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생크림도 품귀…동네 빵집 “아침마다 마트 오픈런”
입력 2025.07.30 (21:17)
수정 2025.07.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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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에 원유 생산도 줄어들면서 생크림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동네 빵집들이 마트 개점 시간에 맞춰 생크림을 직접 구하러 다니는가 하면, 일부 편의점은 크림빵 종류를 줄이기도 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디저트 가게, 최근 일부 디저트에 생크림 대체재인 휘핑 크림을 소량 섞기 시작했습니다.
판매 상품의 70%에 생크림이 들어가는데, 이달 들어 생크림 구하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디저트 가게 사장 : "(입고) 알람을 해놓고 들어가서 사려고 하면은 이미 품절돼 있어요. 다 빠르게 사람들이 (주문)하니까."]
500ml에 5천 원대이던 생크림을 2만 원 주고 산 일도 있었습니다.
[디저트 가게 사장 : "그날 기념하기 위해서 케이크를 구매하시니까, 손해를 보더라도 (해 드려야죠)."]
개점 시간에 맞춰 마트를 돌기도 하지만, 금세 동나기 일쑤입니다.
[빵집 사장/음성 변조 : "(마트가) 문을 열면 그때 저희가 일찍 가서 매일 확인해 보거든요. (생크림이) 한두 개라도 있으면은 사는 식으로 그렇게 하고 있어요."]
생크림을 못 구해 일시적으로 영업을 쉬는 가게들도 있습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지난달 1940톤에서 이달 1810톤으로 한 달 새 7% 줄었습니다.
업계에선 평년보다 폭염이 일찍 찾아온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낙농업계 관계자/음성 변조 : "원유를 생산하는 홀스타인 품종은 더위에 약한 가축인데, 오래 지속된 폭염의 영향으로 원유 생산량이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원료 공급 자체가 줄다 보니 우유·가공유보다 생산 우선순위가 뒤인 생크림 공급량이 축소된 겁니다.
한 편의점의 경우, 지난 주말부터 인기 신제품인 크림빵 5종 가운데 2종의 발주를 중단했습니다.
생크림 수급 불안정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폭염이 길어지면서 우유와 버터 등 다른 가공품 생산까지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서수민/영상 출처:GS25 유튜브
폭염에 원유 생산도 줄어들면서 생크림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동네 빵집들이 마트 개점 시간에 맞춰 생크림을 직접 구하러 다니는가 하면, 일부 편의점은 크림빵 종류를 줄이기도 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디저트 가게, 최근 일부 디저트에 생크림 대체재인 휘핑 크림을 소량 섞기 시작했습니다.
판매 상품의 70%에 생크림이 들어가는데, 이달 들어 생크림 구하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디저트 가게 사장 : "(입고) 알람을 해놓고 들어가서 사려고 하면은 이미 품절돼 있어요. 다 빠르게 사람들이 (주문)하니까."]
500ml에 5천 원대이던 생크림을 2만 원 주고 산 일도 있었습니다.
[디저트 가게 사장 : "그날 기념하기 위해서 케이크를 구매하시니까, 손해를 보더라도 (해 드려야죠)."]
개점 시간에 맞춰 마트를 돌기도 하지만, 금세 동나기 일쑤입니다.
[빵집 사장/음성 변조 : "(마트가) 문을 열면 그때 저희가 일찍 가서 매일 확인해 보거든요. (생크림이) 한두 개라도 있으면은 사는 식으로 그렇게 하고 있어요."]
생크림을 못 구해 일시적으로 영업을 쉬는 가게들도 있습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지난달 1940톤에서 이달 1810톤으로 한 달 새 7% 줄었습니다.
업계에선 평년보다 폭염이 일찍 찾아온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낙농업계 관계자/음성 변조 : "원유를 생산하는 홀스타인 품종은 더위에 약한 가축인데, 오래 지속된 폭염의 영향으로 원유 생산량이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원료 공급 자체가 줄다 보니 우유·가공유보다 생산 우선순위가 뒤인 생크림 공급량이 축소된 겁니다.
한 편의점의 경우, 지난 주말부터 인기 신제품인 크림빵 5종 가운데 2종의 발주를 중단했습니다.
생크림 수급 불안정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폭염이 길어지면서 우유와 버터 등 다른 가공품 생산까지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서수민/영상 출처:GS25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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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에 원유 생산도 줄어들면서 생크림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동네 빵집들이 마트 개점 시간에 맞춰 생크림을 직접 구하러 다니는가 하면, 일부 편의점은 크림빵 종류를 줄이기도 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디저트 가게, 최근 일부 디저트에 생크림 대체재인 휘핑 크림을 소량 섞기 시작했습니다.
판매 상품의 70%에 생크림이 들어가는데, 이달 들어 생크림 구하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디저트 가게 사장 : "(입고) 알람을 해놓고 들어가서 사려고 하면은 이미 품절돼 있어요. 다 빠르게 사람들이 (주문)하니까."]
500ml에 5천 원대이던 생크림을 2만 원 주고 산 일도 있었습니다.
[디저트 가게 사장 : "그날 기념하기 위해서 케이크를 구매하시니까, 손해를 보더라도 (해 드려야죠)."]
개점 시간에 맞춰 마트를 돌기도 하지만, 금세 동나기 일쑤입니다.
[빵집 사장/음성 변조 : "(마트가) 문을 열면 그때 저희가 일찍 가서 매일 확인해 보거든요. (생크림이) 한두 개라도 있으면은 사는 식으로 그렇게 하고 있어요."]
생크림을 못 구해 일시적으로 영업을 쉬는 가게들도 있습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지난달 1940톤에서 이달 1810톤으로 한 달 새 7% 줄었습니다.
업계에선 평년보다 폭염이 일찍 찾아온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낙농업계 관계자/음성 변조 : "원유를 생산하는 홀스타인 품종은 더위에 약한 가축인데, 오래 지속된 폭염의 영향으로 원유 생산량이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원료 공급 자체가 줄다 보니 우유·가공유보다 생산 우선순위가 뒤인 생크림 공급량이 축소된 겁니다.
한 편의점의 경우, 지난 주말부터 인기 신제품인 크림빵 5종 가운데 2종의 발주를 중단했습니다.
생크림 수급 불안정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폭염이 길어지면서 우유와 버터 등 다른 가공품 생산까지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서수민/영상 출처:GS25 유튜브
폭염에 원유 생산도 줄어들면서 생크림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동네 빵집들이 마트 개점 시간에 맞춰 생크림을 직접 구하러 다니는가 하면, 일부 편의점은 크림빵 종류를 줄이기도 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디저트 가게, 최근 일부 디저트에 생크림 대체재인 휘핑 크림을 소량 섞기 시작했습니다.
판매 상품의 70%에 생크림이 들어가는데, 이달 들어 생크림 구하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디저트 가게 사장 : "(입고) 알람을 해놓고 들어가서 사려고 하면은 이미 품절돼 있어요. 다 빠르게 사람들이 (주문)하니까."]
500ml에 5천 원대이던 생크림을 2만 원 주고 산 일도 있었습니다.
[디저트 가게 사장 : "그날 기념하기 위해서 케이크를 구매하시니까, 손해를 보더라도 (해 드려야죠)."]
개점 시간에 맞춰 마트를 돌기도 하지만, 금세 동나기 일쑤입니다.
[빵집 사장/음성 변조 : "(마트가) 문을 열면 그때 저희가 일찍 가서 매일 확인해 보거든요. (생크림이) 한두 개라도 있으면은 사는 식으로 그렇게 하고 있어요."]
생크림을 못 구해 일시적으로 영업을 쉬는 가게들도 있습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지난달 1940톤에서 이달 1810톤으로 한 달 새 7% 줄었습니다.
업계에선 평년보다 폭염이 일찍 찾아온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낙농업계 관계자/음성 변조 : "원유를 생산하는 홀스타인 품종은 더위에 약한 가축인데, 오래 지속된 폭염의 영향으로 원유 생산량이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원료 공급 자체가 줄다 보니 우유·가공유보다 생산 우선순위가 뒤인 생크림 공급량이 축소된 겁니다.
한 편의점의 경우, 지난 주말부터 인기 신제품인 크림빵 5종 가운데 2종의 발주를 중단했습니다.
생크림 수급 불안정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폭염이 길어지면서 우유와 버터 등 다른 가공품 생산까지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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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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