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 화재’ 30여 명 연기 흡입…“멀티콘센트 발화 추정”
입력 2025.07.14 (19:01)
수정 2025.07.1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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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조선대병원의 수술실에서 불이 나 환자와 의료진이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앞서 부산 아파트 화재에서 원인으로 지목된 '멀티탭'이 여기서도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술실 내부가 연기에 검게 그을렸고, 일부 의료 장비는 불에 타버렸습니다.
외부와 연결된 대형 호스를 이용해 연기를 빼내는 작업도 이어집니다.
오늘 오전 8시 10분쯤, 조선대병원 신관 3층 수술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입원 환자 : "막 사이렌 소리가 나고 그래서. 어디서 나는지는 몰랐지. 나중에 알고 보니 수술방에서 났다고 해서 수술방에 있는 환자들 나오고…."]
불이 난 수술실엔 당시 환자는 없었고 의료진만 수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직원들이 신속히 자체 진화에 나서 불은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나자 4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환자와 의료진 등 35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침대에 탄 채 몸을 피하는 등 대피 상황은 긴박했습니다.
불은 각종 의료기기 전원 24개를 연결할 수 있는 '의료용 멀티콘센트'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 당국은 이 장치에서 과부하가 발생해 누전이나 단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전원 콘센트 장치에서만 불이 발생했고 그걸 이제 진화한 거예요. 멀티탭 생각하시면 돼요."]
이번 화재로 조선대병원의 15개 수술실 가동이 모두 중단됐고 환자 27명의 수술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수술실 운영 재개까지 며칠 더 걸릴 것으로 보여, 광주·전남 지역 상급종합병원의 수술실 과밀 사태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화면제공:광주소방본부·광주동부소방서·광주동구청
오늘 오전 조선대병원의 수술실에서 불이 나 환자와 의료진이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앞서 부산 아파트 화재에서 원인으로 지목된 '멀티탭'이 여기서도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술실 내부가 연기에 검게 그을렸고, 일부 의료 장비는 불에 타버렸습니다.
외부와 연결된 대형 호스를 이용해 연기를 빼내는 작업도 이어집니다.
오늘 오전 8시 10분쯤, 조선대병원 신관 3층 수술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입원 환자 : "막 사이렌 소리가 나고 그래서. 어디서 나는지는 몰랐지. 나중에 알고 보니 수술방에서 났다고 해서 수술방에 있는 환자들 나오고…."]
불이 난 수술실엔 당시 환자는 없었고 의료진만 수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직원들이 신속히 자체 진화에 나서 불은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나자 4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환자와 의료진 등 35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침대에 탄 채 몸을 피하는 등 대피 상황은 긴박했습니다.
불은 각종 의료기기 전원 24개를 연결할 수 있는 '의료용 멀티콘센트'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 당국은 이 장치에서 과부하가 발생해 누전이나 단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전원 콘센트 장치에서만 불이 발생했고 그걸 이제 진화한 거예요. 멀티탭 생각하시면 돼요."]
이번 화재로 조선대병원의 15개 수술실 가동이 모두 중단됐고 환자 27명의 수술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수술실 운영 재개까지 며칠 더 걸릴 것으로 보여, 광주·전남 지역 상급종합병원의 수술실 과밀 사태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화면제공:광주소방본부·광주동부소방서·광주동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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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14 19:06:10

[앵커]
오늘 오전 조선대병원의 수술실에서 불이 나 환자와 의료진이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앞서 부산 아파트 화재에서 원인으로 지목된 '멀티탭'이 여기서도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술실 내부가 연기에 검게 그을렸고, 일부 의료 장비는 불에 타버렸습니다.
외부와 연결된 대형 호스를 이용해 연기를 빼내는 작업도 이어집니다.
오늘 오전 8시 10분쯤, 조선대병원 신관 3층 수술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입원 환자 : "막 사이렌 소리가 나고 그래서. 어디서 나는지는 몰랐지. 나중에 알고 보니 수술방에서 났다고 해서 수술방에 있는 환자들 나오고…."]
불이 난 수술실엔 당시 환자는 없었고 의료진만 수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직원들이 신속히 자체 진화에 나서 불은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나자 4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환자와 의료진 등 35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침대에 탄 채 몸을 피하는 등 대피 상황은 긴박했습니다.
불은 각종 의료기기 전원 24개를 연결할 수 있는 '의료용 멀티콘센트'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 당국은 이 장치에서 과부하가 발생해 누전이나 단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전원 콘센트 장치에서만 불이 발생했고 그걸 이제 진화한 거예요. 멀티탭 생각하시면 돼요."]
이번 화재로 조선대병원의 15개 수술실 가동이 모두 중단됐고 환자 27명의 수술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수술실 운영 재개까지 며칠 더 걸릴 것으로 보여, 광주·전남 지역 상급종합병원의 수술실 과밀 사태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화면제공:광주소방본부·광주동부소방서·광주동구청
오늘 오전 조선대병원의 수술실에서 불이 나 환자와 의료진이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앞서 부산 아파트 화재에서 원인으로 지목된 '멀티탭'이 여기서도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술실 내부가 연기에 검게 그을렸고, 일부 의료 장비는 불에 타버렸습니다.
외부와 연결된 대형 호스를 이용해 연기를 빼내는 작업도 이어집니다.
오늘 오전 8시 10분쯤, 조선대병원 신관 3층 수술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입원 환자 : "막 사이렌 소리가 나고 그래서. 어디서 나는지는 몰랐지. 나중에 알고 보니 수술방에서 났다고 해서 수술방에 있는 환자들 나오고…."]
불이 난 수술실엔 당시 환자는 없었고 의료진만 수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직원들이 신속히 자체 진화에 나서 불은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나자 4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환자와 의료진 등 35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침대에 탄 채 몸을 피하는 등 대피 상황은 긴박했습니다.
불은 각종 의료기기 전원 24개를 연결할 수 있는 '의료용 멀티콘센트'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 당국은 이 장치에서 과부하가 발생해 누전이나 단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전원 콘센트 장치에서만 불이 발생했고 그걸 이제 진화한 거예요. 멀티탭 생각하시면 돼요."]
이번 화재로 조선대병원의 15개 수술실 가동이 모두 중단됐고 환자 27명의 수술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수술실 운영 재개까지 며칠 더 걸릴 것으로 보여, 광주·전남 지역 상급종합병원의 수술실 과밀 사태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화면제공:광주소방본부·광주동부소방서·광주동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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