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전원 복귀” 발표…충북 상황은?
입력 2025.07.14 (19:16)
수정 2025.07.1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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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해 1년 넘게 수업을 거부한 의대생 단체가 최근, 학교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충북의 상황은 어떨까요?
민수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대생 단체가 대한의사협회와 국회 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한 지 1년 5개월 만입니다.
[이선우/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장 : "새 정부와 국회가 제시하는 의학 교육 및 수련 정상화를 신뢰하며, 이번 의정 갈등과 같은 혼란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학생으로서 배우는 입장에서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의대 수업이 언제 어떻게 정상화될지는 학교와 교육부의 협의에 달렸습니다.
충북대와 충주에 있는 건국대 의대 학생 대부분은 최소 학점만 수강 신청한 뒤 수업에 불참했습니다.
충북대 의대는 유급 기준을 학년말로 정해 현재로선 유급 대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의대 학사 일정이 1년 단위로 이뤄져, 이미 한 학기가 지난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소화할지가 관건입니다.
계절학기를 활용하거나 학사 일정을 내년 4월로 연장하는 방법 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채희복/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장 : "의과대학이 특수한 상황이지만 1학기를 2학기 끝나고 보상하는 그런 방법도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요건만 갖추면 교수들은 수업을 진행할 용의가 있으니까요."]
실습 중심의 본과 교육을 어떻게 조정할지도 과제입니다.
특히 4학년은 임상 실습에 참여해야 오는 9월 의사 국가고시 응시가 가능한데, 지금 당장 복귀해도 이 일정에 맞추기가 어렵단 지적입니다.
[최중국/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장 : "7월에 원서 접수를 해서, 9월부터 봐야 하는데 본과 3·4학년 학생들이 문제죠. 1학기 때 밀린 실습을 (어떻게 할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수업을 거부한 학생 대다수가 유급 대상이었지만, 실제로 처분하지 않고 추이를 지켜보는 상황입니다.
의대생 단체의 복귀 발표에 따른 학사 유연화 등 후속 논의에, 그리고 지방 의료 공백 해소에 정부가 각각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의대 증원에 반발해 1년 넘게 수업을 거부한 의대생 단체가 최근, 학교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충북의 상황은 어떨까요?
민수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대생 단체가 대한의사협회와 국회 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한 지 1년 5개월 만입니다.
[이선우/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장 : "새 정부와 국회가 제시하는 의학 교육 및 수련 정상화를 신뢰하며, 이번 의정 갈등과 같은 혼란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학생으로서 배우는 입장에서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의대 수업이 언제 어떻게 정상화될지는 학교와 교육부의 협의에 달렸습니다.
충북대와 충주에 있는 건국대 의대 학생 대부분은 최소 학점만 수강 신청한 뒤 수업에 불참했습니다.
충북대 의대는 유급 기준을 학년말로 정해 현재로선 유급 대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의대 학사 일정이 1년 단위로 이뤄져, 이미 한 학기가 지난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소화할지가 관건입니다.
계절학기를 활용하거나 학사 일정을 내년 4월로 연장하는 방법 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채희복/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장 : "의과대학이 특수한 상황이지만 1학기를 2학기 끝나고 보상하는 그런 방법도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요건만 갖추면 교수들은 수업을 진행할 용의가 있으니까요."]
실습 중심의 본과 교육을 어떻게 조정할지도 과제입니다.
특히 4학년은 임상 실습에 참여해야 오는 9월 의사 국가고시 응시가 가능한데, 지금 당장 복귀해도 이 일정에 맞추기가 어렵단 지적입니다.
[최중국/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장 : "7월에 원서 접수를 해서, 9월부터 봐야 하는데 본과 3·4학년 학생들이 문제죠. 1학기 때 밀린 실습을 (어떻게 할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수업을 거부한 학생 대다수가 유급 대상이었지만, 실제로 처분하지 않고 추이를 지켜보는 상황입니다.
의대생 단체의 복귀 발표에 따른 학사 유연화 등 후속 논의에, 그리고 지방 의료 공백 해소에 정부가 각각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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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상황은 어떨까요?
민수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대생 단체가 대한의사협회와 국회 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한 지 1년 5개월 만입니다.
[이선우/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장 : "새 정부와 국회가 제시하는 의학 교육 및 수련 정상화를 신뢰하며, 이번 의정 갈등과 같은 혼란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학생으로서 배우는 입장에서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의대 수업이 언제 어떻게 정상화될지는 학교와 교육부의 협의에 달렸습니다.
충북대와 충주에 있는 건국대 의대 학생 대부분은 최소 학점만 수강 신청한 뒤 수업에 불참했습니다.
충북대 의대는 유급 기준을 학년말로 정해 현재로선 유급 대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의대 학사 일정이 1년 단위로 이뤄져, 이미 한 학기가 지난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소화할지가 관건입니다.
계절학기를 활용하거나 학사 일정을 내년 4월로 연장하는 방법 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채희복/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장 : "의과대학이 특수한 상황이지만 1학기를 2학기 끝나고 보상하는 그런 방법도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요건만 갖추면 교수들은 수업을 진행할 용의가 있으니까요."]
실습 중심의 본과 교육을 어떻게 조정할지도 과제입니다.
특히 4학년은 임상 실습에 참여해야 오는 9월 의사 국가고시 응시가 가능한데, 지금 당장 복귀해도 이 일정에 맞추기가 어렵단 지적입니다.
[최중국/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장 : "7월에 원서 접수를 해서, 9월부터 봐야 하는데 본과 3·4학년 학생들이 문제죠. 1학기 때 밀린 실습을 (어떻게 할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수업을 거부한 학생 대다수가 유급 대상이었지만, 실제로 처분하지 않고 추이를 지켜보는 상황입니다.
의대생 단체의 복귀 발표에 따른 학사 유연화 등 후속 논의에, 그리고 지방 의료 공백 해소에 정부가 각각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의대 증원에 반발해 1년 넘게 수업을 거부한 의대생 단체가 최근, 학교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충북의 상황은 어떨까요?
민수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대생 단체가 대한의사협회와 국회 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한 지 1년 5개월 만입니다.
[이선우/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장 : "새 정부와 국회가 제시하는 의학 교육 및 수련 정상화를 신뢰하며, 이번 의정 갈등과 같은 혼란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학생으로서 배우는 입장에서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의대 수업이 언제 어떻게 정상화될지는 학교와 교육부의 협의에 달렸습니다.
충북대와 충주에 있는 건국대 의대 학생 대부분은 최소 학점만 수강 신청한 뒤 수업에 불참했습니다.
충북대 의대는 유급 기준을 학년말로 정해 현재로선 유급 대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의대 학사 일정이 1년 단위로 이뤄져, 이미 한 학기가 지난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소화할지가 관건입니다.
계절학기를 활용하거나 학사 일정을 내년 4월로 연장하는 방법 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채희복/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장 : "의과대학이 특수한 상황이지만 1학기를 2학기 끝나고 보상하는 그런 방법도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요건만 갖추면 교수들은 수업을 진행할 용의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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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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