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각 24일 미 연방준비제도 건물을 찾았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할 빌미를 찾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가상승률이 발표될 때마다,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마다 파월 의장을 공격하며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해임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연준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금리를 계속 동결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스스로 물러날 뜻이 없고, 대통령이 자신을 해임할 법적 권한도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과 공화당 일각에서 찾은 게 3년 전에 시작된 미 연방준비제도 건물 개보수 비용입니다.
예산이 계획 당시 19억 달러에서 현재 25억 달러로 늘었는데, 이들은 연준을 베르사유 궁전처럼 고치느라 비용이 많이 들고 있다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VIP 전용 엘리베이터와 식당, 분수 등을 설치하고 대리석으로 장식하면서 돈이 많이 들어갔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보수 공사 과정에서 파월 의장의 잘못을 찾아 해임할 심산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해임하려면 '정당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는 조항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과 연준 측의 반박은 이렇습니다.
VIP 전용 엘리베이터나 식당은 없고, 분수도 사적 건물로 지정된 연준 건물에 원래부터 있던 걸 보수하는 것뿐이라는 겁니다. 사무실 공간이 더 필요한데 고도 제한 때문에 위로 늘릴 수 없으니 지하로 넓히고 있고, 이 과정에서 지하수가 예상보다 많이 발견됐다고도 주장합니다. 각각 100년과 70년이 된 건물을 전면 보수하다 보니 제거할 석면과 납도 많이 나왔다고 해명합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예산 25억 달러가 아닌 31억 달러가 들어간다는 발언을, 파월 의장을 바로 옆에 세워두고 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깜짝 놀라 고개를 저었고, 이후 두 사람 사이에 공방이 오갔습니다.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할 빌미를 찾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가상승률이 발표될 때마다,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마다 파월 의장을 공격하며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해임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연준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금리를 계속 동결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스스로 물러날 뜻이 없고, 대통령이 자신을 해임할 법적 권한도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과 공화당 일각에서 찾은 게 3년 전에 시작된 미 연방준비제도 건물 개보수 비용입니다.
예산이 계획 당시 19억 달러에서 현재 25억 달러로 늘었는데, 이들은 연준을 베르사유 궁전처럼 고치느라 비용이 많이 들고 있다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VIP 전용 엘리베이터와 식당, 분수 등을 설치하고 대리석으로 장식하면서 돈이 많이 들어갔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보수 공사 과정에서 파월 의장의 잘못을 찾아 해임할 심산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해임하려면 '정당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는 조항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과 연준 측의 반박은 이렇습니다.
VIP 전용 엘리베이터나 식당은 없고, 분수도 사적 건물로 지정된 연준 건물에 원래부터 있던 걸 보수하는 것뿐이라는 겁니다. 사무실 공간이 더 필요한데 고도 제한 때문에 위로 늘릴 수 없으니 지하로 넓히고 있고, 이 과정에서 지하수가 예상보다 많이 발견됐다고도 주장합니다. 각각 100년과 70년이 된 건물을 전면 보수하다 보니 제거할 석면과 납도 많이 나왔다고 해명합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예산 25억 달러가 아닌 31억 달러가 들어간다는 발언을, 파월 의장을 바로 옆에 세워두고 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깜짝 놀라 고개를 저었고, 이후 두 사람 사이에 공방이 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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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트럼프 “공사비 너무 많아”…깜짝 놀란 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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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25 09:06:55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각 24일 미 연방준비제도 건물을 찾았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할 빌미를 찾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가상승률이 발표될 때마다,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마다 파월 의장을 공격하며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해임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연준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금리를 계속 동결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스스로 물러날 뜻이 없고, 대통령이 자신을 해임할 법적 권한도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과 공화당 일각에서 찾은 게 3년 전에 시작된 미 연방준비제도 건물 개보수 비용입니다.
예산이 계획 당시 19억 달러에서 현재 25억 달러로 늘었는데, 이들은 연준을 베르사유 궁전처럼 고치느라 비용이 많이 들고 있다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VIP 전용 엘리베이터와 식당, 분수 등을 설치하고 대리석으로 장식하면서 돈이 많이 들어갔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보수 공사 과정에서 파월 의장의 잘못을 찾아 해임할 심산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해임하려면 '정당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는 조항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과 연준 측의 반박은 이렇습니다.
VIP 전용 엘리베이터나 식당은 없고, 분수도 사적 건물로 지정된 연준 건물에 원래부터 있던 걸 보수하는 것뿐이라는 겁니다. 사무실 공간이 더 필요한데 고도 제한 때문에 위로 늘릴 수 없으니 지하로 넓히고 있고, 이 과정에서 지하수가 예상보다 많이 발견됐다고도 주장합니다. 각각 100년과 70년이 된 건물을 전면 보수하다 보니 제거할 석면과 납도 많이 나왔다고 해명합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예산 25억 달러가 아닌 31억 달러가 들어간다는 발언을, 파월 의장을 바로 옆에 세워두고 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깜짝 놀라 고개를 저었고, 이후 두 사람 사이에 공방이 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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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할 빌미를 찾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가상승률이 발표될 때마다,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마다 파월 의장을 공격하며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해임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연준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금리를 계속 동결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스스로 물러날 뜻이 없고, 대통령이 자신을 해임할 법적 권한도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과 공화당 일각에서 찾은 게 3년 전에 시작된 미 연방준비제도 건물 개보수 비용입니다.
예산이 계획 당시 19억 달러에서 현재 25억 달러로 늘었는데, 이들은 연준을 베르사유 궁전처럼 고치느라 비용이 많이 들고 있다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VIP 전용 엘리베이터와 식당, 분수 등을 설치하고 대리석으로 장식하면서 돈이 많이 들어갔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보수 공사 과정에서 파월 의장의 잘못을 찾아 해임할 심산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해임하려면 '정당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는 조항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과 연준 측의 반박은 이렇습니다.
VIP 전용 엘리베이터나 식당은 없고, 분수도 사적 건물로 지정된 연준 건물에 원래부터 있던 걸 보수하는 것뿐이라는 겁니다. 사무실 공간이 더 필요한데 고도 제한 때문에 위로 늘릴 수 없으니 지하로 넓히고 있고, 이 과정에서 지하수가 예상보다 많이 발견됐다고도 주장합니다. 각각 100년과 70년이 된 건물을 전면 보수하다 보니 제거할 석면과 납도 많이 나왔다고 해명합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예산 25억 달러가 아닌 31억 달러가 들어간다는 발언을, 파월 의장을 바로 옆에 세워두고 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깜짝 놀라 고개를 저었고, 이후 두 사람 사이에 공방이 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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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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