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기록물을 창고에 보관?…입양인 단체 “부적합” 반발
입력 2025.07.23 (19:25)
수정 2025.07.2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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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 입양기관이 수행하던 입양 절차 전반을 국가가 책임지게 되면서, 입양 기록물 보관도 정부가 맡게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공식 기록관이 없어서 물류 창고를 임시 서고로 쓰기로 했는데 입양인들은 적합하지 않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통업체가 냉동 창고로 쓰려고 한 넓은 장소에 철제 서가가 들어섰습니다.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항온항습기도 갖췄습니다.
아동권리보장원이 입양 기록물을 보관할 임시 서고를 마련해 공개했습니다.
올해 기록물 26만 권을 시작으로 내후년까지 단계적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입양 기록물을 이곳으로 옮겨오게 됩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기록물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지 등을 따져봤을 때, 이 냉동창고가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한명애/아동권리보장원 입양사업본부장 : "임시 서고로 운영하는 동안에는 냉동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며 본 공간이 지니는 기록관 시설 환경 표준에 맞는 적합성, 창문이 없다든지, 활하중을 충족한다든지…."]
하지만, 입양인단체는 습도 유지와 화재에 취약한 '냉동창고'는 서고로 부적절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서빈/입양기록 긴급행동 공동대표 : "(냉동 창고) 설계상 이미 외부와 온도 차이가 확실하고요. 이거 온도 차이가 있으면 당연히 습기가 생깁니다. 온도와 습기를 제대로 잡을 수 있을까 저희는 굉장히 우려되고요."]
전문가들은 입양 기록물이 국가 차원에서 보존해야 하는 역사적 기록물이라며 기록관 건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임시 서고의 계약 기간은 앞으로 5년.
정부는 영구적인 기록관 건립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이현모
민간 입양기관이 수행하던 입양 절차 전반을 국가가 책임지게 되면서, 입양 기록물 보관도 정부가 맡게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공식 기록관이 없어서 물류 창고를 임시 서고로 쓰기로 했는데 입양인들은 적합하지 않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통업체가 냉동 창고로 쓰려고 한 넓은 장소에 철제 서가가 들어섰습니다.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항온항습기도 갖췄습니다.
아동권리보장원이 입양 기록물을 보관할 임시 서고를 마련해 공개했습니다.
올해 기록물 26만 권을 시작으로 내후년까지 단계적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입양 기록물을 이곳으로 옮겨오게 됩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기록물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지 등을 따져봤을 때, 이 냉동창고가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한명애/아동권리보장원 입양사업본부장 : "임시 서고로 운영하는 동안에는 냉동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며 본 공간이 지니는 기록관 시설 환경 표준에 맞는 적합성, 창문이 없다든지, 활하중을 충족한다든지…."]
하지만, 입양인단체는 습도 유지와 화재에 취약한 '냉동창고'는 서고로 부적절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서빈/입양기록 긴급행동 공동대표 : "(냉동 창고) 설계상 이미 외부와 온도 차이가 확실하고요. 이거 온도 차이가 있으면 당연히 습기가 생깁니다. 온도와 습기를 제대로 잡을 수 있을까 저희는 굉장히 우려되고요."]
전문가들은 입양 기록물이 국가 차원에서 보존해야 하는 역사적 기록물이라며 기록관 건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임시 서고의 계약 기간은 앞으로 5년.
정부는 영구적인 기록관 건립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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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23 19: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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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입양기관이 수행하던 입양 절차 전반을 국가가 책임지게 되면서, 입양 기록물 보관도 정부가 맡게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공식 기록관이 없어서 물류 창고를 임시 서고로 쓰기로 했는데 입양인들은 적합하지 않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통업체가 냉동 창고로 쓰려고 한 넓은 장소에 철제 서가가 들어섰습니다.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항온항습기도 갖췄습니다.
아동권리보장원이 입양 기록물을 보관할 임시 서고를 마련해 공개했습니다.
올해 기록물 26만 권을 시작으로 내후년까지 단계적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입양 기록물을 이곳으로 옮겨오게 됩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기록물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지 등을 따져봤을 때, 이 냉동창고가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한명애/아동권리보장원 입양사업본부장 : "임시 서고로 운영하는 동안에는 냉동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며 본 공간이 지니는 기록관 시설 환경 표준에 맞는 적합성, 창문이 없다든지, 활하중을 충족한다든지…."]
하지만, 입양인단체는 습도 유지와 화재에 취약한 '냉동창고'는 서고로 부적절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서빈/입양기록 긴급행동 공동대표 : "(냉동 창고) 설계상 이미 외부와 온도 차이가 확실하고요. 이거 온도 차이가 있으면 당연히 습기가 생깁니다. 온도와 습기를 제대로 잡을 수 있을까 저희는 굉장히 우려되고요."]
전문가들은 입양 기록물이 국가 차원에서 보존해야 하는 역사적 기록물이라며 기록관 건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임시 서고의 계약 기간은 앞으로 5년.
정부는 영구적인 기록관 건립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이현모
민간 입양기관이 수행하던 입양 절차 전반을 국가가 책임지게 되면서, 입양 기록물 보관도 정부가 맡게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공식 기록관이 없어서 물류 창고를 임시 서고로 쓰기로 했는데 입양인들은 적합하지 않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통업체가 냉동 창고로 쓰려고 한 넓은 장소에 철제 서가가 들어섰습니다.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항온항습기도 갖췄습니다.
아동권리보장원이 입양 기록물을 보관할 임시 서고를 마련해 공개했습니다.
올해 기록물 26만 권을 시작으로 내후년까지 단계적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입양 기록물을 이곳으로 옮겨오게 됩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기록물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지 등을 따져봤을 때, 이 냉동창고가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한명애/아동권리보장원 입양사업본부장 : "임시 서고로 운영하는 동안에는 냉동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며 본 공간이 지니는 기록관 시설 환경 표준에 맞는 적합성, 창문이 없다든지, 활하중을 충족한다든지…."]
하지만, 입양인단체는 습도 유지와 화재에 취약한 '냉동창고'는 서고로 부적절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서빈/입양기록 긴급행동 공동대표 : "(냉동 창고) 설계상 이미 외부와 온도 차이가 확실하고요. 이거 온도 차이가 있으면 당연히 습기가 생깁니다. 온도와 습기를 제대로 잡을 수 있을까 저희는 굉장히 우려되고요."]
전문가들은 입양 기록물이 국가 차원에서 보존해야 하는 역사적 기록물이라며 기록관 건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임시 서고의 계약 기간은 앞으로 5년.
정부는 영구적인 기록관 건립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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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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