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지하수 증산 시도…도의회는 안건 상정 보류
입력 2025.07.30 (07:39)
수정 2025.07.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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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그룹 계열 한국공항이 신청한 지하수 증산 안이 도의회 동의 절차만 남겨뒀습니다.
시민사회단체가 공수화 원칙이 흔들린다며 반발하는 가운데 도의회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식회사 한국공항이 지하수 취수 용량을 늘려달라고 신청한 건 모두 여섯 차례.
다섯 차례 반려에도 올해 다시 증산 신청을 한 이유는 항공사 합병에 따른 물 수요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5월 증산 안을 심의해 하루 취수량을 146톤, 월 4천4백 톤으로 '조건부 가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도의회 동의 절차만 남은 상황.
상임위인 환경도시위원회는 오는 8월 회기엔 동의안을 다루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공항의 지하수 취수 허가 기한이 올해 말로 끝나기 때문에 이번 증산 신청과 허가 기간 연장 신청을 같이 심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제주도의 공수화 원칙이 흔들리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26개 시민사회단체는 한국공항이 탄산수 상표를 출원해 생산하는 등 제품 다변화를 꾀하는 상황에서 지하수 증산을 '조건부 가결'한 제주도를 비판했습니다.
[정윤희/제주YWCA 회장 : "도민의 생명수를 자본에 팔아넘긴 반도민적, 반환경적 행태로 규정한다. 이는 더 이상 도민을 대표하는 도백으로 인정할 수 없음의 선언이기도 하다."]
제주도의 지하수 공수 정책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행정사무조사 필요성도 제기했습니다.
[김민선/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공공적 관리원칙을 짓밟고, 지난 40년 넘게 도민의 생명수를 자신들의 이윤추구에 이용해 온 한국공항의 부당한 기득권을 이제 거둬들여야 한다."]
한진 계열의 지하수 증산 시도 때마다 논란이 되풀이되는 가운데 제주도의회는 9월 이후 지하수 증산 동의안을 심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한진그룹 계열 한국공항이 신청한 지하수 증산 안이 도의회 동의 절차만 남겨뒀습니다.
시민사회단체가 공수화 원칙이 흔들린다며 반발하는 가운데 도의회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식회사 한국공항이 지하수 취수 용량을 늘려달라고 신청한 건 모두 여섯 차례.
다섯 차례 반려에도 올해 다시 증산 신청을 한 이유는 항공사 합병에 따른 물 수요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5월 증산 안을 심의해 하루 취수량을 146톤, 월 4천4백 톤으로 '조건부 가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도의회 동의 절차만 남은 상황.
상임위인 환경도시위원회는 오는 8월 회기엔 동의안을 다루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공항의 지하수 취수 허가 기한이 올해 말로 끝나기 때문에 이번 증산 신청과 허가 기간 연장 신청을 같이 심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제주도의 공수화 원칙이 흔들리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26개 시민사회단체는 한국공항이 탄산수 상표를 출원해 생산하는 등 제품 다변화를 꾀하는 상황에서 지하수 증산을 '조건부 가결'한 제주도를 비판했습니다.
[정윤희/제주YWCA 회장 : "도민의 생명수를 자본에 팔아넘긴 반도민적, 반환경적 행태로 규정한다. 이는 더 이상 도민을 대표하는 도백으로 인정할 수 없음의 선언이기도 하다."]
제주도의 지하수 공수 정책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행정사무조사 필요성도 제기했습니다.
[김민선/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공공적 관리원칙을 짓밟고, 지난 40년 넘게 도민의 생명수를 자신들의 이윤추구에 이용해 온 한국공항의 부당한 기득권을 이제 거둬들여야 한다."]
한진 계열의 지하수 증산 시도 때마다 논란이 되풀이되는 가운데 제주도의회는 9월 이후 지하수 증산 동의안을 심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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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30 09: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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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계열 한국공항이 신청한 지하수 증산 안이 도의회 동의 절차만 남겨뒀습니다.
시민사회단체가 공수화 원칙이 흔들린다며 반발하는 가운데 도의회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식회사 한국공항이 지하수 취수 용량을 늘려달라고 신청한 건 모두 여섯 차례.
다섯 차례 반려에도 올해 다시 증산 신청을 한 이유는 항공사 합병에 따른 물 수요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5월 증산 안을 심의해 하루 취수량을 146톤, 월 4천4백 톤으로 '조건부 가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도의회 동의 절차만 남은 상황.
상임위인 환경도시위원회는 오는 8월 회기엔 동의안을 다루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공항의 지하수 취수 허가 기한이 올해 말로 끝나기 때문에 이번 증산 신청과 허가 기간 연장 신청을 같이 심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제주도의 공수화 원칙이 흔들리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26개 시민사회단체는 한국공항이 탄산수 상표를 출원해 생산하는 등 제품 다변화를 꾀하는 상황에서 지하수 증산을 '조건부 가결'한 제주도를 비판했습니다.
[정윤희/제주YWCA 회장 : "도민의 생명수를 자본에 팔아넘긴 반도민적, 반환경적 행태로 규정한다. 이는 더 이상 도민을 대표하는 도백으로 인정할 수 없음의 선언이기도 하다."]
제주도의 지하수 공수 정책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행정사무조사 필요성도 제기했습니다.
[김민선/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공공적 관리원칙을 짓밟고, 지난 40년 넘게 도민의 생명수를 자신들의 이윤추구에 이용해 온 한국공항의 부당한 기득권을 이제 거둬들여야 한다."]
한진 계열의 지하수 증산 시도 때마다 논란이 되풀이되는 가운데 제주도의회는 9월 이후 지하수 증산 동의안을 심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한진그룹 계열 한국공항이 신청한 지하수 증산 안이 도의회 동의 절차만 남겨뒀습니다.
시민사회단체가 공수화 원칙이 흔들린다며 반발하는 가운데 도의회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식회사 한국공항이 지하수 취수 용량을 늘려달라고 신청한 건 모두 여섯 차례.
다섯 차례 반려에도 올해 다시 증산 신청을 한 이유는 항공사 합병에 따른 물 수요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5월 증산 안을 심의해 하루 취수량을 146톤, 월 4천4백 톤으로 '조건부 가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도의회 동의 절차만 남은 상황.
상임위인 환경도시위원회는 오는 8월 회기엔 동의안을 다루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공항의 지하수 취수 허가 기한이 올해 말로 끝나기 때문에 이번 증산 신청과 허가 기간 연장 신청을 같이 심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제주도의 공수화 원칙이 흔들리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26개 시민사회단체는 한국공항이 탄산수 상표를 출원해 생산하는 등 제품 다변화를 꾀하는 상황에서 지하수 증산을 '조건부 가결'한 제주도를 비판했습니다.
[정윤희/제주YWCA 회장 : "도민의 생명수를 자본에 팔아넘긴 반도민적, 반환경적 행태로 규정한다. 이는 더 이상 도민을 대표하는 도백으로 인정할 수 없음의 선언이기도 하다."]
제주도의 지하수 공수 정책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행정사무조사 필요성도 제기했습니다.
[김민선/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공공적 관리원칙을 짓밟고, 지난 40년 넘게 도민의 생명수를 자신들의 이윤추구에 이용해 온 한국공항의 부당한 기득권을 이제 거둬들여야 한다."]
한진 계열의 지하수 증산 시도 때마다 논란이 되풀이되는 가운데 제주도의회는 9월 이후 지하수 증산 동의안을 심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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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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