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총기로 아들 살해’ 60대 남성…“가정불화로 범행”
입력 2025.07.21 (19:18)
수정 2025.07.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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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인천에서 60대 남성이 사제 총기를 만들어 아들을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생일잔치를 준비한 가족들 앞에서 범행을 저질렀는데, 범행 이유로 가정불화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방과 캐리어를 챙겨 엘리베이터를 타는 남성.
트렁크에 가방을 실은 뒤 주차장을 떠납니다.
CCTV에 찍힌 이 남성은 63살 A 씨로, 어젯밤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사제 총기를 이용해 30대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천 연수구 주민 : "경찰이 막더라고요. 들어가지 말라고.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려고 보니까 엘리베이터 밑에 피가 잔뜩 있어서…."]
A 씨는 범행 당시 자신의 생일을 맞아 생일잔치를 준비한 아들의 집을 찾은 상태였습니다.
가족들과 이야기하던 A 씨는 대화 도중 잠시 나갔다 오겠다고 했는데, 이후 차에서 총기를 갖고 와 아들의 복부에 산탄 두 발을 쐈습니다.
아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범행 직후 도주한 A 씨는 약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도주하는 피의자의 차량번호를 추적해 이곳 사당역 인근에서 피의자를 붙잡았습니다.
A 씨는 검거 직후 자신이 사는 서울 도봉구 아파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특공대를 보내 A 씨의 집을 수색했고, 여기서 인화물질 15통과 점화 장치를 발견했습니다.
실제 이 인화성 물질들은 오늘 정오에 터지도록 타이머가 맞춰져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한때 보건소로 대피해야 했습니다.
[서울 도봉구 주민/음성변조 : "(119 대원이) 가가호호 다 연락하고 다니시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빨리 대피하라고 해서 나왔죠."]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정불화로 범행했다면서도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히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총기 제작 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서윤지/그림제공:서울경찰청·인천 연수경찰서
어젯밤 인천에서 60대 남성이 사제 총기를 만들어 아들을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생일잔치를 준비한 가족들 앞에서 범행을 저질렀는데, 범행 이유로 가정불화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방과 캐리어를 챙겨 엘리베이터를 타는 남성.
트렁크에 가방을 실은 뒤 주차장을 떠납니다.
CCTV에 찍힌 이 남성은 63살 A 씨로, 어젯밤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사제 총기를 이용해 30대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천 연수구 주민 : "경찰이 막더라고요. 들어가지 말라고.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려고 보니까 엘리베이터 밑에 피가 잔뜩 있어서…."]
A 씨는 범행 당시 자신의 생일을 맞아 생일잔치를 준비한 아들의 집을 찾은 상태였습니다.
가족들과 이야기하던 A 씨는 대화 도중 잠시 나갔다 오겠다고 했는데, 이후 차에서 총기를 갖고 와 아들의 복부에 산탄 두 발을 쐈습니다.
아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범행 직후 도주한 A 씨는 약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도주하는 피의자의 차량번호를 추적해 이곳 사당역 인근에서 피의자를 붙잡았습니다.
A 씨는 검거 직후 자신이 사는 서울 도봉구 아파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특공대를 보내 A 씨의 집을 수색했고, 여기서 인화물질 15통과 점화 장치를 발견했습니다.
실제 이 인화성 물질들은 오늘 정오에 터지도록 타이머가 맞춰져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한때 보건소로 대피해야 했습니다.
[서울 도봉구 주민/음성변조 : "(119 대원이) 가가호호 다 연락하고 다니시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빨리 대피하라고 해서 나왔죠."]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정불화로 범행했다면서도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히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총기 제작 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서윤지/그림제공:서울경찰청·인천 연수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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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21 19:18:29
- 수정2025-07-21 19: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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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인천에서 60대 남성이 사제 총기를 만들어 아들을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생일잔치를 준비한 가족들 앞에서 범행을 저질렀는데, 범행 이유로 가정불화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방과 캐리어를 챙겨 엘리베이터를 타는 남성.
트렁크에 가방을 실은 뒤 주차장을 떠납니다.
CCTV에 찍힌 이 남성은 63살 A 씨로, 어젯밤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사제 총기를 이용해 30대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천 연수구 주민 : "경찰이 막더라고요. 들어가지 말라고.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려고 보니까 엘리베이터 밑에 피가 잔뜩 있어서…."]
A 씨는 범행 당시 자신의 생일을 맞아 생일잔치를 준비한 아들의 집을 찾은 상태였습니다.
가족들과 이야기하던 A 씨는 대화 도중 잠시 나갔다 오겠다고 했는데, 이후 차에서 총기를 갖고 와 아들의 복부에 산탄 두 발을 쐈습니다.
아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범행 직후 도주한 A 씨는 약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도주하는 피의자의 차량번호를 추적해 이곳 사당역 인근에서 피의자를 붙잡았습니다.
A 씨는 검거 직후 자신이 사는 서울 도봉구 아파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특공대를 보내 A 씨의 집을 수색했고, 여기서 인화물질 15통과 점화 장치를 발견했습니다.
실제 이 인화성 물질들은 오늘 정오에 터지도록 타이머가 맞춰져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한때 보건소로 대피해야 했습니다.
[서울 도봉구 주민/음성변조 : "(119 대원이) 가가호호 다 연락하고 다니시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빨리 대피하라고 해서 나왔죠."]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정불화로 범행했다면서도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히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총기 제작 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서윤지/그림제공:서울경찰청·인천 연수경찰서
어젯밤 인천에서 60대 남성이 사제 총기를 만들어 아들을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생일잔치를 준비한 가족들 앞에서 범행을 저질렀는데, 범행 이유로 가정불화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방과 캐리어를 챙겨 엘리베이터를 타는 남성.
트렁크에 가방을 실은 뒤 주차장을 떠납니다.
CCTV에 찍힌 이 남성은 63살 A 씨로, 어젯밤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사제 총기를 이용해 30대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천 연수구 주민 : "경찰이 막더라고요. 들어가지 말라고.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려고 보니까 엘리베이터 밑에 피가 잔뜩 있어서…."]
A 씨는 범행 당시 자신의 생일을 맞아 생일잔치를 준비한 아들의 집을 찾은 상태였습니다.
가족들과 이야기하던 A 씨는 대화 도중 잠시 나갔다 오겠다고 했는데, 이후 차에서 총기를 갖고 와 아들의 복부에 산탄 두 발을 쐈습니다.
아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범행 직후 도주한 A 씨는 약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도주하는 피의자의 차량번호를 추적해 이곳 사당역 인근에서 피의자를 붙잡았습니다.
A 씨는 검거 직후 자신이 사는 서울 도봉구 아파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특공대를 보내 A 씨의 집을 수색했고, 여기서 인화물질 15통과 점화 장치를 발견했습니다.
실제 이 인화성 물질들은 오늘 정오에 터지도록 타이머가 맞춰져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한때 보건소로 대피해야 했습니다.
[서울 도봉구 주민/음성변조 : "(119 대원이) 가가호호 다 연락하고 다니시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빨리 대피하라고 해서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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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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