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가예산 10조 원 목표…새 정부 지역 안배 ‘시험대’

입력 2025.07.28 (21:40) 수정 2025.07.2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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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해 전북도가 확보하는 국가 예산은 10조 원에 못 미칩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 첫 예산안 발표가 한달 가량 남았는데요.

이번에는 전북 몫을 찾을 수 있을지 관건입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도의 올해 국가 예산은 9조 2천 2백여 억 원, 이 중 새만금 관련 예산이 10% 가까이 차지합니다.

광역도와 광역시가 따로 예산을 신청하는 다른 시도에 비해, 전북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아 왔는데, 특히 지난 2년간은 새만금 예산 대폭 삭감과 계엄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며 난관이 더 많았습니다.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앞두고 전북도는 천5백여 개 사업, 10조 1천억 원 확보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통상 정부는 8월 말쯤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는데, 재정 확대 기조와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한 이재명 정부의 첫 편성인 만큼,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5일/국무회의 : "내년에도 정부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내년 예산이 회복과 성장의 실질적인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민생 경제 중심의…."]

그러나 여당마저 세수 부족을 우려하는 등 재정 여건은 녹록지 않은 상황.

여기에 새만금 개발 등 일부 현안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신규 사업을 포함시켜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전북도는 동물용 의약품 임상센터나 방사선 소재 연구개발 등 신산업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현서/전북도 정책기획관 : "신규 사업이 (국가 예산에) 들어가게 되면 그 다음부터 사업비가 굉장히 커집니다. 작년도에 국회 단계에서 신규 사업으로 들어갔어야할 여러 가지 사업들이 많이 못 들어갔기 때문에…."]

또 국가 교통망 계획에 전북의 요구가 얼마나 반영되느냐도 새 정부의 지역 안배 의지를 확인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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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국가예산 10조 원 목표…새 정부 지역 안배 ‘시험대’
    • 입력 2025-07-28 21:40:27
    • 수정2025-07-28 21:48:05
    뉴스9(전주)
[앵커]

한해 전북도가 확보하는 국가 예산은 10조 원에 못 미칩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 첫 예산안 발표가 한달 가량 남았는데요.

이번에는 전북 몫을 찾을 수 있을지 관건입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도의 올해 국가 예산은 9조 2천 2백여 억 원, 이 중 새만금 관련 예산이 10% 가까이 차지합니다.

광역도와 광역시가 따로 예산을 신청하는 다른 시도에 비해, 전북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아 왔는데, 특히 지난 2년간은 새만금 예산 대폭 삭감과 계엄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며 난관이 더 많았습니다.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앞두고 전북도는 천5백여 개 사업, 10조 1천억 원 확보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통상 정부는 8월 말쯤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는데, 재정 확대 기조와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한 이재명 정부의 첫 편성인 만큼,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5일/국무회의 : "내년에도 정부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내년 예산이 회복과 성장의 실질적인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민생 경제 중심의…."]

그러나 여당마저 세수 부족을 우려하는 등 재정 여건은 녹록지 않은 상황.

여기에 새만금 개발 등 일부 현안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신규 사업을 포함시켜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전북도는 동물용 의약품 임상센터나 방사선 소재 연구개발 등 신산업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현서/전북도 정책기획관 : "신규 사업이 (국가 예산에) 들어가게 되면 그 다음부터 사업비가 굉장히 커집니다. 작년도에 국회 단계에서 신규 사업으로 들어갔어야할 여러 가지 사업들이 많이 못 들어갔기 때문에…."]

또 국가 교통망 계획에 전북의 요구가 얼마나 반영되느냐도 새 정부의 지역 안배 의지를 확인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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