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런 여름…‘복합 재난’도 우려
입력 2025.07.15 (21:56)
수정 2025.07.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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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까지 폭염이 기세를 떨치다 이번 주는 장마철처럼, 비가 오락가락 이어지고 있죠.
모레도 많은 비가 예보됐는데요.
이렇게 여름 날씨가 변덕을 부리면서 '복합 재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최악의 산불을 겪었던 미국 캘리포니아.
지난여름 발생한 폭염에 뒤따른 극심한 가뭄, 여기에 지난해 초 폭우로 과도하게 자란 나무들이 불쏘시개가 된 것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가 폐쇄되고 에펠탑이 휠 정도의 더위가 찾아온 유럽.
건조한 날씨에 산불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여러 형태의 재난이 연쇄적·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복합 재난'이 잦아지고 있는 겁니다.
올 여름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장마가 유난히 일찍 끝나자마자 7월 상순 최고기온 기록을 깬 폭염이 나타났고, 곧바로 긴 비가 오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진호/광주과학기술원 교수 : "언제든 폭염이 지속돼도 놀랍지 않고. 또 언제든 그 폭염과 폭염 사이에 강한 비가 와도 놀랍지 않은 그런 기간입니다."]
실제 폭염특보와 호우특보가 한 지역에 동시에 발령되는 일도 심심찮게 발생하는 데다, 잘 일어나지 않던 '여름 산불' 발생 건수도 10년 사이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재난 대응 역시 복합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실제 환경부도 올 여름 가뭄 대책 회의와 함께 홍수 대비를 동시에 추진하는 상황입니다.
[윤진호/광주과학기술원 교수 : "폭염이 오면서 가뭄이 오고, 또 이 두 개가 발달하기 시작을 하면 이제 산불이 날 수도 있고, 또 산불이 오다가 산불이 발생하면 그러다가 비가 갑자기 많이 와버리면 산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는..."]
기후 위기 속 재난 형태가 다양화하는 만큼 자연 재난을 총괄하는 행정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지난 주까지 폭염이 기세를 떨치다 이번 주는 장마철처럼, 비가 오락가락 이어지고 있죠.
모레도 많은 비가 예보됐는데요.
이렇게 여름 날씨가 변덕을 부리면서 '복합 재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최악의 산불을 겪었던 미국 캘리포니아.
지난여름 발생한 폭염에 뒤따른 극심한 가뭄, 여기에 지난해 초 폭우로 과도하게 자란 나무들이 불쏘시개가 된 것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가 폐쇄되고 에펠탑이 휠 정도의 더위가 찾아온 유럽.
건조한 날씨에 산불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여러 형태의 재난이 연쇄적·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복합 재난'이 잦아지고 있는 겁니다.
올 여름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장마가 유난히 일찍 끝나자마자 7월 상순 최고기온 기록을 깬 폭염이 나타났고, 곧바로 긴 비가 오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진호/광주과학기술원 교수 : "언제든 폭염이 지속돼도 놀랍지 않고. 또 언제든 그 폭염과 폭염 사이에 강한 비가 와도 놀랍지 않은 그런 기간입니다."]
실제 폭염특보와 호우특보가 한 지역에 동시에 발령되는 일도 심심찮게 발생하는 데다, 잘 일어나지 않던 '여름 산불' 발생 건수도 10년 사이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재난 대응 역시 복합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실제 환경부도 올 여름 가뭄 대책 회의와 함께 홍수 대비를 동시에 추진하는 상황입니다.
[윤진호/광주과학기술원 교수 : "폭염이 오면서 가뭄이 오고, 또 이 두 개가 발달하기 시작을 하면 이제 산불이 날 수도 있고, 또 산불이 오다가 산불이 발생하면 그러다가 비가 갑자기 많이 와버리면 산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는..."]
기후 위기 속 재난 형태가 다양화하는 만큼 자연 재난을 총괄하는 행정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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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까지 폭염이 기세를 떨치다 이번 주는 장마철처럼, 비가 오락가락 이어지고 있죠.
모레도 많은 비가 예보됐는데요.
이렇게 여름 날씨가 변덕을 부리면서 '복합 재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최악의 산불을 겪었던 미국 캘리포니아.
지난여름 발생한 폭염에 뒤따른 극심한 가뭄, 여기에 지난해 초 폭우로 과도하게 자란 나무들이 불쏘시개가 된 것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가 폐쇄되고 에펠탑이 휠 정도의 더위가 찾아온 유럽.
건조한 날씨에 산불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여러 형태의 재난이 연쇄적·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복합 재난'이 잦아지고 있는 겁니다.
올 여름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장마가 유난히 일찍 끝나자마자 7월 상순 최고기온 기록을 깬 폭염이 나타났고, 곧바로 긴 비가 오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진호/광주과학기술원 교수 : "언제든 폭염이 지속돼도 놀랍지 않고. 또 언제든 그 폭염과 폭염 사이에 강한 비가 와도 놀랍지 않은 그런 기간입니다."]
실제 폭염특보와 호우특보가 한 지역에 동시에 발령되는 일도 심심찮게 발생하는 데다, 잘 일어나지 않던 '여름 산불' 발생 건수도 10년 사이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재난 대응 역시 복합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실제 환경부도 올 여름 가뭄 대책 회의와 함께 홍수 대비를 동시에 추진하는 상황입니다.
[윤진호/광주과학기술원 교수 : "폭염이 오면서 가뭄이 오고, 또 이 두 개가 발달하기 시작을 하면 이제 산불이 날 수도 있고, 또 산불이 오다가 산불이 발생하면 그러다가 비가 갑자기 많이 와버리면 산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는..."]
기후 위기 속 재난 형태가 다양화하는 만큼 자연 재난을 총괄하는 행정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지난 주까지 폭염이 기세를 떨치다 이번 주는 장마철처럼, 비가 오락가락 이어지고 있죠.
모레도 많은 비가 예보됐는데요.
이렇게 여름 날씨가 변덕을 부리면서 '복합 재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최악의 산불을 겪었던 미국 캘리포니아.
지난여름 발생한 폭염에 뒤따른 극심한 가뭄, 여기에 지난해 초 폭우로 과도하게 자란 나무들이 불쏘시개가 된 것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가 폐쇄되고 에펠탑이 휠 정도의 더위가 찾아온 유럽.
건조한 날씨에 산불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여러 형태의 재난이 연쇄적·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복합 재난'이 잦아지고 있는 겁니다.
올 여름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장마가 유난히 일찍 끝나자마자 7월 상순 최고기온 기록을 깬 폭염이 나타났고, 곧바로 긴 비가 오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진호/광주과학기술원 교수 : "언제든 폭염이 지속돼도 놀랍지 않고. 또 언제든 그 폭염과 폭염 사이에 강한 비가 와도 놀랍지 않은 그런 기간입니다."]
실제 폭염특보와 호우특보가 한 지역에 동시에 발령되는 일도 심심찮게 발생하는 데다, 잘 일어나지 않던 '여름 산불' 발생 건수도 10년 사이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재난 대응 역시 복합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실제 환경부도 올 여름 가뭄 대책 회의와 함께 홍수 대비를 동시에 추진하는 상황입니다.
[윤진호/광주과학기술원 교수 : "폭염이 오면서 가뭄이 오고, 또 이 두 개가 발달하기 시작을 하면 이제 산불이 날 수도 있고, 또 산불이 오다가 산불이 발생하면 그러다가 비가 갑자기 많이 와버리면 산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는..."]
기후 위기 속 재난 형태가 다양화하는 만큼 자연 재난을 총괄하는 행정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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