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尹 체포영장 청구…통일교 전 간부 구속기로

입력 2025.07.30 (19:17) 수정 2025.07.3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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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공천 개입 의혹'의 피의자로 소환된 윤 전 대통령이 두 차례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강제 구인에 나선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지영 기자,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후 2시 10분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로 예고된 특검팀의 2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아무런 사유도 밝히지 않은 채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며, 변호인 선임계 등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에는 실명 위기 소견을 받았다고 했지만, 특검팀은 구치소로부터 윤 전 대통령 건강과 관련한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선 당시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 여론조사를 받은 뒤 재보궐선거 공천 과정에서 명 씨의 부탁을 받고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는 내일부터 이틀 동안 특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앵커]

'김 여사 선물용' 고가품을 건진법사에게 전달한 통일교 전 간부는 구속 기로에 놓였다고요?

[기자]

통일교 전 간부 윤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2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이르면 오늘 밤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검팀은 지난주 청탁금지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윤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윤 씨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용'이라며 고가의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을 건네고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 씨는 오늘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순직해병 특검에선 이른바 'VIP 격노설'을 입증할 또 다른 증언이 나왔습니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으로부터, 해병 순직 사건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한 걸 봤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로써 2년 전 대통령 주재 외교안보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했던 7명 가운데 5명이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인정했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핵심 당사자들의 도청 방지용 휴대전화, 비화폰 통신 기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수사 외압' 의혹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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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특검, 尹 체포영장 청구…통일교 전 간부 구속기로
    • 입력 2025-07-30 19:17:09
    • 수정2025-07-30 19: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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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공천 개입 의혹'의 피의자로 소환된 윤 전 대통령이 두 차례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강제 구인에 나선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지영 기자,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후 2시 10분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로 예고된 특검팀의 2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아무런 사유도 밝히지 않은 채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며, 변호인 선임계 등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에는 실명 위기 소견을 받았다고 했지만, 특검팀은 구치소로부터 윤 전 대통령 건강과 관련한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선 당시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 여론조사를 받은 뒤 재보궐선거 공천 과정에서 명 씨의 부탁을 받고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는 내일부터 이틀 동안 특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앵커]

'김 여사 선물용' 고가품을 건진법사에게 전달한 통일교 전 간부는 구속 기로에 놓였다고요?

[기자]

통일교 전 간부 윤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2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이르면 오늘 밤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검팀은 지난주 청탁금지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윤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윤 씨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용'이라며 고가의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을 건네고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 씨는 오늘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순직해병 특검에선 이른바 'VIP 격노설'을 입증할 또 다른 증언이 나왔습니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으로부터, 해병 순직 사건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한 걸 봤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로써 2년 전 대통령 주재 외교안보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했던 7명 가운데 5명이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인정했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핵심 당사자들의 도청 방지용 휴대전화, 비화폰 통신 기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수사 외압' 의혹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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