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등재’ 반구천 암각화 세계적 명소로!

입력 2025.07.15 (19:10) 수정 2025.07.1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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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사시대 한국인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울산 반구천 암각화가 세계유산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구천 암각화는 태화강 상류 댐 건설 이후 수십 년 동안 침수 피해를 겪으면서 세계유산 등재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는데요,

울산시는 근본적인 보존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0년과 71년 성탄절 무렵, 기적처럼 발견된 울주군 '반구천의 암각화.'

반세기 만에 국보를 넘어 세계가 인정한 문화유산에 등재되자, 시민들은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장진현/울산시 남구 : "울산이 옛날 선사시대에 오랜 역사적 발상지라는 것을 울산 시민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에 잠겨 훼손되는 수난의 역사를 견디고 이뤄낸 성과여서 자부심을 느끼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울산이 산업도시를 넘어 역사, 문화도시로서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세계유산 등재를 반겼습니다.

[차선옥/울산시 북구 : "어릴 때 아이들 데리고도 갔었고 최근에도 이제 한 번씩 가보면 굉장히 반구천(물결)이 유유히 흐르는 그 자체도 아주 좋고…."]

울산시도 "암각화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헌신한 노력과 시민들의 성원 덕에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암각화센터'를 건립해 유산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반구천 일대와 도심, 산업현장을 잇는 관광벨트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반구천의 가치를 연구하고 전시, 관람, 교육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종합 컨트롤 타워인 '세계암각화센터'를 건립해서 체계적인 연구·운영 기반을 갖추겠습니다."]

또, 유산을 실시간으로 살피는 AI 기반의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보존 역량도 갖출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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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등재’ 반구천 암각화 세계적 명소로!
    • 입력 2025-07-15 19:10:27
    • 수정2025-07-15 19:19:58
    뉴스7(부산)
[앵커]

선사시대 한국인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울산 반구천 암각화가 세계유산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구천 암각화는 태화강 상류 댐 건설 이후 수십 년 동안 침수 피해를 겪으면서 세계유산 등재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는데요,

울산시는 근본적인 보존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0년과 71년 성탄절 무렵, 기적처럼 발견된 울주군 '반구천의 암각화.'

반세기 만에 국보를 넘어 세계가 인정한 문화유산에 등재되자, 시민들은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장진현/울산시 남구 : "울산이 옛날 선사시대에 오랜 역사적 발상지라는 것을 울산 시민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에 잠겨 훼손되는 수난의 역사를 견디고 이뤄낸 성과여서 자부심을 느끼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울산이 산업도시를 넘어 역사, 문화도시로서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세계유산 등재를 반겼습니다.

[차선옥/울산시 북구 : "어릴 때 아이들 데리고도 갔었고 최근에도 이제 한 번씩 가보면 굉장히 반구천(물결)이 유유히 흐르는 그 자체도 아주 좋고…."]

울산시도 "암각화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헌신한 노력과 시민들의 성원 덕에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암각화센터'를 건립해 유산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반구천 일대와 도심, 산업현장을 잇는 관광벨트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반구천의 가치를 연구하고 전시, 관람, 교육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종합 컨트롤 타워인 '세계암각화센터'를 건립해서 체계적인 연구·운영 기반을 갖추겠습니다."]

또, 유산을 실시간으로 살피는 AI 기반의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보존 역량도 갖출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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