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한류를 넘어 한국화로”

입력 2006.01.28 (21:4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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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영 영화 3편 가운데 2편이 한국영화일 정도로 몽골에 한류 열풍이 뜨겁습니다..

한류는 이제 몽골 문화의 주류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칭기즈칸의 나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모습은 그리 낯설지가 않습니다.

서울의 거리 등 한국 지명이 붙은 거리가 3곳이나 되고 도로를 달리는 차량 10대 가운데 일여덟 대는 한국찹니다.

거리마다 한국 상품이 없는 상점은 찾아보기 힘들 정돕니다.

<인터뷰>알랑 체첵(상점 손님): "품질이 좋아요. 양말이나 슬리퍼 등 한국상품이 중국 것보다 훨씬 더 좋아요."

몽골에 부는 한류 열풍을 가장 뜨겁게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이곳 몽골 최대의 극장입니다.

상영 영화 3편 가운데 2편이 한국영화인 이곳에는 주말이면 3천여 명의 젊은이들이 몰려 한국영화를 즐깁니다.

<인터뷰>토올(영화 관객): "미국영화는 액션이 많은데 한국 영화가 감동이 많아요. 그리고 사람의 생활을 많이 보여줍니다."

한류는 한국어 열풍을 몰고 왔습니다.

90년대 초 2곳에 불과하던 한국어학과 개설 대학은 이제 15곳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울지바트(몽골국립대 한국어과 교수): "10년전에는 한국어를 맨 마지막으로 선택했는데 요즘은 한국어가 두 번째로, 영어 다음으로 선택되고 있습니다."

몽골의 6개 방송사는 모두 시간대마다 한국 드라마를 내보냅니다.

<인터뷰>성비락(몽골국립대 한국어과 교수): "거의 10년 이상동안 한국드라마, 문화를 접촉해봤기 때문에 한국사람들처럼 수용 능력이 높아진 상태에요."

몽골은 이제 단순한 한류를 넘어 한국화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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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 “한류를 넘어 한국화로”
    • 입력 2006-01-28 21:09:2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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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영 영화 3편 가운데 2편이 한국영화일 정도로 몽골에 한류 열풍이 뜨겁습니다.. 한류는 이제 몽골 문화의 주류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칭기즈칸의 나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모습은 그리 낯설지가 않습니다. 서울의 거리 등 한국 지명이 붙은 거리가 3곳이나 되고 도로를 달리는 차량 10대 가운데 일여덟 대는 한국찹니다. 거리마다 한국 상품이 없는 상점은 찾아보기 힘들 정돕니다. <인터뷰>알랑 체첵(상점 손님): "품질이 좋아요. 양말이나 슬리퍼 등 한국상품이 중국 것보다 훨씬 더 좋아요." 몽골에 부는 한류 열풍을 가장 뜨겁게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이곳 몽골 최대의 극장입니다. 상영 영화 3편 가운데 2편이 한국영화인 이곳에는 주말이면 3천여 명의 젊은이들이 몰려 한국영화를 즐깁니다. <인터뷰>토올(영화 관객): "미국영화는 액션이 많은데 한국 영화가 감동이 많아요. 그리고 사람의 생활을 많이 보여줍니다." 한류는 한국어 열풍을 몰고 왔습니다. 90년대 초 2곳에 불과하던 한국어학과 개설 대학은 이제 15곳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울지바트(몽골국립대 한국어과 교수): "10년전에는 한국어를 맨 마지막으로 선택했는데 요즘은 한국어가 두 번째로, 영어 다음으로 선택되고 있습니다." 몽골의 6개 방송사는 모두 시간대마다 한국 드라마를 내보냅니다. <인터뷰>성비락(몽골국립대 한국어과 교수): "거의 10년 이상동안 한국드라마, 문화를 접촉해봤기 때문에 한국사람들처럼 수용 능력이 높아진 상태에요." 몽골은 이제 단순한 한류를 넘어 한국화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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