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400억 줄게”…메타가 경쟁사 인재 영입에 나선 까닭은? [잇슈 머니]

입력 2025.07.28 (06:56) 수정 2025.07.2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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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 번째 키워드 '1인당 1,400억 원… 인공지능 인재 밀렵' 이라고 하셨는데, 사람한테 밀렵 한다는 표현을 쓸 정도면 실제 시장 분위기는 어느 정돈가요?

[답변]

최근 실리콘밸리에선 인공지능을 활용해 개발자의 코딩을 지원하는 '윈드서프'라는 회사의 인수 합병 소식이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직원이 300명 정도인 이 작은 회사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챗GPT'로 유명한 오픈 AI가 역대 최대 규모인 30억 달러를 들여 인수를 추진하다 무산됐고, 6월에 CEO와 공동창업자, 주요 연구진이 자기들끼리만 구글로 이적해 버렸습니다.

직원들만 남기고 회사 창업자들이 그냥 나가버렸다는 거지요.

핵심 인력이 빠져나간 이 회사는 최종적으로 경쟁사 코그니션이 인수했습니다.

사람과 지식재산권을 쪼개 사 가려는 시장 수요가 그만큼 컸다는 얘깁니다.

[앵커]

창업자가 잘나가는 스타트업 버리고 자기들만 빅테크로 옮겼다니, 직원들의 배신감이 컸을 것 같은데 이런 배신을 감행할 만큼 배신의 대가가 크다는 얘기 군요?

[답변]

맞습니다.

저희도 한 번 전한 일이 있는데,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는 최근 경쟁사 인재 영입에 1명당 최대 연봉 1,400억 원을 제시하는 쩐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걸 통해 경쟁사 핵심 AI 인력을 줄줄이 스카우트 중인데, 이걸 막으려고 오픈 AI 등은 사내 보상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하나 싶지만, 극단적으로 분석하는 쪽에선 현재 전 세계에서 인공지능 제대로 다룰 핵심 개발자는 수백 명 수준에 그친다고 보기도 하거든요.

그러니 몸값은 치솟고 약탈적 인재 빼가기가 치열한 건데, 우리가 고민입니다.

국내 인재풀이 적기도 한데다 해외에서 영입하기엔 개런티가 너무 작아선데요, 적어도 프로의 세계에선 기계적인 평등주의, 이거 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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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28 07: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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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키워드 '1인당 1,400억 원… 인공지능 인재 밀렵' 이라고 하셨는데, 사람한테 밀렵 한다는 표현을 쓸 정도면 실제 시장 분위기는 어느 정돈가요?

[답변]

최근 실리콘밸리에선 인공지능을 활용해 개발자의 코딩을 지원하는 '윈드서프'라는 회사의 인수 합병 소식이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직원이 300명 정도인 이 작은 회사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챗GPT'로 유명한 오픈 AI가 역대 최대 규모인 30억 달러를 들여 인수를 추진하다 무산됐고, 6월에 CEO와 공동창업자, 주요 연구진이 자기들끼리만 구글로 이적해 버렸습니다.

직원들만 남기고 회사 창업자들이 그냥 나가버렸다는 거지요.

핵심 인력이 빠져나간 이 회사는 최종적으로 경쟁사 코그니션이 인수했습니다.

사람과 지식재산권을 쪼개 사 가려는 시장 수요가 그만큼 컸다는 얘깁니다.

[앵커]

창업자가 잘나가는 스타트업 버리고 자기들만 빅테크로 옮겼다니, 직원들의 배신감이 컸을 것 같은데 이런 배신을 감행할 만큼 배신의 대가가 크다는 얘기 군요?

[답변]

맞습니다.

저희도 한 번 전한 일이 있는데,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는 최근 경쟁사 인재 영입에 1명당 최대 연봉 1,400억 원을 제시하는 쩐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걸 통해 경쟁사 핵심 AI 인력을 줄줄이 스카우트 중인데, 이걸 막으려고 오픈 AI 등은 사내 보상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하나 싶지만, 극단적으로 분석하는 쪽에선 현재 전 세계에서 인공지능 제대로 다룰 핵심 개발자는 수백 명 수준에 그친다고 보기도 하거든요.

그러니 몸값은 치솟고 약탈적 인재 빼가기가 치열한 건데, 우리가 고민입니다.

국내 인재풀이 적기도 한데다 해외에서 영입하기엔 개런티가 너무 작아선데요, 적어도 프로의 세계에선 기계적인 평등주의, 이거 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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