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개인 신용정보 공유

입력 2006.01.31 (20: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내일부터 대출, 카드 사용 내역 등 개인의 신용정보를 주요 금융회사들이 공유하게 됩니다.

이에따라 금융기관들이 개인의 신용정보를 속속들이 알 수 있게 됐는 데, 금융기관들은 편하게 됐지만 개인정보 유출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일부터 금융기관들이 공유하는 새 개인신용 보고서입니다.

신상정보는 물론, 대출과 카드, 보증, 연체정보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대출 건수와 금액, 연체 현황은 물론, 대출 일자와 용도, 어떤 방법으로 대출을 받았는 지까지 나옵니다.

이전엔 알 수 없었던 다른 카드사의 연체 금액과 수년간의 연체 기록도 다 나옵니다.

이처럼 방대한 개인신용정보를 주요 은행, 카드, 보험사 19곳이 공유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따라 개인 신용도가 낮은 고객들은 앞으로 금융기관의 문턱을 넘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물론 빌린 돈을 연체 없이 잘 갚아 왔거나,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는 등 신용도가 높은 고객은 더 우대받게 됩니다.

우량 정보도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용덕(한국개인신용 사장): "대출상환 이력, 카드사용 내역, 이런 본인에게 신용평점 시 유리하게 작용되는 부분들까지 공유하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된 금융 기초 인프라가 이제 구축된 셈이라는 평갑니다.

문제는 금융권 금융사고가 한 해에 490건, 1600억원에 이르는 현실에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렵니다.

<인터뷰> 강경훈(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개인신용정보를 다루는 실무자들이 개인신용정보의 중요성과 사생활 침해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소중하게 관리할 수 있는 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특히 올해 말부터는 새 신용 보고서를 인터넷상에서 직접 조회할 수도 있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금융기관, 개인 신용정보 공유
    • 입력 2006-01-31 19:57:22
    뉴스타임
<앵커 멘트> 내일부터 대출, 카드 사용 내역 등 개인의 신용정보를 주요 금융회사들이 공유하게 됩니다. 이에따라 금융기관들이 개인의 신용정보를 속속들이 알 수 있게 됐는 데, 금융기관들은 편하게 됐지만 개인정보 유출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일부터 금융기관들이 공유하는 새 개인신용 보고서입니다. 신상정보는 물론, 대출과 카드, 보증, 연체정보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대출 건수와 금액, 연체 현황은 물론, 대출 일자와 용도, 어떤 방법으로 대출을 받았는 지까지 나옵니다. 이전엔 알 수 없었던 다른 카드사의 연체 금액과 수년간의 연체 기록도 다 나옵니다. 이처럼 방대한 개인신용정보를 주요 은행, 카드, 보험사 19곳이 공유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따라 개인 신용도가 낮은 고객들은 앞으로 금융기관의 문턱을 넘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물론 빌린 돈을 연체 없이 잘 갚아 왔거나,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는 등 신용도가 높은 고객은 더 우대받게 됩니다. 우량 정보도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용덕(한국개인신용 사장): "대출상환 이력, 카드사용 내역, 이런 본인에게 신용평점 시 유리하게 작용되는 부분들까지 공유하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된 금융 기초 인프라가 이제 구축된 셈이라는 평갑니다. 문제는 금융권 금융사고가 한 해에 490건, 1600억원에 이르는 현실에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렵니다. <인터뷰> 강경훈(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개인신용정보를 다루는 실무자들이 개인신용정보의 중요성과 사생활 침해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소중하게 관리할 수 있는 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특히 올해 말부터는 새 신용 보고서를 인터넷상에서 직접 조회할 수도 있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