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 휴전 90일 연장 잠정 합의”…3차 무역 협상 마무리

입력 2025.07.30 (02:23) 수정 2025.07.30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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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제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마친 가운데, 중국 협상 대표는 양국이 '관세 휴전'의 연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차관)을 인용해 현지시간으로 29일, 미중 양국의 합의에 따라, 양국은 미국 상호관세 24% 부분과 중국의 반격 조치의 계속 유예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 부부장은 미중 양국 경제·무역팀이 지난 하루 반 동안 서로가 주목하는 중대한 의제에 관해 심도 있고 솔직하며 건설적인 교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베선트 재무장관은 현지 브리핑에서 일부 풀어야 할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면서 이번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하지 않을 경우 대 중국 관세는 4월2일 책정한 수준인 34%로 되돌아가거나 별도로 책정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또 앞으로 미중 양국이 90일 안에 추가로 회담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제3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 나섰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 측에서는 '경제 실세'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이 나섰습니다.

이번 회담은 지난 5월 10일부터 11일 열린 스위스 제네바 회담, 지난 6월 9일부터 10일 열린 영국 런던 회담에 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미·중 간 고위급 무역 협상입니다.

이번 협상은 관세 인하 종료 시한이 미국 시간 기준 다음 달 11일로 다가온 가운데 열린 만큼 양국의 논의 내용 가운데는 '휴전' 연장이 포함되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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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미국과 중국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제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마친 가운데, 중국 협상 대표는 양국이 '관세 휴전'의 연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차관)을 인용해 현지시간으로 29일, 미중 양국의 합의에 따라, 양국은 미국 상호관세 24% 부분과 중국의 반격 조치의 계속 유예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 부부장은 미중 양국 경제·무역팀이 지난 하루 반 동안 서로가 주목하는 중대한 의제에 관해 심도 있고 솔직하며 건설적인 교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베선트 재무장관은 현지 브리핑에서 일부 풀어야 할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면서 이번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하지 않을 경우 대 중국 관세는 4월2일 책정한 수준인 34%로 되돌아가거나 별도로 책정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또 앞으로 미중 양국이 90일 안에 추가로 회담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제3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 나섰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 측에서는 '경제 실세'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이 나섰습니다.

이번 회담은 지난 5월 10일부터 11일 열린 스위스 제네바 회담, 지난 6월 9일부터 10일 열린 영국 런던 회담에 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미·중 간 고위급 무역 협상입니다.

이번 협상은 관세 인하 종료 시한이 미국 시간 기준 다음 달 11일로 다가온 가운데 열린 만큼 양국의 논의 내용 가운데는 '휴전' 연장이 포함되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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