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네스코 다시 탈퇴…“분열적 의제, 미국과 안 맞아”

입력 2025.07.23 (06:23) 수정 2025.07.2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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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즉 유네스코에서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유네스코의 정책이 미국민의 선택과 맞지 않다는 게 탈퇴 이유인데, 유네스코는 예상은 했다면서도 유감을 표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집권 직후 유네스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 회원국으로 참여할지에 대해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국제기구 참여가 '미국 우선주의'라는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는지를 따져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고 조직 내 반 유대주의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 등을 탈퇴 이유로 꼽았습니다.

[태미 브루스/미 국무부 대변인 : "오늘 미국은 유네스코로 알려진 유엔 교육과학문화 기구에서 탈퇴할 것이라는 결정을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알렸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이전 트럼프 대통령 1기 때 탈퇴했던 걸 되돌려 놓은 지 2년 만입니다.

이에 유네스코는 미국의 탈퇴 결정을 예상했다면서도 사무총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다자주의의 기본 원칙에 반한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기여금 납부를 중단한 2018년 이후 재정을 다각화했으며, 현재 미국의 비중은 8%밖에 안 된다며 모든 임무를 다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유네스코 실제 탈퇴는 기구 규정상 내년 12월 말에 이뤄집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세계보건기구에서도 탈퇴했으며, 올해 2월부턴 유엔인권이사회와 팔레스타인 난민보호기구에 대한 활동과 자금 지원 중단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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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유네스코 다시 탈퇴…“분열적 의제, 미국과 안 맞아”
    • 입력 2025-07-23 06:23:04
    • 수정2025-07-23 07: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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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즉 유네스코에서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유네스코의 정책이 미국민의 선택과 맞지 않다는 게 탈퇴 이유인데, 유네스코는 예상은 했다면서도 유감을 표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집권 직후 유네스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 회원국으로 참여할지에 대해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국제기구 참여가 '미국 우선주의'라는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는지를 따져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고 조직 내 반 유대주의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 등을 탈퇴 이유로 꼽았습니다.

[태미 브루스/미 국무부 대변인 : "오늘 미국은 유네스코로 알려진 유엔 교육과학문화 기구에서 탈퇴할 것이라는 결정을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알렸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이전 트럼프 대통령 1기 때 탈퇴했던 걸 되돌려 놓은 지 2년 만입니다.

이에 유네스코는 미국의 탈퇴 결정을 예상했다면서도 사무총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다자주의의 기본 원칙에 반한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기여금 납부를 중단한 2018년 이후 재정을 다각화했으며, 현재 미국의 비중은 8%밖에 안 된다며 모든 임무를 다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유네스코 실제 탈퇴는 기구 규정상 내년 12월 말에 이뤄집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세계보건기구에서도 탈퇴했으며, 올해 2월부턴 유엔인권이사회와 팔레스타인 난민보호기구에 대한 활동과 자금 지원 중단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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