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100mm…주민 대피 잇따라

입력 2025.07.17 (21:13) 수정 2025.07.1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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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지역에도 오늘(17일) 300밀리미터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 시간에 백 밀리미터가 넘는 극한호우가 내린 곳, 경남 산청으로 갑니다.

박기원 기자, 그곳도 폭우 피해가 상당하죠?

[리포트]

네, 좀처럼 비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경남 산청의 한 도로 공사 현장인데요.

오후들어 쏟아진 폭우에 공사 현장 비탈면의 흙이 쓸려 내려와 도로를 덮쳐 긴급 복구가 이뤄졌습니다.

지금도 현장에는 비탈면 임시 배수로를 따라 빗물이 도로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곳 산청에는 오늘 오후 시간당 100㎜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4시쯤 산청군 신등면에서 토사가 밀려와 집에 있던 60대 여성이 토사에 깔렸다가 구조됐습니다.

또, 산청군의 한 저지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 3대가 물에 잠겨 운전자 등 4명이 구출됐습니다.

밀양시 무안면에서는 저지대에 있는 요양병원에 빗물이 차올라 환자와 직원 등 56명이 소방 보트 등으로 구조되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창녕과 하동, 함안과 밀양 등 4개 시군에서 149세대, 16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경남 지역에선 주차장과 도로 등 모두 160여 곳이 통제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역별 강수량을 보면 창녕 도천면 334mm, 함안 288mm, 산청 단성면 273mm, 산청 지리산 262mm 등입니다.

현재 밀양과 의령 등 9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창원과 통영, 거제 등 9곳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경남에는 모레(19일)까지 150mm에서 300mm, 많은 곳은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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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당 100mm…주민 대피 잇따라
    • 입력 2025-07-17 21:13:39
    • 수정2025-07-17 21: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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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지역에도 오늘(17일) 300밀리미터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 시간에 백 밀리미터가 넘는 극한호우가 내린 곳, 경남 산청으로 갑니다.

박기원 기자, 그곳도 폭우 피해가 상당하죠?

[리포트]

네, 좀처럼 비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경남 산청의 한 도로 공사 현장인데요.

오후들어 쏟아진 폭우에 공사 현장 비탈면의 흙이 쓸려 내려와 도로를 덮쳐 긴급 복구가 이뤄졌습니다.

지금도 현장에는 비탈면 임시 배수로를 따라 빗물이 도로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곳 산청에는 오늘 오후 시간당 100㎜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4시쯤 산청군 신등면에서 토사가 밀려와 집에 있던 60대 여성이 토사에 깔렸다가 구조됐습니다.

또, 산청군의 한 저지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 3대가 물에 잠겨 운전자 등 4명이 구출됐습니다.

밀양시 무안면에서는 저지대에 있는 요양병원에 빗물이 차올라 환자와 직원 등 56명이 소방 보트 등으로 구조되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창녕과 하동, 함안과 밀양 등 4개 시군에서 149세대, 16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경남 지역에선 주차장과 도로 등 모두 160여 곳이 통제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역별 강수량을 보면 창녕 도천면 334mm, 함안 288mm, 산청 단성면 273mm, 산청 지리산 262mm 등입니다.

현재 밀양과 의령 등 9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창원과 통영, 거제 등 9곳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경남에는 모레(19일)까지 150mm에서 300mm, 많은 곳은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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