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구조 변화, 대책은?…APEC까지 논의 잇는다

입력 2025.07.17 (09:19) 수정 2025.07.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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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PEC 정상회의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인 인구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경주에서 마련됐습니다.

APEC 회원국 공통 과제인 인구 문제를 해결할 다양한 해법이 제시됐는데, 논의 결과는 석 달여 앞으로 다가온 회의 안건에 반영될 전망입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주 APEC 정상회의의 핵심의제인 인구 문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인구 구조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회의가 경주에서 열렸습니다.

인구 전문가들은 과도한 경쟁과 양극화 등이 저출산 고령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이로 인한 불합리한 격차가 결혼과 양육, 돌봄 부담을 키웠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우진/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 부연구위원 : "돌봄이나 이런 비용들이 늘어나면서 청년 세대들이 우리가 왜 이것을 감당해야 되는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때 갈등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해법으로는 경쟁 완화 사회로의 전환, 아이 중심의 정책 지원이 제안됐습니다.

기존의 결혼 중심 정책은 한계에 부딪혔다며 다양한 가족 형태를 존중하고 이에 따른 출산, 양육을 지원해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향후 5년이 인구 위기 대응의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석철/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재원이나 인력을 어떻게 잘 활용을 해서 개인과 국가와 사회가 필요한 그런 돌봄을 제대로 적용하느냐가 중요한 사회적 화두가 될 것입니다."]

경상북도는 이번 논의를 APEC 정식 안건으로 상정시켜 구체적 성과를 만들고 회의 이후에도 관련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양금희/경상북도 경제부지사 : "포스트 APEC에 관한 논의들이 경상북도에서 굉장히 활발하게 준비가 되고 있는데요. 그중에 하나도, 아마 이 의제도 그러한 APEC 유산으로 저희가 하게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경북도가 추진하는 '저출생과의 전쟁' 정책이 국제 사회에 소개될 좋은 기회인 만큼, APEC 전까지 논의를 정밀하게 가다듬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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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구조 변화, 대책은?…APEC까지 논의 잇는다
    • 입력 2025-07-17 09:19:45
    • 수정2025-07-17 09:28:30
    뉴스광장(대구)
[앵커]

APEC 정상회의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인 인구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경주에서 마련됐습니다.

APEC 회원국 공통 과제인 인구 문제를 해결할 다양한 해법이 제시됐는데, 논의 결과는 석 달여 앞으로 다가온 회의 안건에 반영될 전망입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주 APEC 정상회의의 핵심의제인 인구 문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인구 구조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회의가 경주에서 열렸습니다.

인구 전문가들은 과도한 경쟁과 양극화 등이 저출산 고령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이로 인한 불합리한 격차가 결혼과 양육, 돌봄 부담을 키웠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우진/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 부연구위원 : "돌봄이나 이런 비용들이 늘어나면서 청년 세대들이 우리가 왜 이것을 감당해야 되는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때 갈등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해법으로는 경쟁 완화 사회로의 전환, 아이 중심의 정책 지원이 제안됐습니다.

기존의 결혼 중심 정책은 한계에 부딪혔다며 다양한 가족 형태를 존중하고 이에 따른 출산, 양육을 지원해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향후 5년이 인구 위기 대응의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석철/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재원이나 인력을 어떻게 잘 활용을 해서 개인과 국가와 사회가 필요한 그런 돌봄을 제대로 적용하느냐가 중요한 사회적 화두가 될 것입니다."]

경상북도는 이번 논의를 APEC 정식 안건으로 상정시켜 구체적 성과를 만들고 회의 이후에도 관련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양금희/경상북도 경제부지사 : "포스트 APEC에 관한 논의들이 경상북도에서 굉장히 활발하게 준비가 되고 있는데요. 그중에 하나도, 아마 이 의제도 그러한 APEC 유산으로 저희가 하게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경북도가 추진하는 '저출생과의 전쟁' 정책이 국제 사회에 소개될 좋은 기회인 만큼, APEC 전까지 논의를 정밀하게 가다듬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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