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요금 현실화 논의…택시·도시가스도 인상 수순

입력 2025.07.21 (21:42) 수정 2025.07.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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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내버스와 택시, 도시가스 등 광주 지역의 각종 공공요금 인상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인건비나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요금 현실화에 나선 건데요.

공공요금 인상은 가계 부담으로 이어지는 만큼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보도에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2주 동안 이어진 광주 시내버스 파업.

당시 임금 인상폭을 놓고 노사가 첨예하게 맞서면서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광주 대중교통 혁신회의가 준공영제 개선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핵심 안건은 시내버스 요금 인상안입니다.

카드 기준 천 2백 50원으로,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버스요금 현실화를 비롯해서 버스 준공영제와 연동돼 있는 모든 문제들을 혁신회의 테이블에 올려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광주시는 택시 요금 인상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용역 결과에서도 운송원가가 올라 인상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민철/택시기사 : "인상을 해야죠. 모든 물가가 오르니까 우리도 거기에 발 맞춰 갈 뿐이죠. 그렇지 않나요?"]

광주시는 7년째 동결된 도시가스 요금도 인상할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공공요금 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조민성/광주시 농성동 : "물가가 전체적으로 상승하다보니까 (인상이 필요하겠지만) 공공요금을 갑작스럽게 한번에 올리는 것은 생활하기에 매우 부담이."]

하지만 당장 가계 부담으로 이어지는 만큼 인상 시기와 폭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박은서/광주시 운남동 : "여러 가지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면 올해 하나, 내년에 하나 이런 식으로…. 대중교통 요금은 올리더라도 조금씩 올렸으면."]

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공공요금.

업계 현실을 고려하면서도 수요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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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내버스 요금 현실화 논의…택시·도시가스도 인상 수순
    • 입력 2025-07-21 21:42:25
    • 수정2025-07-21 21:48:50
    뉴스9(광주)
[앵커]

시내버스와 택시, 도시가스 등 광주 지역의 각종 공공요금 인상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인건비나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요금 현실화에 나선 건데요.

공공요금 인상은 가계 부담으로 이어지는 만큼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보도에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2주 동안 이어진 광주 시내버스 파업.

당시 임금 인상폭을 놓고 노사가 첨예하게 맞서면서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광주 대중교통 혁신회의가 준공영제 개선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핵심 안건은 시내버스 요금 인상안입니다.

카드 기준 천 2백 50원으로,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버스요금 현실화를 비롯해서 버스 준공영제와 연동돼 있는 모든 문제들을 혁신회의 테이블에 올려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광주시는 택시 요금 인상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용역 결과에서도 운송원가가 올라 인상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민철/택시기사 : "인상을 해야죠. 모든 물가가 오르니까 우리도 거기에 발 맞춰 갈 뿐이죠. 그렇지 않나요?"]

광주시는 7년째 동결된 도시가스 요금도 인상할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공공요금 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조민성/광주시 농성동 : "물가가 전체적으로 상승하다보니까 (인상이 필요하겠지만) 공공요금을 갑작스럽게 한번에 올리는 것은 생활하기에 매우 부담이."]

하지만 당장 가계 부담으로 이어지는 만큼 인상 시기와 폭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박은서/광주시 운남동 : "여러 가지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면 올해 하나, 내년에 하나 이런 식으로…. 대중교통 요금은 올리더라도 조금씩 올렸으면."]

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공공요금.

업계 현실을 고려하면서도 수요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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