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2+2 통상 협상’ 취소…미, 구윤철 출국 1시간 전 통보
입력 2025.07.24 (15:11)
수정 2025.07.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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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5일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 '2+2 고위급 관세 협의'가 오늘 오전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정부는 미국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라며, 이미 방미 중인 산업부 장관이 협상을 이어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과 미국의 재무·통상 수장이 만나는 '2+2 통상 협상' 취소 소식이 알려진 건, 오늘 오전 9시 반쯤입니다.
기획재정부는 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으로 인해 예정됐던 한미 '2+2 협상'을 열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강영규/기획재정부 대변인 : "긴급한 일정 때문에 안 된다. 어렵다. 그래서 빠른 시간 내에 가능한 때가 언제냐라는 걸 물어보면서 연락이 와서…."]
미국 측은 오늘 오전 9시쯤 이메일로 일정 취소를 통보했는데,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미를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구윤철 기재부 장관이 출국을 불과 1시간여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1일 미국의 25%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관세 인하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번 2+2 협상을 준비해 왔습니다.
정부는 "미국 측이 조속한 시일 안에 2+2 협상을 열자고 제의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는 방안을 미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미 방미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예정대로 대미 협의를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일본과 미국은 어제(23일) 상호관세율과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는 깜짝 합의를 발표했습니다.
한국과 대미 수출 품목이나 규모가 비슷한 일본이 먼저 협상 타결에 이르면서, 우리 정부 부담은 더 커진 상황입니다.
정부는 5500억 달러, 우리 돈 759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골자로 한 미일 협상 결과를 면밀히 살피고, 막판 협상에 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우리 정부 역시 대미 투자나 미국 상품 구매 약속 등을 관세 인하 카드로 활용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권혜미
오는 25일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 '2+2 고위급 관세 협의'가 오늘 오전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정부는 미국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라며, 이미 방미 중인 산업부 장관이 협상을 이어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과 미국의 재무·통상 수장이 만나는 '2+2 통상 협상' 취소 소식이 알려진 건, 오늘 오전 9시 반쯤입니다.
기획재정부는 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으로 인해 예정됐던 한미 '2+2 협상'을 열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강영규/기획재정부 대변인 : "긴급한 일정 때문에 안 된다. 어렵다. 그래서 빠른 시간 내에 가능한 때가 언제냐라는 걸 물어보면서 연락이 와서…."]
미국 측은 오늘 오전 9시쯤 이메일로 일정 취소를 통보했는데,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미를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구윤철 기재부 장관이 출국을 불과 1시간여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1일 미국의 25%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관세 인하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번 2+2 협상을 준비해 왔습니다.
정부는 "미국 측이 조속한 시일 안에 2+2 협상을 열자고 제의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는 방안을 미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미 방미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예정대로 대미 협의를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일본과 미국은 어제(23일) 상호관세율과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는 깜짝 합의를 발표했습니다.
한국과 대미 수출 품목이나 규모가 비슷한 일본이 먼저 협상 타결에 이르면서, 우리 정부 부담은 더 커진 상황입니다.
정부는 5500억 달러, 우리 돈 759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골자로 한 미일 협상 결과를 면밀히 살피고, 막판 협상에 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우리 정부 역시 대미 투자나 미국 상품 구매 약속 등을 관세 인하 카드로 활용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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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24 17: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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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 '2+2 고위급 관세 협의'가 오늘 오전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정부는 미국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라며, 이미 방미 중인 산업부 장관이 협상을 이어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과 미국의 재무·통상 수장이 만나는 '2+2 통상 협상' 취소 소식이 알려진 건, 오늘 오전 9시 반쯤입니다.
기획재정부는 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으로 인해 예정됐던 한미 '2+2 협상'을 열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강영규/기획재정부 대변인 : "긴급한 일정 때문에 안 된다. 어렵다. 그래서 빠른 시간 내에 가능한 때가 언제냐라는 걸 물어보면서 연락이 와서…."]
미국 측은 오늘 오전 9시쯤 이메일로 일정 취소를 통보했는데,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미를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구윤철 기재부 장관이 출국을 불과 1시간여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1일 미국의 25%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관세 인하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번 2+2 협상을 준비해 왔습니다.
정부는 "미국 측이 조속한 시일 안에 2+2 협상을 열자고 제의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는 방안을 미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미 방미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예정대로 대미 협의를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일본과 미국은 어제(23일) 상호관세율과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는 깜짝 합의를 발표했습니다.
한국과 대미 수출 품목이나 규모가 비슷한 일본이 먼저 협상 타결에 이르면서, 우리 정부 부담은 더 커진 상황입니다.
정부는 5500억 달러, 우리 돈 759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골자로 한 미일 협상 결과를 면밀히 살피고, 막판 협상에 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우리 정부 역시 대미 투자나 미국 상품 구매 약속 등을 관세 인하 카드로 활용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권혜미
오는 25일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 '2+2 고위급 관세 협의'가 오늘 오전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정부는 미국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라며, 이미 방미 중인 산업부 장관이 협상을 이어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과 미국의 재무·통상 수장이 만나는 '2+2 통상 협상' 취소 소식이 알려진 건, 오늘 오전 9시 반쯤입니다.
기획재정부는 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으로 인해 예정됐던 한미 '2+2 협상'을 열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강영규/기획재정부 대변인 : "긴급한 일정 때문에 안 된다. 어렵다. 그래서 빠른 시간 내에 가능한 때가 언제냐라는 걸 물어보면서 연락이 와서…."]
미국 측은 오늘 오전 9시쯤 이메일로 일정 취소를 통보했는데,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미를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구윤철 기재부 장관이 출국을 불과 1시간여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1일 미국의 25%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관세 인하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번 2+2 협상을 준비해 왔습니다.
정부는 "미국 측이 조속한 시일 안에 2+2 협상을 열자고 제의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는 방안을 미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미 방미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예정대로 대미 협의를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일본과 미국은 어제(23일) 상호관세율과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는 깜짝 합의를 발표했습니다.
한국과 대미 수출 품목이나 규모가 비슷한 일본이 먼저 협상 타결에 이르면서, 우리 정부 부담은 더 커진 상황입니다.
정부는 5500억 달러, 우리 돈 759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골자로 한 미일 협상 결과를 면밀히 살피고, 막판 협상에 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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