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예결위원 선임 초유의 무산…“독단적 수정”-“관례 고려”
입력 2025.07.16 (21:37)
수정 2025.07.1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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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 선임안이 부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는데요.
한 의원의 예결위원 배제를 놓고 도의회가 내홍을 빚은 결과입니다.
전북 민생 현안 등 사업 추진 시기가 늦춰질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사 일정 제7항은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12대 전북도의회 4기 예산결산특별위원 선임안이 부결됐습니다.
반대 17명, 찬성 10명, 기권 5명.
예결위 구성이 부결된 건 도의회 운영 이래 처음입니다.
도대체 어찌된 이유일까?
이번 표결에 앞서 민주당 전북도당 장연국 원내대표는 문승우 의장을 맹비난했습니다.
원내대표가 짠 예결위원 선임안을 그대로 상정하는 게 조례가 보장한 관례인데, 의장이 독단적으로 수정했다는 겁니다.
특히 자신이 추천한 의원을 배제한 배경이 특정 기관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며 전북체육회를 겨냥한 발언도 거침없이 쏟아냈습니다.
[장연국/전북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 "의장이 동료 의원을 정치적으로 매도하는 이런 몰상식의 극치를 무기력하게 허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실제로 그간 체육회와 예산·인사 문제로 마찰을 빚어온 의원이 선임안에서 제외되면서 반대 표를 던진 의원들의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김대중/전북도의원 : "갈등이 있다고 예결위원으로 안 넣어줘? 저는 그게 납득할 수가 없는 거예요."]
한편 문 의장은 선임 관례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문승우/전북도의회 의장 : "원활한 의사 운영과 그간의 선임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임을…."]
전북도의회 사무처는 장 원내대표가 요청한 예결위원 구성 권한에 대한 유권 해석에 나섰습니다.
이번 파동으로 전북도의회 운영 파행은 물론 전북의 현안 사업과 예산 집행 지연도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전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 선임안이 부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는데요.
한 의원의 예결위원 배제를 놓고 도의회가 내홍을 빚은 결과입니다.
전북 민생 현안 등 사업 추진 시기가 늦춰질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사 일정 제7항은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12대 전북도의회 4기 예산결산특별위원 선임안이 부결됐습니다.
반대 17명, 찬성 10명, 기권 5명.
예결위 구성이 부결된 건 도의회 운영 이래 처음입니다.
도대체 어찌된 이유일까?
이번 표결에 앞서 민주당 전북도당 장연국 원내대표는 문승우 의장을 맹비난했습니다.
원내대표가 짠 예결위원 선임안을 그대로 상정하는 게 조례가 보장한 관례인데, 의장이 독단적으로 수정했다는 겁니다.
특히 자신이 추천한 의원을 배제한 배경이 특정 기관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며 전북체육회를 겨냥한 발언도 거침없이 쏟아냈습니다.
[장연국/전북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 "의장이 동료 의원을 정치적으로 매도하는 이런 몰상식의 극치를 무기력하게 허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실제로 그간 체육회와 예산·인사 문제로 마찰을 빚어온 의원이 선임안에서 제외되면서 반대 표를 던진 의원들의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김대중/전북도의원 : "갈등이 있다고 예결위원으로 안 넣어줘? 저는 그게 납득할 수가 없는 거예요."]
한편 문 의장은 선임 관례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문승우/전북도의회 의장 : "원활한 의사 운영과 그간의 선임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임을…."]
전북도의회 사무처는 장 원내대표가 요청한 예결위원 구성 권한에 대한 유권 해석에 나섰습니다.
이번 파동으로 전북도의회 운영 파행은 물론 전북의 현안 사업과 예산 집행 지연도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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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의회 예결위원 선임 초유의 무산…“독단적 수정”-“관례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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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16 21:37:48
- 수정2025-07-16 21:42:09

[앵커]
전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 선임안이 부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는데요.
한 의원의 예결위원 배제를 놓고 도의회가 내홍을 빚은 결과입니다.
전북 민생 현안 등 사업 추진 시기가 늦춰질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사 일정 제7항은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12대 전북도의회 4기 예산결산특별위원 선임안이 부결됐습니다.
반대 17명, 찬성 10명, 기권 5명.
예결위 구성이 부결된 건 도의회 운영 이래 처음입니다.
도대체 어찌된 이유일까?
이번 표결에 앞서 민주당 전북도당 장연국 원내대표는 문승우 의장을 맹비난했습니다.
원내대표가 짠 예결위원 선임안을 그대로 상정하는 게 조례가 보장한 관례인데, 의장이 독단적으로 수정했다는 겁니다.
특히 자신이 추천한 의원을 배제한 배경이 특정 기관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며 전북체육회를 겨냥한 발언도 거침없이 쏟아냈습니다.
[장연국/전북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 "의장이 동료 의원을 정치적으로 매도하는 이런 몰상식의 극치를 무기력하게 허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실제로 그간 체육회와 예산·인사 문제로 마찰을 빚어온 의원이 선임안에서 제외되면서 반대 표를 던진 의원들의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김대중/전북도의원 : "갈등이 있다고 예결위원으로 안 넣어줘? 저는 그게 납득할 수가 없는 거예요."]
한편 문 의장은 선임 관례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문승우/전북도의회 의장 : "원활한 의사 운영과 그간의 선임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임을…."]
전북도의회 사무처는 장 원내대표가 요청한 예결위원 구성 권한에 대한 유권 해석에 나섰습니다.
이번 파동으로 전북도의회 운영 파행은 물론 전북의 현안 사업과 예산 집행 지연도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전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 선임안이 부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는데요.
한 의원의 예결위원 배제를 놓고 도의회가 내홍을 빚은 결과입니다.
전북 민생 현안 등 사업 추진 시기가 늦춰질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사 일정 제7항은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12대 전북도의회 4기 예산결산특별위원 선임안이 부결됐습니다.
반대 17명, 찬성 10명, 기권 5명.
예결위 구성이 부결된 건 도의회 운영 이래 처음입니다.
도대체 어찌된 이유일까?
이번 표결에 앞서 민주당 전북도당 장연국 원내대표는 문승우 의장을 맹비난했습니다.
원내대표가 짠 예결위원 선임안을 그대로 상정하는 게 조례가 보장한 관례인데, 의장이 독단적으로 수정했다는 겁니다.
특히 자신이 추천한 의원을 배제한 배경이 특정 기관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며 전북체육회를 겨냥한 발언도 거침없이 쏟아냈습니다.
[장연국/전북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 "의장이 동료 의원을 정치적으로 매도하는 이런 몰상식의 극치를 무기력하게 허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실제로 그간 체육회와 예산·인사 문제로 마찰을 빚어온 의원이 선임안에서 제외되면서 반대 표를 던진 의원들의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김대중/전북도의원 : "갈등이 있다고 예결위원으로 안 넣어줘? 저는 그게 납득할 수가 없는 거예요."]
한편 문 의장은 선임 관례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문승우/전북도의회 의장 : "원활한 의사 운영과 그간의 선임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임을…."]
전북도의회 사무처는 장 원내대표가 요청한 예결위원 구성 권한에 대한 유권 해석에 나섰습니다.
이번 파동으로 전북도의회 운영 파행은 물론 전북의 현안 사업과 예산 집행 지연도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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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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