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사람들에게 평온한 마지막을”
입력 2025.07.16 (21:46)
수정 2025.07.1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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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기 환자들이 삶의 끝자락을 평온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는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실태와 과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 번째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호스피스 전문기관 확충 방안을 알아봤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년 전부터 호스피스 병동을 운영하고 있는 노인 요양병원입니다.
대형 병원에서 말기 암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육체적 고통을 덜고 심리적 안정을 찾기 위해 입원합니다.
10개 병실은 늘 차 있습니다.
[이숙희/살레시아/익산 성모병원 간호사 수녀/예수수도회 : "노인 환자들에 대한 암 환자 관리가 굉장히 열악해요. 말기암 환자 관리가…. 그냥 계속 아프기만 해야 되고, 굉장히 그 통증과 여러 가지 정서적인 이런 것이 뭐 해결이 안 되잖아요. 그러면서 가족들도 더 피폐해지고 힘들어지죠."]
정부가 2016년부터 요양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 시범 사업을 시작했는데, 첫해 12곳에서 지금은 절반인 6곳으로 줄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발표한 '제2차 호스피스 연명의료 종합 계획'에서, 2023년 말 백88개였던 호스피스 전문기관을 5년 뒤인 2028년에는 배 가까운 3백60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확충하겠다는 호스피스 전문기관의 3분의 2가 자문형입니다.
현재 전국에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42곳이 있는데, 백50여 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가정형 호스피스 기관도 배 넘는 80곳으로 늘릴 계획이지만, 입원형은 확충 계획이 미미합니다.
자문형 호스피스는 환자가 일반 병동이나 응급실, 외래에서 현재 진료를 유지하며 호스피스 돌봄을 받습니다.
대상은 가정형 호스피스와 마찬가지로 말기 암 환자뿐만 아니라 만성 폐쇄성 호흡기 질환, 만성 간경화 환자 등을 포함합니다.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기존 치료를 중단하고 삶의 마무리를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처음 접하는 통로이자, 입원형이나 가정형으로 연계하는 징검다리 성격이 강합니다.
[호스피스 기관 의사 : "이쪽에서 호스피스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직접 케어(간호)하기 어려우니까 호스피스팀에 자문을 구하는 형식입니다. 그건 상급 병원에서만 있는 식이고요. 일반으로 이렇게 나오게 되면 가정형과 입원형 둘 밖에 없어요."]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환자가 선호하는 돌봄 장소는 호스피스 병동이 절반을 넘었고, 이어서 가정, 기타 의료기관 순이었습니다.
정부는 현재 전국 병원 12곳에서 시범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를, 입원형, 가정형, 자문형 이외 새로운 유형의 본사업으로 도입해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말기 환자들이 삶의 끝자락을 평온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는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실태와 과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 번째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호스피스 전문기관 확충 방안을 알아봤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년 전부터 호스피스 병동을 운영하고 있는 노인 요양병원입니다.
대형 병원에서 말기 암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육체적 고통을 덜고 심리적 안정을 찾기 위해 입원합니다.
10개 병실은 늘 차 있습니다.
[이숙희/살레시아/익산 성모병원 간호사 수녀/예수수도회 : "노인 환자들에 대한 암 환자 관리가 굉장히 열악해요. 말기암 환자 관리가…. 그냥 계속 아프기만 해야 되고, 굉장히 그 통증과 여러 가지 정서적인 이런 것이 뭐 해결이 안 되잖아요. 그러면서 가족들도 더 피폐해지고 힘들어지죠."]
정부가 2016년부터 요양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 시범 사업을 시작했는데, 첫해 12곳에서 지금은 절반인 6곳으로 줄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발표한 '제2차 호스피스 연명의료 종합 계획'에서, 2023년 말 백88개였던 호스피스 전문기관을 5년 뒤인 2028년에는 배 가까운 3백60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확충하겠다는 호스피스 전문기관의 3분의 2가 자문형입니다.
현재 전국에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42곳이 있는데, 백50여 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가정형 호스피스 기관도 배 넘는 80곳으로 늘릴 계획이지만, 입원형은 확충 계획이 미미합니다.
자문형 호스피스는 환자가 일반 병동이나 응급실, 외래에서 현재 진료를 유지하며 호스피스 돌봄을 받습니다.
대상은 가정형 호스피스와 마찬가지로 말기 암 환자뿐만 아니라 만성 폐쇄성 호흡기 질환, 만성 간경화 환자 등을 포함합니다.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기존 치료를 중단하고 삶의 마무리를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처음 접하는 통로이자, 입원형이나 가정형으로 연계하는 징검다리 성격이 강합니다.
[호스피스 기관 의사 : "이쪽에서 호스피스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직접 케어(간호)하기 어려우니까 호스피스팀에 자문을 구하는 형식입니다. 그건 상급 병원에서만 있는 식이고요. 일반으로 이렇게 나오게 되면 가정형과 입원형 둘 밖에 없어요."]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환자가 선호하는 돌봄 장소는 호스피스 병동이 절반을 넘었고, 이어서 가정, 기타 의료기관 순이었습니다.
정부는 현재 전국 병원 12곳에서 시범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를, 입원형, 가정형, 자문형 이외 새로운 유형의 본사업으로 도입해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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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 번째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호스피스 전문기관 확충 방안을 알아봤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년 전부터 호스피스 병동을 운영하고 있는 노인 요양병원입니다.
대형 병원에서 말기 암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육체적 고통을 덜고 심리적 안정을 찾기 위해 입원합니다.
10개 병실은 늘 차 있습니다.
[이숙희/살레시아/익산 성모병원 간호사 수녀/예수수도회 : "노인 환자들에 대한 암 환자 관리가 굉장히 열악해요. 말기암 환자 관리가…. 그냥 계속 아프기만 해야 되고, 굉장히 그 통증과 여러 가지 정서적인 이런 것이 뭐 해결이 안 되잖아요. 그러면서 가족들도 더 피폐해지고 힘들어지죠."]
정부가 2016년부터 요양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 시범 사업을 시작했는데, 첫해 12곳에서 지금은 절반인 6곳으로 줄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발표한 '제2차 호스피스 연명의료 종합 계획'에서, 2023년 말 백88개였던 호스피스 전문기관을 5년 뒤인 2028년에는 배 가까운 3백60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확충하겠다는 호스피스 전문기관의 3분의 2가 자문형입니다.
현재 전국에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42곳이 있는데, 백50여 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가정형 호스피스 기관도 배 넘는 80곳으로 늘릴 계획이지만, 입원형은 확충 계획이 미미합니다.
자문형 호스피스는 환자가 일반 병동이나 응급실, 외래에서 현재 진료를 유지하며 호스피스 돌봄을 받습니다.
대상은 가정형 호스피스와 마찬가지로 말기 암 환자뿐만 아니라 만성 폐쇄성 호흡기 질환, 만성 간경화 환자 등을 포함합니다.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기존 치료를 중단하고 삶의 마무리를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처음 접하는 통로이자, 입원형이나 가정형으로 연계하는 징검다리 성격이 강합니다.
[호스피스 기관 의사 : "이쪽에서 호스피스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직접 케어(간호)하기 어려우니까 호스피스팀에 자문을 구하는 형식입니다. 그건 상급 병원에서만 있는 식이고요. 일반으로 이렇게 나오게 되면 가정형과 입원형 둘 밖에 없어요."]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환자가 선호하는 돌봄 장소는 호스피스 병동이 절반을 넘었고, 이어서 가정, 기타 의료기관 순이었습니다.
정부는 현재 전국 병원 12곳에서 시범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를, 입원형, 가정형, 자문형 이외 새로운 유형의 본사업으로 도입해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말기 환자들이 삶의 끝자락을 평온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는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실태와 과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 번째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호스피스 전문기관 확충 방안을 알아봤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년 전부터 호스피스 병동을 운영하고 있는 노인 요양병원입니다.
대형 병원에서 말기 암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육체적 고통을 덜고 심리적 안정을 찾기 위해 입원합니다.
10개 병실은 늘 차 있습니다.
[이숙희/살레시아/익산 성모병원 간호사 수녀/예수수도회 : "노인 환자들에 대한 암 환자 관리가 굉장히 열악해요. 말기암 환자 관리가…. 그냥 계속 아프기만 해야 되고, 굉장히 그 통증과 여러 가지 정서적인 이런 것이 뭐 해결이 안 되잖아요. 그러면서 가족들도 더 피폐해지고 힘들어지죠."]
정부가 2016년부터 요양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 시범 사업을 시작했는데, 첫해 12곳에서 지금은 절반인 6곳으로 줄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발표한 '제2차 호스피스 연명의료 종합 계획'에서, 2023년 말 백88개였던 호스피스 전문기관을 5년 뒤인 2028년에는 배 가까운 3백60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확충하겠다는 호스피스 전문기관의 3분의 2가 자문형입니다.
현재 전국에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42곳이 있는데, 백50여 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가정형 호스피스 기관도 배 넘는 80곳으로 늘릴 계획이지만, 입원형은 확충 계획이 미미합니다.
자문형 호스피스는 환자가 일반 병동이나 응급실, 외래에서 현재 진료를 유지하며 호스피스 돌봄을 받습니다.
대상은 가정형 호스피스와 마찬가지로 말기 암 환자뿐만 아니라 만성 폐쇄성 호흡기 질환, 만성 간경화 환자 등을 포함합니다.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기존 치료를 중단하고 삶의 마무리를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처음 접하는 통로이자, 입원형이나 가정형으로 연계하는 징검다리 성격이 강합니다.
[호스피스 기관 의사 : "이쪽에서 호스피스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직접 케어(간호)하기 어려우니까 호스피스팀에 자문을 구하는 형식입니다. 그건 상급 병원에서만 있는 식이고요. 일반으로 이렇게 나오게 되면 가정형과 입원형 둘 밖에 없어요."]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환자가 선호하는 돌봄 장소는 호스피스 병동이 절반을 넘었고, 이어서 가정, 기타 의료기관 순이었습니다.
정부는 현재 전국 병원 12곳에서 시범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를, 입원형, 가정형, 자문형 이외 새로운 유형의 본사업으로 도입해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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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기자 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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