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 아이돌’이 케이팝으로 퇴마를…BBC가 분석한 ‘케데헌’ 열풍 [이런뉴스]

40개국이 넘는 넷플릭스 영화 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케이팝 소재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인공이 부른 노래 '골든'이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 1위를 하는 등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BBC가 '케데헌' 성공 배경을 분석 기사로 내놨습니다.

우선 '음악'을 꼽았습니다.

'케데헌' 음악은 블랙핑크와의 작업으로 유명한 테디 박과 그래미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 트와이스와 함께 작업한 린드그렌을 비롯한 최고의 음악 프로듀서들의 도움으로 제작됐다고 했습니다.

BBC는 매기 강 감독이 노련한 케이팝 프로듀서들의 전문성을 잘 활용했다고 평가합니다.

또 "음악이 산만하지 않고 서사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짜여졌으며 영화에 놀라운 수준의 성숙함을 선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두 번째 성공 비결, 전 세계가 한국 문화에 점점 더 익숙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작품 속에 등장하는 한국 음식들과 식사 모습, 한의원, 대중목욕탕, 남산타워 등을 언급합니다.

한국 전통문화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헌트릭스의 칼과 부채는 한국의 무당을 떠올리게 하고, 사자보이스는 저승사자처럼 차려입은 악령을, 호랑이와 까치는 조선시대 후기 민화에서 수호신과 행운을 상징한다"고 했습니다.

또 팬 사인회, 화려한 야광봉, 한글 손팻말, '칼군무' 등 케이팝의 독특한 문화도 생생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팬덤의 세계로 몰입하게 만든다"고 했습니다.

기사는 K-pop, K-영화, K-드라마는 이미 미국 같은 서구시장에서 주류가 됐다면서 '케데헌'의 성공은 이런 문화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