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고 있네”에 “사과하세요”…아수라장 된 정은경 후보자 청문회 [지금뉴스]

입력 2025.07.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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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주식거래 자료 제출 문제로 시작 40분 만에 정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 후보자가 '코로나 수혜주' 관련 자료를 청문회 직전에야 냈다며, 자료 분석 시간을 추가로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먼저 발언에 나선 국민의힘 간사 김미애 위원은 "최소한 질병관리청장 (재직) 당시에 코로나 수혜주 거래 의혹은 털고 가는 게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은 정 후보자가 "(청문회)직전에서야 키움증권 거래내역만 극히 일부 제출했다"며 "(자료를) 분석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 후보자가 키움증권 외에 다른 증권사의 거래 내역은 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수진 위원은 "키움증권 주식은 후보자 개인이 아닌 배우자의 주식 거래 아니냐"며 "배우자의 동의를 받은 직후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또한 "윤석열 내란 정권이 만든 의료대란과 경제 파탄으로 국민이 너무나 고통받고 있다"며 "능력 있는 보건복지부 수장을 하루빨리 임명해서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인데, 국민의힘은 아무 근거 없이 아니면 말고 식 의혹을 제기한다"고 반발했습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질병청장이 마스크 주식으로 투기한 것 아니냐", "(자료 제출에 대해) 민주당이 이렇게 하는 것을 허다하게 봤다. 무시해도 너무 무시한다"고 소리쳤고, 이 의원도 "힘들고 어려운 국민들께 좋은 모습 보여 주지 못하니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맞받으며 고성이 오갔습니다.

이어 김 의원과 민주당 이소영 의원 사이로 설전이 확대되면서 두 의원 간의 고성이 한동안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은 만류에도 공방이 오가자 1시간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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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18 16: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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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주식거래 자료 제출 문제로 시작 40분 만에 정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 후보자가 '코로나 수혜주' 관련 자료를 청문회 직전에야 냈다며, 자료 분석 시간을 추가로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먼저 발언에 나선 국민의힘 간사 김미애 위원은 "최소한 질병관리청장 (재직) 당시에 코로나 수혜주 거래 의혹은 털고 가는 게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은 정 후보자가 "(청문회)직전에서야 키움증권 거래내역만 극히 일부 제출했다"며 "(자료를) 분석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 후보자가 키움증권 외에 다른 증권사의 거래 내역은 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수진 위원은 "키움증권 주식은 후보자 개인이 아닌 배우자의 주식 거래 아니냐"며 "배우자의 동의를 받은 직후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또한 "윤석열 내란 정권이 만든 의료대란과 경제 파탄으로 국민이 너무나 고통받고 있다"며 "능력 있는 보건복지부 수장을 하루빨리 임명해서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인데, 국민의힘은 아무 근거 없이 아니면 말고 식 의혹을 제기한다"고 반발했습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질병청장이 마스크 주식으로 투기한 것 아니냐", "(자료 제출에 대해) 민주당이 이렇게 하는 것을 허다하게 봤다. 무시해도 너무 무시한다"고 소리쳤고, 이 의원도 "힘들고 어려운 국민들께 좋은 모습 보여 주지 못하니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맞받으며 고성이 오갔습니다.

이어 김 의원과 민주당 이소영 의원 사이로 설전이 확대되면서 두 의원 간의 고성이 한동안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은 만류에도 공방이 오가자 1시간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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