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의사로서 깊이 사과” 환자단체 만나 사과한 전공의단체 [지금뉴스]
입력 2025.07.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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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대표가 환자 단체를 만난 자리에서 의정 갈등으로 불편을 겪은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오늘(28일) 환자단체연합회와 의정 갈등 이후 처음으로 만난 자리에서 "1년 5개월 이상 길어진 의정 갈등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불안하셨을 국민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태 장기화에 의료계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일부 의사들이 부적절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위원장은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온갖 불법적인 명령과 과도한 규제와 억압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환자단체는 의정 갈등과 의료 공백의 '진짜 피해자'는 환자라며 이 사태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장은 전공의를 향해 "다시는 환자 생명을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며 "전공의 복귀는 사직했을 때처럼 자발적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와 여당은 의료 공백의 책임자인 전공의 복귀에만 집중하고 환자의 피해 구제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나 입법 개선에는 관심이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1시간 넘게 이어진 오늘 만남에 대해 두 단체는 "서로의 상황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전협은 이 자리에서 지난 정권의 행정명령 등 압박이 심해지면서 공개적으로 사과나 유감을 표명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하고 복귀를 앞두고 일각에서 언급하는 '특혜'도 요구한 적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정일 대전협 비대위 대변인은 "일부에서 단축 수련이나 입영 연기, 전문의 추가 시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는 건 알고 있다"면서도 "저희는 수련의 질 향상을 주장하는 입장이므로 그런 걸 요구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며, 이 부분을 환자단체에도 말씀드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양질의 수련을 원한다면서 단축 수련을 한다는 건 모순적이므로 그런 부분은 저희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이런 사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아야 하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장도 "의정갈등과 의료 공백의 당사자인 환자와 전공의들이 만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 환자의 권리,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 등에 소통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단체는 이르면 다음 달이나 9월쯤 만나 현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오늘(28일) 환자단체연합회와 의정 갈등 이후 처음으로 만난 자리에서 "1년 5개월 이상 길어진 의정 갈등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불안하셨을 국민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태 장기화에 의료계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일부 의사들이 부적절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위원장은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온갖 불법적인 명령과 과도한 규제와 억압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환자단체는 의정 갈등과 의료 공백의 '진짜 피해자'는 환자라며 이 사태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장은 전공의를 향해 "다시는 환자 생명을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며 "전공의 복귀는 사직했을 때처럼 자발적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와 여당은 의료 공백의 책임자인 전공의 복귀에만 집중하고 환자의 피해 구제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나 입법 개선에는 관심이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1시간 넘게 이어진 오늘 만남에 대해 두 단체는 "서로의 상황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전협은 이 자리에서 지난 정권의 행정명령 등 압박이 심해지면서 공개적으로 사과나 유감을 표명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하고 복귀를 앞두고 일각에서 언급하는 '특혜'도 요구한 적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정일 대전협 비대위 대변인은 "일부에서 단축 수련이나 입영 연기, 전문의 추가 시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는 건 알고 있다"면서도 "저희는 수련의 질 향상을 주장하는 입장이므로 그런 걸 요구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며, 이 부분을 환자단체에도 말씀드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양질의 수련을 원한다면서 단축 수련을 한다는 건 모순적이므로 그런 부분은 저희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이런 사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아야 하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장도 "의정갈등과 의료 공백의 당사자인 환자와 전공의들이 만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 환자의 권리,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 등에 소통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단체는 이르면 다음 달이나 9월쯤 만나 현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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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의사로서 깊이 사과” 환자단체 만나 사과한 전공의단체 [지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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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28 16:38:05

전공의 대표가 환자 단체를 만난 자리에서 의정 갈등으로 불편을 겪은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오늘(28일) 환자단체연합회와 의정 갈등 이후 처음으로 만난 자리에서 "1년 5개월 이상 길어진 의정 갈등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불안하셨을 국민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태 장기화에 의료계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일부 의사들이 부적절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위원장은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온갖 불법적인 명령과 과도한 규제와 억압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환자단체는 의정 갈등과 의료 공백의 '진짜 피해자'는 환자라며 이 사태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장은 전공의를 향해 "다시는 환자 생명을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며 "전공의 복귀는 사직했을 때처럼 자발적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와 여당은 의료 공백의 책임자인 전공의 복귀에만 집중하고 환자의 피해 구제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나 입법 개선에는 관심이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1시간 넘게 이어진 오늘 만남에 대해 두 단체는 "서로의 상황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전협은 이 자리에서 지난 정권의 행정명령 등 압박이 심해지면서 공개적으로 사과나 유감을 표명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하고 복귀를 앞두고 일각에서 언급하는 '특혜'도 요구한 적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정일 대전협 비대위 대변인은 "일부에서 단축 수련이나 입영 연기, 전문의 추가 시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는 건 알고 있다"면서도 "저희는 수련의 질 향상을 주장하는 입장이므로 그런 걸 요구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며, 이 부분을 환자단체에도 말씀드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양질의 수련을 원한다면서 단축 수련을 한다는 건 모순적이므로 그런 부분은 저희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이런 사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아야 하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장도 "의정갈등과 의료 공백의 당사자인 환자와 전공의들이 만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 환자의 권리,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 등에 소통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단체는 이르면 다음 달이나 9월쯤 만나 현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오늘(28일) 환자단체연합회와 의정 갈등 이후 처음으로 만난 자리에서 "1년 5개월 이상 길어진 의정 갈등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불안하셨을 국민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태 장기화에 의료계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일부 의사들이 부적절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위원장은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온갖 불법적인 명령과 과도한 규제와 억압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환자단체는 의정 갈등과 의료 공백의 '진짜 피해자'는 환자라며 이 사태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장은 전공의를 향해 "다시는 환자 생명을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며 "전공의 복귀는 사직했을 때처럼 자발적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와 여당은 의료 공백의 책임자인 전공의 복귀에만 집중하고 환자의 피해 구제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나 입법 개선에는 관심이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1시간 넘게 이어진 오늘 만남에 대해 두 단체는 "서로의 상황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전협은 이 자리에서 지난 정권의 행정명령 등 압박이 심해지면서 공개적으로 사과나 유감을 표명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하고 복귀를 앞두고 일각에서 언급하는 '특혜'도 요구한 적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정일 대전협 비대위 대변인은 "일부에서 단축 수련이나 입영 연기, 전문의 추가 시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는 건 알고 있다"면서도 "저희는 수련의 질 향상을 주장하는 입장이므로 그런 걸 요구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며, 이 부분을 환자단체에도 말씀드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양질의 수련을 원한다면서 단축 수련을 한다는 건 모순적이므로 그런 부분은 저희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이런 사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아야 하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장도 "의정갈등과 의료 공백의 당사자인 환자와 전공의들이 만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 환자의 권리,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 등에 소통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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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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