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국가 관세는 15~20%”…“시장 활짝 열어” 재차 압박

입력 2025.07.29 (23:01) 수정 2025.07.2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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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압박 수위를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협상이 제대로 안 된 대부분 국가엔 15~20%의 관세를 그냥 매기겠다고 했고, 협상 중인 나라들을 향해선 시장을 더 열라는 뜻을 재차 내비쳤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직 합의가 안 된 국가들의 관세율은 15에서 20% 사이에서, 그냥 정해질 거라 밝혔습니다.

주요 교역 상대국을 제외한 2백여 개 나라가 그 대상, 시한으로 정한 8월 1일까지 관세 논의를 모두 끝내겠다는 얘기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사실상 세계 모든 나라들을 대상으로 관세를 정할 겁니다. 미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관세를 지불해야 합니다."]

정치적 이유로 50%를 통보받은 브라질, 첫 합의를 한 영국을 제외하면, 미국과 합의한 나라들의 관세율은 모두 15에서 20% 안에서 정해졌습니다.

협상으로 얻을 수 있는 사실상의 최저선이 15%란 얘긴데, 이를 위해선 시장을 더 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뜻입니다.

미 상무장관은 '완전히 시장을 개방한 국가들이 있는데, 조금 덜 제안한 국가가 있다'고 시장 개방을 더 노골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농산물 시장 등이 협상 테이블에 오른, 우리에게 해당하는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율을 결정합니다. 각국이 시장을 얼마나 개방할지, 그리고 관세율이 얼마나 될지를 정하는 겁니다."]

우리에겐 상호 관세와 함께, 자동차 관세가 어떻게 정해질지도 관건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경쟁하는 일본과 EU는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그 정도를 얻어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시장 개방 요구가 더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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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머지 국가 관세는 15~20%”…“시장 활짝 열어” 재차 압박
    • 입력 2025-07-29 23:01:43
    • 수정2025-07-29 23: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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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압박 수위를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협상이 제대로 안 된 대부분 국가엔 15~20%의 관세를 그냥 매기겠다고 했고, 협상 중인 나라들을 향해선 시장을 더 열라는 뜻을 재차 내비쳤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직 합의가 안 된 국가들의 관세율은 15에서 20% 사이에서, 그냥 정해질 거라 밝혔습니다.

주요 교역 상대국을 제외한 2백여 개 나라가 그 대상, 시한으로 정한 8월 1일까지 관세 논의를 모두 끝내겠다는 얘기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사실상 세계 모든 나라들을 대상으로 관세를 정할 겁니다. 미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관세를 지불해야 합니다."]

정치적 이유로 50%를 통보받은 브라질, 첫 합의를 한 영국을 제외하면, 미국과 합의한 나라들의 관세율은 모두 15에서 20% 안에서 정해졌습니다.

협상으로 얻을 수 있는 사실상의 최저선이 15%란 얘긴데, 이를 위해선 시장을 더 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뜻입니다.

미 상무장관은 '완전히 시장을 개방한 국가들이 있는데, 조금 덜 제안한 국가가 있다'고 시장 개방을 더 노골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농산물 시장 등이 협상 테이블에 오른, 우리에게 해당하는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율을 결정합니다. 각국이 시장을 얼마나 개방할지, 그리고 관세율이 얼마나 될지를 정하는 겁니다."]

우리에겐 상호 관세와 함께, 자동차 관세가 어떻게 정해질지도 관건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경쟁하는 일본과 EU는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그 정도를 얻어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시장 개방 요구가 더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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