핵심 선수들이 돌아옵니다.
8월이후 김도영마저 복귀한다면, 기아는 8월 이후에 드디어 완전한 전력을 구축하게 됩니다.
기아는 올시즌 부상 선수들이 유난히 많은데요.
투수진에선 이의리가 돌아옵니다.
이의리는 기아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인데요.
오랜 부상에서 벗어나 후반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타자중에서는 내외야의 핵심인 김선빈과 나성범이 돌아옵니다.
기아는 최근 어린 선수들이 활약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김선빈과 나성범의 복귀로 신구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됐습니다.
8월 이후에는 슈퍼스타 김도영까지 복귀할 예정이어서 기아의 전력을 더욱 강해질 전망입니다.
기아는 5월까지 극도로 부진하다 6월부터 어린 선수들이 활약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는데요.
고참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이범호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습니다.
다만 부상 복귀 이후 이 선수들이 기대만큼 활약할 것인지가 변수인데, 여러면에서 기아의 후반기는 굉장히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성윤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하동우
올스타전 휴식기를 갖고 있는 프로야구가 이번주 목요일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전반기에는 인기 구단인 이른바 엘롯기한이 모두 상위권에 자리했는데, 이 팀들의 후반기 과제를 전망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스포츠취재부 한성윤 기자입니다.
먼저 단독 1위를 달리는 한화, 후반기에도 1위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자]
한화는 가장 먼저 50승을 달성했는데요.
50승에 선착한 팀의 1위 확률은 71.4%에 달합니다.
71%를 100%로 만들기 위해서는 FA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화는 전반기 압도적인 투수력으로 1위를 차지했는데요.
특히 외국인 원투 펀치인 폰세와 와이즈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폰세가 11승으로 다승 선두 와이즈가 10승을 올렸는데, 류현진과 문동주 역시 선발 투수로서 좋은 역할을 해냈습니다.
문제는 78억원에 FA로 영입한 엄상백인데 전반기 1승, 방어율 6점대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후반기 1위 확정을 위해서는 엄상백이 최소한 전반기보다는 좋은 활약을 펼쳐야만 합니다.
타격에서도 FA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합니다.
채은성은 중심 타선에서 제 역할을 해냈지만, 심우준과 안치홍 선수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심우준과 안치홍 선수가 나란히 타율 1할대로 부진한 데, 한화로선 이 두 선수의 후반기 반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앵커]
엘지는 5월까지 1위를 달리다 2위로 밀려났는데, 선두 복귀의 과제는 무엇일까요?
[기자]
한화가 50승에 선착했지만 10승부터 40승까지 1위는 엘지였습니다.
중심 타선의 부진으로 순위가 밀려났는데, 중심 타선의 부활 여부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엘지는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에서 3위에 올라있는데요.
6~7월 성적만 따지면 하위권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은 상황인데, 특히 중심 타선의 성적이 중요합니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데, 8월초나 돼야 복귀가 가능하거든요.
특히 이 기간에 국내 선수들이 잘 해줘야만 합니다.
결국 문보경과 오지환, 박동원 같이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중요합니다.
이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LG는 살아날 가능성이 높지만 반대로 중심 타선의 침묵이 계속된다면 순위가 떨어질 우려도 있는게 지금 엘지의 현실입니다.
엘지로선 오스탄이 돌아오는 8월초까지 2위권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롯데는 전반기 3위로 선전했는데, 후반기에 기대하는 선수가 있다구요?
[기자]
롯데는 팀 타율 1위를 달리는 팀으로, 11년만에 전반기를 5할 이상 승률로 마쳤습니다.
전반기 막판 혜성처럼 등장한 홍민기 투수가 있는데, 홍민기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감보아가 합류하면서, 선발이 한층 탄탄해졌습니다.
감보아는 6월 한달동안 5전 전승, 평균 자책점 1점대로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감보아 한명으로는 쉽지 않는데, 전반기 막판 홍민기라는 선수가 등장했습니다.
홍민기는 입단 6년차 왼손 투수인데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구사합니다.
지난주 두산전에서 5이닝동안 삼진 7개 1실점으로 호투했는데요.
홍민기는 후반기 구원 투수로 나서게 됩니다.
롯데가 구원 투수진에서 고질적인 약점을 갖고 있고, 실제 지난주 8회와 9회에 계속해서 역전을 허용했는데 홍민기가 구원진에서 활약하게 된다면 약점이던 뒷문이 탄탄해지게 됩니다.
여기에 부진한 에이스 박세웅이 후반기에 살아날 수 있느냐도 롯데 성적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KIA는 후반기에 부상 선수들이 대거 복귀할 예정이죠?
[기자]
후반기 개막과 함께 투타에서 핵심 선수들이 돌아옵니다.
8월이후 김도영마저 복귀한다면, 기아는 8월 이후에 드디어 완전한 전력을 구축하게 됩니다.
기아는 올시즌 부상 선수들이 유난히 많은데요.
투수진에선 이의리가 돌아옵니다.
이의리는 기아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인데요.
오랜 부상에서 벗어나 후반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타자중에서는 내외야의 핵심인 김선빈과 나성범이 돌아옵니다.
기아는 최근 어린 선수들이 활약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김선빈과 나성범의 복귀로 신구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됐습니다.
8월 이후에는 슈퍼스타 김도영까지 복귀할 예정이어서 기아의 전력을 더욱 강해질 전망입니다.
기아는 5월까지 극도로 부진하다 6월부터 어린 선수들이 활약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는데요.
고참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이범호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습니다.
다만 부상 복귀 이후 이 선수들이 기대만큼 활약할 것인지가 변수인데, 여러면에서 기아의 후반기는 굉장히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성윤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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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14 13: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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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휴식기를 갖고 있는 프로야구가 이번주 목요일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전반기에는 인기 구단인 이른바 엘롯기한이 모두 상위권에 자리했는데, 이 팀들의 후반기 과제를 전망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스포츠취재부 한성윤 기자입니다.
먼저 단독 1위를 달리는 한화, 후반기에도 1위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자]
한화는 가장 먼저 50승을 달성했는데요.
50승에 선착한 팀의 1위 확률은 71.4%에 달합니다.
71%를 100%로 만들기 위해서는 FA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화는 전반기 압도적인 투수력으로 1위를 차지했는데요.
특히 외국인 원투 펀치인 폰세와 와이즈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폰세가 11승으로 다승 선두 와이즈가 10승을 올렸는데, 류현진과 문동주 역시 선발 투수로서 좋은 역할을 해냈습니다.
문제는 78억원에 FA로 영입한 엄상백인데 전반기 1승, 방어율 6점대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후반기 1위 확정을 위해서는 엄상백이 최소한 전반기보다는 좋은 활약을 펼쳐야만 합니다.
타격에서도 FA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합니다.
채은성은 중심 타선에서 제 역할을 해냈지만, 심우준과 안치홍 선수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심우준과 안치홍 선수가 나란히 타율 1할대로 부진한 데, 한화로선 이 두 선수의 후반기 반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앵커]
엘지는 5월까지 1위를 달리다 2위로 밀려났는데, 선두 복귀의 과제는 무엇일까요?
[기자]
한화가 50승에 선착했지만 10승부터 40승까지 1위는 엘지였습니다.
중심 타선의 부진으로 순위가 밀려났는데, 중심 타선의 부활 여부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엘지는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에서 3위에 올라있는데요.
6~7월 성적만 따지면 하위권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은 상황인데, 특히 중심 타선의 성적이 중요합니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데, 8월초나 돼야 복귀가 가능하거든요.
특히 이 기간에 국내 선수들이 잘 해줘야만 합니다.
결국 문보경과 오지환, 박동원 같이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중요합니다.
이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LG는 살아날 가능성이 높지만 반대로 중심 타선의 침묵이 계속된다면 순위가 떨어질 우려도 있는게 지금 엘지의 현실입니다.
엘지로선 오스탄이 돌아오는 8월초까지 2위권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롯데는 전반기 3위로 선전했는데, 후반기에 기대하는 선수가 있다구요?
[기자]
롯데는 팀 타율 1위를 달리는 팀으로, 11년만에 전반기를 5할 이상 승률로 마쳤습니다.
전반기 막판 혜성처럼 등장한 홍민기 투수가 있는데, 홍민기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감보아가 합류하면서, 선발이 한층 탄탄해졌습니다.
감보아는 6월 한달동안 5전 전승, 평균 자책점 1점대로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감보아 한명으로는 쉽지 않는데, 전반기 막판 홍민기라는 선수가 등장했습니다.
홍민기는 입단 6년차 왼손 투수인데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구사합니다.
지난주 두산전에서 5이닝동안 삼진 7개 1실점으로 호투했는데요.
홍민기는 후반기 구원 투수로 나서게 됩니다.
롯데가 구원 투수진에서 고질적인 약점을 갖고 있고, 실제 지난주 8회와 9회에 계속해서 역전을 허용했는데 홍민기가 구원진에서 활약하게 된다면 약점이던 뒷문이 탄탄해지게 됩니다.
여기에 부진한 에이스 박세웅이 후반기에 살아날 수 있느냐도 롯데 성적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KIA는 후반기에 부상 선수들이 대거 복귀할 예정이죠?
[기자]
후반기 개막과 함께 투타에서 핵심 선수들이 돌아옵니다.
8월이후 김도영마저 복귀한다면, 기아는 8월 이후에 드디어 완전한 전력을 구축하게 됩니다.
기아는 올시즌 부상 선수들이 유난히 많은데요.
투수진에선 이의리가 돌아옵니다.
이의리는 기아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인데요.
오랜 부상에서 벗어나 후반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타자중에서는 내외야의 핵심인 김선빈과 나성범이 돌아옵니다.
기아는 최근 어린 선수들이 활약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김선빈과 나성범의 복귀로 신구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됐습니다.
8월 이후에는 슈퍼스타 김도영까지 복귀할 예정이어서 기아의 전력을 더욱 강해질 전망입니다.
기아는 5월까지 극도로 부진하다 6월부터 어린 선수들이 활약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는데요.
고참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이범호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습니다.
다만 부상 복귀 이후 이 선수들이 기대만큼 활약할 것인지가 변수인데, 여러면에서 기아의 후반기는 굉장히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성윤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하동우
올스타전 휴식기를 갖고 있는 프로야구가 이번주 목요일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전반기에는 인기 구단인 이른바 엘롯기한이 모두 상위권에 자리했는데, 이 팀들의 후반기 과제를 전망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스포츠취재부 한성윤 기자입니다.
먼저 단독 1위를 달리는 한화, 후반기에도 1위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자]
한화는 가장 먼저 50승을 달성했는데요.
50승에 선착한 팀의 1위 확률은 71.4%에 달합니다.
71%를 100%로 만들기 위해서는 FA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화는 전반기 압도적인 투수력으로 1위를 차지했는데요.
특히 외국인 원투 펀치인 폰세와 와이즈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폰세가 11승으로 다승 선두 와이즈가 10승을 올렸는데, 류현진과 문동주 역시 선발 투수로서 좋은 역할을 해냈습니다.
문제는 78억원에 FA로 영입한 엄상백인데 전반기 1승, 방어율 6점대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후반기 1위 확정을 위해서는 엄상백이 최소한 전반기보다는 좋은 활약을 펼쳐야만 합니다.
타격에서도 FA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합니다.
채은성은 중심 타선에서 제 역할을 해냈지만, 심우준과 안치홍 선수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심우준과 안치홍 선수가 나란히 타율 1할대로 부진한 데, 한화로선 이 두 선수의 후반기 반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앵커]
엘지는 5월까지 1위를 달리다 2위로 밀려났는데, 선두 복귀의 과제는 무엇일까요?
[기자]
한화가 50승에 선착했지만 10승부터 40승까지 1위는 엘지였습니다.
중심 타선의 부진으로 순위가 밀려났는데, 중심 타선의 부활 여부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엘지는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에서 3위에 올라있는데요.
6~7월 성적만 따지면 하위권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은 상황인데, 특히 중심 타선의 성적이 중요합니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데, 8월초나 돼야 복귀가 가능하거든요.
특히 이 기간에 국내 선수들이 잘 해줘야만 합니다.
결국 문보경과 오지환, 박동원 같이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중요합니다.
이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LG는 살아날 가능성이 높지만 반대로 중심 타선의 침묵이 계속된다면 순위가 떨어질 우려도 있는게 지금 엘지의 현실입니다.
엘지로선 오스탄이 돌아오는 8월초까지 2위권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롯데는 전반기 3위로 선전했는데, 후반기에 기대하는 선수가 있다구요?
[기자]
롯데는 팀 타율 1위를 달리는 팀으로, 11년만에 전반기를 5할 이상 승률로 마쳤습니다.
전반기 막판 혜성처럼 등장한 홍민기 투수가 있는데, 홍민기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감보아가 합류하면서, 선발이 한층 탄탄해졌습니다.
감보아는 6월 한달동안 5전 전승, 평균 자책점 1점대로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감보아 한명으로는 쉽지 않는데, 전반기 막판 홍민기라는 선수가 등장했습니다.
홍민기는 입단 6년차 왼손 투수인데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구사합니다.
지난주 두산전에서 5이닝동안 삼진 7개 1실점으로 호투했는데요.
홍민기는 후반기 구원 투수로 나서게 됩니다.
롯데가 구원 투수진에서 고질적인 약점을 갖고 있고, 실제 지난주 8회와 9회에 계속해서 역전을 허용했는데 홍민기가 구원진에서 활약하게 된다면 약점이던 뒷문이 탄탄해지게 됩니다.
여기에 부진한 에이스 박세웅이 후반기에 살아날 수 있느냐도 롯데 성적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KIA는 후반기에 부상 선수들이 대거 복귀할 예정이죠?
[기자]
후반기 개막과 함께 투타에서 핵심 선수들이 돌아옵니다.
8월이후 김도영마저 복귀한다면, 기아는 8월 이후에 드디어 완전한 전력을 구축하게 됩니다.
기아는 올시즌 부상 선수들이 유난히 많은데요.
투수진에선 이의리가 돌아옵니다.
이의리는 기아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인데요.
오랜 부상에서 벗어나 후반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타자중에서는 내외야의 핵심인 김선빈과 나성범이 돌아옵니다.
기아는 최근 어린 선수들이 활약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김선빈과 나성범의 복귀로 신구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됐습니다.
8월 이후에는 슈퍼스타 김도영까지 복귀할 예정이어서 기아의 전력을 더욱 강해질 전망입니다.
기아는 5월까지 극도로 부진하다 6월부터 어린 선수들이 활약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는데요.
고참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이범호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습니다.
다만 부상 복귀 이후 이 선수들이 기대만큼 활약할 것인지가 변수인데, 여러면에서 기아의 후반기는 굉장히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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