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아파트 월세가 전세 매물 추월…‘월세 수요’ 3년8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25.07.27 (12:16) 수정 2025.07.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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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대출 규제 여파로 아파트 전세의 월세화가 빨라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월세 수요가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 규제 이후 강남에서는 아파트 전세보다 월세 물건이 더 많아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월세수급지수는 103.2로, 2021년 10월(110.6)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월세수급지수가 100을 넘는다는 것은 수요가 공급보다 강하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대출 규제 이후 아파트 전세 매물은 줄고 있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이달 25일 현재 2만4천11건으로 대출 규제 발표 날인 지난달 27일(2만4천855건)보다 3.4%(844건) 줄었습니다.

월세 물건은 2.4%(446건) 증가한 1만9천242건이었습니다.

강남구에선 월세 물건이 전세를 추월했습니다.

이달 25일 기준으로 월세 물건은 5천74건, 전세는 4천948건이며, 17일부터 월세가 더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차인 입장에서는 6·27 규제로 전세대출 한도가 줄어들어 월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빌라에 이은 아파트의 월세 전환 추세가 이미 뚜렷했던 상황에서 나온 6·27 대출 규제가 월세화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습니다.

주택 구입 목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6개월 내 전입 의무가 부과되기에 실거주를 해야 하는 집주인이 점차 늘고, 이는 전세 매물 감소와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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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27 12:16:23
    • 수정2025-07-27 15:10:29
    경제
6·27 대출 규제 여파로 아파트 전세의 월세화가 빨라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월세 수요가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 규제 이후 강남에서는 아파트 전세보다 월세 물건이 더 많아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월세수급지수는 103.2로, 2021년 10월(110.6)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월세수급지수가 100을 넘는다는 것은 수요가 공급보다 강하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대출 규제 이후 아파트 전세 매물은 줄고 있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이달 25일 현재 2만4천11건으로 대출 규제 발표 날인 지난달 27일(2만4천855건)보다 3.4%(844건) 줄었습니다.

월세 물건은 2.4%(446건) 증가한 1만9천242건이었습니다.

강남구에선 월세 물건이 전세를 추월했습니다.

이달 25일 기준으로 월세 물건은 5천74건, 전세는 4천948건이며, 17일부터 월세가 더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차인 입장에서는 6·27 규제로 전세대출 한도가 줄어들어 월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빌라에 이은 아파트의 월세 전환 추세가 이미 뚜렷했던 상황에서 나온 6·27 대출 규제가 월세화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습니다.

주택 구입 목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6개월 내 전입 의무가 부과되기에 실거주를 해야 하는 집주인이 점차 늘고, 이는 전세 매물 감소와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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