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인사청문회 공방…“무자격 6적”·“국정 발목잡기”

입력 2025.07.17 (12:43) 수정 2025.07.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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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정부의 초대 장관 후보자 등 17명의 인사청문회가 한꺼번에 열리는 이른바 '슈퍼위크'가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여야는 오늘도 후보자 적격성을 놓고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부 후보자들을 '무자격'으로 규정하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발목잡기"라고 맞섰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나흘째,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 완전히 망가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보좌진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물론, 권오을, 조현, 정동영, 김영훈 후보자 등 6명을 '무자격 6적'으로 규정하고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저는 '무자격 6적'의 거취를 비롯한 인사 검증 시스템의 개선을 위해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민주당은 후보자 엄호에 나섰습니다.

이진숙 후보자는 여성과 충청 지역을 고려한 인사이며, 청문회를 통해 의혹이 잘 소명됐다고 했습니다.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도, '결정적 결격 사유'는 없다는 기존 입장 그대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전면 보류한 국민의힘을 향해선 '국정 발목잡기'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박상혁/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 : "국민의힘의 발목 잡기, 국정을 방해하는 이런 행동에 대해선 국민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란 점을 다시 한번 꼭 강조드리겠습니다."]

국회는 오늘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구윤철 기재부 장관 후보자, 김정관 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각 진행합니다.

특히, 여야는 '편법 증여'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놓고 강하게 충돌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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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인사청문회 공방…“무자격 6적”·“국정 발목잡기”
    • 입력 2025-07-17 12:43:12
    • 수정2025-07-17 13: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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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정부의 초대 장관 후보자 등 17명의 인사청문회가 한꺼번에 열리는 이른바 '슈퍼위크'가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여야는 오늘도 후보자 적격성을 놓고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부 후보자들을 '무자격'으로 규정하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발목잡기"라고 맞섰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나흘째,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 완전히 망가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보좌진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물론, 권오을, 조현, 정동영, 김영훈 후보자 등 6명을 '무자격 6적'으로 규정하고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저는 '무자격 6적'의 거취를 비롯한 인사 검증 시스템의 개선을 위해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민주당은 후보자 엄호에 나섰습니다.

이진숙 후보자는 여성과 충청 지역을 고려한 인사이며, 청문회를 통해 의혹이 잘 소명됐다고 했습니다.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도, '결정적 결격 사유'는 없다는 기존 입장 그대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전면 보류한 국민의힘을 향해선 '국정 발목잡기'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박상혁/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 : "국민의힘의 발목 잡기, 국정을 방해하는 이런 행동에 대해선 국민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란 점을 다시 한번 꼭 강조드리겠습니다."]

국회는 오늘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구윤철 기재부 장관 후보자, 김정관 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각 진행합니다.

특히, 여야는 '편법 증여'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놓고 강하게 충돌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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